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계속 오르는데…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집값 계속 오르는데…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앵커] 

요즘 전셋값이 너무 높아, 집을 사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집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집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실 텐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김대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시장이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가격도 수개월째 오르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의 선행지표인 주택담보대출의 지난 1~2월 증가 폭은 1년 전보다 여덟 배나 늘었습니다.

주택매입이 활발했다는 의미입니다.

1월 주택 인허가 건수도 2007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건설업체들이 시장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공급을 늘리는 겁니다.

<이남수 팀장 / 신한금융투자> "주택시장의 선행지표가 모두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1%대의 정책 대출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적극적으로 지금 시장에 뛰어들어서 주택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찮습니다.

주택 공급은 느는데, 집을 살 사람은 줄어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생산가능 인구는 오는 201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섭니다.

<송인호 연구위원 / 한국개발연구원(KDI)> "우리나라의 현재 주택시장은 장기 추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인구구조의 변화 등 하향추세가 분명히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분양물량의 확대는 앞으로 3년 또는 4년 이후에 주택가격의 큰 조정폭으로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사상 최대인 40만 가구에 달합니다.

연합인포맥스 김대도입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