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6일 금요일

갑자기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눈 감아라'



갑자기 이메일 비밀번호나 현관문 번호키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눈을 한 번 감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눈을 감고 곰곰히 생각하는 것이 눈을 뜨고 있는 것보다 기억을 상기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서레이대학 심리학과 연구팀의 실험결과를 인용해 "외부적인 상태를 차단하는 것이 무언가를 좀 더 정확히 기억하거나 상기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200명에게 짧은 영화을 보여주고 그 영화에 대해 질문해 장면들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등을 관찰했다. 

범죄 영화를 보여주고 '도둑이 훔쳐간 물건은?'등과 같은 일부 장면을 상기시키는 질문들을 던졌다. 전체 참가자 중 반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질문에 답했고, 나머지 반은 눈을 뜬 상태로 답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질문에 답했던 참가자들의 경우는 71%가 정답을 맞춘 반면 눈을 뜬 상태로 질문에 답했던 참가자들은 48%만이 정답을 맞췄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내쉬 박사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때 눈을 뜨고 있으면 주위로 시선이 분산돼 산만해지고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구체적인 어떤 기억을 떠올리는 것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순히 눈을 감는 것만으로도 모든 상황에 있어 기억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비밀번호나 생각해놓았던 쇼핑리스트가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눈을 한 번 감아보라"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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