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콴유 장례식 ‘글로벌 조문외교 무대’
29일로 예정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에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참석 의지를 밝히면서 싱가포르가 ‘글로벌’ 조문 외교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외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 등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포함한 7명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이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리 전 총리의 장례식 참가를 밝힌 가운데 중국에서는 어느 지도자가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시 주석과 리 총리가 26일 주중 싱가포르 대사관에 조화를 보냈다”면서 “곧 중국 지도자가 리 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단장으로 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토머스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5명의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하는 방안도 나왔으나, 국장 바로 전날 플로리다 방문 일정으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스(ST)에 따르면 국장을 앞두고 리 전 총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는 싱가포르 국민들로 의사당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장례 준비위원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홈페이지를 통해 추모소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줄이 지나치게 기니까 오지 말아 달라’는 당부까지 건네고 있다. 2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리 전 총리를 조문하기까지 약 7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ST에 따르면 국민들은 ‘이 정도 시간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모여들고 있다.
26일 싱가포르 의회는 특별 의회를 열어 리 전 총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회의원들은 주로 흰색과 검은색으로만 이뤄진 옷을 입고 왼쪽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단 채 의사당에 들어섰으며, 리 전 총리가 앉던 자리는 공석으로 둔 채 대신 조의의 표시로 흰 꽃을 놓았다.
영국과 중국, 인도 등을 리 전 총리와 함께 순방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셍 한 통 의원은 “리 전 총리는 순방 기간 나에게 중요한 교훈을 일깨워줬다”며 “그는 ‘작은 국가가 스스로 잘살게 된다면, 그것 자체로 외국에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의원들은 돌아가면서 리 전 총리에 대한 추모사를 밝힌 후 몇 분간 존경의 의미로 묵념했다고 ST는 보도했다.
<기사 출처 : 문화일보>
29일로 예정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장에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참석 의지를 밝히면서 싱가포르가 ‘글로벌’ 조문 외교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외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응우옌떤중 베트남 총리 등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포함한 7명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이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리 전 총리의 장례식 참가를 밝힌 가운데 중국에서는 어느 지도자가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시 주석과 리 총리가 26일 주중 싱가포르 대사관에 조화를 보냈다”면서 “곧 중국 지도자가 리 전 총리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단장으로 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토머스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5명의 조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하는 방안도 나왔으나, 국장 바로 전날 플로리다 방문 일정으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스(ST)에 따르면 국장을 앞두고 리 전 총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려는 싱가포르 국민들로 의사당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장례 준비위원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홈페이지를 통해 추모소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줄이 지나치게 기니까 오지 말아 달라’는 당부까지 건네고 있다. 27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리 전 총리를 조문하기까지 약 7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ST에 따르면 국민들은 ‘이 정도 시간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며 계속해서 모여들고 있다.
26일 싱가포르 의회는 특별 의회를 열어 리 전 총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회의원들은 주로 흰색과 검은색으로만 이뤄진 옷을 입고 왼쪽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단 채 의사당에 들어섰으며, 리 전 총리가 앉던 자리는 공석으로 둔 채 대신 조의의 표시로 흰 꽃을 놓았다.
영국과 중국, 인도 등을 리 전 총리와 함께 순방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셍 한 통 의원은 “리 전 총리는 순방 기간 나에게 중요한 교훈을 일깨워줬다”며 “그는 ‘작은 국가가 스스로 잘살게 된다면, 그것 자체로 외국에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의원들은 돌아가면서 리 전 총리에 대한 추모사를 밝힌 후 몇 분간 존경의 의미로 묵념했다고 ST는 보도했다.
<기사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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