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테슬라 모델 S의 새로운 입문형 모델인 60이다. 기존에 우리가 시승했던 P85+보다 더 저렴하고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다. 테슬라 S가 전기차의 가능성을 열어갈 중대한 차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정부 지원금을 받고서도 5만280파운드에 달하는 가격은, 이 차를 구매할 사람들이 대부분 독일산 럭셔리 세단을 염두에 둘 정도다.
그래서 테슬라는 모델 라인업을 바꿔, 시승차와 같은 60kWh급 모델을 추가했다. 물론 더 강력한 85kWh도 그대로 있다. 2015년 6월에는 최상급 모델인 P85D가 등장한다. P85D는 기존의 P85+를 대체하게 된다. 눈물을 짜낼 691마력의 최고출력으로 네 바퀴 모두를 굴린다.
모델 S 중에서도 60과 다른 모델 사이에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 60에는 302마력짜리 모터가 달린다. 최고시속은 193km이며, 0→시속 97km 가속에는 5.9초가 걸린다. 테슬라가 주장하는 주행거리는 346km다. 85kWh급 모델에 비해 약 128km가 적다. 모터 외에도 다른 부분이 있다. 작은 배터리 팩을 달아 100kg 가까이 무게가 줄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서스펜션을 바꾼 것이다.
P85+의 경우 에어스프링을 달고 단단한 안티롤바와 21인치 휠을 짝지었다. 이에 비해 60은 코일 스프링을 달았다. 코일 스프링은 승차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됐다. 단단한 P85+가 도로의 구덩이를 박살낼 기세라면, 60은 아름답게 구덩이를 타고 넘었다. 물결치는 도로에서도 꼼지락거리지 않고 차분히 달렸다.
스티어링은 빠르고 직접적이며, 60을 코너에 몰아붙일 때는 작은 휠과 타이어에도 불구하고, 강한 접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차체의 기울임도 전혀 없었다. 언더스티어가 나면 가속페달을 밟아 코너의 중반에서 뒤를 날리려 들 수도 있지만, 60은 결코 난폭하게 굴지 않는다. 이 차는 당신이 한계에 접근할 때 더 긴밀한 느낌을 전달한다. 다만, 스포츠 모드에서 느껴지는 감각은 다른 모드와 같은데도 스티어링이 불필요하게 무겁게 느껴졌다.
정리하자면, 이 차는 빠른 휘발유 V6 엔진과 같은 느낌이다. 비슷한 느낌이라는 것은 더 이상 놀랄 문제가 아니다. 동력 전달 방식은 더 다루기 쉬웠다. 시속 97km가 넘어가면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빠른 차다. 테슬라에 기대하는 감각 또한 그대로다. 60은 대시보드에 TV 크기의 스크린을 달았고, 열선 가죽 시트도 있다. 또한 경쟁자들이 옵션으로 제공할 많은 장비를 기본으로 단다.
당신의 피에 친환경이 흐르든 휘발유가 흐르든, 이 차는 여전히 대다수의 EV를 앞서는 멋진 자동차란 느낌이 든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짧은 주행거리에 운전 습관을 바꿔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스타일이 멋지고, 빠르며, 역동성이 좋은 이 차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실용성을 제공한다. 기존의 럭셔리 라이벌에 대한 가치 있는 대안이 분명하다.
SO GOOD - 승차감을 더한 기계식 서스펜션 - 빠른 스티어링 반응과 옭아맨 하체 - 아이패드 스타일의 디스플레이
NO GOOD- 앞좌석은 측면 받침이 약하다 - 스티어링 감각의 부족 - 85kWh 모델에 비해 모자란 주행범위
<기사 출처 : 아이오토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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