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을 늘리는 휴대기기 배터리 사용법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태블릿 PC까지 다양한 휴대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우리는 배터리나 건전지가 없어서는 안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기기들이 방전되려고 하거나 충전할 상황이 못 되면 하면 왠지 초조해지고 찜찜한 기분이 되 버린다. 며칠 전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다가 휴대폰이 방전되고 말았다. 특별히 통화하거나 검색해야 할 긴급한 일도 없는데 몇 시간 동안 안절부절했던 기억이 난다. 담배, 마약에나 있는 금단증상이 휴대폰에도 있다니...
특히 스마트폰은 많은 기능이 작동하다 보니 조금만 사용해도 배터리 용량 표시가 뚝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은 한 번쯤 해 봤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기능이 향상됨에 따라 그만큼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것에 비해 배터리 기술은 크게 발전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다.
별 수 없이 스마트폰, 디카 사용자들은 외출이나 출사시 예비 배터리를 챙기거나 별도의 충전기를 들고 다니며 휴대폰, 디카가 꺼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럴 때면 내가 휴대폰 아니 배터리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지 않은가 살짝 자괴감이 든다. 하지만 어쩌랴, 이 배터리가 없으면 당장 내가 불편해지는 것을.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태블릿 PC 등은 대부분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요즘 늘어나고 있는 전기 자전거, 전동 스쿠터의 배터리도 같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정해진 수명은 동일하지만, 사용자가 어떻게 쓰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실제 수명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자주 충전하는 게 더 좋은 리튬 배터리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배터리가 바닥까지 떨어져서 "15%가 남았습니다. 배터리를 충전시켜 주세요"라는 문구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문구를 무시하고 계속 사용한다. 이러한 습관은 리튬 이온 배터리에는 좋지 못한 습관이라고 한다. 리튬 이온 충전지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완전히 충전한 후 20~50%정도 남아 있을 때까지만 사용하고 다시 충전을 하는 게 좋다.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하고 완전히 방전하면 좋다'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과거에는 그 말이 정답이지만 요즘은 맞지 않다. 1990년대 휴대용 전자기기에 많이 사용하던 니켈 계열 전지에는 '메모리 효과'가 있어서 배터리를 완전히 쓰지(방전)하지 않고 자주 충전을 하면 배터리가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점점 줄어들며 성능이 떨어졌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 시키고 나서 완전히 충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튬 계열의 배터리에서는 오히려 수시로 충전을 해주는 것이 배터리를 안정적이고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오히려 완전 방전을 자주 하면 배터리 내 전자의 흐름을 방해하게 돼 수명이 짧아진다. 완전 방전은 피하고 20~30%만 사용하고 충전해도 된다. 충전을 하는 도중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충전도 일을 하는 것인지라 충전을 하는 도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열에 취약한 리튬이온은 과부하가 걸려서 배터리 수명을 단축 시킬 수 있다.
현 기술로 생산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완전 방전에서 완전 충전까지의 사이클은 약 1000회 정도라고 하다. 이 말은 스마트폰은 하루에 한 번씩 충전할 경우, 배터리는 1000일, 즉 3년이 약간 안 되는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배터리를 자주 충전하면서 사용한다면 이보다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를 구입할 때 가장 최근 제조일자의 배터리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랫동안 쓰지 않을 때는 충전해서 보관한다
출장이나 여행 등 한동안 휴대기기의 배터리를 쓰지 않을 때는 배터리만 분리해서 완전히 충전한 다음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한 달에 한번 이상은 충전해야 하는데 수개월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의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리튬 계열 배터리에는 '잠자기 기능'이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대한 천천히 방전되면서 깨어날 정도의 전기는 가지고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배터리가 죽는 현상은 없다. 하지만 수개월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주기적으로 충전을 해서 보관하는 게 좋다.
디지털 카메라나 노트북, 태블릿PC를 1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배터리를 본체에서 분리하여 보관한다. 태블릿의 경우는 전원 아답터를 분리보관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더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충전해야 한다. 배터리를 분리하여 보관할 경우는 영상 10도에서 30도 사이에서 보관해 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의 내부온도는 외부의 온도보다 높은 상태다. 따라서 위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할 경우는 배터리 성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혹한과 무더위를 싫어하는 배터리
온도는 배터리 수명과 직결된다. 요즘 같은 한겨울에는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지고 한 번 충전에 쓸 수 있는 시간도 짧아진다. 실제로 겨울날 스키장에서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다가 낮은 온도 때문에 갑자기 작동이 안 되는 경우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여름에도 마찬가지다. 낮은 온도와 높은 온도 모두 배터리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전자기기의 보관이나 휴대 시 최대한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는다.
어느 전자기기나 물을 멀리 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지만, 특히 배터리는 물과 습기에 더 민감하므로 최대한 멀리해야 한다. 특히 냉장고에 쿠킹 포일로 포장해 보관하면 성능이 유지된다는 등의 내용은 근거가 없는 내용이므로 피해야 하겠다. 결로 현상으로 인해 습기가 스며들어 배터리가 죽게 된다고.
높은 온도에서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조금 무거운 어플이나 게임, 인터넷 등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배터리 온도가 올라가 급격하게 배터리가 소모된다. 스마트폰의 램을 최적화하거나 블루투스는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꺼둔다. GPS 역시 전력 소모가 크므로 지도 등 위치 확인이 필요한 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능을 끄도록 하는 등 스마트폰 온도가 올라가는 걸 줄여주면 좋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태블릿 PC까지 다양한 휴대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우리는 배터리나 건전지가 없어서는 안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기기들이 방전되려고 하거나 충전할 상황이 못 되면 하면 왠지 초조해지고 찜찜한 기분이 되 버린다. 며칠 전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다가 휴대폰이 방전되고 말았다. 특별히 통화하거나 검색해야 할 긴급한 일도 없는데 몇 시간 동안 안절부절했던 기억이 난다. 담배, 마약에나 있는 금단증상이 휴대폰에도 있다니...
특히 스마트폰은 많은 기능이 작동하다 보니 조금만 사용해도 배터리 용량 표시가 뚝뚝 떨어지기 마련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고민은 한 번쯤 해 봤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기능이 향상됨에 따라 그만큼 많은 전력을 요구하는 것에 비해 배터리 기술은 크게 발전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다.
별 수 없이 스마트폰, 디카 사용자들은 외출이나 출사시 예비 배터리를 챙기거나 별도의 충전기를 들고 다니며 휴대폰, 디카가 꺼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럴 때면 내가 휴대폰 아니 배터리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지 않은가 살짝 자괴감이 든다. 하지만 어쩌랴, 이 배터리가 없으면 당장 내가 불편해지는 것을.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태블릿 PC 등은 대부분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요즘 늘어나고 있는 전기 자전거, 전동 스쿠터의 배터리도 같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정해진 수명은 동일하지만, 사용자가 어떻게 쓰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실제 수명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자주 충전하는 게 더 좋은 리튬 배터리
▲ 여러 휴대기기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 배터리, 쓰기에 따라 수명이 크게 좌우된다. |
ⓒ 인터넷 검색화면 갈무리 |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다가 배터리가 바닥까지 떨어져서 "15%가 남았습니다. 배터리를 충전시켜 주세요"라는 문구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문구를 무시하고 계속 사용한다. 이러한 습관은 리튬 이온 배터리에는 좋지 못한 습관이라고 한다. 리튬 이온 충전지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완전히 충전한 후 20~50%정도 남아 있을 때까지만 사용하고 다시 충전을 하는 게 좋다.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하고 완전히 방전하면 좋다'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과거에는 그 말이 정답이지만 요즘은 맞지 않다. 1990년대 휴대용 전자기기에 많이 사용하던 니켈 계열 전지에는 '메모리 효과'가 있어서 배터리를 완전히 쓰지(방전)하지 않고 자주 충전을 하면 배터리가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점점 줄어들며 성능이 떨어졌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 시키고 나서 완전히 충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튬 계열의 배터리에서는 오히려 수시로 충전을 해주는 것이 배터리를 안정적이고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오히려 완전 방전을 자주 하면 배터리 내 전자의 흐름을 방해하게 돼 수명이 짧아진다. 완전 방전은 피하고 20~30%만 사용하고 충전해도 된다. 충전을 하는 도중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충전도 일을 하는 것인지라 충전을 하는 도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열에 취약한 리튬이온은 과부하가 걸려서 배터리 수명을 단축 시킬 수 있다.
현 기술로 생산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완전 방전에서 완전 충전까지의 사이클은 약 1000회 정도라고 하다. 이 말은 스마트폰은 하루에 한 번씩 충전할 경우, 배터리는 1000일, 즉 3년이 약간 안 되는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배터리를 자주 충전하면서 사용한다면 이보다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를 구입할 때 가장 최근 제조일자의 배터리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랫동안 쓰지 않을 때는 충전해서 보관한다
출장이나 여행 등 한동안 휴대기기의 배터리를 쓰지 않을 때는 배터리만 분리해서 완전히 충전한 다음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한 달에 한번 이상은 충전해야 하는데 수개월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의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대부분 리튬 계열 배터리에는 '잠자기 기능'이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최대한 천천히 방전되면서 깨어날 정도의 전기는 가지고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배터리가 죽는 현상은 없다. 하지만 수개월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주기적으로 충전을 해서 보관하는 게 좋다.
디지털 카메라나 노트북, 태블릿PC를 1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배터리를 본체에서 분리하여 보관한다. 태블릿의 경우는 전원 아답터를 분리보관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더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씩은 충전해야 한다. 배터리를 분리하여 보관할 경우는 영상 10도에서 30도 사이에서 보관해 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의 내부온도는 외부의 온도보다 높은 상태다. 따라서 위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보관할 경우는 배터리 성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혹한과 무더위를 싫어하는 배터리
온도는 배터리 수명과 직결된다. 요즘 같은 한겨울에는 배터리의 성능이 떨어지고 한 번 충전에 쓸 수 있는 시간도 짧아진다. 실제로 겨울날 스키장에서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다가 낮은 온도 때문에 갑자기 작동이 안 되는 경우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여름에도 마찬가지다. 낮은 온도와 높은 온도 모두 배터리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므로 전자기기의 보관이나 휴대 시 최대한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는다.
어느 전자기기나 물을 멀리 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지만, 특히 배터리는 물과 습기에 더 민감하므로 최대한 멀리해야 한다. 특히 냉장고에 쿠킹 포일로 포장해 보관하면 성능이 유지된다는 등의 내용은 근거가 없는 내용이므로 피해야 하겠다. 결로 현상으로 인해 습기가 스며들어 배터리가 죽게 된다고.
높은 온도에서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스마트폰의 경우, 조금 무거운 어플이나 게임, 인터넷 등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배터리 온도가 올라가 급격하게 배터리가 소모된다. 스마트폰의 램을 최적화하거나 블루투스는 기본적으로 켜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꺼둔다. GPS 역시 전력 소모가 크므로 지도 등 위치 확인이 필요한 앱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능을 끄도록 하는 등 스마트폰 온도가 올라가는 걸 줄여주면 좋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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