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 2월부터 공모 절차 진행..연말 사업자 선정
- 국내 기업도 경자구역내 카지노 최대주주 가능해져
- 업계 "영종도· 제주도, 카지노 밀집단지로 키울 듯"
정부가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사업자 2곳을 추가 선정한다. 국내 기업이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외국인 투자자가 경제자유구역(경자구역) 안에서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는 길도 터준다.
기획재정부와 문체부, 국토부, 금융위, 관세청, 중기청 등 6개 부처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복합리조트는 카지노와 호텔·컨벤션센터·쇼핑몰 등이 합쳐진 복합 레저공간으로, 싱가포르의 대성공 후 세계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리핀은 마닐라만 부지에 4개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 중이고, 일본은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해 카지노 합법화·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인천 영종도와 제주도 등지에서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영종도에선 국내 최대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다. 중국·미국 합작사인 리포앤시저스(LOCZ)와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도 각각 2018년, 2020년 개장을 목표로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 제주도에서는 싱가포르의 겐팅싱가포르와 중국 란딩그룹의 합작사인 란딩제주개발이 서귀포 일대 신화역사공원에 2017년 개장을 목표로 조만간 착공한다.
하지만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복합리조트의 추가 유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관광지로서의 매력도가 낮아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복합리조트 사업자 추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문체부 주관 하에 2월부터 공모 절차에 들어가 올 하반기쯤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두 곳 내외의 사업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지만, 갯수·대상지역·시설기준 등은 오는 8월 RFP(공식제안서) 공고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또 오는 6월쯤 경자구역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 지침(고시)을 개정해 ‘최대 출자자는 외국인이고, 51% 이상이어야 한다’는 내용의 외국인 지분비율을 폐지한다.
국내 기업도 5억달러의 외국인 투자만 유치하면 경자구역 내에서 최대 주주로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민권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은 “삼성, 현대차, LG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심사를 받고 허가를 얻으면 경자구역에서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외국인 투자자도 경자구역 내 복합리조트 사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자의 자격요건도 낮춘다.
투자적격등급(BBB 등급 이상)에 미달하는 윈(Wynn, BB+), 샌즈(Sands,BB), 엠지엠(MGM, B) 등 북미 카지노업체도 사업권을 따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영종도 등 경자구역에 국내외 자본을 끌어들여 추가로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인천 영종도와 제주도 등 기존 복합리조트 예정 지역에 추가 사업권을 내줘, 이들 지역을 카지노를 위시로 한 복합리조트 밀집단지로 키울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정 차관보는 “경자구역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안서를 접수받을 것“이라며 ”지역이나 업체 등은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 국내 기업도 경자구역내 카지노 최대주주 가능해져
- 업계 "영종도· 제주도, 카지노 밀집단지로 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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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사업자 2곳을 추가 선정한다. 국내 기업이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외국인 투자자가 경제자유구역(경자구역) 안에서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는 길도 터준다.
기획재정부와 문체부, 국토부, 금융위, 관세청, 중기청 등 6개 부처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복합리조트는 카지노와 호텔·컨벤션센터·쇼핑몰 등이 합쳐진 복합 레저공간으로, 싱가포르의 대성공 후 세계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필리핀은 마닐라만 부지에 4개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 중이고, 일본은 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해 카지노 합법화·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인천 영종도와 제주도 등지에서 복합리조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영종도에선 국내 최대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시티가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다. 중국·미국 합작사인 리포앤시저스(LOCZ)와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도 각각 2018년, 2020년 개장을 목표로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 제주도에서는 싱가포르의 겐팅싱가포르와 중국 란딩그룹의 합작사인 란딩제주개발이 서귀포 일대 신화역사공원에 2017년 개장을 목표로 조만간 착공한다.
하지만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복합리조트의 추가 유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우리나라는 관광지로서의 매력도가 낮아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복합리조트 사업자 추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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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문체부 주관 하에 2월부터 공모 절차에 들어가 올 하반기쯤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두 곳 내외의 사업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지만, 갯수·대상지역·시설기준 등은 오는 8월 RFP(공식제안서) 공고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또 오는 6월쯤 경자구역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 지침(고시)을 개정해 ‘최대 출자자는 외국인이고, 51% 이상이어야 한다’는 내용의 외국인 지분비율을 폐지한다.
국내 기업도 5억달러의 외국인 투자만 유치하면 경자구역 내에서 최대 주주로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민권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은 “삼성, 현대차, LG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심사를 받고 허가를 얻으면 경자구역에서 카지노를 운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용등급이 낮은 외국인 투자자도 경자구역 내 복합리조트 사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자의 자격요건도 낮춘다.
투자적격등급(BBB 등급 이상)에 미달하는 윈(Wynn, BB+), 샌즈(Sands,BB), 엠지엠(MGM, B) 등 북미 카지노업체도 사업권을 따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영종도 등 경자구역에 국내외 자본을 끌어들여 추가로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인천 영종도와 제주도 등 기존 복합리조트 예정 지역에 추가 사업권을 내줘, 이들 지역을 카지노를 위시로 한 복합리조트 밀집단지로 키울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정 차관보는 “경자구역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안서를 접수받을 것“이라며 ”지역이나 업체 등은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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