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9일 월요일

쌍용건설-두바이투자청, 매각 MOU 체결…남은건 본계약

쌍용건설이 중동의 큰손인 두바이투자청(ICD)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기업회생절차 중인 쌍용건설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두바이투자청 간에 양해각서(MOU) 체결을 허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건설 관리인과 두바이투자청은 이날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두바이투자청은 앞으로 3주 동안 쌍용건설에 대한 확인실사를 거친 뒤 양해각서에 따른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본계약을 체결하고 변경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두바이투자청은 운용자산만 1600억달러(약 176조원)에 달한다. 아부다비국부펀드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의 양대 국부펀드로 알려졌다. 두바이투자청이 한국기업 인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8일 열린 본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바이투자청은 1월초에 쌍용건설 관리인과 매각 MOU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법원에서 연내 MOU를 체결하여 달라고 요청해 두바이투자청과 쌍용건설 측은 연말 휴일도 반납하고 MOU 체결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은 2013년 3월부터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워크아웃절차를 거친 끝에 지난 7월부터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기사 출처 : 조선비즈>

2014년 12월 28일 일요일

우리집 관리비가 비싸다고?..왜?

부자 동네일수록 아파트 관리비도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 따르면 10월 기준으로 서울시에서 구별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용산구로 ㎡당 2067원의 관리비를 냈다. 이어 강남(2000원)·서초(1955원)·송파(1844원)·양천구(1816원) 등 이른바 '부자 동네' 아파트의 관리비가 비쌌다. 

반면 관악구는 1378원으로 유일하게 1300원대 관리비를 기록했고, 동대문(1407원)·구로(1445원)·중랑(1459원)·성동구(1498원)는 1400원대의 관리비를 냈다. 

서울시 구별 아파트 관리비 현황(자료=서울시 공동주택통합정보마당, 10월 기준, 단위=원/㎡) 
가장 관리비가 비싼 용산구와 가장 싼 관악구의 관리비 차이는 689원으로, 99㎡ 규모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용산구 주민이 관악구 주민보다 6만8000원 정도 관리비를 더 내야 하는 것이다. 

관리비 중에서도 공용관리비의 격차가 컸다. 공용관리비용가 가장 높은 용산구는 1138원인 반면 가장 낮은 관악구는 665원으로 473원이나 차이가 났다. 

공용관리비는 아파트 주민들이 공통으로 쓰는 비용으로 일반관리비·청소비·경비비·공동전기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주상복합단지와 같은 고급 아파트일수록 공용관리비용이 많이 나온다. 

실제로 대표적인 주상복합아파트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2차의 경우 ㎡당 공용관리비용이 1534.5원(10월 기준)으로 강남구 평균인 1038원보다 47.8%(496.5원)나 높았다. 

용산·강남·서초구 등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지역에는 이런 주상복합 등 고급 아파트들이 그만큼 많이 있다는 것이다. 

각 가구에서 사용하는 세대사용비는 공용관리비에 비해 격차가 적었다. 세대사용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평균 910원이 부과됐고, 가장 낮은 곳은 중구로 603원이었다. 

한편, 서울에 있는 아파트 관리비가 궁금하다면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http://openapt.seoul.go.kr/)에 들어가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150가구 이상 중앙·지역난방 아파트, 주상복합건축물에 대해 아파트 관리비 세부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공개를 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의무 공개 대상이 아니더라도 주민들이 공개를 원하면 관리비 세부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를 공개하고 서로 비교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과도하게 청구되는 항목의 비용을 찾아서 절감할 수 있고, 관리비에 대한 투명성도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인도네시아 구조당국 "에어아시아기 추락 추정"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QZ8501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가수색구조청은 에어아시아기가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자카르타포스트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국가수색구조청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벨리퉁섬으로 구조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벨리퉁섬 근처에서 폭풍우를 피하려고 바다 위 상공을 선회하다 심한 난기류를 겪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466명 태운 그리스 카페리서 불…승객 긴급대피 중

승객 등 466명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카페리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 중이다.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불은 28일(현지시간) 오전 6시께 222대의 차량을 실은 차고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선박 전체로 번졌으며 선장은 승객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그리스 방송사와 전화연결이 된 승객들은 대피를 시도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헬리콥터 한 대와 구조선 2대가 카페리에 접근하고 있으며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동포들이 국내에서 느끼는 차별은 거주국보다 심해"

박민철 교수 분석…"좌절감으로 유동적 정체성 보여" 
고국으로 돌아온 재외동포는 한국 사회에서 갈등을 겪으며 고유한 정체성이 변화하는 '유동적 정체성'(liquid identity)을 갖게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민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는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학술지 '디아스포라 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논문 '국내 이주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변용과 가치 지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국으로 온 재중 조선족, 구소련 고려인, 재일 조선인, 탈북자 등 '코리안 디아스포라' 50여 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이들이 '유동적 정체성'을 갖게 됐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논문에 따르면 이들은 코리안 디아스포라라는 고유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지만 고국으로 돌아와 한국 사회에서 갈등과 충돌에 직면하며 정체성의 변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들이 한국에 오기 전에는 거주국 중심의 '국민 정체성'과 한반도 중심의 '민족 정체성'이 공존하는 이중적 정체성을 갖지만 고국에 돌아와 겪는 사회적, 경제적 좌절과 갈등 탓에 이러한 정체성이 흔들리게 된다는 것. 
박 교수는 "이들이 겪는 차별과 배제는 오히려 거주국에서의 차별보다 더욱 직접적이고 더 큰 좌절로 다가온다"면서 "그들이 겪는 좌절감은 정체성의 변용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과 직접 마주친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민족적 동일화 욕망이 좌절되면서 정체성이 갈등·분화하는 '유동적 정체성'을 갖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여전히 민족적 일체감을 유지하려는 욕망이 있는 만큼 이들에게 유동적 삶이 주는 불확실성을 없애고 민족적 일체감을 주기 위한 일종의 '정박지'(碇泊地)가 필요하다고 박 교수는 제안했다. 
이를 위해선 ▲한국과 코리안 디아스포라 사이에 새로운 민족적 연대 구축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생활문화적·정서적 통합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인터넷쇼핑몰서 아이디·비밀번호만으로 신용카드 결제한다

29일부터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만으로 신용카드를 통한 물품 구매가 가능해진다.

지난 3월 대통령이 규제 개혁을 강조하며 '천송이 코트'를 처음 언급한 이후 9개월만에 온라인상의 간편결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셈이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카드를 비롯해 대부분의 카드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시 인증 절차가 필요없는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원클릭' 서비스를 29일부터 운영한다. 

현재는 온라인에서 결제시 본인임을 확인하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나서 결제 금액이 30만원을 넘으면 문자메시지(SMS)나 전화자동응답장치(ARS) 등을 통해 추가 인증을 해야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29일부터 모든 쇼핑몰에서 '간편결제 아이디' 입력만으로 카드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를 시행한다. 

신한카드 고객은 자신의 컴퓨터(PC)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살 경우, 사전에 등록했던 '아이디'만 입력하면 카드 결제로 물건을 살 수 있다.

삼성카드도 감독당국의 심사가 끝나는 29일부터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입력하면 모든 쇼핑몰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결제 보안성 강화를 위해 고객이 지정한 컴퓨터에서는 SMS인증 등의 추가 인증 절차가 필요없다. 

회사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약관 승인 심사가 끝나는대로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감독당국의 심사가 끝나는대로 29일부터 결제 금액에 상관없이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만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로 결제 가능한 4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30일부터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차 가맹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도 늦어도 31일까지 7만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ID·PW 결제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앞서 지난달부터 G마켓, 옥션, 11번가 등 12개 가맹점에서 로그인 후 카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카드도 지난 18일부터 국내 대형 온라인몰에서 로그인만 하면 추가 인증 절차가 필요없는 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고객이 처음 1회 결제정보를 등록하면 롯데닷컴 등 롯데그룹사와 G마켓, 옥션 등 국내 주요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추가 아이디나 패스워드 입력없이 결제할 수 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드라마 속 의상을 사기 위해 한국 인터넷쇼핑몰에 접속했지만 공인인증서 때문에 구매에 실패했다"고 언급하고 나서 9개월 만에 온라인상에서 추가 인증이 필요없는 결제가 사실상 전면적으로 가능하게 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월에는 "중국이나 다른 외국같이 우리나라도 온라인 시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하면 외국업체에 빼앗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대책 마련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5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시 필요했던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가 없어졌고, 지난 7월에는 공인인증서 외에 휴대전화 인증 등 손쉬운 인증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인증체계가 추진됐다. 

이후 30만원 이상 온라인 결제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인증 등 별도 대체 인증 절차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그런 인증이 없어도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국의 규제 철폐와 함께 카드사들의 발 빠른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앞으로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나도 모르게 인출…'착신전환' 해킹



지난 10월 15일 새벽 이 모 씨의 은행 계좌에서 이 씨 모르게 895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자정쯤 이 씨의 휴대전화에 '착신전환이 신청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들어왔지만 이 씨는 스팸문자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게 화근이었지요. 이 씨가 인터넷 보안 등에 일반인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진 전산개발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어서 사건은 더 황당하게 느껴졌습니다. 지난 6월 전남 광양에서도 이 모 씨의 은행 계좌에서 1억 2천여만 원이 인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늦은 밤 2~3분 간격으로 사흘에 걸쳐 40여 차례 1억 원이 넘는 돈이 인출됐지요. 이 씨는 물론 은행도 전혀 사태 파악이 안 됐습니다.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 사건에서도 착신전환이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착신전환은 걸려오는 전화를 다른 전화기로 받게 해주는 통신사의 서비스입니다. 휴대전화나 집 전화를 다른 전화기로 받을 수 있도록 착신을 전환해주는 것이지요. 대포폰이 일반화되면서 착신전화는 범죄에 악용됐습니다. 보이스 피싱 일당이 "아들이 납치됐으니 돈을 내놓으라"며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협박할 때 아들의 전화를 착신전환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자식에게 확인전화를 걸면 보이스 피싱 일당의 전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부모는 속아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잇따르는 금융범죄에도 착신전환이 이용됩니다. 인터넷 뱅킹으로 돈을 이체하려면 가입자의 전화로 본인 확인을 위한 문자메시지나 자동응답전화가 오는데 해커들은 이 과정에서 착신을 전환시켜 인증 절차를 통과합니다. 인증번호나 전화를 해커가 도중에 가로채는 것이지요.



문제는 통신사들이 착신전환 서비스를 할 때 본인확인 절차를 너무 소홀히 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 있었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통해 공인인증서나 범용 공인인증서는 이미 보안의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범용 공인인증서나 주소, 신용카드 번호 등 간단한 개인정보만 있으면 인터넷이나 콜센터를 통해 쉽게 착신전환을 해주고 있습니다.

착신전환 서비스의 허술함은 정부의 대책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립니다. 정부는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 인터넷 뱅킹으로 100만 원 이상 이체할 땐 SMS나 ARS로 본인 인증을 받도록 했고, 내년부터는 텔레뱅킹으로 까지 이런 절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착신전환을 해버리면 본인 인증 정보가 엉뚱한 곳에 전달돼 고스란히 범죄에 악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대책에 큰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뜻이지요.

이런 문제가 드러나자 통신사들은 지난 4월부터 착신전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100만 원 이상은 인터넷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없도록 차단했습니다. 착신전환을 한 사람에게는 SMS나 ARS를 아예 전달되지 못하도록 막아 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유선전화를 착신전환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통신사는 차단을 못하고 있습니다. 설치된 지가 너무 오래돼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그렇다 보니 앞선 이 씨의 경우처럼 유선인 집 전화가 해커들의 범행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통신사들은 그동안 무료로 제공했던 착신전환 차단을 내년부터 유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유선전화에 대한 착신전환은 차단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범죄를 100% 막을 수 있는 것인양 유료화하겠다고 나선 것이지요. 더 이상한 것은 착신전환 서비스 가입자는 물론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1건 당 5원씩을 과금해 은행이 부담하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통신사는 서비스 개발과 유지 보수에 비용이 소요된다고 이유를 밝히지만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요금 산정 방식입니다.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면 될 일을 한계가 명백한 착신전환 차단 서비스를 내세워 이마저도 돈을 받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안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해커들의 수법도 점점 지능화됩니다. 전문가들은 "공인인증서는 물론 '일회용 비밀번호(OTP)' 역시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넷 뱅킹을 할 때 입금하려는 계좌로 컴퓨터 화면에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해커의 대포통장으로 입금되게 하는 바이러스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일회용 비밀번호 역시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인터넷 뱅킹 시 은행 서버에 기록된 실제 이체될 계좌를 확인해주고 본인인증을 거치게 하는 ARS 인증이 최근에 나온 마지막 보안 서비스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해킹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인 셈이지요. 하지만 이 서비스 역시 통신사의 본인확인 절차 미흡으로 착신전환이 쉽게 되면 역시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인터넷을 통한 착신전환 서비스 가입은 막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선전화 역시도 가입자가 콜센터를 통해 착신전환을 신청하면 통신사가 다시 한 번 해당 유선전화로 전화를 걸어 혹시 모를 '발신자 번호 표시 조작' 등의 가능성에 대비해 착신전환이 범죄에 악용될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입니다. 돈 벌 궁리보다는 착신전환 시 본인확인을 철저히 할 방안을 마련하는게 통신사가 지금 해야할 일입니다. 
<기사 출처 : SBS뉴스>

일부러 한글 그려넣는 미얀마 버스, 왜?

여행자의 나라 미얀마 그 일상의 얼굴-세번째 얼굴, 미얀마의 탈것


'양곤발 광나루 한강공원 수영장행 340번 버스'

거짓말 같지만 나는 분명히 미얀마 양곤 시내에서 서울 광나루 가는 340번 버스를 목격했다. 양곤 외곽 달라 지역을 구경하고 양곤시청 앞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낼 때였다. 

시청 앞을 달리는 많은 버스 중에 눈에 익은 게 있어 살펴 보니 '340'이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옆면에는 '한강공원 수영장(광나루)'이라는 한글이 또렷하게 보였다. 순간 나도 모르게 버스를 향해 뛰었다. 왠지 놓치면 안 된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더 가까이 가서 보니 버스에는 한글 외에도 미얀마 문자가 도배되어 있었다. 

'아차 여기는 양곤이지' 

나도 모르게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양곤에도 타요버스가 있다

양곤은 모든 시간이 공존하는 도시다. 특히 도시를 달리는 차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반 세기는 굴러 다녔음직한 오래된 차들도 보이고 최신형 벤츠도 종종 눈에 들어온다. 버스는 더 천차만별이다. 저게 어떻게 굴러 다닐까 하는 구닥다리 버스부터 최신 에어컨 버스도 보였다.

그 버스들 중에는 우리나라에서 한참을 달렸을 중고버스도 종종 눈에 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서울시의 타요버스도 큰 눈망울을 굴리며 달리고 있었고, 녹색의 7739번 마을버스, 일반 시내버스였던 차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흥미로운 것은 수입 후 새로 도색 작업을 했을 텐데 한글 몇 개를 남겨두었다는 점이었다. 버스마다 어느 부분에는'~녹색발전소' '한강공원 수영장 광나루행' 등 한글이 지우다 만 것처럼 남아 있었다. 그런 버스를 만나니 반가웠다. 여행자의 쌓인 피로감 때문인지 금방이라도 서울로 데려다 줄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 타요버스와 지붕에 한글이 선명한 7739번 버스 7739번은 현재 은평차고지~이대부고를 순환하는 마을버스다. 저 중고차를 보며 일본에서 들여온 중고배 세월호가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 전병호

미얀마의 탈것들

대부분 여행자들은 이색적인 환경이나 체험으로 스스로 여행자라는 것을 깨닫고 싶어 한다. 현지 사람들의 탈 것들을 관찰하는 것도 낯선 곳으로 여행의 별미가 된다. 현지인들의 탈것들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고, 그 속에 실려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첫 해외 여행지는 필리핀이었다. 필리핀에 대한 여러 추억 중에 하나가 거리를 달리는 '트라이시클'과 보라카이섬에서 타 본 전통배 '방카'다. 그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태국의 '툭툭이'와 베트남의 '시클로'도 그 나라를 못 잊게 하는 탈것이다. 

미얀마에도 이런 이색적인 탈것이 있었다.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보았던 자전거를 개조해 만든 '싸이까', 태국의 툭툭이와 비슷한 '사잉게까(모터바이크, 모터사이클)', 바간에서 재미있게 탄 '호스까'라 부르는 마차도 있었다. 

이 중에서 내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라인까(Line Car)'라 부르는 미니버스다. 라인까는 한국으로 치자면 마을버스쯤 되는 미얀마의 대중교통 수단이다. 미얀마 어디를 가도 볼 수 있으며, 뒤칸에 많은 사람을 싣고 차 꽁무니에 조수가 매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승합차나 트럭을 개조해 만들었기에 모양도 차량에 따라 달랐다. 어떤 차는 개조한 뒤공간에 군용트럭처럼 양 옆으로 긴 의자가 놓여 있었다. 또 어떤 차는 바닥에는 장판이 깔려 있어 승객들이 앉았다. 지붕이 있는 차량은 사람이나 짐을 태웠다. 

▲ 라인까1 따웅지 시장에서 빠오족을 실은 라인까, 라인까에는 미얀마 서민들의 삶이 실려 있다.
ⓒ 전병호

라인까 타보니

낭쉐에서 따웅지를 갈 때 '라인까'를 타 보았다. 일반 버스도 있었지만 현지인들의 이동수단을 경험해볼 요량이었다. 지나친 방심은 재앙을 낳는다. 이색경험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 일행은 닥쳐올 1시간 30분 동안의 험난한 고행길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가 탔던 라인까는 토요타에서 나온 픽업트럭을 개조한 것이었다. 그 조그만 차에 상상을 초월하는 짐과 사람을 태웠다. 세어 보니 무려 26명이나 되었다. 눈대중으로 봤을 때는 많이 태워봤자 12~15명일 것 같았는데 조수는 능숙한 솜씨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맞춰가며 거짓말처럼 26명을 태웠다. '사람 많이 태우기' 기네스 기록에 도전해도 문제 없을 것 같았다.

불편한 승차감에도 처음에는 그럭저럭 버텼다. 그런데 30분쯤 지나자 구불구불 길을 울퉁불퉁 달리는 통에 차멀미가 올라왔다. 좁은 공간 때문에 몸은 점점 쪼그라져 있었고, 낮은 천장으로 머리는 접혀 있었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혔고 등줄기로는 땀이 비 오듯 흘렀다. 우리와 달리 미얀마 사람들은 익숙한 듯 표정이 편안해 보였다. 그 와중에 어떤 이는 눈을 감고 자기까지 했다. '내가 다시 라인까를 타나 봐라'하며 빨리 도착하기만 간절히 기도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따웅지는 차멀미도 잊게 하는 묘한 매력의 도시였다. 다시는 안탈 것처럼 말했지만 모든 것을 흡수한 따웅지 덕분인지 낭쉐로 넘어오는 길에도 다시 라인까를 탔다. 이번에는 마음의 준비를 해서인지, 잠잘 정도는 아니었어도 그럭저럭 탈 만했다. 올 때도 승차 인원은 26명이었다. 아마도 그들만의 '적정 인원'인 듯했다.

▲ 라인까2 따웅지 갈 때 탔던 라인까, 이 차에 26명이 탔다는 게 믿어지는가?
ⓒ 전병호

미얀마 버스의 한글 표기 비밀이 밝혀지다

낭쉐(인레)에서 바간으로 갈 때 탄 심야버스도 우리나라에서 쓰던 중고버스였다. 그 버스에는 수입하기 전 한국에서 어디를 달렸는지 짐작할 수 있는 한글이 남아 있었다. 새롭게 도색을 하면서 일부러 한글을 다시 그려 넣은 듯한데 디자인하는 사람이 한글을 몰랐던지 '정안 휴게소 환승 차량'이라는 글자가 좌우측에 틀리게 달려 있었다. 

오른쪽에는 띄어 쓰기가 틀린 채로 '정 안휴 게소 환승 차량' 이라 그려져 있었고, 왼쪽에는 두 글자가 틀린 채로 잘못 그려져 있었다. '정 안휴 게소 환승 차량'을 보고 베낀 듯한데 '안'을 '인'으로 '환'을 '흐ㅏㄴ(자판으로 표기 불가능, 사진 참조)'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었다. 

이 버스로 보니 양곤 시내버스에 남아 있는 한글의 비밀을 조금 알 것 같았다. 미얀마 사람들이 중고 버스에 한글을 달고 다니는 이유는 돈이 없거나 귀찮아서가 아니었다. 새롭게 도색하면서 '정안 휴게소 환승 차량'이라는 한글을 다시 그려 넣은 이유는 한국산임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한국산 과시용으로 한글 표기를 활용한 것 같았다. 아니라면 도색을 새로 하면서 일부러 '정안 휴게소 환승 차량'이라는, 의미 없는 한글을 그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버스를 보면서 나는 이런 추정을 했다.

'미얀마 사람들은 중고버스라도 한국산을 무척 좋아한다. '정 안휴 게소 환승 차량' 이 글자가 확실한 증거다.'

▲ 증거 왼쪽에는 두 글자가 틀렸고, 오른쪽은 글자는 맞지만 띄어쓰기가 틀리게 그려 놓았다.
ⓒ 전병호

☞ 알고 가면 좋은 정보:미얀마 탈것들
미얀마는 아직 교통체계가 불편하다. 한국의 대중교통을 생각하고 가면 큰 코 다친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대 하지 말고 가면 실망은 줄어든다.

1. 국내항공편: 미얀마는 국토가 남한보다 7배 정도 넓기 때문에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가격부담만 빼면 가장 편리하다. 프로펠러 비행기가 많지만 국영 미얀마 에어 웨이 항공사는 제트비행기도 보유하고 있다. 비행기 출발이나 도착 시간은 원래 출발 시간보다 1시간 정도는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기존의 출발시간 개념은 버려라.

2. 기차: 미얀마에는 총 4천키로가 넘는 철도노선이 있다. 하지만 식민지 시절 건설되어 노후화되어 있고 기차도 낡아서 느리고 지저분하다.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타보면 타 볼 만하다. 양곤외곽을 순환하는 양곤외곽순환 열차는 꼭 타보시길 추천한다.

3. 버스: 여행지간 이동은 기차나 비행기가 아니면 주로 익스프레스 에어컨버스(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도로 사정도 그렇고 워낙 지역간 거리가 멀어 보통 10시간에서 12시간씩 이동한다. 각 도시에는 시내버스도 있는데 노선이나 내릴 곳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라면 타는 것을 권장하지 않겠다.

4. 택시: 미얀마는 아직 미터기 시스템이 정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타기 전 반드시 흥정을 통해 가격을 정하고 탈 것을 권한다.

5. 라인까: 마을버스라 생각하면 된다. 조수에게 목적지를 정확하게 물어보고 타는 게 좋다.

6. 싸이까: 양곤외곽 달라지역을 방문할 경우 한번씩 타보게 되는데 달라지역 2시간 정도 도는데 5천짯 정도 받았다. 요즘 관광객이 넘쳐나 바가지 씌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타기 전 흥정은 필수다.

7. 호스까: 바간에 가면 한번쯤 타게 된다. 반나절 일정, 하루 일정 등 일정에 따라 가격은 다르며 하루 일정이 1만5천짯 정도였다. 바간에는 호스까 이외에 자전거나 요즘 새롭게 등장한 전기오토바이도 있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中 남쪽 물 1천200㎞ 흘러 베이징에…'남수북조' 통수

중국 남부 창장(長江·양쯔강)을 출발한 물이 약 1천200㎞ 구간을 약 보름 동안 흘러 27일 수도 베이징(北京)에 도달했다.

이로써 신중국 건국 이후 최대의 토목사업으로 꼽히는 남수북조(南水北調) 프로젝트의 중선(中線) 1기 공정이 2003년 말 착공 이후 11년 만에 완전히 마무리됐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등 중국 언론은 지난 12일 오후 창장 중류 지류인 후베이(湖北)성 단장커우(丹江口)의 저수지를 출발한 물줄기가 이날 목적지인 베이징시 퇀청후(團城湖)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 남수북조 프로젝트팀의 어징핑(鄂竟平) 주임과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이 통수 기념행사에 참석, 남수북조 중선 1기 프로젝트의 완성과 함께 통수가 정식으로 이뤄졌음을 선포했다. 

이 프로젝트로 베이징에 연간 10억5천만㎥의 물이 공급돼 베이징 시민 2천만 명에게 1인당 50여㎥의 물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톈진(天津)에도 창장을 출발한 수자원이 도달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남수북조 사업은 1950년대 초 마오쩌둥(毛澤東)이 "남쪽은 물이 풍부하지만, 북쪽은 물이 부족하다"며 남쪽에서 물을 끌어다 쓰는 방안을 생각해 보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반세기 만에 마오쩌둥의 꿈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 사업은 창장 북부에서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를 잇는 동선(東線)과 창장∼베이징·톈진 등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선, 창장∼칭하이(靑海)·간쑤(甘肅)성·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를 연결하는 서선(西線)으로 구성된다.

총연장 1천467㎞에 이르는 동선은 지난해 말 완공돼 올해 5월 시험통수를 시작했다. 서선은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

지난 2002년 시작된 남수북조 사업은 2050년께 완료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620억 달러(약 63조 원)가 투입돼 신중국 이후 최대의 토목공사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이 사업을 두고 주민들이 원치않는 상황에서 강제적인 이주가 이뤄졌다는 점과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는 점 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동남아 곳곳서 홍수로 최소 18명 사망


(AFP=연합뉴스) 물에 잠긴 태국 빠따니 지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태국 내무부는 수랏타니, 얄라, 송클라 등 남부 지방 8개 주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14일부터 지금까지 13명이 숨졌다고 27일 밝혔다.

수랏타니 주는 대부분 지역이 물에 잠겼으며, 얄라 주는 당국이 26일 댐 방류를 시작해 하천 지역의 추가 침수가 우려됐다.

얄라 주 당국은 "제한 수위 115m인 방랑 댐의 수위가 114.81m에 달해 댐 안전을 위해 방류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천 지역 주민들에게 침수 위험을 경고했다.

구호에 참여하고 있는 군 당국은 얄라, 나라티왓, 빠따니 등 3개 주에서만 8만5천 가구, 24만여 명이 홍수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26일 피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나라티왓 주를 방문했다.

태국에서 12월은 건기에 속하나 이달 들어 남부 지방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며, 상당수 피해 지역에서 당분간 침수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폭우로 인한 홍수사태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3만여명이 대피했다.

베르나마통신 등 현지 언론은 27일 연일 쏟아진 폭우로 동남부 켈란탄 등 8개 주 곳곳에서 침수사태가 발생해 13만2천여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켈란탄 주에서 가장 많은 5만5천960여명이 대피했고, 해안지역인 테렝가누와 파항에서도 각각 3만5천20여명과 3만3천320여명이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서부 페라크와 보르네오 북동부 사바, 서부 최북단 페를리스 주 등지에서도 대피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켈란탄의 주도 코타바하루에서는 폭우로 일부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변 지역에 침수사태가 발생하고 도로가 끊겨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켈란탄 지역에서는 지난 16일 이래 계속된 폭우로 4명이 숨지고 주민 100여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테렝가누의 케마만 지역에서는 구조 선박이 전복돼 30대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항 북서쪽의 카메론하일랜즈에서도 다리를 건너던 10대 소녀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나집 라작 총리는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가 발생하자 미국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 이날 헬리콥터 편으로 켈란탄 수해지역을 둘러보고 구조작업과 피해복구 활동을 독려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있는 아체 주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로 12만여 명이 대피했다.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며칠 동안 계속된 폭우로 지난 21일부터 아체 주에서 침수가 시작돼 7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12만여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홍수가 가장 심한 지역은 아체 주의 동부 및 북부 지역으로, 침수 지역의 수위가 최고 4m에 이르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12월 27일 토요일

앗 뜨거! 불량 전기장판 무더기 리콜

22개 제품 결함 발견… 표면·취침온도 기준 초과


앗 뜨거! 불량 전기장판 무더기 리콜 기사의 사진
화재나 화상 등 전기장판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장판 22개 제품에서 안전상 결함을 발견해 리콜 조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장판 129개 제품 중 22개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기매트 1개(휴테크산업), 전자방석 11개(뉴한일의료기, 한일구들장 등), 전기요 10개(곰표한일전자, 한일전기매트 등)가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제품에서는 표면온도 혹은 취침온도가 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인증받을 당시와는 다른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자는 리콜 처분을 받은 제품을 즉시 유통 매장에서 처분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의 경우 새 제품으로 교환해줘야 한다.

한편 전기장판 안전사고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이 접수한 전기장판 안전사고는 2011년 259건, 2012년 310건, 지난해 333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올해는 11월 현재 464건으로 지난해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30대의 안전사고가 258건(18.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50대 순이었다. 전기장판은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사용할 것이란 인식이 많지만, 안전사고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것이다. 전체 1366건의 사고 중 전기장판으로 인한 사고가 946건(69.3%)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 종류로는 화재와 화상 사고(1062건·77.7%)가 대부분이었다.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기장판은 구입할 때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장판 위에 깔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특히 어린이 노약자 환자는 저온화상 방지를 위해 장시간 이용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고려대-서울대 성추행 교수들, 서로 만지면 되겠네” 화난 인터넷… 페북지기 초이스

“고려대-서울대 성추행 교수들, 서로 만지면 되겠네” 화난 인터넷… 페북지기 초이스 기사의 사진
“고려대-서울대 성추행 교수끼리 감방에서 서로 만지고 희롱하면 되겠네요.”

“고려대는 성추행 교수 사표 받아서 혜택 준 꼴을 만들었군요. 황당한 대학!”

명문대 교수들의 잇단 성범죄 행각에 온 국민이 경악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려대의 경우 성추행 교수를 파면하지 않고 사표를 받는 바람에 성추행 교수가 다른 학교로 부임하거나 연금까지 받게 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부글부끌 끓고 있습니다. 26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우선 고려대 성추행 교수 사건입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가르치던 대학원생 A씨를 수차례 성추행한 고려대 이모 교수를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고소장에는 “이 교수가 지난 6월부터 키스를 하는 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고, 8월에는 연구실과 차량에서 두 차례 입을 맞추고 몸을 더듬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이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7월 학교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고려대는 논란이 있는데도 이 교수의 사표를 받았고 진행 중이던 양성평등센터의 성추행 조사도 중단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이 교수는 교수로 임용될 수도 있습니다. 또 사학연금조차 정상적으로 받게 된다는군요.

즉 고려대가 문제를 쉬쉬하는 사이 이 교수만 혜택을 보게 됐다는 비판을 산 것입니다. 실제로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대학측이 사건 논란을 피해가기에 급급하다”면서 학교를 비판했습니다.

서울대 B 교수 성추행 사건도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북지지검 형사3부는 지난 22일 서울대 수리과학부 B 교수를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B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의 몸을 만지는 등 추태를 부렸습니다. 몸을 만지지는 않았지만 보고 싶다거나 만나자는 등 지속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8명의 여학생에게 성적 괴롭힘 가했다는군요. 즉 17명이 피해자입니다.

B 교수는 학생을 껴안은 점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공부했을 때 인사 차원으로 허그를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는군요.

서울대는 일단 B 교수를 직위해제했습니다. 정식 재판와는 별도로 인권센터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검찰 기소 내용과 인권센터 조사를 병합해 B 교수에 대한 징계를 결론내릴 예정입니다. 이 점만큼은 서울대가 고려대보다 낫네요. 고려대는 성추행 교수의 사표를 받아들여 교수 임용을 가능케 했으니까요.

네티즌 반응 보실까요?

“언제부터인지 고대는 점점 신뢰를 잃어가는 듯”

“고대 요즘 왜 이러냐........안 좋은 건 죄다 고대네.....학교가 돈독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예전 민족고대의 기상은 어디가고 학교가 점점 똥통이 돼간다는 느낌......돈이나 많이 모아라”

“우리는 지금 고대가 듣보잡 되어가는 과정을 실시간 지켜보고 있습니다.”

“교수가 갑질하는 건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학교측이 성추행 교수를 비호하면 계속 그래도 된다는 거네” 

“옷 벗기고 감방에 쳐 넣어야할 듯 학교에서 강의는 뒷전이고 여학생 꼬랑지만 보고 침 흘렸겠지?”

“성추행 교수들 끼리 교도소에서 서로 만지면 되겠네.”

대략 이렇습니다. 한심하네요.
<기사 출처 : 국민일보>

[청소년 알바 주의사항] 떨지마… 문자 해고는 효력 없단다



방학이 되면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 시장에 뛰어든다. 특히 겨울방학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고3 학생들까지 가세해 일거리를 찾아 나선다. 부모님이 주는 용돈이 부족하거나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서,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 등 사정은 제 각각이다. 하지만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피해를 입는 경우가 속출한다. 서울고용노동청이 청소년 아르바이트 근로자를 다수 고용한 사업장 245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근로감독을 벌인 결과 67.7%인 166곳이 노동 관계법을 위반한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폭언·성희롱 등에 시달리는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의 사례도 적지 않다. 정부는 '부당대우를 받는 청소년이 사라지는 그날까지'를 슬로건으로 청소년 근로권익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아르바이트를 구하기에 앞서 청소년 스스로가 주의사항을 꼼꼼히 숙지해야 부당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고용노동부는 조언한다.

Q : 일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 될 서류가 있나

A : 만 15세 이상 청소년은 가족관계증명서와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서를 준비해야 한다. 만 15세 미만이거나 중학생인 경우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취직인허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일을 시작해도 책임은 청소년이 아닌 사용자에게 있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때는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보관해둬야 한다. 근로조건을 문서로 남겨두지 않으면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제대로 대응하기가 어려워진다.

Q : 사용자가 근로계약서 작성을 거부, 구두로 합의하자고 한다

A : 청소년 근로자 스스로가 근로계약 조건과 실제 근무한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사용자 인적사항과 임금을 받은 통장 내역, 근무기록 등을 보관하고 구인광고 기록도 남겨두면 도움이 된다.

Q : 청소년이 할 수 없는 아르바이트도 있나

A : 유흥업소는 물론이고 일반주점, PC방, 노래방, 모텔 등에서 일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밖에 광산 작업장 등 위험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다.

Q : 결근할 경우 임금에서 공제하겠다고 한다

A : 결근, 지각, 교육비, 업무상 실수 등 어떤 명목으로도 임금의 일부를 공제하고 지급할 수 없다. 첫 달 월급을 손해배상 보증금이라며 지급을 거부하는 것도 위법한 임금체불이다. 돈 대신 상품권, 쿠폰, 제품 등으로 임금을 지불할 수도 없다.

하루 7시간 또는 1주일 40시간을 넘겨 일했다면 초과한 시간에 대해 통상임금의 50%가 가산된 돈을 받아야 한다. 밤 10시가 지난 야간에 일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Q : 문자메시지로 이제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A :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하려면 해고 사유와 해고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은 서면통지로 인정되지 않고 해고의 효력이 없다. 다만 근로자 수가 4명 이하인 사업장이라면 해고 사유 등을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 사용자는 최소한 해고 30일 전에 예고를 해야 한다. 

Q :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집안사정으로 일을 그만두고 싶다

A : 사표를 제출하고 사용자가 수리하면 근로계약은 종료된다. 다만 사용자가 사표를 거부한다면 사표를 제출한 다음 급여일이 지나야 퇴직이 된다. 퇴직 효력이 발생하기 전까지 무단으로 결근하면 사용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Q : 아르바이트도 퇴직 후에 퇴직금을 받을 수 있나

A : 1년 이상 일했다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1년을 기준으로 30일분의 평균 임금을 퇴직 후 14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사전에 퇴직금을 받지 않기로 합의했더라도 인정되지 않는다. 1주일에 15시간 미만으로 일했을 경우에는 퇴직금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Q : 사용자가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는다 

A : 고용노동부가 청소년 근로와 관련해 운영하는 대표번호(1644-3119) 또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지방고용노동청을 직접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교에 설치된 알바신고센터, 각 시·도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에 문의해도 된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