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1일 화요일

당신의 아침 밥상은 안녕하십니까?

아침밥보다 10분의 단잠이 더 달콤하지만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 식사는 우리 몸의 영양 공급을 위해 꼭 필요하며, 하루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적은 양이라도 꼬박꼬박 챙겨 먹는 습관을 들여보자. 셀러브리티 4인의 아침상 이야기와 TPO 맞춤형 아침상 제안 그리고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배달 아침 음식 정보를 통해 아침 밥상에 대한 준비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발견해보자.
Part 1 셀러브리티의 아침상 엿보기
아침 식사는 하루를 여는 고요한 의식이자 워밍업 시간이다. 불고기&된장국, 샐러드&과일, 커피&토스트, 누들까지…. 아침 식사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찾는다는 4인의 서로 다른 아침 풍경을 살펴봤다.
아나운서 김경화의 한식 밥상
편안하고 싱그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김경화 MBC 아나운서(37). 방송국 출근 전인 이른 아침에는 오롯이 두 딸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녀의 아침은 다른 워킹 맘들보다 한결 여유롭다. 아침잠을 조금 줄여 출근 준비를 하고 아이들 등교도 손수 돕는다. 또 엄마를 닮아 먹성이 좋은 아이들을 위해 아침밥도 든든히 챙겨 먹인다. 아침상에는 최소 8가지 반찬을 올리는데, 8첩 반상의 비결은 고기반찬이나 생선구이, 채소샐러드, 국, 밥만 바로 준비하고 전날 먹은 밑반찬 몇 가지를 챙겨 내는 것이다.
출근을 하지 않는 주말이면 그녀의 아침 밥상은 더욱 진수성찬이다. 특히 온 가족이 하루를 함께하는 일요일에는 압력밥솥에 밥을 살짝 누르게 지어 점심에 누룽지를 끓여 먹는다. 그리고 결혼 10년 만에 요리를 시작한 남편이 지난해부터 주말 밥상을 책임지고 있어 더욱 든든하다. 매일 아침 그녀가 공들여 차린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은 남편이 아침 밥상 차리기라는 특별한 취미(?)로 그녀를 매주 감동시키는 중이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의미에서 ‘식구(食口)’라고 부르잖아요. 온 가족이 모여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를 얻어요. 아침에는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일찍 하루를 시작하면 아침밥도 꿀맛이에요!”
“함께 밥을 먹는다는 의미에서 ‘식구(食口)’라고 부르잖아요. 온 가족이 모여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에너지를 얻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권선영의 모닝커피
날씬한 몸매와 밝은 미소,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뷰티 살롱 ‘아름다운 규니영’의 권선영 원장(39)의 하루는 남들보다 훨씬 일찍 시작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는 직업 특성상 새벽부터 일을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다른 이들의 출근 시간 전 3시간이 그녀에겐 가장 바쁘다.
일단 눈을 뜨면 가볍게 샤워를 하고 바로 출근한 뒤 연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잠을 깨운다. 그리고 자신의 메이크업과 헤어를 하고 난 뒤 고객을 맞이한다. 허기가 지면 토스트를 곁들이기도 하지만 아침은 커피 한 잔이 전부일 때가 많고 간식을 먹는 일도 드물다. 메이크업을 할 때 고객과 워낙 가까이에서 얼굴을 마주하기 때문에 작업 중간에 음식을 먹다 보면 양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
“이른 새벽 공복에 마시는 아메리카노 커피는 잠든 세포를 깨우는 느낌을 줄 뿐 아니라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줘요. 가끔 토스트나 채소샐러드를 함께 즐기는데, 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아침은 배부르지 않게 가볍게 먹어요.”
바쁜 아침 작업이 끝나면 오전 11시 정도에 아침 겸 점심으로 브런치를 즐기는 일이 많다.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다 보면 여행 온 느낌이 들 뿐 아니라 남들보다 조금 길게 식사를 하다 보니 일상도 여유로워진다. 특히 휴일에는 호텔을 찾아 브런치를 즐긴다고.
“호텔 브런치는 저녁 뷔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요. 한 끼 식사로 호사를 누리는 느낌이라 힐링도 되고 여행을 떠난 기분까지 나요. 파크하얏트호텔의 코너스톤 브런치, 신라호텔의 더라이브러리 애프터눈티 세트, 이태원 패션5 지하 팔러의 브런치 뷔페를 추천해요. 가격 대비 고품질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답니다.”
셰프 허혁구의 누들 예찬
최연소 소믈리에에서 태국 요리 셰프로 재미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태국 요리 전문점 ‘반 피차이’의 셰프 허혁구(35). 꽃미남 셰프라는 소문이 과연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는 소믈리에로 일하다가 우연히 떠난 태국 여행에서 향신료에 푹 빠져 태국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 레스토랑이라는 거창한 이름보다 음식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닌 재료부터 꼼꼼히 따져 태국 현지의 맛을 재현해낸다. 영업시간이 끝나면 문을 닫고 음주가무를 즐긴다는 여러모로(?) 재미있는 허혁구 셰프의 아침 식사가 궁금해졌다.
“면 종류를 좋아해서 아침에도 가끔 파스타를 만들어 먹습니다. 아침 메뉴로는 부담스럽지 않을까,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그렇게 아침형 인간은 아니라서요(웃음). 파스타라고 하면 굉장히 번거로운 메뉴일 것 같지만 면을 삶고 마늘을 볶아 오일만 넣어도 금방 만들 수 있는 게 또 파스타거든요.”
전날 과음을 했다면 태국식 쌀국수인 쿠에티오를 선택한다. 감칠맛 나는 육수가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때문. 그가 추천하는 레시피는 파스타에 고수를 넣어 먹는 것이다.
“보통 고수는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향신료 중 하나예요. 가끔 저희 음식점에서도 고수를 빼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맛의 매력을 모르는 것이 안타까워요. 건강에도 좋고 향이 풍부해 음식에 넣으면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 말이죠. 어떤 종류의 파스타에 넣어도 잘 어울리니 꼭 한번 시도해보시면 어떨까요?”
피부과 의사 김지영의 안티에이징 식단
이따금씩 뷰티 칼럼에 필요한 자문을 구하며 사진으로만 만났던 ‘명동 CU클린업 피부과’ 김지영 원장(35)과 마주 앉았다. 피부과 의사니까 당연히 피부가 좋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 인터뷰를 하다 보니 그뿐만이 아니라 다년간 쌓인 아침 식습관 덕분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김 원장은 자신 때문이 아닌 남편 때문에 안티에이징 식단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남편의 직업도 의사인데, 늘 일이 많아 과로가 쌓이면서 간 수치가 높아진 때가 있었다.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했던 남편을 위해 매일 아침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녀도 저절로 안티에이징 식단을 실천하게 된 것. 과일과 녹색 채소, 달걀, 버섯 등으로 구성한 식단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도시락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도 원칙이 있다. 첫째, 칼로리를 제한할 것. 둘째,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섭취할 것. 셋째, 콩이나 버섯, 현미 등의 식물성 단백질을 챙길 것. 이는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므로 부부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또 한 가지 그녀의 팁은 과일이나 채소는 있는 그대로 그리고 여러 가지 색깔을 챙겨 먹어야 다양한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남편의 건강이 걱정돼 매일 도시락을 싸고 현미밥까지 챙겨 보냈어요. 이제는 힘들어서 간소하게 바뀌었지만 이것도 습관이 됐는지 퇴근 후 다음날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둬요. 처음 시작할 때는 치즈나 드레싱으로 맛을 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료가 신선하면 맛있다고 느끼게 되더라고요. 많이 바쁠 때는 준비하지 못하더라도 1주일에 세 번은 꼭 챙겨요.”
“여러 가지 색깔의 과일이나 채소를 챙겨 먹으면 다양한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요”
Part 2 TPO 맞춤형 아침상 제안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 대수롭지 않게 보여도 무얼 먹을지 매일 고민하게 된다. 아침도 때와 장소, 상황에 맞게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식단으로 준비하자. 입맛이나 영양 상태까지 고려해 똑똑하게 한상 차리는 아침 밥상 제안 8.
맞벌이 부부의 아침
출근 준비만으로 충분히 바쁜 맞벌이 부부라면 빵이나 시리얼, 우유나 커피, 과일 등으로 아침을 챙기자. 빵이나 시리얼은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시판 제품들로 손쉽게 아침상을 마련할 수 있어 준비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신선한 제철 과일이나 채소로 샐러드를 준비하면 소화하기 쉽고 든든한 아침 밥상이 완성된다.
롤 케이크&과일
재료
롤 케이크 3조각, 포도 15알, 사과 1/2개
만들기
1 시판 롤 케이크를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포도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사과는 깨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썰어 껍질째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주부의 아침
남편과 아이들이 출근과 등교를 한 뒤 늦은 아침을 홀로 먹는 주부들이 많다. 다시 상을 차리기가 번거로워 습관적으로 맨밥에 물을 말아 먹었다면 이제부터는 팬에 불고기나 김치 등 메인 재료와 달걀을 함께 익혀 덮밥을 만들어 먹어보자. 덮밥은 반찬이 필요 없는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롤 케이크&과일
재료
밥 1공기, 배추김치 1줄기, 달걀 1개, 가쓰오부시 1/2컵, 물 1컵, 양파 1/5개, 쪽파 2줄기, 식용유 약간, 양념(간장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분량의 물을 끓여 가쓰오부시를 넣고 10분 정도 우린 뒤 체에 걸러 국물만 준비한다. 2 김치, 양파는 굵게 채썰고 쪽파는 어슷썬다. 3 달걀은 볼에 풀어둔다. 4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②의 김치, 양파를 넣고 달달 볶다가 ①의 국물을 붓고 양념 재료를 넣어 끓인다. 5 ④에 ③의 달걀물을 붓고 반숙 정도로 익힌 다음 ②의 쪽파를 넣고 불을 끈 뒤 밥에 붓는다.
주말의 아침
출근 걱정이 없는 주말에는 달콤한 늦잠을 즐기게 마련. 늦은 아침으로 아메리칸 스타일의 브런치를 준비해보자. 프렌치토스트, 소시지, 샐러드를 한 접시에 담아내기만 하면 여느 브런치 카페의 인기 메뉴 부럽지 않다.
아메리칸 브런치
재료
달걀 1개, 식빵 2개, 비엔나소시지 3개, 샐러드 채소 적당량, 소금 약간, 드레싱·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볼에 달걀을 풀고 소금을 넣어 잘 섞은 뒤 식빵을 반으로 썰어 담근다. 2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①의 달걀옷을 입힌 식빵을 넣고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3 비엔나소시지는 어슷하게 칼집을 넣고 식용유를 두른 팬에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4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기호에 맞는 드레싱을 곁들인다. 5 접시에 ②의 토스트와 ③의소시지, ④의 샐러드를 적당히 담아낸다.
다이어트 중의 아침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아침만큼은 든든하게 챙겨야 한다. 밤사이 공복 상태였던 위를 채우지 않으면 우리 몸은 음식을 먹는 족족 지방을 저장하는 단계로 돌입하기 때문. 칼로리가 낮은 닭가슴살을 신선한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저칼로리, 고단백의 건강 다이어트 식단이 완성된다.
닭가슴살샐러드
재료
닭가슴살 300g, 삶은 달걀 1개, 샐러드 채소·드레싱 적당량, 소금·식용유·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닭가슴살은 끓은 물에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식용유를 살짝 두른 팬에 ①의 닭가슴살을 넣고 소금을 약간 뿌린 뒤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3 삶은 달걀은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4 샐러드 채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접시에 담은 뒤 ②의 닭가슴살과 ③의 삶은 달걀을 얹고 후춧가루를 뿌려낸다.
여행지에서의 아침
여행지에서 아침에 먹는 라면은 꿀맛이다. 하지만 영양을 생각한다면 인스턴트 라면 대신 시판 생우동면을 준비해보자. 삶은 우동에 시판용 3분 카레를 데워 함께 내거나 우동면에 채소와 닭가슴살을 넣은 카레 국물을 곁들인다면 영양 만점 아침 별미로 손색없다.
카레우동
재료
생우동면 200g, 감자·당근·양파 1/3개씩, 브로콜리 1송이, 닭가슴살 1/2장, 카레가루 2큰술, 물 1컵, 식용유 약간
만들기
1 끓는 물에 생우동면을 넣고 삶은 뒤 찬물에 헹궈 체에 밭쳐둔다. 2 감자와 당근,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잘게 채썬다. 브로콜리는 4등분하고 닭가슴살은 결대로 썬다. 3 식용유를 두른 팬에 ②의 감자와 당근, 양파를 넣고 볶다가 분량의 물을 붓고 끓인다. 4 ③이 끓으면 ②의 닭가슴살과 브로콜리, 카레가루를 넣고 저어가며 농도를 맞춘다. 5 ①의 우동면을 그릇에 담고 ④의 카레를 붓는다.
해장을 위한 아침
숙취로 인해 머리와 속이 불편할 때 시원한 국물 한 대접만큼 간절한 것이 없다. 해장 상에는 많은 반찬이 필요 없으니 숙취 해소에 좋은 콩나물국이나 북엇국 그리고 흰쌀밥을 곁들여 속 풀리는 든든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도록 한다.
콩나물 황태국
재료
콩나물 60g, 황태채 30g, 들기름·다진 마늘 1/2큰술씩, 대파 1/2대, 청양고추 1개, 고춧가루 1/2작은술, 새우젓 1큰술, 물 2컵
만들기
1 콩나물은 다듬어 깨끗이 씻고 황태채는 찬물에 1~2분 정도 담갔다가 체에 밭쳐둔다. 2 대파, 청양고추는 어슷썬다. 3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①의 황태채를 넣어 볶다가 ①의 콩나물을 넣어 분량의 물을 부어 끓인다. 4 ③이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 ②의 대파와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 한소끔 끓인다.
아이들의 아침
좀처럼 식탁에 앉아 얌전히 밥 먹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은 흰밥을 싫어하는 공통점이 있다. 흰밥에 후리가케를 넣거나 김에 싸 먹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좋아지는 아이를 위해 고소하고 향긋한 멸치주먹밥을 준비해보자. 아침 한 끼를 가볍게 뚝딱 해치울 것이다.
멸치주먹밥
재료
밥 1/2공기, 잔멸치 1큰술, 양파·브로콜리 1/5개씩, 다진 마늘 1/3작은술, 간장·참기름·식용유 적당량, 통깨 약간
만들기
1 양파와 브로콜리는 잘게 다지고 잔멸치도 기호에 따라 잘게 썬다. 2 달군 팬에 ①의 잔멸치를 넣고 살짝 볶다가 식용유를 두르고 ①의 양파와 브로콜리, 다진 마늘을 넣어 볶는다. 3 ②에 간장, 참기름을 넣어 간을 맞춰 볶은 뒤 통깨를 뿌린다. 4 볼에 밥과 ③을 넣고 섞은 뒤 한 입 크기로 빚는다.
직장인의 아침
집에서 챙기지 못하고 출근길에 김밥 한 줄 사 먹는 직장인들이 많다. 바쁜 출근 준비로 아침 먹을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삼각김밥을 준비해보자. 불고기나 볶은 김치, 다진 나물로 속을 채우면 맛있는 스페셜 아침을 만끽할 수 있다.
불고기 삼각김밥
재료
쇠고기(불고기용) 80g, 양파 1/5개, 당근 1/6개, 쪽파 2줄기, 밥 1공기, 김 1/2장, 양념(간장 1큰술, 매실청 1/2큰술, 맛술·다진 마늘 1/2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 적당량), 통깨 약간
만들기
1 양파, 당근, 쪽파는 굵게 다진다. 2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은 뒤 쇠고기, ①의 양파와 당근을 넣어 2~3시간 정도 재운다. 3 팬에 ②의 재워둔 쇠고기와 채소를 넣고 볶다가 ①의 쪽파를 넣어 볶는다. 4 볼에 밥을 담아 한 김 식으면 삼각형 모양을 만들어 중앙을 파낸 뒤 ③의 국물을 뺀 불고기를 적당량 넣고 다시 밥을 채워 모양을 다듬는다. 5 김을 5cm 폭으로 길게 잘라 ④의 삼각김밥에 돌려 붙이고, 통깨를 뿌린다.
Part 3 배달 아침 도시락 리얼 시식기
출근 준비 혹은 육아만으로도 아침의 시계는 2배로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워킹 맘이라면 이를 더더욱 체감하게 마련. 이런 상황을 공략해 배달 아침 식사 마켓이 커지고 있다. 바쁜 아침, 당신의 시간을 여유롭게 만들어줄 3대 배달 아침 식사를 기자가 직접 먹어보고 평가해봤다.
트루라이프 ‘호밀M 아스파라거스 들깨 라이스’
메인 식사와 샐러드, 과일, 음료가 흐트러지지 않게 각각 용기에 들어 있어 집에서 먹을 수 없을 때 가지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속에 부담되지 않는 칼로리 내에서 푸짐하게 구성한 점도 만족스럽다. 메인인 아스파라거스 들깨 라이스는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데웠는데, 아스파라거스와 미니 당근, 새송이버섯 등 채소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었다. 들깨의 고소함과 채소의 아삭함이 느껴졌고 채소들의 익힌 상태도 적당했다. 배송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시식을 해서 그런지 샐러드와 과일의 신선도도 좋았다. 새콤한 적양배추드레싱이 독특했고 과일의 양은 다소 적었지만 견과류가 있어 포만감은 충분했으며 로즈메리 티가 깔끔한 마무리를 도왔다. 여느 카페의 브런치 못지않은 훌륭한 한식 브런치를 즐길 수 있었다.
Contents 트루라이프는 저탄수화물, 저염식으로 조리해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 영양소 파괴는 최소화해 식품을 조리한다. 한국인의 영양 섭취 기준과 신체 밸런스를 고려해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타민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설계한 점이 특징. 특히 아침 식사인 호밀 M은 브런치 스타일의 식단으로 구성해 눈길이 가는데, 메인은 밥과 샌드위치, 롤 등으로 매일 다르게 준비되며 여기에 샐러드와 드레싱, 과일, 견과류, 건강 음료가 포함된다. 1개월 기준 20회로 메뉴가 구성되며 가격은 24만원. 문의 www.homeal.net
에이엠푸드 ‘핑거푸드+다이어트 식단’
에이엠푸드의 대표 메뉴인 핑거푸드 식단과 다이어트 식단이 세트로 구성된 도시락을 주문해봤다. 대표 메뉴인 페페로니샐러드 딸기잼 갈릭 크루아상 샌드위치와 채소샐러드를 살펴보니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비롯한 음식들은 각각 따로 밀봉된 신선한 상태였다. 여느 도시락처럼 보냉백에 담겨 배달되는데, 메인 메뉴인 샌드위치의 경우 바로 먹기엔 차가운 감이 있었다. 상온에 조금 두었다가 한 입 베어 물었다. 속이 꽉 차 있어 1조각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찼으며 딸기잼이 들어 있어 달콤함도 느껴졌다. 계절 과일이 2종류 이상으로 다양하고, 드레싱의 농도도 마음에 들었으며 훈제 양념된 닭가슴살까지 모두 맛있었다. 메뉴에 음료가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은 아쉽다.
Contents 핑거푸드, 다이어트, 덮엔밥, 모닝죽까지 4가지 식단을 갖춰 가볍게 먹고 싶거나 제대로 된 식단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 아침 식사 전용으로 이용해봄직하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핑거푸드 식단으로 버거나 베이글, 롤 등의 메인 메뉴와 계절 과일 2가지 이상으로 구성됐다. 아침을 집에서 즐기는 싱글이라면 덮엔밥 메뉴도 추천할 만하다. 덮밥이라 별도의 반찬이 필요 없는 간편함과 매일 토핑이 바뀌는 다채로움도 갖췄다. 당일 입고된 채소와 과일을 사용하며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 쓰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1개월 기준 20회로 메뉴가 구성되며 가격은 12만원. 문의 www.amfood.co.kr
바디밥스 ‘브로콜리 마늘 새우볶음밥’
밥과 과일이 함께 들어 있고 비닐 포장으로 밀봉한 뒤 용기에 담아 이중으로 신선함을 유지했다. 레몬차는 슬라이스한 레몬 1조각과 함께 파우치 형태로 배송됐다. 과일과 밥이 함께 들어 있어 구성품은 간단했으나 밥을 덜어 따로 데워야 하는 점은 불편했다. 노란 빛깔의 강황 기장밥이 식욕을 돋우는 볶음밥으로 기름이 적당해 느끼하지 않았다. 또 새우와 브로콜리, 마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집 밥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일 구성이 다양하고 레몬차와 함께 마시면 입가심으로 그만이다.
Contents 1주일, 2주일, 1개월로 구성한 식단과 나에게 맞춘 12주 식단, 1일 2식을 6일 단위로 배달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지향하기 때문에 식재료를 최대한 가공하지 않고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는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식습관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중 1일 2식을 6일 단위로 구성한 ‘약이 되는 도시락’은 홍국, 수수, 흑미 등 다양한 잡곡을 넣은 현미밥과 채소, 과일로 이뤄졌다. 아침에 꼭 밥을 먹어야 하는 이들에게 가장 적합하다. 가격은 1일 2식 6일 기준 11만원. 문의 www.bodycreator.co.kr
배달 아침 도시락 2014 마켓 트렌드
바쁜 스케줄 탓에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배달 도시락이 인기다. 배달 도시락은 아침에 배송된다는 특징 때문에 ‘아침 식사용’만 주문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배달 도시락 업체들은 아침용 식단을 별도 상품으로 마련하고 있다. 3대 대표 배달 도시락 업체인 아이엠푸드와 트루라이프, 바디밥스에서도 1일 2식, 3식은 물론 아침 메뉴만을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가 낮은 건강식이라는 특성상 다이어트 배달 도시락을 아침 식사용으로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 한식 메뉴의 경우 며칠 동안 냉장 보관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많이 찾는 편이고, 1회 분량으로 포장돼 있는 다이어트 도시락은 싱글 여성과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은 매일 직접 배송하지만 지방은 택배로 배송돼 주 1·3회 받아보게 된다. 택배 발송이라고 해도 보냉백에 담겨 배송되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질까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배달 아침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다. 한 달 기준 10만~20만원 중반대의 식비가 들지만 식단 계획부터 장보기, 음식 준비, 조리 과정 등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바쁜 현대인에게는 매력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더 다양한 배달 아침 식사 List up!
명가아침 Menu 싱글, 맞벌이, 4인 가족 등 유형별로 나눈 식단표를 제공한다. 국과 찌개, 반찬으로 구성된 한식 식단으로 아침에 밥을 먹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요일별로 원하는 메뉴를 골라 직접 식단을 구성할 수 있다. Delivery 전국으로 매일 오전 6시 전 배송 Price 메뉴에 따라 상이. 2인 기준 주 3회 다른 국, 반찬 3종 식단은 16만원대. Homepage www.emyungga.com
더푸드 Menu 집 밥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홈메이드 한식을 추구하고 양념과 조미료를 최소화해 건강한 식단을 제안한다. 월 회원으로 주문하면 한 달 동안 다양한 반찬을 받아볼 수 있다. 또 7일 주기로 변경되는 30가지 이상의 메뉴를 직접 고를 수 있는 DIY 식단도 있다. Delivery 전국으로 1주일에 3회 오전에 직접 배송하며 택배 배송은 오후에 받아볼 수 있다. Price 월 회원 프로그램 기준 20만원대(일반형, 슬림형, 반찬형, 라이트 슬림형, 라이트 반찬형 등 국과 반찬 가짓수에 따라 선택 가능).
Homepage www.ithefood.co.kr
잇슬림 Menu 나트륨과 칼로리를 줄인 ‘퀴진’, 접시 하나에 담은 샐러드 식단 ‘알라카르떼’, 6가지 채소를 넣은 ‘시크릿 수프’, 식사 대용 ‘밸런스 셰이크’까지 4가지 다이어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풀무원식문화연구소가 설계한 식단으로 식습관을 고치고 싶은 이들에게도 유용할 듯. Delivery 밸런스 셰이크는 택배 배송, 나머지 메뉴는 냉장해 일일 배송 한다. 배송 가능한 지역은 별도 문의. Price 1개월 기준 20만원대. 밸런스 셰이크 14포 3만5천원. Homepage www.eatsslim.co.kr
샐러드 보울 Menu 다이어트 도시락 위주로 판매한다. 웰빙 다이어트, 세미 레몬 디톡스, 닭가슴살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그중 퀵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탄수화물을 최소화하고 레몬 디톡스 주스를 통해 장을 비우고 단백질을 채워 빠른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Delivery 전국으로 우체국 배송이 가능하며 전남 광주 지역은 직접 배송. Price 프로그램별로 상이. 평균 주 6일 10만원대. Homepage www.thesaladbowl.co.kr
고 온 어 다이어트 Menu 무항생제 닭가슴살을 사용하며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 저칼로리의 맛있는 다이어트 식단을 즐길 수 있다. 아침 1일 1식 도시락은 리소토, 베이글 등의 메인 요리와 샐러드, 과일, 커피가 제공된다. Delivery 서울, 경기 지역은 매일 배송되며 그 외 지역은 택배로 배송한다. Price 아침 1일 1식 1개월 기준 20회 21만8천원. Homepage www.goonadiet.co.kr
<■진행 / 이서연·이채영 기자 ■사진 / 원상희, 김영길 ■제품 협찬 / 나이스클랍(02-548-3956), 리스트(02-545-5134), 바나나리퍼블릭(02-3446-7725), 인핑크·케이트앤켈리(02-508-6033), 잭앤질(02-540-7817), JJ지코트(02-514-9006) ■헤어&메이크업 / 황순영(정샘물 인스피레이션, 02-518-8100), 희유, 유리(아름다운 규니영, 02-3443-6880), 두리, 박선미(에이바이봄, 02-516-8765) ■요리&스타일링 / 형님(ST.형님) 패션 ■스타일리스트 / 김유미, 이서연>
<기사 출처 :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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