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6일 수요일

외국계 저가항공 피해 급증…'에어아시아제스트'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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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저비용항공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에 따르면 소비자원에 접수된 외국계 저비용항공 관련 피해는 2012년 33건에서 2013년 209건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기간 국내 저비용항공 관련 피해는 86건에서 87건으로 1건 증가하는데 그쳤다. 

209건의 외국계 저비용항공사 중 이용객수가 가장 많은 필리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제스트'(구 제스트)의 피해구제건수가 1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항공사인 '피치항공'은 35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에어아시아엑스가 15건, 세부퍼시픽인 13건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10만명 당 피해구제 접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역시 '에어아시아제스트'(구 제스트) 피해가 34.8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피치항공'(9.73건), '에어아시아엑스'(5.39건), '세부퍼시픽'(2.78건) 순으로 나타났다.

'에어아시아제스트'(구 제스트)는 항공기 결함과 안전 규정 위반 등으로 지난해 8월17일부터 5일간 필리핀 항공당국으로부터 운항 정지를 당한 바 있다. 이때 발생한 피해 처리를 현재까지 처리하지 않아 피해구제 접수가 가장 많았다. 

209건의 외국계 저비용항공 피해 가운데 '운송불이행·지연'이 132건(63.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항공권 구입 취소시 위약금 과다·환급 거절'(62건, 29.7%)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저비용 항공 피해로 인해 배상을 받은 경우는 30건으로 14.4%에 불과했다. 일부 외국계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국내에 피해 처리를 전담할 지사가 아예 없거나, 지사가 있어도 처리를 지연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외국계 저비용항공을 이용할 경우 항공권을 구입하기 전에 위약금, 운임료, 수하물 운임기준 등 계약 내용과 약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운항 편수나 승객 정원이 적은 일부 외국계 저비용항공사는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운항이 지연될 경우를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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