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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2일 금요일

명왕성 퇴출시킨 美 과학자 "태양계 9번째 식구 있다"

태양 주위 도는데 1만~2만년 "지구 질량의 10배… 증거 찾아"
태양계 가장자리에 9번째 행성(行星)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천문학 저널'에 실렸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 마이클 브라운 교수 연구진은 20일(현지 시각) "명왕성보다 먼 곳에 지구보다 질량이 10배 큰 새로운 행성이 있다는 유력한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행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 주위를 도는 천체를 말한다.
태양계에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8개의 행성이 공인된 상태다. 2006년 명왕성은 행성 아래 단계인 왜소행성으로 지위가 격하됐다.
태양계 9번째 행성의 상상도. 오른쪽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것이 태양이다. /미 칼텍 제공
공교롭게도 브라운 교수는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잃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해왕성 너머에는 50억년 전 태양계가 형성되던 당시에 행성으로 커지지 못한 작은 천체와 얼음 알갱이들이 구름처럼 퍼져 있다. 바로 '카이퍼 벨트(Kuiper belt)'이다. 브라운 교수는 2005년 이곳에서 명왕성보다 큰 왜소행성 에리스를 발견했다. 이로 인해 이듬해 명왕성은 왜소행성으로 강등됐다.
브라운 교수는 이번에 태양계 9번째 행성을 직접 관측하지는 못했다. 대신 카이퍼 벨트에서 태양을 도는 6개 천체의 공전 궤도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들은 태양에 가까워지면 한 점을 중심으로 모였다가 태양에서 멀어지면 제각각 흩어졌다. 브라운 교수는 "명왕성 너머에 있는 미지의 행성에서 나오는 중력에 이끌려서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행성에 '행성 9(Planet Nine)'란 별명을 붙였다. 행성 9는 태양을 한 번 도는 데 1만~2만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됐다. 태양에 가장 가까울 때는 320억㎞, 가장 멀 때는 1600억㎞ 떨어져 있다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과학계는 9번째 행성의 존재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연구소의 행성학자인 할 레비슨 박사는 네이처지 인터뷰에서 "그동안 새로운 행성에 대한 수많은 주장을 봤지만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논문을 심사한 프랑스 코트다쥐르대의 천체 궤도 전문가인 알레산드로 모비델리 교수는 9번째 행성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20대 보다 30대 엄마가 낳은 아이 지능이 더 높다"

임신 당시 어머니 나이가 아이 지능과 비만에 영향

임신 당시 어머니 나이가 아이의 지능이나 비만에 영향을 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어린이 1만8천여 명의 발달 과정을 장기 추적 조사 중인 런던정경대학 연구진은 이 데이터에 기반해 어머니 나이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추가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했다고 21일(현지시간) 뉴저 닷컴이 보도했다.

'생물개체군학 및 사회 생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연구진은 어머니가 30대에 임신해 낳은 아이들이 20대 등 다른 연령대에 출산한 아이들에 비해 통상적으로 지능이라고 부르는 인지능력 검사 성적과 행동발달이 평균적으로 더 좋았다고 밝혔다.

또 40대 때 출산한 아이가 나중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어머니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다른 연령대 어머니보다 적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밖에 나이가 많은 어머니일수록 흡연자 비율은 낮은 반면 모유 수유나 자녀에게 책 읽어주기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번 조사 대상 규모가 크기는 하지만 40대 출산 엄마의 사례는 53명뿐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시인했다.

1980년 평균 24.5세였던 영국 여성의 첫 아이 출산 당시 나이는 계속 높아져 왔으며 현재는 28.1세다.

한편, 일각에선 이 연구에서 말하는 지능의 정의가 과연 정확한 것이며, 책을 읽고 학습하는 일과 지능이 정말로 같은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면서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경계할 것을 지적했다고 뉴저 닷컴은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초신성의 새로운 폭발 원리 국내 연구진이 첫 규명


제1a형 초신성 SN 2015F가 나타난 NGC 2442 은하의 모습. 그림의 노란색 박스로 표시된 부분에서 초신성 폭발이 있어났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서울대 임명신 연구팀, 백색왜성-보통별 상호작용 확인

8천만 광년 밖 초신성의 새로운 폭발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했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임명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구로부터 8천만 광년 떨어진 제1a형 초신성의 폭발 장면을 포착, 초신성이 백색왜성과 보통별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의 관측 증거를 최초로 제시했다.

초신성은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른 별을 말하며, 쌍으로 이뤄진 별 중 하나가 나머지 다른 별의 물질을 받아들여 폭발할 때 제1a형 초신성이라고 한다.

제1a형 초신성은 백색왜성이 쌍으로 존재하는 적색거성의 물질을 급격히 흡수하면서 일어난다는 것이 기존 가설이었다. 그러나 다른 방식의 폭발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학계에서 수십년간 논란이 이어져 왔다.

백색왜성은 항성이 최종적으로 진화한 상태로 별이 대기를 잃어 매우 작게 수축한 상태를 뜻하며, 적색거성은 항성이 백색왜성으로 변하기 전에 거치는 진화 단계로 항성 대기가 부풀어올라 태양 직경의 수백배 수준으로 매우 커진 상태를 말한다.

연구팀은 세계 각지에 있는 망원경을 이용해 가까운 은하 수십개에 대한 모니터링 탐사관측을 매일 수차례 수행했다.

SN 2015F 초신성의 폭발 모습. 맨 왼쪽 3월 7일 이미지에 아무 천체가 없던 자리에서(화살표로 표시) 3월 8일 초신성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3월 9일과 3월 10일 이미지를 보면 초신성이 점점 더 밝아진다. 이렇게 초신성이 폭발하는 모습을 하루 빈도로 촬영하는 데 성공한 예는 세계적으로 몇 되지 않는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그러던 중 올 3월 8일 호주에 설치된 이상각 망원경으로 지구로부터 8천만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NGC 2442)에서 제1a형 초신성(SN 2015F)의 폭발 순간과 섬광현상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섬광은 초신성 폭발 시 발생하는 충격파가 함께 있는 별(동반성)과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 현상으로 동반성의 크기가 클수록 더 밝다.

이런 원리로 적색거성과 백색왜성으로 이뤄진 초신성 폭발의 섬광은 태양과 같은 보통별-백색왜성 초신성의 폭발보다 수십배 이상 더 밝다.

연구팀은 섬광의 밝기를 통해 폭발한 백색왜성의 동반성 크기가 태양과 비슷한 보통별임을 확인함으로써 제1a형 초신성의 폭발이 백색왜성-적색거성이 아니라 백색왜성과 보통별의 상호작용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그동안 교과서에 소개한 제1a형 초신성 생성 원리의 수정이 필요해졌다"며 "연구를 계속해 폭발 메커니즘을 확실히 규명하면 초신성을 이용하는 우주 팽창 연구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인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하나로 수행됐으며 논문은 천체물리학저널 중보(The Astrophysical JournalSupplement Seri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1시간에 4㎞...빨리 걷는 사람이 오래 산다


느리면 운동조절 시스템에 문제

빠르게 걷는 사람은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들의 걸음걸이 속도는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연구팀은 1986~2000년에 발표된 연구 9편을 재분석했다. 연구팀은 논문에 나오는 65세 이상 성인 3만4485명의 자료를 통해 그들의 걸음걸이 속도와 생존율의 관계를 살폈다.

이들의 평균 걸음걸이 속도는 초당 0.92m(시간당 3.3㎞) 였다. 연구 기간 동안 1만7528명이 사망했으며 5년 생존율은 84.8%, 10년 생존율은 59.7%였다.

1초에 1m(1시간에 3.6㎞) 이상 빠르기로 걷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당 0.6m(시간당 2.2㎞)보다 더 느리게 걷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걷기는 에너지와 운동조절을 비롯해 심장, 폐, 신경, 근 골격 계 등 많은 기관을 지지하고 보조하는데 필요하다”며 “걸음걸이가 느리면 이들 시스템과 걷는데 소모되는 에너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일간 USA투데이 등에 실렸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美저널, 송유근 논문 철회…내년 2월 박사 취득 무산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송유근(17, 오른쪽)과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 연구위원
천체물리학저널 "2002년 문헌 인용 누락은 표절에 해당"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송유근(17)군의 블랙홀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pJ:Astrophysical Journal·10월 5일자)'이 송군의 논문 게재를 철회했다.
저널은 24일(미국 현지시간) '표절' 문제로 이 논문의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최근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한 송군은 논문 철회로 박사학위 논문심사 청구에 필요한 졸업 자격을 상실한 것이 돼 내년 2월 박사학위 취득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저널은 송군과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 연구위원이 공동 저자로 참여해 제출한 블랙홀 논문이 2002년 박 연구위원이 학회에서 발표한 발표자료(Proceeding)를 많은 부분 그대로 사용하고도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논문 철회 이유로 들었다.
저널은 이어 "2002년 프로시딩 인용 사실을 명시하지 않은 것이 동료 심사(peer-review)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송군의 논문(Axisymmetric, Nonstationary Black Hole Magnetospheres: Revisited)은 비대칭·비정상(非正常) 블랙홀의 자기권에 대한 것으로 송군이 제1저자 겸 공동 교신저자, 박 연구위원이 제2저자 겸 공동 교신자자로 참여했다.
지난 14일 표절 의혹이 제기된 뒤 이 문제를 조사한 검토위원들은 저널 편집장에게 논문을 철회할 것과 철회 사실을 공고할 때 이 저널을 발행하는 미국천문학회(AAS)의 표절 관련 윤리지침을 다시 공지할 것을 권고했다.
검토위원들은 이번 논문이 박 연구위원의 2002년 프로시딩을 '자기표절'(Self-Plagiarism)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저널 편집장인 이선 비슈니액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박 연구위원에게 보낸 비공식 이메일에서 "천체물리학저널은 학회 프로시딩을 논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결과"라며 "이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논문 철회로 송군의 내년 2월 박사학위 취득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UST는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졸업 자격 요건으로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 1편 이상을 SCI급 저널에 발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송군은 논문 철회로 졸업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게 되기 때문이다.
송군은 천체물리학저널 논문 게재로 졸업 자격을 얻고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청구해 지난 17일 심사를 통과, 내년 2월 만18세3개월의 나이로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다.
박 연구위원은 "논문 철회가 박사학위 논문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유근이의 박사학위 취득 절차는 UST 규정 등을 자세히 검토해 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천재소년 송유근, 내년 2월 최연소 박사 된다


박사학위 청구논문 심사를 통과한 직후 송유근(17. 왼쪽에서 세번째)군 모습. 왼쪽부터 지도교수인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박사, 장영 송유근후원회장, 송유근군, 논문심사위원장 조용승 이화여대 명예교수. <<박석재 박사 블로그 캡처>>
UST 박사학위 심사 통과…만 18세3개월 박사 

'천재소년'으로 화제를 모은 송유근(17) 군이 대전에 있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해 내년 2월 만 18세3개월의 나이로 박사가 된다.

사진은지난 5월 19일 송유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박사수료생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송 군의 지도교수인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 박사는 전날 오후 열린 학위청구논문심사 공개발표와 논문심사위원회에서 송군이 제출한 박사학위 청구논문 '일반 상대성 이론의 천체 물리학적 응용'이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8살에 대학에 입학해 화제를 모은 송군은 2009년 UST 석·박사 통합과정에 입학, 박 박사의 지도로 7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송 군이 내년 2월 박사학위를 받으면 국내 최연소 박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지난 2008년 12월 15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천문연구원 석사과정 입학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당시 송유근의 나이는 만10세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최연소 박사는 미국 뉴욕의 RPI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진혁 씨(23년 11개월)와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윤송이 이사장(24년2개월)이 지금까지 당사자로 거론됐다. 

박석재 박사는 "유근이의 박사학위 논문 '일반 상대성 이론의 천체 물리학적 응용'은 블랙홀과 우주론, 끈이론까지 아우르는 내용"이라며 "박사 후 연구과정(Post-Doc) 계획을 연말까지 확정, 미국 저명 학자의 지도를 받아 연구능력을 더욱 키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2일 월요일

제자 논문 '무임승차' 지도교수, '연구부정행위'로 간주된다

[교육부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훈령 개정]

앞으로 석·박사 과정 중인 대학원생이 내놓은 논문에 지도교수가 관행적으로 '공동저자' 등으로 이름을 올리는 이른바 '무임승차'가 불가능해진다. 제자가 각종 연구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는데도 교수가 이를 지도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주저자'를 가로채는 행위에 대해서도 교육당국이 명백한 연구부정행위로 간주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으로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 훈령을 개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훈령 개정은 '연구부정행위' 개념이 명확하게 정리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연구부정행위 유형에 '부당한 중복게재'가 추가되고, '표절'과 '부당한 저자표시' 부분이 세분화 됐다.

교육부는 연구내용·결과에 대한 기여가 없는데도 저자 자격을 부여하거나 반대의 경우를 '부당한 저자표시'로 정했다. 지도학생의 학위논문을 학술지 등에 지도교수의 단독명의로 게재 발표하는 것도 해당된다.

특히 신설된 '부당한 중복게재'는 연구자가 자신의 이전 연구결과를 출처표시도 없이 마치 새로운 사례처럼 논문 등에 녹이는 행위다. 그동안 교육부 장관 등 일부 임명직 청문회에서 이런 부분이 단골로 등장했으나,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탓에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개정된 훈령은 연구부정행위를 따져보는 대학의 조사위원회에 해당 학문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반드시 1인 이상 포함하도록 했다. 여기서 나온 검증결과는 당사자와 소속기관, 논문이 제출된 학술단체에도 통보된다. 연구부정행위가 적발되면 대학 등 연구기관이 자체 조치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이밖에 교육부가 소관하는 사업에 선정된 연구자는 연구윤리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연구윤리 지침이 제정됐지만 개념만 간략히 규정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며 "개정사항 안내와 해설서 제작 등을 통해 대학가에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석사 550만원·박사1200만원 '학위장사'…교수들 집유

전주지법 형사4단독 송호철 판사는 22일 논문대필 및 논문심사 때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된 전북의 한 의과대학 교수 오모(52)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교수 이모(45)씨에 대해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씨 등은 동료 교수들과 함께 지난 2007년 3월부터 지난 2013년 10월까지 석사·박사 과정 대학원생 총 11명으로부터 논문대필 및 논문 심사 편의 제공 대가로 모두 9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석사학위의 경우 360만~550만원, 박사학위는 1000만~12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들은 또 동료 교수들과 함께 실제 연구를 수행하지 않은 교수를 학회지 게재 논문에 책임저자(교신저자)로 올려 대학으로부터 교비연구비 총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개업의 또는 레지던트 과정의 전공의 등 지속적인 수업 출석이 어려운 대학원생들에게 논문작성 및 논문심사 통과 등 학위취득 과정 전반에 걸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결과 교수들은 자신 또는 조교나 연구원들에게 직접 학위생의 논문을 100% 작성해 제공하거나 학위생이 작성한 초안을 받아 논문을 완성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교수들은 직접 논문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논문을 통과시키는 수법으로 학위를 취득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이 사건 범행은 죄질과 범정이 좋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고 부당하게 받은 교비연구비 대부분을 소속 연구원의 인건비와 대학원생들의 등록금 등 교실 운영비로 사용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