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실텐데요.
하루 2천보씩 더 걸으면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10%씩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에서 당뇨 전 단계 판정을 받은 36살 남성입니다.
매일 두 달 간 걷기운동을 한 결과, 몸무게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공복혈당이 12나 떨어져 정상화됐습니다.
<인터뷰> 송중석(서울시 서초구) : "한시간 반씩 걷기 운동을 했구요. 이틀에 한번씩 근력운동을 했어요"
하루 2천보를 더 걸을 때마다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10%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연구진이 당뇨 전 단계인 성인 9천 3백여 명을 6년간 추적관찰한 결과입니다.
하루 만 보를 걸으면 하루종일 앉아 있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얘깁니다.
걸을 땐 근육이 수축하면서 펌프처럼 다리 혈관을 짜 주기 때문에 온몸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집니다.
<인터뷰> 장기육(서울성모병원 심장내과) : "걷는 것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비만이나 혈압같은 위험인자를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선 한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150분 가량 빨리 걷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하지만, 체중감량이 목적이라면 매일 한 시간 이상 걷고 먹는 것을 줄여야 효과가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기사 출처 :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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