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지속되는 스트레스 탓에 정신질환에 취약하다. 여러 정신질환 중에서 특히 여자들에게 취약한 질환이 있다.
◇주변 사람들이 도와줘야 하는 산후 우울증
산후 우울증은 말 그대로 출산 이후에 겪는 우울증이다. 많은 산모들이 출산 후 짧은 기간 동안 약간의 우울감을 느끼는데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출산 여성의 10~20% 정도에서 나타나는 산후 우울증은 신생아를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산후 우울증은 양육에 대한 두려움, 수면부족,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감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급격한 저하가 원인이다. 신체적으로 두통, 복통,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산후 우울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산후 우울증에 있어 전문적인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산모의 가족과 남편이다. 아내에게 주어지는 가사노동,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등 가족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화병, 스트레스 풀 방법을 만들어야
화병은 문화적인 배경이 원인인 문화증후군 중 하나다. 화병은 한국인에게 흔히 생기는데, 화, 분노, 억울함 등의 감정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고 쌓여있다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화병이 한국인에게 흔한 이유는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와 관련이 있다. '체면', '참는 것이 이기는 것'과 같은 이유로 감정을 삭이고 집단의 조화를 유지하며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는 것이다. 화병은 60대 전후의 남성과 수험생들에게도 흔하지만 40대 이상 주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며 폐경, 자녀의 결혼과 같은 큰일들을 겪으며 그동안 쌓아왔던 부정적인 감정이 화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화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 해소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들거나 주변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감정을 해소할 길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한 섭식장애
섭식장애는 크게 신경성 식욕부진(거식증)과 신경적 대식증(폭식-제거 증후군)으로 나뉜다. 신경성 식욕부진은 정상체중에 한참 미달한 저체중 상태에서도 계속해서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증상이다. 체중이 느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며, 체중이 줄더라도 두려움은 줄어들지 않는다.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되는 사춘기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실제로 신경성 식욕부진 환자의 사망률은 5~10% 정도이다. 신경적 대식증은 폭식 후에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나 지나친 운동을 반복하는 병이다. 보통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음식 섭취를 심하게 자제하지만, 혼자 있을 때 자제력을 잃고 폭식한다. 보통 강박장애, 불안장애 같은 정신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구토로 인한 치아, 위장 장애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섭식장애는 치료하기 매우 까다로우므로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사 출처 : 헬스조선>
<기사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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