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슬람교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성탄절을 종교 축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서구문화의 하나로 볼 것인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수년간 새로운 사회 변화에 맞춰 기독교 선교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고 부활절이나 성탄절 행사에 무슬림 정치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하는 경우가 늘자 이슬람계가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슬람수호전선(FPI) 등 원리주의 이슬람단체들은 기독교도에게 성탄절 인사를 하거나 업소 종업원에게 산타 모자 등 성탄절과 관련된 액세서리를 착용하게 하는 것은 '기독교를 지지한다'는 의미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물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일간지 템포가 22일 보도했다.
이 과격 이슬람단체들은 '무슬림이 기독교도에게 성탄절 축하 인사를 할 수 없다'고 명시한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관인 울라마협의회(MUI)의 1981년 칙령(파트와)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21일 인도네시아 제2의 이슬람 단체인 무함마디야의 고위 관계자는 "무함마디야는 기독교도에게 성탄 축하 인사를 하는 것을 금하는 칙령을 발표한 적이 없다"며 종교 간 화합을 강조했다.
루크만 하낌 인도네시아 종교장관도 지난 17일 이슬람 신문사인 미라지 이슬라믹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상징물 사용을 금하는 규정을 제정하지 않을 것이며, 성숙한 국민의식을 갖고 다른 종교를 포용해달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성탄절을 앞두고 자카르타 곳곳에는 대형 트리가 밤거리를 밝히고 쇼핑몰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며 상점 점원들은 산타 모자를 쓰고 일한다. 텔레비전에서도 크리스마스 관련 프로그램들을 편성해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MUI 할랄(이슬람 율법의 허용) 인증 담당 아미단 샤베라 위원장은 성탄절을 다른 종교의 행사로 존중하지만, 무슬림이 성탄절을 상징하는 복장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은 종교적 행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수년간 새로운 사회 변화에 맞춰 기독교 선교활동이 활발해지고 있고 부활절이나 성탄절 행사에 무슬림 정치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하는 경우가 늘자 이슬람계가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슬람수호전선(FPI) 등 원리주의 이슬람단체들은 기독교도에게 성탄절 인사를 하거나 업소 종업원에게 산타 모자 등 성탄절과 관련된 액세서리를 착용하게 하는 것은 '기독교를 지지한다'는 의미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면서 물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일간지 템포가 22일 보도했다.
이 과격 이슬람단체들은 '무슬림이 기독교도에게 성탄절 축하 인사를 할 수 없다'고 명시한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관인 울라마협의회(MUI)의 1981년 칙령(파트와)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21일 인도네시아 제2의 이슬람 단체인 무함마디야의 고위 관계자는 "무함마디야는 기독교도에게 성탄 축하 인사를 하는 것을 금하는 칙령을 발표한 적이 없다"며 종교 간 화합을 강조했다.
루크만 하낌 인도네시아 종교장관도 지난 17일 이슬람 신문사인 미라지 이슬라믹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상징물 사용을 금하는 규정을 제정하지 않을 것이며, 성숙한 국민의식을 갖고 다른 종교를 포용해달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성탄절을 앞두고 자카르타 곳곳에는 대형 트리가 밤거리를 밝히고 쇼핑몰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며 상점 점원들은 산타 모자를 쓰고 일한다. 텔레비전에서도 크리스마스 관련 프로그램들을 편성해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MUI 할랄(이슬람 율법의 허용) 인증 담당 아미단 샤베라 위원장은 성탄절을 다른 종교의 행사로 존중하지만, 무슬림이 성탄절을 상징하는 복장이나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것은 종교적 행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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