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ㆍ학습 능력에 손상
치매의 조기진단법 개발 노력이 활발하지만 뚜렷한 성과가 아직 없는 가운데 만성 수면장애가 치매의 원인이자 전조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템플대학 연구팀은 만성적으로 수면에 문제를 겪는 이들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에 주목해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생쥐들에 인간의 유전자를 이식해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생쥐들이 생후 6개월이었을 때 연구를 시작했는데, 이는 사람으로 치면 40세에 해당하는 나이다.
연구팀은 생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하루에 20시간씩 조명에 노출시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게 한 반면, 다른 그룹은 12시간은 밝게, 12시간은 어두운 조건에서 생활하게 해 수면을 충분히 취하도록 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 가운데 생쥐들이 14~15개월쯤 되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생쥐들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는 이들의 뇌가 보이는 것과 유사한 변화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이끈 도메니코 프라티코 교수는 "실험이 끝났을 때 두 그룹 간에는 겉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수면을 방해받은 그룹은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에서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노화의 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Aging)' 저널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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