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1월17일 자료사진으로 일본 시민들이 도쿄(東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일본 수도 도쿄(東京)가 선정됐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의 연구소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안전한 도시 지수 2015' 보고서에서 도쿄가 '안전한 도시 지수'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5.63점으로 50개 도시 중 1위에 올랐다. 2015.01.30 |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일본 수도 도쿄가 선정됐다.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의 연구소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안전한 도시 지수 2015' 보고서에서 도쿄가 '안전한 도시 지수'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5.63점으로 50개 도시 중 1위에 올랐다.
이 지수는 각 도시의 평균수명, 생활비 등 정성·정량 지표 44개를 조합한 것으로 시민이 개인정보 침해나 신분 도용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인터넷과 다른 디지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투입된 재원의 규모를 나타내는 디지털 보안 지수, 도시의 물리적 환경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치료 수준을 나타내는 건강보장 지수, 도시의 건물과 도로 안전 및 도시 재해에 대한 회복력 등 또 다른 물리적 환경을 고려한 시설안전 지수, 도난과 폭력 등 범죄에 대한 시민의 신변 안전을 고려한 개인안전 지수 등 4가지 지수마다 평가하고 이를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도쿄는 모든 지수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아 총점 85.6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84.61점을 받은 싱가포르, 3위는 82.36점을 받은 일본 오사카(大阪)다.
스웨덴의 스톡홀름(4위·80.02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5위·79.19점), 호주의 시드니(6위·78.91점), 스위스의 취리히(7위·78.84점), 캐나다의 토론토(8위·78.81점), 호주의 멜버른(9위·78.67점), 미국의 뉴욕(10위·78.08점)이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세계 가장 불안한 도시는 53.71점으로 대부분 지수에서 하위군을 차지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이며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63.52점)는 35위, 중국 베이징(北京·63.25점)은 37위, 인도의 뉴델리(61.88점)가 42위, 러시아의 모스크바(61.60점)는 43위,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52.26점)는 47위로 신흥경제국 그룹인 브릭스(BRICS)의 도시들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은 70.9점으로 대부분 부문에서 20위권 안에 들었으나 특히 디지털보안 지수에서 47위로 크게 저조해 홍콩(11위), 샌프란시스코(12위), 타이베이(13위), 몬트리올(14위), 바르셀로나(15위), 시카고(16위), 로스앤젤레스(17위), 런던(18위), 워싱턴(19위), 프랑크푸르트(20위)의 20위권에도 들지 못한 24위에 그쳤다.
이에 이 보고서는 일본과 싱가포르의 도시들이 상위권을, 베트남(호찌민·418위)과 인도네시아 도시들이 하위권을 차지한 점을 지적하며 도시의 안전이 국가의 부와 경제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으나 석유로 부유한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25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46위) 등 중동의 도시들과 한국의 서울이 20권에 들지 못한 점을 예외로 들었다. 이 보고서는 서울 시민이 1990년 이후 80만 명이 줄었다면서 저출산 인구 감소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통계상 안전과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시민의 안전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에서 50개 도시 중 일치하는 도시는 스위스의 취리히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단 2개 도시라며 20위권에 든 도시가 많은 미국 시민은 순위보다 덜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이 보고서는 시 정부가 안전 조치를 변화하는 여론의 인식에 맞춰 추진한다는 것은 힘든 과제로 인정하면서도 살기 좋은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감시 카메라 설치와 외부인 출입 제한 주택지 설정 외에 지능형 조명과 같은 더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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