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어부 사살한 伊 해병, 병 치료 위해 고국 체류 연장 요청

2012년에 인도 어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인도에 억류 중인 이탈리아 해군 병사 2명 중 1명이 이탈리아 체류 연장을 인도 대법원에 요청했다.

이 병사는 이틀 전 이탈리아 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 이탈리아에 귀국하기는 지난해 9월이었다. 당시 뇌졸중 치료를 받기 위해 이탈리아 귀국을 허락받았던 이 병사는 1월15일까지 인도로 돌아가기로 약속했었다.

이탈리아 해군 병사들은 2012년 해적 경계를 위한 화물선 승선 근무 중 공해 상에서 인도 어부 2명을 해적으로 오인해 사살했다. 이들은 인도 당국에 체포된 뒤 보석 상태로 인도에서 재판을 받아 왔다.

병사들의 재판 관할 문제로 인도와 이탈리아는 3년 넘게 외교적으로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