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7일 토요일

앗 뜨거! 불량 전기장판 무더기 리콜

22개 제품 결함 발견… 표면·취침온도 기준 초과


앗 뜨거! 불량 전기장판 무더기 리콜 기사의 사진
화재나 화상 등 전기장판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장판 22개 제품에서 안전상 결함을 발견해 리콜 조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기장판 129개 제품 중 22개 제품을 리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기매트 1개(휴테크산업), 전자방석 11개(뉴한일의료기, 한일구들장 등), 전기요 10개(곰표한일전자, 한일전기매트 등)가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제품에서는 표면온도 혹은 취침온도가 허용기준을 초과하거나 인증받을 당시와는 다른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자는 리콜 처분을 받은 제품을 즉시 유통 매장에서 처분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의 경우 새 제품으로 교환해줘야 한다.

한편 전기장판 안전사고도 매년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이 접수한 전기장판 안전사고는 2011년 259건, 2012년 310건, 지난해 333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올해는 11월 현재 464건으로 지난해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30대의 안전사고가 258건(18.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50대 순이었다. 전기장판은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사용할 것이란 인식이 많지만, 안전사고는 상대적으로 젊은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것이다. 전체 1366건의 사고 중 전기장판으로 인한 사고가 946건(69.3%)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 종류로는 화재와 화상 사고(1062건·77.7%)가 대부분이었다.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전기장판은 구입할 때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장판 위에 깔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특히 어린이 노약자 환자는 저온화상 방지를 위해 장시간 이용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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