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 검은콩, 체내 에스트로겐 분비 유도한다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갱년기는 기존의 체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며 신체적·감정적인 이상 변화를 겪게 되는 과정을 말한다.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으로는 콩, 우유, 자두, 석류 등이 있다.

◈ 콩
갱년기 여성 3명 중 1명이 않는 요실금 증세는 증상의 부끄러움으로 우울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콩은 이러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그중에서도 검은콩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해 체내 에스트로겐 분비를 유도하는 역할을 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콩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성질도 가지고 있어 냉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 우유
갱년기 여성의 상당수는 불면증을 호소한다. 이에 우유가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우유에는 기분을 조절하는 물질로 세로토닌이 있다. 이것이 부족할 때 불안증, 불면증,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우유에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트립토판은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뇌신경세포에 들어가 세로토닌 신경전달물질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따라서 우유를 통한 트립토판 성분 섭취는 갱년기 장애 증상 중 불면증과 우울증, 불안감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트립토판은 우유를 비롯해 귀리, 치즈, 요구르트, 달걀, 생선, 견과류 등에 함유돼 있다.

◈ 석류
석류에는 타닌이란 성분이 존재하는데 이는 고혈압,동맥경화 개선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다. 갱년기 장애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겪으며 동맥 경화가 심해지는 경우가 곧잘 일어나기 때문에 석류의 꾸준한 섭취가 도움이 된다.

◈ 자두
자두에는 항상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안토시아닌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두는 폐경기 여성의 뼈 미네랄 밀도를 향상시키고 남녀 모두에게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또한 자두에 들어있는 붕소 성분은 여성호르몬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한편 갱년기에는 신체적으로는 안면홍조, 냉증, 흥분감, 부정맥,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요통이나 관절통, 요실금 같은 운동기능 장애가 동반될 수 있다. 또, 불면증이나 우울증, 불안감 등의 심리적 증상도 함께 찾아올 수 있다.
<기사 출처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