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달러(5조5,450억원). 세계은행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년 쏟아 붓을 돈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세계 20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물 부족을 세계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꼽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이런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기술 6가지를 소개했다.
네덜란드 회사인 ‘더치 레인메이커’라는 회사는 공기로부터 물을 뽑아내는 풍력 발전용 터빈을 개발했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공기가 터빈의 열 교환기를 통과하면서 일종의 냉장고 역할인 암모니아 컴프레서에 의해 냉각된다. 작은 물방울 형태로 응축된 공기는 저장 탱크에 모인다. 더치 레인메이커의 마이크 오코너 최고경영자(CEO)는 “터빈은 완전히 자기 스스로 유지되기 때문에 어떤 유지 보수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단지 이 기계가 물을 만들기 위해선 바람과 10도의 온도와, 10%의 습도가 필요하다.
더치 레인메이커가 시제품을 쿠웨이트와 네덜란드에서 2년 동안 작동해 본 결과 어떤 전기 없이도 하루 평균 7,000리터의 물을 생산해 냈다. 오코너는 “올해 안에 40만~100만달러 범위 내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 부족과 지하수 오염 등 환경 문제가 제기된 기존의 수압파쇄식 셰일가스 추출 방법을 대체할 새로운 기술도 소개됐다. 바로 가스파쇄식 추출 방법이다. 8년 된 신생 기업인 캐나다의 가스프랙은 프로판과 부탄, 탄화수소를 혼합한 겔로 물의 대체제를 만들었다. 이미 대규모 에너지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가스프랙은 이 신기술로 이미 2,400개가 넘는 유정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으로 물을 수출하겠다는 비상한 사업을 계획 중인 기업도 있다. 아이슬란드 기업인 브루아포스는 액화 천연 가스를 운반하듯이 전세계 특화된 항구를 통해 물 부족 국가에 물을 수출하겠다고 나섰다. 브루아포스는 선박으로 빙하 물 18만톤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많은 물을 보관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적절한 항구가 부족한 문제가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1775년 특허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을 물이 필요 없는 화장실로 바꾸려는 시도도 있다. 열악한 위생 조건 때문에 매년 70만명의 아동이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빌과 머렌다 게이츠 재단이 기술 개발을 위한 모금에 앞장섰다. 재단은 화장실 이용자 한 명이 하루에 5센트 보다 낮은 비용을 지불할 정도의 효율적인 기술을 찾고 있다. 미국의 RTI인터내셔널은 물 없는 화장실과 우물에서 전기를 개발하고 있는 대표 주자다. 이들의 새로운 화장실은 배설물을 액체와 고체로 분리한다. 액체는 전기적 과정을 거쳐 소독된 후 화장실을 헹구고 고체는 건조되고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뒤 연소되면서 이 화장실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전기를 만든다. 이 기술 역시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이미 시제품 테스트 중이다.
영국 회사인 제로스도 지난 60년간 거의 작동 원리에 변함이 없던 세탁기 개조에 나섰다. 수 천개의 ‘폴리머 비드’(고분자 방울)를 이용해 얼룩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세탁기를 변모시키고 있다. 제로스는 이런 신형 세탁기가 기존보다 물의 양을 70%, 에너지를 50%, 세제를 50% 정도 각각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플랜트케어도 필요한 만큼만 물을 공급하는 관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땅에 습도를 체크하는 센서가 장착돼 있고 이 데이터가 컴퓨터에 전달되면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를 계산해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아이폰으로도 작동 가능한 ‘스마트’한 시스템이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네덜란드 회사인 ‘더치 레인메이커’라는 회사는 공기로부터 물을 뽑아내는 풍력 발전용 터빈을 개발했다. 원리는 다음과 같다. 공기가 터빈의 열 교환기를 통과하면서 일종의 냉장고 역할인 암모니아 컴프레서에 의해 냉각된다. 작은 물방울 형태로 응축된 공기는 저장 탱크에 모인다. 더치 레인메이커의 마이크 오코너 최고경영자(CEO)는 “터빈은 완전히 자기 스스로 유지되기 때문에 어떤 유지 보수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단지 이 기계가 물을 만들기 위해선 바람과 10도의 온도와, 10%의 습도가 필요하다.
더치 레인메이커가 시제품을 쿠웨이트와 네덜란드에서 2년 동안 작동해 본 결과 어떤 전기 없이도 하루 평균 7,000리터의 물을 생산해 냈다. 오코너는 “올해 안에 40만~100만달러 범위 내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 부족과 지하수 오염 등 환경 문제가 제기된 기존의 수압파쇄식 셰일가스 추출 방법을 대체할 새로운 기술도 소개됐다. 바로 가스파쇄식 추출 방법이다. 8년 된 신생 기업인 캐나다의 가스프랙은 프로판과 부탄, 탄화수소를 혼합한 겔로 물의 대체제를 만들었다. 이미 대규모 에너지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가스프랙은 이 신기술로 이미 2,400개가 넘는 유정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으로 물을 수출하겠다는 비상한 사업을 계획 중인 기업도 있다. 아이슬란드 기업인 브루아포스는 액화 천연 가스를 운반하듯이 전세계 특화된 항구를 통해 물 부족 국가에 물을 수출하겠다고 나섰다. 브루아포스는 선박으로 빙하 물 18만톤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많은 물을 보관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적절한 항구가 부족한 문제가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1775년 특허 이후 큰 변화가 없었던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을 물이 필요 없는 화장실로 바꾸려는 시도도 있다. 열악한 위생 조건 때문에 매년 70만명의 아동이 사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빌과 머렌다 게이츠 재단이 기술 개발을 위한 모금에 앞장섰다. 재단은 화장실 이용자 한 명이 하루에 5센트 보다 낮은 비용을 지불할 정도의 효율적인 기술을 찾고 있다. 미국의 RTI인터내셔널은 물 없는 화장실과 우물에서 전기를 개발하고 있는 대표 주자다. 이들의 새로운 화장실은 배설물을 액체와 고체로 분리한다. 액체는 전기적 과정을 거쳐 소독된 후 화장실을 헹구고 고체는 건조되고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뒤 연소되면서 이 화장실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전기를 만든다. 이 기술 역시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이미 시제품 테스트 중이다.
영국 회사인 제로스도 지난 60년간 거의 작동 원리에 변함이 없던 세탁기 개조에 나섰다. 수 천개의 ‘폴리머 비드’(고분자 방울)를 이용해 얼룩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세탁기를 변모시키고 있다. 제로스는 이런 신형 세탁기가 기존보다 물의 양을 70%, 에너지를 50%, 세제를 50% 정도 각각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플랜트케어도 필요한 만큼만 물을 공급하는 관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땅에 습도를 체크하는 센서가 장착돼 있고 이 데이터가 컴퓨터에 전달되면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한지를 계산해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아이폰으로도 작동 가능한 ‘스마트’한 시스템이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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