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부부. (AP=연합뉴스 DB) |
세 자녀에게 "자신의 길 펼쳐나가라" 가르쳐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 부부가 거액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면서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길을 펼쳐나가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 부부는 18일 밤(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테드(TED) 강연에 참석해 자녀 양육법을 공개했다.
게이츠 부부는 자신의 두 딸과 아들에 대해 유산의 도움 없이 이 세상에서 스스로 자신의 길을 펼쳐가도록 격려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은 아이들에게 부모의 재산 보다는 좋은 교육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테드 기획자 크리스 앤더슨이 "당신들은 자선재단에 막대한 기부를 했음에도 그들(자녀들) 모두를 억만장자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갖고 있다"고 말하자 게이츠 부부는 "그들은 그런 것은 아무 것도 갖지 못할 것이다. 그들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는 것이 의미가 있으며 중요하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게이츠 부부는 또 "우리는 그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질 수 있도록 균형을 유지하길 원하지만 그들에게 많은 돈을 쏟아부어 그들이 밖에 나가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게이츠 부부는 이어 자녀들에게 재산의 대부분을 부부가 이끄는 자선재단에 기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자신들의 양육법은 투자의 귀재이며 자선가인 워런 버핏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게이츠는 760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한 세계 최대 부호로 부인과 함께 세계 최대의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세워 에이즈 예방, 농업 진흥, 빈민 지원 등의 사업에 힘쓰고 있다.
게이츠 부부는 또 버핏과 함께 부자들의 기부 서약 캠페인인 '기빙 플레지'도 주도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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