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0일 화요일

오렌지 주스는 건강음료? '설탕폭탄'일수도

[앵커] 
건강을 위해 오렌지 주스 드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너무 많이 마시면 안 되겠습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오렌지 주스에 당류가 많이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과일 주스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오렌지 주스. 

전체 과일 주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을 정도입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잘 팔리는 오렌지 주스와 음료 제품 15개를 모아 실험을 해봤습니다.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데, 주스의 경우 당류 함량은 200ml 한 잔에 적게는 15g에서 많게는 23g으로 약 1.5배 차이가 났습니다. 

조사 대상 제품에서 가장 당이 많은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마시게 되면 설탕을 이만큼 섭취하는 결과가 됩니다. 

[인터뷰:김보경,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주임연구원] 
"오렌지 주스는 당류 함량이 높고 다른 식품을 통해서도 당류를 섭취하기 때문에 오렌지 주스 두 잔 이상만 마셔도 WHO 하루 권장 섭취량을 넘길 우려가 있습니다." 

비타민C의 함량은 차이가 더 커서 가장 많은 제품과 가장 적은 제품의 차이가 약 3배나 났습니다. 

그런데도 절반이 넘는 제품이 비타민 함량 표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제조업체에 단맛을 높이기 위해 첨가하는 백설탕과 액상과당을 줄이도록 권고했습니다. 

또 식약처에 당류를 줄이는 정책 추진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기사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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