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높지만 1차 출시국 12개국에서 제외돼
애플은 오는 25일 세계 주요 국가에 신제품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정식 출시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아이폰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4.7인치 ‘아이폰6S’와 5.5인치 ‘아이폰6S 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6S 공개를 앞두고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애플은 단 한 번도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 시킨 전례가 없다. 지난해에도 한국은 아이폰6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해는 아이폰6S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예년보다 이른 시점인 8월 말부터 아이폰6S를 이용한 망연동 테스트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출시일이 당겨질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애플이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도 기대감을 높인 요인이다.
1차 출시국에는 미국, 중국, 영국, 호주,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 뉴질랜드, 홍콩, 캐나다, 독일 등 12개 국가가 포함됐다. 애플은 이들 국가에서 오는 12일부터 아이폰 사전주문을 받고 오는 25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신제품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사진=씨넷)
한국이 2,3차 출시국에 포함될 경우 국내 소비자들은 내달 중순 이후에야 아이폰6S를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이폰6의 경우 지난해 9월 26일 첫 출시가 이뤄졌으며 한국은 3차 출시국에 포함돼 10월 31일 제품이 출시됐다.
아이폰6S 가격은 종전과 동일하게 2년 약정 기준 16GB 모델이 199달러, 아이폰6S 플러스는 299달러부터 시작한다. 용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16GB, 64GB, 128GB로 출시된다. 아이폰6S 출시와 함께 기존 아이폰6의 가격은 100달러 인하하고 아이폰5S는 약정시 무료로 제공된다.
애플이 이날 공개한 아이폰6S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와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하드웨어 부분에서 비약적인 성능 개선이 이뤄진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우선 화면을 터치하는 압력에 따라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포스터치’ 기술을 활용한 ‘3D 터치’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메일이나 메시지를 길게 누르면 미리보기를 보여주고 홈화면에서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길게 눌러 자주 쓰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에서 생산된 신형 ‘A9’ 프로세서가 탑재돼 컴퓨팅 성능은 70%, 그래픽 성능은 90% 향상됐다. 신제품은 기존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외에 핑크색에 가까운 로드골드 색상을 추가해 총 네 가지 색상을 갖추게 됐다.
카메라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애플은 후면 카메라 해상도를 기존 800만화소에서 1200만화소로 50% 향상시켰다. 또 아이폰에서 4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전면에는 500만화소 카메라와 함께 디스플레이를 플래시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전면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때 플래시를 켜면 디스플레이가 평솝다 3배 밝게 켜지면서 플래시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평소와 똑같이 사진을 찍어도 앞뒤로 1.5초를 더 촬영해 움직이는 GIF 이미지처럼 보여주는 ‘라이브 포토’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3D 터치를 이용해 사진을 길게 누르면 라이브 포토로 감상할 수 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는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9을 기본 탑재하고 출시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6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스마트폰이 됐으며, 이런 성공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 몇 번이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면서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는 이제까지 발표된 아이폰 중 가장 진보된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기사 출처 : 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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