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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신고전화 내년 7월부터 긴급 112·119 비긴급 110


 
<<연합뉴스자료사진>>

붕괴·해양오염 등 사회재난 피해자에게도 구호금 지원

현행 20여 개 신고전화가 내년 7월부터 112·119·110 체계로 통합된다.
5월말부터는 자연재난뿐 아니라 사회재난 피해자도 정부 구호서비스를 받는다.

30일 국민안전처가 발간한 '2016년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 등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긴급신고전화가 112와 119로, 비긴급 상담신고가 110으로 통합된다.

긴급한 범죄신고 번호는 범죄 종류와 무관하게 112로, 재난·구조신고 번호는 119로 운영한다.

나머지 비긴급 신고는 110에서 통합 안내한다.

자연재해 피해자에게만 지원한 구호금과 생계비는 내년 5월말부터 붕괴, 해양오염, 선박침몰 등과 같은 사회재난 피해자에게도 지원된다.

 112신고센터. 

다음 달부터는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긴급재난문자의 수신음 크기가 위급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모두 60dB(데시벨)이지만 새해부터는 전쟁상황을 알리는 공습경보는 60dB로, 대피상황은 40dB로 달리 운영하고 나머지 재난은 일반 문자와 같은 음량으로 전송한다.

7월에는 수상구조사 자격이 신설된다.

다중시설 이용객의 재난피해를 보상하는 손해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 대상이 경마장, 박물관, 전시시설 등으로 내년 12월에 확대된다.

이밖에도 ▲ 지붕제설 의무화(1월) ▲ 유·도선(선박) 승객 신분확인 강화(1월) ▲ 119 구급 허위신고·이용 과태료 부과(3월) ▲ 연안체험활동계획 신고(8월) ▲ 민방위 안내 표지판 훼손 처벌(12월) 등이 내년 중에 시행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동굴 탐사중 `흑곰과 대면'…美 보이스카우트 리더 사투끝 탈출

미국의 한 보이스카우트 리더가 학생들과 함께 동굴 탐사에 나섰다가 흑곰의 공격을 받았으나, 침착한 대처로 목숨을 건졌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곰에 물리는 부상을 당했지만, 이 리더가 동굴 안에서 1시간여 어떻게 '사투'를 벌였는지 상세히 전했다.
크리스토퍼 페트로니노(50)는 3명의 소년 보이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20일 뉴저지 주 로커웨이 타운십의 스플릿록 저수지로 하이킹을 떠났다.
자신이 1980년 초부터 알던 이 지역의 동굴을 대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그가 앞장서 동굴로 들어서는 순간, 곰이 그를 공격했다.
당시 페트로니노의 몸은 동굴 입구인 좁은 틈에 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곰은 그의 한쪽 다리를 움켜잡은 채 그를 땅바닥에 넘어뜨렸고 이어 동굴 내부로 더 깊숙이 끌어당기려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곰으로부터 어깨와 다리를 물렸으나, 페트로니노는 돌로 만든 망치로 곰의 머리를 두 차례 내리치며 싸움을 벌였다.
동시에 대원들에게 빨리 몸을 피한 뒤, 구조요청 전화를 걸라고 소리쳤다.
대원들이 911에 전화를 했으나, 정확한 위치를 전달하지 못해 구조대가 즉각 달려오지 못했다.
페트로니노는 외투를 머리 위까지 끌어올린 후 뱃속의 태아처럼 몸을 웅크린 자세를 유지했다.
곰이 자신의 등을 응시하는 상태에서 거친 곰의 숨소리만 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어 대원들에게 배낭 속 음식물을 꺼내 곰을 동굴 밖으로 유인하라고 지시했다. 음식 냄새에 곰은 동굴 밖으로 움직였고, 이내 대원들과 함께 있었던 개 짖는 소리에 언덕을 올라 도망쳤다.
동굴을 빠져나온 페트로니노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911에 다시 전화했고 출동한 경찰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의 구조요청은 첫 신고전화 후 1시간 20분이 지난 뒤였다. 그는 다쳤지만 치명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섬나라 인도네시아 여객선 또 침몰, 90명 안팎 실종

인도네시아에서 약 120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높은 파도에 침몰해 90명 가량이 실종됐다.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지난 19일 “이날 오후 콜라카에서 시와로 가던 여객선이 술라웨시 해안에서 4∼5m의 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며 “어린이 19명, 승무원 10명 등 총 118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J.A 바라타 교통부 대변인은 “여객선은 사고 직전 당국에 조난 신호를 보냈다”며 “그러나 교신이 바로 끊겼고 파도가 여전히 높아 구조팀이 효과적으로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에는 배가 침몰했는지, 표류 중인지조차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현장 접근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교통부는 20일 헬리콥터와 대형 구조선 등을 투입해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전까지 구조된 사람은 31명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체는 3구다. 일부에서는 총 122명이 탑승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대 90명 가량이 실종됐다는 뜻이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외국인 탑승자는 없다고 밝혔다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많은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객선 이용 의존도가 높지만 선박 노후 등 선박 회사의 안전 불감증으로 치명적인 조난 사고가 번번이 발생해왔다”며 “지난 16일에도 서부해안에서 화물선이 화학물질을 실은 선박과 충돌해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쓰레기통에 버려진 신생아 구한 ‘영웅 강아지’


▲래드바이블 홈페이지 화면 캡처


탯줄도 채 잘리지 않은 신생아를 강아지가 물고 가는 사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화제다.

영국에 기반을 둔 온라인 매체인 래드바이블은 1일(현지시각)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신생아를 강아지가 입에 물고 가는 장면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아기는 잘리지 않은 탯줄이 길게 늘어뜨린채였고,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유기견이었던 개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울고 있는 버려진 신생아를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사람은 강아지가 모성애가 발동했는지 거리에서 조심스럽게 아이를 물고 가는 것을 포착해 촬영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강아지는 아기를 근처의 집으로 물고 갔고, 집 주인의 딸이 아기를 받아 병원으로 옮겼다고 한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고, 현재 의료진들이 아기의 건강을 돌보면서 부모를 찾고 있다고 래드바이블은 전했다.


▲래드바이블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하지만 정확히 이 일이 어디서 벌어진 일인지는 불명확하다. 래드바이블은 이 사진이 처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사다’(sada) 등 사우디아라비아 일간지들이 정황을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이브 더 데모크라시’(Save The Democracy)라는 온라인 매체는 이 아기가 브라질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강아지의 구조로 아기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강아지가 인간보다 더 나은 선행을 베풀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신생아를 버린 부모와 함께 영웅 강아지의 행방을 찾고 있고 네티즌들은 종적을 감춘 강아지를 찾아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 또 화제의 사진을 보고 “믿을 수 없다” “영웅적인 행동을 한 강아지를 찾고 싶다”"영화에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를 구한 강아지 '벤지'의 재림 같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에서 사는 쉐리 아버나시는 “믿기 힘들 정도다. 아기는 미숙아처럼 보이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면서도 슬프다”고 적었다.
<기사 출처 : KBS뉴스>

2015년 11월 1일 일요일

1년 전 한 통의 전화가 상주터널 대형참사 막았다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프로젝트, 어떻게 시작됐나


▲  지난 26일 경북 상주터널에서 신나가 실린 화물차가 폭발한 모습. 이 차 뒤에 있던 신대림초등학교 수행여행 버스 2호차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 서울시소방재난본부제공
지난 26일 낮 12시 5분께 경북 상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시너를 실은 4.5t 화물차가 타이어펑크로 벽을 들이받고 폭발해 큰불이 났다. 차량 10여대가 불에 탔고, 화물차 운전자는 중화상을 입었으며 당시 터널에 있던 차량 운전자 등 19명이 연기를 마셨다. 
그러나 경주행 버스 2대를 나눠타고 수학여행을 떠난 서울 영등포구 신대림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교사 등 70명은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 버스에 동승한 서울시 119특수구조단 대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사하다는 전화 올 때까지 큰일 난 줄 알고 있었다"

사고 순간 안상훈 소방장이 타고 있던 1호차는 불이 난 화물차의 앞에 있었기 때문에 진행방향으로 빠져 무사히 대피했으나, 문제는 화물차의 뒤에 있던 2호차였다. 

2호차 맨 뒷좌석에 타고있던 박상진 소방장은 순간적으로 이미 검은 연기로 가득찬 밖으로 뛰어나갔다. 금방 꺼질 불이 아니란 것을 직감한 박 소방장은 학생들을 차례로 하차시켜 진행반대 방향으로 대피시켰고 나중에는 버스도 후진시켜 터널밖으로 빼냈다.

이들 교사, 운전기사, 학생 모두는 덕분에 별 피해 없이 무사히 대피해 간단한 건강검진 뒤 1시간 후 다시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구조경력 15년째인 박 소방장은 불이 날 경우 연기질식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을 손수건으로 막고 자세를 낮춰 대피시켰다.

"사고 직후 1호차 안 소방장한테서는 '1호차는 빠져나와 조치를 완료했다'는 문자가 왔는데, 2호차 박 소방장은 전화를 안 받는 거예요. 그로부터 1시간 뒤 '다 피신했다'는 문자가 올 때까지 우리는 분명히 큰일이 생겼다고 생각했죠. 너무 긴 시간이었어요."

당시 사무실에서 일하다 현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 이준상 소방위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며 몸서리를 쳤다. 

"장애인 아이 수학여행에 119대원이 동행해줄 수 없나요?" 

▲  초등학생 수학여행을 동행한 119구조대원이 여행지에 도착한 학생들을 뒤따라 걷고 있다.
ⓒ 서울시소방재난본부제공
봄 수학여행철이 끝물을 향해 가고있던 작년 6월 어느날 서울시소방재난본부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자신은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부모라며 아이가 수학여행을 가는데 119구조대원이 동행해줄 수 없냐는 것이었다. 통상 특수학교 수학여행은 인솔교사는 물론 안전요원과 보호자도 함께 가지만 아무래도 불안하다는 것이었다. 보호자인 그 역시 장애인이었다.

당시는 단원고 학생 25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세월호 사고 난지 불과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였다.

이 한 통의 전화가 결국 지난 26일 일어난 상주터널 폭발사고에서 자칫 일어날 수 있었던 대형 인명사고를 막은 셈이 됐다. 

소방본부는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서울시교육청에 7개 특수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시범적으로 구조대원을 동행시키는 것을 타진했으나, 교육청은 특수학교 외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민간위탁으로 안전요원을 태우지 못하는 초등학교를 포함해 163개교를 선정해 구조대원을 태울 것을 역제안했다.

여러번의 의견 조율뒤 그해 8월 25일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이 업무협약 MOU를 맺고 수학여행 119대원 동행프로젝트 등 안전분야 7개 항목에 사인하게 됐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교육청과 일정을 조정하고 관내 23개 소방서에서 자원한 144명의 구조대원들을 적절히 배치하는 식으로 인력난을 해결했다.

예산도 올 1억5천만원을 배정받아 숙박이나 식비를 자체 해결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수학여행비를 축낼 수 없기 때문이다.

작년엔 총 30건, 올 상반기는 메르스 영향으로 25건만 이뤄졌다. 

그러나 동행에 나선 구조대원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출발 전 안전교육에서부터 버스-숙소 안전점검, 부상학생 응급조치 등으로 하루종일 앉아있을 틈이 없다. 응급조치는 레일바이크가 충돌해 부상당한 학생이 병원으로 이송된 적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복통, 차멀미, 급체 등 가벼운 증상이었다.

한창 뛰어놀 나이의 아이들이라 힘이 넘쳐 조금도 쉬지 않는다. 태어나 처음 수학여행을 왔다는 흥분으로 새벽 5시까지도 잠을 안 자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

도입 당시엔 '탁상행정' '전시행정' 반대여론 많았지만...

▲  초등학생 수학여행을 동행한 119구조대원이 부상당한 학생을 업어 후송하고 있다.
ⓒ 서울시소방재난본부제공
그러나 지금은 찬사를 받고 있는 119대원 수학여행 동행제도도 도입 당시에는 반대여론이 만만찮았다. 안 그래도 인력부족과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들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이란 비판이었다. 언론은 현장을 무시한 '탁상행정', '전시행정'이라고 뭇매를 가했고, 박 시장의 SNS에는 욕설이 난무했다.
특수학교를 포함해 사정이 어려운 학교들만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전부 다 하는 줄 안 데서 비롯된 오해였다.

이준상 소방위는 "재난은 자신이 직접 잘못해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발생해 피해를 보는 만큼 사전에 합심해서 대비하는 게 최선"이라며 "이번에는 서울시, 교육청, 소방본부 등 관계기관 사이의 협업이 정말 잘된 사례"라고 말했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일로 해서 칭찬도 많이 받았지만 구조대원 동행 요청이 쇄도할까봐 걱정이다. 벌써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주문이 여기저기서 들어오고 있고, 직원들은 퇴직소방관이나 경찰, 교육청 안전지원단을 활용하고 수학여행에 동승할 전담인력을 양성하는 등 대안을 고심 중이다. 학부모들이 주황색 옷을 입은 정식 119구조대원만 원하는 것도 부담이다.

상주터널 사건 다음날인 27일 기자를 만난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번을 낭비해도 한번만 효험을 본다면 아깝지 않은 것"이라며 "서울시는 늘 경각심을 가지고 재난 극복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금광서 낙반사고로 광원 최소 12명 사망한 듯

인도네시아 자바섬 서부에 있는 금광 갱도에서 낙반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12명의 광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서자바 주(州) 보고르 지구의 반타르 카레트 마을에 있는 무허가 금광에서 발생했다.

우즈왈라 프라나 시기트 서자바 주 경찰국장은 "산악지대인 퐁고르에서 안전대책 미흡으로 사고가 발생했다"이라며 희생자들이 갱도 붕괴로 산소공급이 끊겨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시기트 국장은 변을 당한 광원들이 지하 10~30m 사이에 매몰됐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1개월 전 사고 금광을 폐쇄 조치했지만, 광원들이 불법적으로 채굴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시기트 국장은 덧붙였다.

매몰 광원들이 사망한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구조작업에 나선 경찰과 자원봉사자가 철수하는 중이라고 한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9월 25일 금요일

인도네시아 해저에서 진도 6.6 강진, 주민 대피

진도 6.6의 강진이 25일 0시53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쪽 해역을 강타했다. 그러나 아직 사상자등 피해보고는 없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발표했다. 

이번 지진은 인도네시아의 서 파푸아주의 소롱시 북쪽 28km 지점의 해저 24km에서 일어났다고 미국지질연구소가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소롱시와 서쪽 315 km의 마노크와리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집으로부터 달아났고 가옥 여러 채가 손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소롱 수색구조대의 카렐 로니 대장은 말했다. 

인도네시아 지질 연구소측은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은 인근 해안에 쓰나미를 일으킬만한 위력이 없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다도해 지역인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놓여있어 지진이 잦은 나라이다.

2004년에는 아체 해안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10여개국 해안에 초대형 쓰나미가 일어나 무려 23만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아체에서 나왔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9월 24일 목요일

사우디 이슬람 성지순례서 최악 압사 사고…717명 사망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카 크레인 붕괴 13일 만에 또 대형 참사…부상자도 805명

메카 인근서 '마귀 돌기둥'에 돌 던지는 하지 의식 중 사고

올해 성지순례로 사우디에 200만명 순례객…"한국인 피해는 없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외곽에서 24일(현지시간) 이슬람권 성지순례(하지) 기간 순례객들이 밀집한 상황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해 1천500명 이상이 숨지거나 부상했다.

사우디 국영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메카로부터 약 5km떨어진 미나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로 적어도 717명이 숨지고 805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들의 국적이 즉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자국 순례객 43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주사우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고에 따른 한국인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희생자들 (미나<사우디아라비아> A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 미나에서 무슬림 순례자들이 성지순례 도중 발생한 압사사고 희생자들 주위에 모여 있다. 사우디 당국은 이날 사고로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lkm@yna.co.kr
이번 사고는 사우디를 찾은 순례객들이 몰려든 미나의 204번과 223번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알자지라와 AFP통신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슬람교도 수십만명이 이날 오전 미나에서 성지순례 행사 중 하나인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에 참가하려던 중 일어났다고 말했다.

현지 TV 화면을 보면 군인들과 구조 대원들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사고 현장 바닥 곳곳에 쓰러진 사상자들을 옮기거나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우디 구조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는 동시에 순례객들이 사고지점을 피해 우회로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압사사고 부상자 실은 구급차 행렬 (미나<사우디아라비아>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 미나의 응급병원에 성지순례 도중 발생한 압사사고 부상자들을 실은 구급차들이 도착하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이날 사고로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lkm@yna.co.kr
또 이번 구조 작업에 의료진과 구조 대원 4천명과 구급차 220여대를 출동시켰다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지난 11일 사우디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져 최소 107명이 사망하고 230여 명이 부상한 지 13일 만에 또 다른 참사를 겪게 됐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연속으로 발생한 대형 악재에 충격을 받는 동시에 압사사고 예방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에서는 한꺼번에 좁은 공간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병원에 도착한 사우디 압사사고 부상자 (미나<사우디아라비아>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인근 미나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부상자들이 응급병원에 도착한 후 의료진의 처치를 받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이날 사고로 수 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lkm@yna.co.kr
2006년 1월에도 메카 인근에서 하지의 하나인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이 치러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로 362명이 숨졌다. 

2004년엔 순례객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져 244명이 숨지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1990년에도 순례객 1천4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압사사건이 발생했다.

성지순례는 이슬람교도가 지켜야 하는 5가지 기둥(실천영역) 중 하나로 이슬람교도는 평생 한 번은 이를 수행하는 것을 종교적 의무로 여긴다.

<그래픽> 대형 압사 사고 발생한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에서 최소 717명의 신도가 압사하는 사고를 낸 '하지'는 정기적인 이슬람 성지순례를 뜻하는 용어다.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사우디 당국은 올해 성지순례엔 사우디 국내외에서 이슬람교도 200만명 정도가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성지순례는 메카의 카바 신전 가운데 있는 성석에 입을 맞춘 뒤 주위를 반시계방향으로 7바퀴 도는 행사로 시작된다.

이후 메카를 떠나 미나 계곡으로 옮겨 텐트를 짓고 기도를 하면서 하룻밤을 보낸다. 

이튿날 정오 아라파트(에덴동산) 평원으로 옮겨 기도하면서 일몰을 맞이하고 무즈달리파에서 자갈 7개를 주워 미나 계곡으로 돌아와 마귀 또는 사탄을 의미하는 기둥에 이 자갈을 던지며 성지순례가 절정에 이른다.

하지가 마무리될 때 양을 제물로 바치는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가 이어진다.

희생제는 단식성월 라마단 종료 후 이어지는 '이드 알 피트르'와 함께 이슬람권의 2대 명절로 꼽힌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사우디 이슬람 성지순례서 대형 압사 사고…최소 310명 사망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현장
사우디 성지순례 압사사고 현장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외곽의 미나에서 성지순례 도중 압사사고가 발생해 사상자가 발생하자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lkm@yna.co.kr
메카 모스크서 크레인 붕괴 13일 만에 또 참사…부상자도 수백명
메카 인근서 '마귀 돌기둥'에 돌 던지는 하지 의식 중 사고
올해 성지순례 차 사우디에 200만명 순례객 찾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외곽에서 24일(현지시간) 이슬람권 성지순례(하지) 기간 순례객들이 밀집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10명이 압사했다.
사우디 국영TV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전 메카로부터 약 5km 떨어진 미나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적어도 310명이 숨지고 45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어떻게 올라갔니?’…7m 나무에서 구출된 치와와 (포토)



거대한 나무를 7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작은 개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치와와 ‘페트라’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이프러스 나무 위에서 내려가지 못한 채 도움을 기다리다가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행인의 눈에 띄어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무는 전체 높이가 23m나 되는 커다란 것이어서 더 높이 올라갔었다면 페트라는 발견되지 못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사진을 직접 보면 나무 틈사이로 겁을 먹은 듯 아래쪽 대신 전방만을 바라보고 있는 페트라의 모습이 웃음과 안쓰러움을 동시에 자아낸다.

페트라를 발견한 행인은 인근 동물구조대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페트라는 아무 이상 없이 구출됐다.

구조대는 페트라가 다람쥐같은 생물을 쫓아 나무를 올라갔다가 내려올 방법을 몰라 그 자리에 대기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구조대 대변인 매기 칼라는 “나무 위에서 동물을 구출하는 경우는 대부분 고양이에 해당한다. 개를 나무에서 끌어내린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9월 21일 월요일

헝가리, 난민 '무력(武力)' 진압..반기문 UN사무총장 '충격'

헝가리가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을 세우고 새로운 이민법을 시행한 데 이어 공권력을 동원해 난민을 무력 진압했다.

헝가리 경찰이 난민을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어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내전과 테러를 피해 도움을 호소하는 난민에게 무력을 사용한 것도 논란이 일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16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접경에 설치된 철조망 울타리를 뚫고 월경하려는 수백 명의 난민에게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았다.

헝가리가 15일자로 국경을 전면 폐쇄한 후 대규모로 난민과 직접 충돌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충돌은 세르비아 호르고스 지역의 소규모 국경 통과지점에서 발생했다고 AP는 보도했다.

국경이 강제로 폐쇄된 것에 화가 난 난민은 영어로 "오픈(Open), 오픈(Open)!"을 외치며 국경 재개방을 요구했다.

일부 난민은 경찰을 향해 돌과 플라스틱 물병 등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헝가리 경찰은 난민에게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강경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난민 여성과 어린이들은 경찰이 쏜 최루가스의 매운 연기를 피해 달아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젊은 청년들도 연기를 마시지 않기 위해 스카프로 얼굴을 감싸는 모습이 보였다.

시위에 참여한 이라크 출신 난민 아미르 하산은 "우리는 전쟁과 폭력을 피해 탈출했다"며 "하지만 유럽에서 이처럼 잔인하고 비인간적이 대우를 받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산의 눈은 최루가스 때문에 빨갛게 충혈됐고 그의 머리와 옷도 물대포에 맞아 흠뻑 젖었다. 그는 난민을 향해 직접 최루탄을 쏜 경찰관을 향해 "헝가리인들, 창피한 줄 알라"고 소리쳤다.

하산의 주변에서는 여성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통곡했다. 여성들은 최루가스의 매운 연기 때문에 흐느끼는 아이들의 눈에 물을 부으며 얼얼한 통증을 진정시켰다.

가스를 마신 어린이들은 숨을 헐떡거렸고, 아수라장에서 빠져 나온 한 남성은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아이를 업고 뛰었다.

한 여성이 아이를 안은 채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등 최루가스의 독한 연기 때문에 몇몇 사람이 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난민과 경찰간 물리적 충돌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는 많은 이들이 부상을 입었다.

세르비아 칸지자의 의료센터에서 일하는 의사 마깃은 "최소 2명이 중상이고, 다른 200~300명은 최루 가스 흡입, 찰과상, 타박상, 화상 등과 같은 부상 때문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헝가리 경찰의 강경 진압 방식은 국제사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충격(shock)"이라고 표현하며 무력 진압을 허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헝가리 당국은 난민이 폭력적이고 위험하다며 정당 방위로 합법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경찰의 무력 진압을 옹호했다.

헝가리 총리의 국토안보 담당 조르지 바콘디 보좌관은 "헝가리의 국경 보안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이용할 것"이라며 "헝가리로 들어오기 위해 난폭하고 공격적이고 무장한 사람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 후에 혼돈 상태인 현장은 다시 한 번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민간 단체에서 트럭을 타고 와 음식, 물, 옷 등의 구호물품을 제공하자 난민들은 서로 먼저 받기 위해 몰려들어 싸우면서 혼잡이 빚어졌다. 현장에는 혼란을 통제하는 세르비아 경찰도 없었고, 아무도 질서를 세우려 하지 않았다.

헝가리 당국은 16일 새 난민 저지법으로 국경을 넘어오려고 시도한 난민 51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또 불법으로 국경을 넘거나 철조망 울타리를 훼손한 혐의로 46명을 기소하고, 다른 9명에겐 유죄가 선고됐다. 수갑을 찬 채로 법정에 호송된 난민들은 유죄를 선고받고 향후 1년 또는 2년간 헝가리 입국 금지와 함께 추방됐다. 난민들에겐 통역사와 변호사가 제공됐다.

유럽의 난민 위기 사태는 헝가리가 세르비아와의 국경에 철조망 울타리를 치고 난민의 입경을 강제로 저지하면서 가중되고 있다. 헝가리를 경유해 서유럽으로 가려는 수많은 난민들을 한 순간에 절망으로 빠뜨렸다.

올해 들어 헝가리에는 유럽연합(EU)으로 가기 위해 2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입국했다. 이들 대부분은 남부 세르비아 접경을 통해 들어왔으며 이후 독일 등 부유한 서부 유럽국으로 이동했다. 헝가리는 시리아, 이라크 등에서 전쟁과 박해를 피해 탈출한 난민들의 유럽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주요 난민 루트이다

그러나 헝가리 국경이 폐쇄되면서 세르비아에서 크로아티아로 이동하는 난민들도 늘고 있다. 일부 난민들은 헝가리와 세르비아간 국경에 계속 남을지, 아니면 크로아티아를 경유해 EU 국가로 이동할지를 놓고 혼란스러워 했다.

발칸 전쟁이 일어났던 크로아티아에는 여전히 지뢰(mine)가 매설되어 있다. 실제로 이번 주초 지뢰제거 전문가 1명이 지뢰가 폭발하면서 숨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확히 어느 지점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지를 예상할 수 없어 난민들이 이동하는 중에 생명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최근 지뢰제거 전문가들은 난민들의 통행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남아있는 지뢰를 제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크로아티아 마인액션센터(Mine Action Center)는 "크로아티아 전역에 여전히 지뢰매설이 의심스러운 지역이 500㎢"라고 말했다.

시리아 알레포 출신 난민 아흐메드 사미는 "여기게 남을지, 다른 방법으로 국경을 넘을지 내가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수백, 수천킬로미터를 이동했다. 내 아내와 아이는 더 이상 서있을 수 없다. 이건 비극이다"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