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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8일 월요일

회장님의 뒤늦은 깨달음 "내가 실패한 이유는.."

명절 때가 괴로운 사람들이 있다. 잘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대학 입시에 실패했거나 몇 년째 취업을 못해 백수로 지내고 있거나 최근 명예퇴직을 당했거나 사업에 실패했거나. 이런 사람들은 명절 때 친척들을 만나는게 고역이다. 누구나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남들에게 드러내 보이기를 싫어한다. 세상에 그토록 많은 실패자들이 존재함에도 성공 스토리만 넘치는 이유다.

자수성가해 큰 부를 이뤘다가 사업이 무너져 어려움을 겪었던 한 회장에게 귀한 실패 스토리를 들었다. 그는 월급쟁이로 출발해 사업에 성공했다가 정상에서 떨어져 지금은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는 어두침침한 고난의 골짜기를 지나며 자신이 실패한 원인을 곱씹으며 3가지로 정리했다.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1. 골프를 치지 않았다=그는 월급쟁이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후 영업으로 인맥을 쌓았다. 이 인맥을 바탕으로 얻은 다양한 정보로 여러 거래에 참여해 부를 일궜고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큰돈이 없었던 그에겐 정보가 자본이었다. 정보는 사람들과 식사하거나 골프를 치면서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었다. 그는 “사업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사업하면서 겪는 고민이 나오게 된다.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사업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사업을 키운 뒤에는 골프를 치지 않았다. 주말에 집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었다. 다른 임원들이 골프를 치며 영업하고 거래를 따오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게 큰 착각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임원들은 거물 사업가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들을 수도 없었고 그 세계의 큰 거래에 접근하기도 어려웠다. 그는 “접대 골프란게 굉장히 어렵다. 나도 힘든데 그걸 우리 임원들이라고 좋아했겠나. 높은 사람들하고 골프 치는 것은 심적으로 부담되니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골프를 쳤을 거고 그러니 무슨 중요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겠나”라고 말했다. 
비단 골프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 속에 문제가 있고 그 문제의 해법에 성공의 기회가 있다.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 독서가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책 속에 있는 지식만으론 부족하다. 책 속의 죽은 지식에 생기를 불어넣을 현실감각, 정보, 유행 등은 사람들 속에 있다.

2. 사람 관리가 소홀했다=위기는 요란을 떨며 찾아오지 않는다. 늘 하던 대로 일을 처리해도 상황의 미묘한 변화가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사업이 커진 만큼 그는 세부적인 일까지 일일이 챙길 시간이 없었다. 현장 직원이 파악한 내용이 임원에게 보고되면 임원에게서 이 보고를 들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 여건이 급격히 변했고 그의 사업에도 작은 균열이 생겼지만 현장 직원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규정대로, 매뉴얼대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평소와 다름 없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보고는 중간 임원을 거쳐 그에게 올 때까지 변함이 없었다. 그는 “보고가 여러 단계를 거쳐 올라오는 동안 단 한 사람도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 때부터 함께 했던 수족 같던 직원이 함께 있었으면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직원은 다른 회사 대표로 영전해 회사를 떠났다고 했다. 잘 돼 나가는 직원을 잡을 수는 없었다.

3. 핵심을 보호할 여분의 힘을 비축하지 못했다=전투를 하다 보면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다. 중국에서 진나라가 망한 후 항우와 함께 패권을 다투던 유방은 자주 싸움에서 졌다. 하지만 결정적 전투에서 승리해 한나라를 건국할 수 있었다. 유방이 항우에게 패하면서도 마지막 전투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핵심 인재, 핵심 군사력은 건재했기 때문이다. 싸움에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핵심 군사력까지 모두 전멸하는 패배를 당하면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 패하는 싸움에선 핵심 군사력을 대피시켜 후일을 기약해야 한다. 일본 마쓰시타의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이를 댐경영이라고 표현했다. 댐에 물을 저장해 놓듯이 자금과 인력, 설비 등을 약간은 여유있게 가져가야 한다는 뜻이다.

요즘 기업들은 현금만 확보하려 할 뿐 비용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인력도, 설비도 줄이는데만 신경쓴다. 반면 구글은 지금 당장 돈도 되지 않는 엉뚱한 곳에 투자하고 직원 복지를 과도할 정도로 풍요롭게 제공한다. 돈만 저장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도, 사업도 여지를 둬야 한다. 그게 위기가 닥쳤을 때 극복할 밑천이 되고 새로운 시대 변화에 돈을 벌어주는 수익원이 된다.

그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아끼기만 하다 위기가 닥쳤을 때 핵심 부문까지 다 처분해야 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지분 투자했던 작은 회사가 하나 있어 그 회사에서 받는 배당금으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종자로 쓸 감자는 남겨둬야 한다. 그는 그나마 별 기대를 하지 않고 투자했던 회사의 지분을 팔지 않은 덕에 다시 딛고 일어날 발판이나마 건진 것이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6년 2월 2일 화요일

직장인이 꼽은 성공요소 1순위는 '부모의 재력'



3년전 1순위 '학벌'은 4순위로…10명 중 9명 "외모는 경쟁력"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개인이 갖춰야 할 성공요소 1순위에 '부모의 재력'이 꼽혔다. 2013년 같은 질문에서 1순위로 나왔던 '학벌'은 4순위로 밀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천365명에게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경제적 뒷받침, 부모님의 재력이 41.0%로 가장 많았고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이 13.8%, 개인의 역량은 13.7%, 학벌·출신학교 11.5%, 성실성 8.5%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재력을 성공요소로 꼽는 응답은 특히 30대에서 46.0%로 두드러졌다. 20대(38.7%), 40대(36.6%)와의 격차는 약 10%포인트에 달했다.

3년 전 같은 조사에서 경제적인 뒷받침은 19.7%의 응답률로 3위에 머물렀다. 

'성공하는 데 외모가 경쟁력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2.1%는 '어느 정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 30.0%는 '매우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별로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응답은 6.5%, '전혀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1일 목요일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는? "최소 109억 있어야"



금융자산 10억 이상 KEB하나 PB고객 1099명 설문 

"100억 이상이 부자" 51%…작년 59% 보다 감소

국내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자산규모는 평균 10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5 Korean WealthReport(한국 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KEB하나은행 PB고객 10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하지만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을 부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자산규모로 응답한 비중은 전체의 51%로 지난해 59%에 달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다. 부자들이 인식하는 '부자의 기준'이 떨어진 셈이다.

다만 자산 규모가 클 수록 부자를 인식하는 눈높이도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30억원 미만'은 최소 74억원, '30~50억원 미만'은 129억원, '50~100억원 미만'은 153억원, '100억원 이상'은 215억원을 보유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들의 소득구조는 재산소득 40%, 근로소득 29%, 사업소득 24%, 기타소득 7%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소득은 부동산 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보다 2%p 높아진 반면 은퇴한 부자들이 늘면서 근로소득은 2%p 낮아졌다. 

노후 생활을 위해 적정한 생활비는 월 평균 750만원으로 최소 기준으로는 453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가계에서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 규모인 월 평균 110만원, 부부기준 184만원(국민연금 2014년 조사 기준)보다 6~7배 가량 높았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데도 퇴직 이후 새로운 직업을 갖길 희망하는 부자들도 34%를 차지했다. 직업 선택에 있어 우선시하는 조건으로는 여가시간(41%), 적성(24%), 사회 기여(2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자들은 사회 기부에도 적극적 모습을 보였다. '기부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약 90%에 달했으며 100억원 이상의 자산가들은 54%가 내년에 기부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100억원 이상 부자들 가운데 연소득 10% 이상을 기부하는 비중은 올해 2%에 불과해 지난 2013년(1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현재의 부와 지위를 얻는 데에 '인맥'이 결정적인 도움을 했다는 부자들은 53%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이들은 평균 2.8개의 정기적인 모임에 참석한다고 답했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모임으로는 '대학교 동문(19%)', '초·중·고 동창'(14%) 등의 순으로 주로 학연 중심의 네트워크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사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