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띄운 풍력발전기가 곧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도가 높을수록 바람이 세다는 점을 이용한 건데요.
비용 대비 효율이 높아서 새로운 대체에너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풍선처럼 하늘 위에 떠있는 비행체 안의 터빈이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 비행체가 길게 늘어뜨린 전깃줄은 공중에서 터빈이 생산한 전기를 지상으로 공급합니다.
풍력발전의 핵심은 바람의 세기.
고도가 높을수록 바람이 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헬륨가스를 넣은 풍선 안에 발전기를 넣어 하늘 높이 띄운 것입니다.
◀ 벤 글라스/알테이로스 에너지 CEO ▶
"1천에서 2천피트 상공에서 부는 바람은 지상보다 많게는 8배 가까이 강력하기 때문에 전기를 만들기 좋습니다."
터빈을 높이 올릴 구조물이 필요없으면서도 지상의 풍력발전기보다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최근 시험운영에선 300미터 상공에서 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동이 자유로워 소형 발전기에 의존해야 하는 오지나 재난현장에도 투입할 수 있습니다.
공중부양 방식의 이 발전기는 우선 전기값이 비싼 알래스카 지역에서 상용화를 위한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회사 측은 앞으로 해상에서의 풍력발전에도 도전할 계획이어서 땅과 바다의 흉물스러운 풍력발전기들을 풍선발전기가 대체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기사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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