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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4일 수요일

고3 남학생, 10년 전보다 키 줄었다

평균 0.1㎝ 줄어 성장 정체
초·중·고 몸무게 소폭 늘었지만 고도비만율은 두 배 이상 증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해마다 조금씩 키가 커지고 있지만 고등학생은 성장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생 고도비만율이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4~9월 전국 초·중·고 764개교 8만481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5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키는 평균 151.4㎝, 여학생은 151.9㎝로 2005년보다 각각 2.3㎝, 1.6㎝ 커졌다. 중학교 3학년 남학생과 여학생 키는 각각 169.7㎝와 159.8㎝로 10년 전보다 1.2㎝와 0.5㎝ 커졌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173.5㎝로 2005년(173.6㎝)보다 0.1㎝ 작아졌다. 고3 남학생은 2013년 이후 173.5㎝에서 변화가 없어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했다.

평균 몸무게는 초6 남학생 46.6㎏, 여학생 45.2㎏, 중3 남학생 62.3㎏, 여학생 54.4㎏, 고3 남학생 69.4㎏, 여학생 57.1㎏ 등으로 10년 전보다 조금씩 늘었다. 학생 전체 비만율도 15.6%로 전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도비만율이 10년 전 0.78%의 두 배를 넘는 1.6%로 나타났다. 고도비만이란 표준체중 대비 초과 정도가 5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지역별로는 농어촌 지역 학생의 비만율이 남녀 초·중·고교생 모두 도시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농어촌 지역 고등학생 비만율은 20%를 기록했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초등학생 62.9%, 중학생 74.9%, 고등학생 76.6%로 전년도 61.4%, 72.1%, 74.3%보다 모두 증가했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14.9%, 중학생 29.7%, 고등학생 19.9%였다. 주 3일 이상 숨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57.0%, 중학생 36.5%, 고등학생 25.6%였다. 운동하는 학생 비율은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문송합니다’ 괜한 말 아니네…‘외고’ 대신 ‘과학고’ 사교육

사교육에도 이공계 바람

“무조건 이과” 일찌감치 결정
수학·과학쪽으로 사교육 몰려
‘조기영어’ 대신 ‘조기수학’ 성행

입시제도 변화도 한몫
“수능이 영어 절대평가로 바뀌어
수학·과학서 변별력 높아져” 


‘사교육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중산층은 자신의 벌이 가운데 상당액을 교육비로 쓴다. 자녀가 중산층을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한겨레 윤운식 기자
“100% 문과라는 확신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무조건 이과로 가야 합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김아무개(43)씨는 중학교 3학년 자녀의 고등학교 입시 설명회를 몇차례 들은 뒤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갈 때 결정하는 자녀의 문·이과 계열 결정을 이미 했다. “서울 중상위권 대학 공대 나온 조카는 3학년 때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그 아이 여자친구는 명문대인데도 인문계열이라 서류 통과도 안 돼요. 입시 설명회 가도 일단 이과로 가라고 하고, 수학 학원에서도 이과 간다 생각하고 고등학교 <수학Ⅱ>나 <기하벡터>까지는 선행으로 끝내는 게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인구론’(인문계의 90%는 논다)이나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등 인문계열의 취업이 어려운 현실이 초·중·고 학생들의 치열한 사교육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학·과학 중심의 ‘과학고 코스’로 학생들이 몰리고 영어 중심의 ‘외국어고·국제고’ 코스는 시들해진 것이다. 특목고 선호도에서도 외고·국제고의 인기는 낮아진 반면 과학고·영재학교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8일 특목고 입시 전문가들과 학원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사교육 시장은 외고를 목표로 한 영어 학원에서 과학고·영재학교 목표의 수학·과학 학원 쪽으로 재편되고 있다. 한 특목고 입시업체 관계자는 “토피아 등 외고 중심 학원들이 이미 상당수 없어졌다. ㅇ어학원이나 ㅊ어학원도 수학 학원을 인수하는 등 변화에 적응하려 하지만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학·과학 학원이 뜨는 가장 큰 이유는 과학고·영재학교를 지망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입시업체 진학사 자료(2014학년도~2015학년도 특목고 입시 분석)를 보면 과학고 20곳(6285명), 영재학교 7곳(1만3368명)의 총 지원자 수(1만9653명)는 외고 31곳(1만1318명), 국제고 7곳(2027명),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 10곳(6065명) 지원자 규모(1만941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과학고·영재학교(2400여명)의 모집인원이 외고·국제고, 전국 단위 자사고(9300여명)의 4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많은 인원이 과학고·영재학교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10년 이상 특목고·대학 입시를 분석해온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2003년에 1곳뿐이던 영재학교가 지금 8곳으로 늘었고, 과학고도 15곳에서 20곳으로 늘었다”며 “과학고 진학 문이 넓어지면서 문턱이 낮아진데다 사회적으로 이공계가 크게 부각되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공계 선호’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조기 영어교육’ 대신 ‘조기 수학교육’이 성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초등 대상 수학전문학원의 경우, 20~30명 정원의 수학경시대회 준비반의 레벨테스트에 200명이 넘게 몰렸다. 이 학원 관계자는 “200여명 가운데 미취학 아이들이 50여명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최영석 정책위원(송파청산수학원 원장)은 “입시제도의 변화도 학부모들에게 수학·과학 사교육을 선택하도록 만들고 있다. ‘수능이 영어 절대평가로 가면서 영어보다 수학·과학 변별력이 높아진다’ ‘2018학년도부터 문·이과가 통합되면 문과에서도 과학을 배워야 한다’ 등의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 위원은 “일찌감치 수학·과학 선행학습을 해놓으면 일반고로 진학한다고 해도 남는 장사라는 게 학부모들의 계산”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한겨레신문>

2015년 12월 8일 화요일

따뜻한 말 한마디에… 엇나간 아이들이 되돌아 왔다

학교 밖 청소년 품는 경찰
# 중학교 3학년인 유지영(14·가명)양이 엇나가기 시작한 것은 올 여름방학 때부터였다. 어머니와 다툰 것을 계기로 이따금 외박을 하더니 새 학기가 시작된 다음에는 아예 가출을 하고 학교도 나가지 않았다. 가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실종자 프로파일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영양의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지영양이 중고생 8명으로 구성된 ‘가출팸’(가출 패밀리의 준말)의 일원으로 PC방 과 찜질방, 공원 등을 배회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2주간의 탐문수사와 추적을 거쳐 가출팸 8명을 모두 찾아내 해체했다. 경찰은 지영양을 포함한 중학생 3명은 인천지방법원 소년부로 송치하고 나머지 고등학생은 지역 학교전담경찰관을 연계해 상담과 범죄예방교육을 받도록 조치했다. 지영양은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서 3주간 합숙생활을 하면서 기본적인 심리상담 치료와 비행 행위에 대한 심층 면담을 받은 뒤 법원의 보호처분을 받고 이달 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영양의 어머니는 “법원에 들어가기 전에 인천 서부경찰서의 경찰관이 우리 딸이 좋아하는 돈까스를 사줬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찡했다”며 “경찰관이 건넨 따뜻한 한 마디를 계기로 지영이가 탈선을 멈출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 대전 중부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관인 김성중 경위의 보물 1호는 휴대전화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대전 각지의 ‘청소년 친구’ 3200여명의 전화번호가 담겨 있다. 김 경위의 하루 일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를 통해 이들의 일상을 확인하고, 모바일 메신저로 따뜻한 인사말을 건네는 것으로 시작한다. 3년 전에는 아예 휴대전화 뒷자리를 청소년 상담전화인 1338번으로 바꿨다. 청소년들이 조금이라도 쉽게 전화번호를 기억해내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부모나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가출 소식을 접하면, 김 경위는 친구들에게 ‘SOS’ 를 요청한다. 가출 청소년이 평소 어떤 친구와 잘 어울렸는지, 어느 장소에 잘 가는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확인한 다음 소재 파악에 나선다. 가출 청소년을 찾으면 좋아하는 음식을 사주면서 얘기를 들어준다. 몇 차례 같이 식사를 하면 가출 청소년이 마음의 문을 연다. 김 경위 덕분에 대전 중부경찰서는 올해 ‘학교 밖 청소년’ 발굴 실적에서 전국 1위(188명)를 차지했다.

“가출하고 친구들끼리 어울리면서 범죄에 빠지는 게 사실은 ‘나 힘드니까 관심 좀 가져주세요’라는 표현이더군요. 관심을 주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변합니다.” 김 경위가 전하는 비결 아닌 비결이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학업을 중단하고 제도권 밖에서 맴도는 ‘학교 밖 청소년’은 37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학령기 인구의 5.4%에 불과하지만, 소년범 중 학교 밖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8배가 넘는 44.1%에 달한다. 올해 5월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법이 시행되면서 경찰은 경찰서별로 전담요원을 지정해 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는 여성가족부지만, 이들이 제도권의 도움을 받도록 현장에서 발굴해 관계기관으로 인도하는 역할은 사실상 경찰의 몫이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찰이 발굴한 학교 밖 청소년은 4568명으로 이 중 3275명(71.7%)이 학교로 돌아가거나 청소년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지원 서비스를 받았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그러나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하는 데 드는 비용은 일선 경찰이 자비로 부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찰청은 올해 정부에 학교 밖 청소년 발굴을 위한 활동여비와 상담비 등의 목적으로 14억원을 요구했으나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은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사회 문제를 미리 예방하고 범죄를 사전 차단하는 차원”이라며 “자비를 들여 발굴 작업에 나서는 경찰관의 편의를 위해 내년부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동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자유학기제' 내년 전면시행…"중간·기말고사 없다"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 지원을 위해 전국 중학교가 2000만원씩 지원을 받게 된다. 이 기간동안 중간·기말고사는 치뤄지지 않지만 학생들의 자유학기 활동 내역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돼 비교과 영역으로 고등학교 입학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는 각 학교에 따라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를 선택해 진행하게 된다. 학기 선택은 학교장이 하되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진로탐색활동이나 예술·체육활동 등 자유학기 활동은 170시간 이상 편성해야한다. 자유학기 수업 운영은 오전에 일반 수업을 진행한 후 오후에는 학교 밖에서 동아리와 직업 등 여러 활동을 하도록 했다.

자유학기 중 평가 방식은 지난 8월 시안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필식 총괄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다만 교과 성취수준을 확인한 후 별다른 성취도를 산출하지 않고 성취도란에 'P'를 입력한다. 평가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학생의 성취수준, 참여도, 태도, 자유학기 활동 내역 등을 서술식으로 기재한다. 

고등학교 입시에는 자유학기의 교과 성적은 반영하지 않되 자유학기 활동을 출결, 행동특성, 종합의견 등 비교과 영역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실시되는 자유학기제를 위해 학교당 평균 2000만원의 예산을 내년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의 활동이나 수업평가 방식 등을 일반학기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자유학기를 토대로 이후 진로, 동아리 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의 진로설계를 지원한다거나 참여 수업과 과정 중심의 평가 등 교실수업을 개선하는데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내년에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과정 운영' 연구학교를 80개교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학과 중앙정부, 대기업 등 체험처 7만8993곳과 관련 프로그램 16만3613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농산어촌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에도 무리가 없도록 진로체험버스를 내년도 1028개교까지 지원하고,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본격 시행에 앞서 발표된 이번 계획에 따라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는 '자유학기제 지원계획'을 오는 12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범운영 성과를 전체 중학교로 확산하기 위해 각종 자료 개발과 보급, 성과 발표회, 연수와 컨설팅 등을 통해 교실수업 개선, 내실있는 자유학기 활동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자유학기와 일반학기의 연계를 통해 초중등학교 전반에 꿈·끼 교육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1학생 1악기' 위해 초·중교 1000곳에 바이올린 1만5천대 지원

서울 광진구 신양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지난 7월 오케스트라 악기체험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교육부,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수영 실기교육 초등학교 3~6학년으로 확대

학생들이 누구나 악기 하나씩은 다룰 수 있게 하기 위해 전국 초·중학교 1000곳에 바이올린 1만5000대가 지원된다. 또 초등학생 수영 실기교육이 3~6학년으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누구나 1스포츠 1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과 수영실기교육을 확대하고 1학생 1악기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학교예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63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1000곳에 악기를 지원한다. 1학생 1악기교육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 하반기에 9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1만5000대를 우선 지원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바이올린 외에도 악기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학생 1스포츠 활동을 위해 교내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 시범학교를 새로 200곳 지정한다. 또 기존의 우수 학교스포츠클럽 4500팀 외에 300팀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체활동이 적은 여학생과 고등학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0팀을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100팀은 초·중학교를 지원한다. 여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스포츠클럽리그에 여학생 종목을 5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수영실기 교육도 2018년까지 3~6학년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전국에 4곳 있는 초등학교 수영장을 내년에는 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도 공영수영장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체육과 예술 활동을 만끽하며 얻은 성공과 성취의 경험이 행복한 삶의 소중한 자양분이 되어 줄 것"이라 기대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역사교과서 2017년부터 국정화 최종 확정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 발표하는 황우여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을 확정 발표하고 있다. 황 부총리는 국가편찬위원회(국편)를 책임 기관으로 지정해 집필진 구성과 편찬 기준 등과 관련한 내용을 4일 국편을 통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4일 집필진·편찬기준 발표…독립운동사 보강하고 민주·산업화 객관적 서술 

황우여 "친일·독재미화 없다…전 과정 투명 공개" 

2017년부터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현행 검정교과서에서 국가가 편찬한 국정교과서로 바꾸는 방침이 3일 최종 확정됐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확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현행 역사교과서의 검정 발행 제도로는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며 "편향된 표현을 부분적으로 수정한다 해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없고 학교의 자율적인 교과서 선택권마저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어 검정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다양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교과서가 이념 논쟁의 도구가 되어 국론 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해 왔다"면서 "더 이상 역사교과서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막고 역사교육을 정상화해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국가의 책임으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행정예고하고 2일 밤 12시까지 찬반 의견을 받았다. 이후 5일 관보에 교과서 국정화 안을 확정 고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이틀 당겨 이날 확정고시했다.

행정예고 기간 제출된 의견은 공개를 규정한 행정절차법 제47조 및 시행령에 따라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정화 안이 확정 고시됨에 따라 교육부 산하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를 책임 기관으로 지정해 4일 교과서 집필진 구성과 집필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우여, 역사 교과서 국정 전환 확정 발표
이어 이달 중순까지 교과서 집필진 및 교과용 도서 편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집필진은 20∼40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공모와 위촉 방식을 병행해 꾸려질 예정이다. 

집필 작업은 이달 말부터 1년간 진행되며 내년 12월 감수와 현장 적합성 검토 등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국정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황 부총리는 새롭게 개발될 역사교과서에는 고대 동북아 역사 왜곡을 바로 잡는 등 상고사와 고대사 부분을 보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일제의 수탈과 그에 항거한 독립운동사를 충실히 기술하는 한편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에서의 성과와 한계를 왜곡 없이, 객관적으로 서술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부총리는 새 국정 교과서가 친일, 독재 미화와 같은 역사 왜곡을 위한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교과서 개발 전 과정을 전문기관 감수와 전문가·교사연구회 검토, 웹 전시 등으로 집필부터 발행까지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고시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이 있는 중·고등학교의 수학, 과학, 영어 교과서가 현행 인정 교과서에서 검정 교과서로 전환된다. 

고등학교 신설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도 검정 교과서로 제작된다.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을 제외한 고등학교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과목은 그대로 검정 교과서로 유지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