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은 잘 오르지만 삶의 질은 떨어지는 곳, 주택가격은 오르지 않아도 삶의 질은 높은 곳. 두곳 중 어디에 거주하더라도 개인의 생활에 특별한 차이가 없다고 가정하면 당신은 어떤 곳의 집을 구입해 거주하겠는가.
재산이 늘어나는 것과 삶의 질 가운데 어떤 것을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 하는가에 따라 사람마다 선택이 다를 것이다. 한 도시 안에서도 아파트가격이 잘 오르는 곳과 삶의 질이 높은 곳이 일치하지 않을 때 이와 같은 선택이 필요해진다.
예컨대 주변 환경이 좋고 생활편의시설도 많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지만 아파트가격이 오르지 않아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비인기 주거지라서 주택가격은 오르지 않지만 삶의 질이 높은 곳을 선택해 사는 사람도 있다.
길게 보면 삶의 질이 높을 때 사람들이 몰려들고, 수요가 증가하면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데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다. 즉 주택가격의 변화가 삶의 질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러 외롭게 사는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활동 및 여러 사회활동을 하면서 살기 때문에 거주지 선택이 삶의 질보다 다른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많다. 서울의 도심이 교외보다 공기가 나쁘더라도 도심에서 살 수밖에 없는 경우도 충분히 이해된다. 물론 삶의 질이 높은 곳에서 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빈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미국의 경영컨설팅업체 머서가 발표한 '2014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음악의 도시인 빈(오스트리아)이 2010년 이래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도 지난해와 변동 없이 취리히(스위스), 오클랜드(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이어 뮌헨(독일), 밴쿠버(캐나다), 뒤셀도르프(독일), 프랑크푸르트(독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5위로 가장 순위가 높고 43위 도쿄, 47위 고베, 49위 요코하마, 57위 오사카 등 주로 일본의 도시들이 순위에 올랐다. 한국은 천안이 98위에 올랐다.
반면 최하위권에 머문 도시는 남미의 대도시와 폭탄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가 꼽혔다. 중국의 도시들은 공기오염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순위가 낮아졌다.
베이징의 공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발표가 나온 이후 중국지사 근무를 희망하던 외국기업의 중역급 인재가 파견근무를 대거 철회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10여년의 중국생활을 청산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밴쿠버로 근무지를 바꾼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해외에 있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뉴질랜드의 도시가 삶의 질이 높다고 평가되더라도 우리가 그곳으로 가서 살 수는 없다. 여행 중 경치를 보고 만족감을 느끼며 다시 돌아올 뿐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은퇴한 경우가 아닌 이상 어떤 도시의 환경이 우수하다고 해서 그곳으로 선뜻 이사할 수는 없다. 가족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곳에 거주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재산이 늘어나는 것과 삶의 질 가운데 어떤 것을 상대적으로 더 중요시 하는가에 따라 사람마다 선택이 다를 것이다. 한 도시 안에서도 아파트가격이 잘 오르는 곳과 삶의 질이 높은 곳이 일치하지 않을 때 이와 같은 선택이 필요해진다.
예컨대 주변 환경이 좋고 생활편의시설도 많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지만 아파트가격이 오르지 않아 기피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비인기 주거지라서 주택가격은 오르지 않지만 삶의 질이 높은 곳을 선택해 사는 사람도 있다.
길게 보면 삶의 질이 높을 때 사람들이 몰려들고, 수요가 증가하면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데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다. 즉 주택가격의 변화가 삶의 질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러 외롭게 사는 경우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제활동 및 여러 사회활동을 하면서 살기 때문에 거주지 선택이 삶의 질보다 다른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많다. 서울의 도심이 교외보다 공기가 나쁘더라도 도심에서 살 수밖에 없는 경우도 충분히 이해된다. 물론 삶의 질이 높은 곳에서 살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빈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미국의 경영컨설팅업체 머서가 발표한 '2014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음악의 도시인 빈(오스트리아)이 2010년 이래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3위도 지난해와 변동 없이 취리히(스위스), 오클랜드(뉴질랜드)가 차지했다. 이어 뮌헨(독일), 밴쿠버(캐나다), 뒤셀도르프(독일), 프랑크푸르트(독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5위로 가장 순위가 높고 43위 도쿄, 47위 고베, 49위 요코하마, 57위 오사카 등 주로 일본의 도시들이 순위에 올랐다. 한국은 천안이 98위에 올랐다.
반면 최하위권에 머문 도시는 남미의 대도시와 폭탄 테러가 자주 발생하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가 꼽혔다. 중국의 도시들은 공기오염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순위가 낮아졌다.
베이징의 공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발표가 나온 이후 중국지사 근무를 희망하던 외국기업의 중역급 인재가 파견근무를 대거 철회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10여년의 중국생활을 청산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밴쿠버로 근무지를 바꾼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해외에 있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뉴질랜드의 도시가 삶의 질이 높다고 평가되더라도 우리가 그곳으로 가서 살 수는 없다. 여행 중 경치를 보고 만족감을 느끼며 다시 돌아올 뿐이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은퇴한 경우가 아닌 이상 어떤 도시의 환경이 우수하다고 해서 그곳으로 선뜻 이사할 수는 없다. 가족의 상황도 고려해야 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그곳에 거주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경기도 살기 좋은 도시 '톱3', 과천·고양·안양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이 수도권인 경기도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과천시가 1위, 고양시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안양시, 4위 용인시, 5위 군포시, 6위 남양주시, 7위 의왕시, 8위 성남시, 9위 파주시 순이었다.
특히 교통편의, 쇼핑 및 문화시설 이용 편리성 등으로 측정되는 '도시편리성'은 과천시, 구리시, 부천시 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고 '교육·의료·복지'는 의정부시, 고양시, 안산시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의 경제적 활력과 인구 활력으로 나눠 평가된 '경제성'은 최근 개발이 활발한 화성시, 파주시, 김포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치안·교통안전·재해 등을 반영하는 '도시안전'은 용인시, 의왕시, 과천시 등이 가장 높게 평가됐다.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대변하는 주거환경분야는 고양시가 거주·교육·교통에서 각각 1위·1위·3위를 기록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고양시는 거주분야에서 생활민원의 효과적인 처리시스템 구축, 복지사각지대 완화, 다양한 문화공연 확대 등으로 전국 최고수준의 환경을 구축해 1위에 올랐고, 교육분야에서는 대폭 늘어난 예산과 각종 지원정책 등으로 역시 1위에 랭크됐다.
교통분야의 경우 인천공항전용도로, 서울외곽고속도로, KTX종착역, GTX 우선추진결정, 경의선복선, 3호선 지하철 등으로 교통의 편리성이 높아 3위를 차지했다. 현재 공덕역까지 개통된 경의선은 올 연말이면 용산역까지 연결돼 완전 개통된다.
또 고양시에는 수도권 최대의 호수공원이 있어 쾌적성이 뛰어나며 '세계 톱5'로 진입한 고양국제꽃박람회, 킨텍스, 특급호텔,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K-팝 전용공연장 유치 등 신한류 문화관광 중심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생산기반이 취약했지만 마이스(MICE)산업, 빛마루, MBC, SBS, EBS 사옥 신축예정 등 방송영상 콘텐츠산업 육성으로 미래 성장동력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 신도시 중 서울의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아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요즘 정발산역과 일산문화공원 사이 번화가는 평일 저녁에도 젊은 남녀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베드타운이던 도시가 이제는 소비까지 내부에서 이뤄지는 자급자족도시로 발전했다.
<기사 출처 : 머니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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