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유발 백색지방세포를 갈색지방세포로 전환 분자 발견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비만의 주범인 백색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알약 개발에 착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하버드 연구진은 우리 몸을 살찌게 하는 백색지방세포를 갈색지방세포로 바꿔주는 분자를 발견했다. 체온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갈색지방세포는 옆구리와 엉덩이에 차곡차곡 쌓이는 백색지방보다 연소가 쉬워 '좋은 지방'으로 통한다.
통상 신체가 흡수한 여분의 에너지는 백색지방세포 내 지방질로 축적된다. 필요 이상의 열량이 투입돼 충분히 사용되지 않으면 체내 성체줄기세포는 더 많은 백색지방세포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백색 또는 갈색지방세포로 변환시키는 분자를 찾아냈다. 특정 분자가 증가하면 백색 대신 갈색지방세포가 늘어나는 식이다.
하버드대 줄기세포·재생생물학부의 채드 카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러닝머신을 대신할 수 있는 알약 개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약 처방을 받으면 새로 만들어지는 지방세포가 갈색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카원 교수는 몇몇 제약업체가 알약 생산을 논의 중이고 독일에서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신약 실험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약은 체중 감소뿐 아니라 2형 당뇨병과 심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판 중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약 '토파시티닙'도 갈색지방 생산에 기여하는 분자를 촉진하는 효과를 지녀 비만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성인 4명 중 1명이 비만이고, 정부는 비만과 당뇨병으로 연간 50억 파운드(약 8조7천억원)의 재정 부담을 지고 있다.
2050년께 비만 인구는 전체 남성의 60%, 여성의 50%로, 재정 부담은 500억 파운드(약 87조원)로 급증할 전망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비만의 주범인 백색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알약 개발에 착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9일 보도했다.
하버드 연구진은 우리 몸을 살찌게 하는 백색지방세포를 갈색지방세포로 바꿔주는 분자를 발견했다. 체온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갈색지방세포는 옆구리와 엉덩이에 차곡차곡 쌓이는 백색지방보다 연소가 쉬워 '좋은 지방'으로 통한다.
통상 신체가 흡수한 여분의 에너지는 백색지방세포 내 지방질로 축적된다. 필요 이상의 열량이 투입돼 충분히 사용되지 않으면 체내 성체줄기세포는 더 많은 백색지방세포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백색 또는 갈색지방세포로 변환시키는 분자를 찾아냈다. 특정 분자가 증가하면 백색 대신 갈색지방세포가 늘어나는 식이다.
하버드대 줄기세포·재생생물학부의 채드 카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러닝머신을 대신할 수 있는 알약 개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약 처방을 받으면 새로 만들어지는 지방세포가 갈색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카원 교수는 몇몇 제약업체가 알약 생산을 논의 중이고 독일에서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신약 실험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약은 체중 감소뿐 아니라 2형 당뇨병과 심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판 중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약 '토파시티닙'도 갈색지방 생산에 기여하는 분자를 촉진하는 효과를 지녀 비만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영국에서는 성인 4명 중 1명이 비만이고, 정부는 비만과 당뇨병으로 연간 50억 파운드(약 8조7천억원)의 재정 부담을 지고 있다.
2050년께 비만 인구는 전체 남성의 60%, 여성의 50%로, 재정 부담은 500억 파운드(약 87조원)로 급증할 전망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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