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반자르네가라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마을주민 20명이 사망하고 88명이 실종됐다./ 사진=AFPBBNews |
인도네시아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88명이 실종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반자르네가라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 가옥 100여채가 매몰되면서 마을주민 20명이 사망하고 88명이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재난방재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진흙과 건물 잔해 밑에서 시신 20구가 수습됐다. 실종자 88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실종자 구조에 나서고 있다. 불도저, 트랙터 등 구조 장비와 함께 인도네시아 군대도 사고 현장에 투입됐다.
하지만 험난한 지형과 최악의 기상상태로 인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토포 누그로호 재난방재청 대변인은 "진흙 더미 밑에서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지만 그들을 구해 낼 장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마을주민 와호노는 산사태 당시 상황에 대해 "마치 악몽 같았다"며 "끔찍한 굉음과 함께 우리는 갑자기 빗물과 흙더미들에 쓸려갔다"고 전했다.
한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사고 현장에 방문해 이재민 570여명을 만나 위로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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