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시간은 하루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간의 삶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전날 잠을 잘 잤는지의 여부에 따라 다음날 하루 컨디션이 좌우되기도 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잘 자는 방법, 잠과 관련이 있는 습관 혹은 질병 등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잠에 대해 잘못 알려진 몇 가지 오해로 인해 오히려 숙면을 방해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잠에 대한 흔한 오해들과 전문가들의 조언을 보도했다.
◆평일에 부족한 잠, 주말에 보충한다= 수면전문가 크리스토퍼 윈터 박사에 따르면 전날 충분히 자지 못했다면 다음날 일찍 잠드는 것으로 부족한 수면을 벌충할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못잔 잠을 한참 지난 뒤 보충할 수는 없다.
뉴욕 대학교 의과대학 조이스 발슬레벤 교수 역시 평일에 모자란 잠을 주말에 보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았다. 발슬레벤 교수는 "주말에 잠을 많이 자면 오히려 수면 리듬에만 방해가 된다"며 "일요일 밤에 잠이 오지 않아 또 다시 수면부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새벽에 깬 잠, 반드시 다시 잠들어야 한다= 새벽에 잠이 깼다고 해서 양을 100마리 넘게 세며 다시 잠들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미국국립수면재단에 따르면 침대에서 아예 일어나는 편이 낫다.
윈터 박사는 "만약 어둠 속에서 잠이 깼을 때 편안하고 느긋한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면 침대에 그래도 머물러 있어라"며 "하지만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황이 불안하고 짜증난다면 일어나서 책을 읽거나 잔잔한 음악을 듣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무조건 8시간은 자야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8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완벽한 수면 시간은 없다.
윈터 박사는 "대체로 7시간 반에서 8시간 정도의 수면을 사람들에게 추천하지만 개인의 시행착오에 따라 수면시간을 결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만약 8시간의 수면을 취하고도 다음날 쉽게 피곤해진다면 수면 시간을 좀 더 늘리고, 7시 반 반을 자고도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면 수면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코 고는 것까지 신경 쓸 필요 없다= 40% 정도의 사람들이 간혹 코를 고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우습게 넘길 일이 아니다. 코를 고는 것은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 중에는 자다가 숨이 턱 막히는 증상 때문에 잠이 깨는 경우도 있다. 또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 장기화되면 심장에 부담이 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운전 중 쏟아지는 잠, 창문 열고 음악 들으면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운전 중 나른해지거나 잠이 쏟아진다면 다시 정신이 맑아지기 어렵다. 잠이 오면 판단력과 연관이 있는 대뇌의 전두엽이 가장 먼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곤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한 장소에 차를 주차하고 짧은 잠을 자는 것이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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