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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일 수요일

다리 길이만 130cm…세계 최장 ‘롱다리’ 엄마 화제



다리길이만 무려 130cm에 달하는 여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언론은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하는 두 아이의 엄마인 캐롤라인 아서(39)의 사연을 전했다.

전직 모델 출신인 그녀의 키는 188cm. 키도 크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녀의 다리 길이다. 그녀의 다리길이는 무려 130.81cm로 전체 키로 보면 69%가 긴 다리다.

캐롤라인은 "호주는 물론 아마 미국 전체에서도 내 다리길이가 가장 길 것"이라면서 "세계 신기록을 가진 여성과 정식으로 길이를 재보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롱다리' 여성 기록 보유자는 러시아 출신으로 131.8cm에 달한다. 캐롤라인과 불과 1cm 차이.


어린시절 그녀는 큰 키와 세련된 외모로 모델계의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생각보다 데뷔는 쉽지 않았다. 서구에서도 큰 편에 속하는 키와 특히나 긴 다리 때문에 맞는 옷이 없었기 때문.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롱다리는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래도 자부심이 크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보도에 따르면 캐롤라인은 같은 키의 남자와 결혼해 현재 13세, 15세 아들, 딸을 두고 있다. 특히 13세 아들 쿠퍼의 키도 무려 188cm, 15세 딸 조도 175cm에 달한다. 한마디로 키에 있어서는 우월한 유전자 집안인 셈.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초신성의 새로운 폭발 원리 국내 연구진이 첫 규명


제1a형 초신성 SN 2015F가 나타난 NGC 2442 은하의 모습. 그림의 노란색 박스로 표시된 부분에서 초신성 폭발이 있어났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서울대 임명신 연구팀, 백색왜성-보통별 상호작용 확인

8천만 광년 밖 초신성의 새로운 폭발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규명했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임명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구로부터 8천만 광년 떨어진 제1a형 초신성의 폭발 장면을 포착, 초신성이 백색왜성과 보통별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의 관측 증거를 최초로 제시했다.

초신성은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른 별을 말하며, 쌍으로 이뤄진 별 중 하나가 나머지 다른 별의 물질을 받아들여 폭발할 때 제1a형 초신성이라고 한다.

제1a형 초신성은 백색왜성이 쌍으로 존재하는 적색거성의 물질을 급격히 흡수하면서 일어난다는 것이 기존 가설이었다. 그러나 다른 방식의 폭발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학계에서 수십년간 논란이 이어져 왔다.

백색왜성은 항성이 최종적으로 진화한 상태로 별이 대기를 잃어 매우 작게 수축한 상태를 뜻하며, 적색거성은 항성이 백색왜성으로 변하기 전에 거치는 진화 단계로 항성 대기가 부풀어올라 태양 직경의 수백배 수준으로 매우 커진 상태를 말한다.

연구팀은 세계 각지에 있는 망원경을 이용해 가까운 은하 수십개에 대한 모니터링 탐사관측을 매일 수차례 수행했다.

SN 2015F 초신성의 폭발 모습. 맨 왼쪽 3월 7일 이미지에 아무 천체가 없던 자리에서(화살표로 표시) 3월 8일 초신성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이후 3월 9일과 3월 10일 이미지를 보면 초신성이 점점 더 밝아진다. 이렇게 초신성이 폭발하는 모습을 하루 빈도로 촬영하는 데 성공한 예는 세계적으로 몇 되지 않는다. <<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그러던 중 올 3월 8일 호주에 설치된 이상각 망원경으로 지구로부터 8천만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NGC 2442)에서 제1a형 초신성(SN 2015F)의 폭발 순간과 섬광현상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섬광은 초신성 폭발 시 발생하는 충격파가 함께 있는 별(동반성)과 충돌하면서 빛을 내는 현상으로 동반성의 크기가 클수록 더 밝다.

이런 원리로 적색거성과 백색왜성으로 이뤄진 초신성 폭발의 섬광은 태양과 같은 보통별-백색왜성 초신성의 폭발보다 수십배 이상 더 밝다.

연구팀은 섬광의 밝기를 통해 폭발한 백색왜성의 동반성 크기가 태양과 비슷한 보통별임을 확인함으로써 제1a형 초신성의 폭발이 백색왜성-적색거성이 아니라 백색왜성과 보통별의 상호작용에 기인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그동안 교과서에 소개한 제1a형 초신성 생성 원리의 수정이 필요해졌다"며 "연구를 계속해 폭발 메커니즘을 확실히 규명하면 초신성을 이용하는 우주 팽창 연구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가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인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하나로 수행됐으며 논문은 천체물리학저널 중보(The Astrophysical JournalSupplement Serie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바나나, 더이상 못먹을 수 있다…곰팡이탓 멸종 중”


일반 바나나(왼쪽)와 파나마병 증상이 나타난 것.
바나나는 물론 바나나를 넣은 셰이크나 케이크를 먹을 수 없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나나가 느리지만 확실히 멸종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덜란드와 호주, 미국의 국제 공동 연구진은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는 치명적인 곰팡이가 바나나를 멸종으로 몰고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로 인한 병을 ‘파나마병’이라 부르는데 이 감염병은 바나나의 잎을 시들게 해 결국 죽게 만들며 1950년대 동남아 일대에 급속도로 번졌다.

이 때문에 당시 진한 맛과 달콤한 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로 미셸’ 품종의 바나나는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새로운 품종을 찾아 개량·재배한 것이 오늘날 우리가 먹고 있는 ‘캐번디시’ 바나나다.

그런데 이 품종 역시 ‘TR4’(Tropical race 4)라고 불리는 곰팡이에 의해 죽어가게 된 것이다. TR4는 앞서 그로미셸 품종을 멸종시킨 곰팡이인 ‘푸사리움 옥시스포룸’의 생리형(race)이다. 이는 형태적으로 같은 병원균이 식물 품종에 따라 병원성이 달라지는 병원균의 계통을 말한다.

1980년대 대만에서 처음 발견되기 시작한 ‘TR4’에 의한 파나마병은 이후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를 넘어, 최근에는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런 치명적인 감염병을 아직도 막아낼 방법이 없다는 것. 따라서 이 병이 세계 최대 바나나 산지 중 하나인 중남미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면역학 전문지 ‘플로스 패서전스’(PLoS Pathogens) 최근호에 발표했다.
사진=ⓒ포토리아(왼쪽),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삼성물산, 로이힐광산 공사지연…하루 16억씩 벌금 위기



"벌금 관련 발주처와 논의, 연말 준공 시점에 결론날 듯"



삼성물산이 호주 로이힐 광산 플랜트 공사의 첫 선박 날짜를 지키지 못해 공사 지연에 따른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였다. 삼성물산은 공사 지연 원인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최종 벌금 부과 여부 등은 준공 시점에 정해진다는 입장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10월까지 로이힐 광산의 철광석 첫 선박 행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애초 9월에서 한 달의 유예기간이 주어졌지만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로이힐 프로젝트의 전체 준공 예정일은 올 연말까지다. 철광석 첫 선박은 그에 앞선 일종의 시험단계라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

발주처와 약속된 첫 선박 날짜를 지키지 못하면서 삼성물산은 계약서에 따라 하루 200만 호주 달러(약 16억28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계약서상으론 맞지만 실제 부과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가 늦어진 주된 이유 중에 발주처 책임 등도 있다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발주처와 벌금 부과 등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광석 첫 선박이 가능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작업 중"이라며 세부적인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삼성물산은 현지 하도급업체인 NRW홀딩스와의 소송은 마무리됐고 추가 공사비 부과 등을 놓고 이견이 있었으나 3000만 호주 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선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발주처인 로이힐 홀딩스와는 계약서상의 일부 해석을 놓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은 올 3분기 실적에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계 설비 점검과 홍수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면서 1500억원 규모의 비용이 추가로 들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1월 8일 일요일

브라질 광산 댐 붕괴사고 30명 사망·실종



브라질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발생한 광산 댐 붕괴 사고로 3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당국은 전날까지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2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5명을 포함해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 마리아나 시에 있는 2개의 댐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이 댐은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와 호주 광산업체 BHP빌리턴의 합자법인 사마르코(Samarco)가 소유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사마르코 시는 물론 반경 100㎞ 지점까지 흙더미가 밀려 내려갔으며,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한편, 당국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댐 관리에 대한 실태 조사에 들어갔다.

브라질에는 전국적으로 1만 5천 개 가까운 댐이 있으며, 이 가운데 20∼30개는 붕괴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부동산 버블 세계 1위 도시는 런던…붕괴 우려"< UBS>



"시드니·암스테르담 등도 집값 과대 평가"

세계에서 부동산 버블 붕괴 위험이 가장 큰 도시는 영국 런던으로 조사됐다.

CNBC는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평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30일 보도했다.

UBS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의 실질적인 부동산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의 2007년 피크 때보다 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런던이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과대평가된 도시라고 지적했다.

UBS는 외국인 수요와 조세회피처를 찾는 수요가 런던의 부동산 가격을 치솟게 한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다음으로 부동산 거품이 붕괴할 위험이 큰 도시는 홍콩이다.

런던과 홍콩은 UBS의 부동산 버블 지수에서 1.5 이상의 수치를 기록해 거품이 터질 위험이 있는 도시로 분류됐다.

그다음으로 부동산 가격이 과대평가된 도시는 호주 시드니였다. 

유럽에서 런던 다음으로 주택 가격에 거품이 낀 도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나타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위스의 제네바, 취리히, 프랑스 파리도 주택 가격이 과대 평가됐다.

반면 미국 도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동산 가격이 적당한 수준이라고 UBS는 평가했다.

앞서 도이체방크도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뛰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편, 서울은 UBS의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제값주고 사면 바보" 와인 폭탄세일의 비밀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1만원짜리 와인 10만원으로 둔갑시켜 2만원에 파는 상술…FTA로 철폐된 관세, 마진으로 흡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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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와인할인행사 자료 사진./사진=머니투데이 포토DB
직장인 김병수(41·가명)씨는 평소 와인을 좋아해 백화점, 대형마트 할인행사 때면 한번에 여러 병씩 구매하는데 불만이 많다. 최대 할인율이 80%라고 홍보하지만 실제 해외 판매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잦은 할인행사에 할인율이 높다보니 정가가 과연 얼마인지 불신만 커져서다. 

김 씨는 "정가 15만원짜리 와인을 3만원 균일가에 준다길래 샀는데, 해외에선 5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는 싸구려 와인이더라"며"대체 와인 수입 업체가 얼마의 이윤을 남기기에 이런 폭탄세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대규모 와인 할인행사를 바라보는 소비자 시선이 따갑다. 터무니없는 정상가를 내걸고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워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상술 탓이다. 이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와인 판매 관행이 지속될 경우 와인 시장이 순식간에 붕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와인 수입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서 일제히 와인장터가 열렸다. 금양인터내셔날, 아영FBC, 롯데주류, 신세계L&B 등 국내 주요 와인 수입업체가 수입하는 와인은 물론 대형마트들이 직수입한 물량을 풀어 놓는다. 이번 행사에 선보이는 물량만 100만 병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율은 최대 80%에 달하며 5000원·1만원 균일가 제품도 상당수 선보인다.

와인 수입업체들과 대형마트들은 마진축소와 라벨손상 상품 재고처리, 해외직소싱 등으로 가격을 낮췄다고 주장한다. 큰 폭의 할인에 따른 부담을 자체적으로 감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수입 와인 유통구조가 단순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 수입와인 매장 관계자는 "보통 와인 마진율은 수입상 30%, 도매상 20%, 소매상(대형마트 등) 20% 정도로 보면 된다"며 "마진율을 높게 잡았기에 할인 폭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진을 높게 책정할 수 있는 비밀은 세금에 있다. 예컨대 1만원짜리 와인을 수입했을 경우 관세(15%)를 더한 가격을 과세표준으로 삼아 주세 30%를 부과한다. 여기에 부가가치세 등을 더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1만6000원이 훌쩍 넘는다.

이후에는 유통업체가 마진을 얼마를 붙이던 제품에 붙는 세금은 달라지지 않는다. 수입원가 1만원짜리 제품의 정상가를 5만원으로 하던 10만원으로 하던 모두 업체 마음대로다.

대형마트 와인 할인행사가 홍보하는 최대 할인율 80%도 이러한 과세·유통구조에 기인한다. 수입원가에 상관없이 일단 가격을 높이 책정한 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워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꼼수를 부린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와인 주산지인 미국, 칠레, 호주 등과 FTA를 체결하고도 수입와인의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 철폐된 관세 15%를 사실상 유통마진으로 가져가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입와인 업체 관계자는 "할인행사에 참여하더라도 인건비는 물론 재고가 발생해도 업체가 다 책임져야 하는 만큼 어느 정도 안전장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면서도 "최근 대형마트가 직소싱으로 가격을 더 떨어뜨리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생각만큼 폭리를 취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5월 24일 일요일

오스트리아 여장 남자 가수, 푸틴에게 사귀자 제안



【빈=AP/뉴시스】지난 16일 자료사진으로 오스트리아의 여장 남자 가수 콘치타 부어스트가 빈에 있는 시청에서 열린 ‘라이프 볼’ 개막식 중 공연하고 있다. 그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사귀자고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새 앨범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싶어 그와 최소 1주일간 사귀고 싶다고 밝혔다. 2015.05.24

오스트리아의 여장 남자 가수 콘치타 부어스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사귀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새 앨범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고 싶어 푸틴 대통령과 최소 1주일간 사귀고 싶다고 밝혔다.

푸틴 정권의 러시아는 동성애를 강하게 단속하고 있으며 동성애를 공개적으로 밝힌 사람을 처벌하고 있다.

부어스트가 지난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출전한 것에 대해 러시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거셌다.

러시아 정교회는 부어스트는 혐오스럽다고 비난했으며 부어스트가 콘테스트에서 우승하자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의 삶의 방식을 자랑하지 말라고 조언했었다.

그러나 전날 빈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공동 진행을 맡은 그는 이에 동요하지 않는 듯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5월 20일 수요일

“호주서 억대 연봉 받으세요”… 알고보니 취업 사기

호주에서의 ‘인생이모작’을 꿈꾸는 숙련공들에게 일자리 사기를 친 알선업체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연봉 1억원 일자리를 구해주고 영주권도 받을 수 있다고 꾀었다. 하지만 모든 게 거짓이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해외에 취업시켜주겠다며 구직자로부터 알선료만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A취업소개업체 박모(52) 회장 등 2명을 구속하고 직원 김모(5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박씨 등은 2011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기공 안모(44)씨 등 30∼50대 숙련공 78명에게 알선료로 1인당 최대 4000만원 등 모두 4억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무실을 호주의 한 대기업과 협력관계인 것처럼 꾸며 취업비자 발급을 대행하고 전기공이나 용접공으로 취업시켜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호주의 대기업은 이 업체와 아무 관련이 없었다.

박씨 등은 숙련공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연봉 1억원에 달하는 일자리를 1년 안에 구해주고 영주권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피해자 가운데 진모(41)씨 등 2명은 국내 생활을 정리하고 관광비자로 호주로 먼저 출국했다가 뒤늦게 사기인 것을 알았지만 아직 국내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박씨 등은 실제로 호주의 일자리를 소개해준 적도 있지만 2012년 호주 이민법이 강화되면서 비자 발급이 어려워지자 사기를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2015년 5월 8일 금요일

'그라피티 습격' 시달리는 호주 기차들 '쥐덫' 무장



그라피티에 뒤덮인 뉴욕시 철도 차량들(AP=연합뉴스 자료)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포함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당국은 스프레이 페인트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그라피티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특히 통근자들을 맞아야 하는 기차 차량에 주로 새벽 시간대에 이뤄지는 그라피티는 말 그대로 골칫거리였다. 지난달 6월 말로 끝난 2013-14회계연도에만 모두 1만1천건이 발생할 정도로 이런 모습은 일상화됐다.

그라피티 제거 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013-14회계연도에만 3천400만 호주달러(294억원)가 투입됐다. 이는 전년도의 3천만 호주달러(260억원)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액수다.

이처럼 그라피티에 시달리던 NSW 주 및 철도 당국이 최근 그라피티 범죄자를 적발할 수 있는 신기술이 효과를 내면서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었다고 공영 ABC 방송 등 호주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NSW주 교통장관인 앤드루 콘스탄스는 기자들에게 시드니 기차들에 새 기술을 적용한 '쥐덫(mousetrap) 작전'으로 지금까지 30명 이상의 그라피티 연루자들을 붙잡았다며 "이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자랑했다.

이 기술은 기차에 부착된 '쥐덫'이란 전자 감지장치가 스프레이 페인트 등에서 나오는 증기를 탐지, 철도 관계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철도 관계자는 CCTV로 현장을 확인하고 경찰에 통보해 용의자를 붙잡도록 하는 것이다.

시드니 철도 책임자인 하워드 콜린스는 이 시스템을 갖추는 데 50만 호주달러(4억3천만원)가 들었고 지난해 중반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자 감지장치가 부착된 기차 수나 위치 등은 "비밀"이라며, 보통 눈에 띄지는 않으며 옮겨 달 수 있는 정도라는 것만 언급하고 입을 다물었다.

기차 차량에 대한 그라피티는 승객들의 불만 민원 1순위였다. 이를 청소하는 사람들도 넘쳐나는 작업 물량으로 진땀을 흘렸다.

콜린스는 "고객들이 그라피티로 뒤덮인 열차를 이용할 때 불안해 하는 것을 알고 있고 10년 전 내가 시드니에 왔을 때는 대부분의 기차 안팎에서 그라피티를 볼 수 있었다"며 "지금은 기차가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 당국은 전자 감지장치 부착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5월 4일 월요일

"자궁내막증 원인은 정액 노출?"

가임 여성 10명 중 한 명꼴로 나타나는 자궁내막증은 정액 노출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로빈슨 연구소의 조너선 맥구언 박사는 정액이 자궁내막증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맥구언 박사는 시험관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자궁내막증의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이는 매우 중요한 발견일 수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제는 성행위 때 여성이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정액이 자궁내막증 위험을 높이는 것인지, 자궁내막증 여성이 성관계를 절제하면 증세가 완화되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궁내막증이란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인 자궁내막이 자궁 이외의 장소인 난소, 복막, 방광, 나팔관 등의 다른 장기에 부착해 여성호르몬으로 증식하면서 인근 장기들끼리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극심한 골반통과 월경통을 일으킨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며 따라서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법도 없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병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at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4월 29일 수요일

인도네시아, 마약사범 형 집행…국제사회 비난·우려


(AP=연합뉴스) 자국민 마약사범 처형에 관한 항의 표시로 인도네시아 주재 호주 대사를 소환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인도네시아가 내외국인 마약 사범 8명을 사형에 처하자 이들의 출신국가 등 국제 사회가 강력 비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이 28일 외국인 7명, 내국인 1명 등 8명에 대한 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국제앰네스티(AI), 호주, 브라질, 프랑스 등 국제 인권기구와 사형수 출신 국가들이 잇따라 비난과 분노를 표명했다.

특히 호주 등 일부 국가는 인도네시아 주재 자국대사를 불러들이기로 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

루퍼트 애벗 AI 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연구국장은 이번 처형이 "사형집행에 관한 국제 기준을 완전히 무시하고 이루어졌다"며 "전적으로 비난받을 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추가 사형 집행에 관한 계획을 즉각 포기하고 사형을 유예 및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날 이른 아침 줄리 비숍 외무장관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국적의 마약사범 앤드루 챈과 뮤란 수쿠마란을 사형에 처한 데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를 강력히 성토했다.

애벗 총리는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주권을 존중하나 사형이 집행된 데 대해 개탄한다"며 사형 집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번 주 안에 인도네시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나, 이는 최근 몇 시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쵸우보우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도 성명을 통해 "사형집행보다 더한 국가 권력의 남용과 퇴행적 사고는 없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자국민인 세르주 아틀라우이가 당초 이번 사형 집행 대상에 포함됐다가 법적 이의 절차로 인해 처형 대상에서 일시 제외된 프랑스는 "모든 경우의 사형 선고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한다"며 "여전히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는 세르주 아틀라우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맹 나달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프랑스는 어떤 경우, 어떤 환경에서도 사형제에 반대한다"며 인도네시아에 사형수가 있는 다른 국가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자국민 마약 사범 사형 집행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브라질에서도 자국민 로드리고 굴라트의 사형 집행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에도 브라질인을 포함한 내외국인 마약 사범 6명을 사형에 처한 바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당시 자국인 마약 사범 사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지난 2월 브라질 주재 인도네시아 신임대사의 신임장 제정을 거부했다.

자국민 메리 제인 벨로소가 형 집행 직전 처형 대상에서 제외된 필리핀에서는 "기적이 이루어졌다"며 안도했다.

벨로소는 마약 운반에 그를 이용한 용의자가 자수했다고 필리핀 정부가 전함에 따라 형 집행 직전 사형 집행을 면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국적의 외국인 7명을 포함한 마약 사범 8명에 대한 총살형을 28일 집행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濠, 印尼주재 대사 철수…브라질도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 경고


【칠라차프=AP/뉴시스】응급차가 29일 마약사범의 사형이 집행된 인도네시아 누사캄반간 섬의 교도소로부터 칠라차프에 도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28일 사형 집행할 예정이었던 마약사범 9명 중 필리핀 여성의 사형 집행만 유예하고 나머지 마악사범의 사형을 집행했다. 2015.04.29
관용 탄원 묵살한 마약사범 8명 사형 집행에 세계 각국 비난

인도네시아가 28일 사형 집행할 예정이었던 마약사범 9명 중 필리핀 여성의 사형 집행만 유예하고 나머지 마악사범의 사형을 집행하자 국제사회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호주 국적의 마약사범 뮤란 수쿠마란(33)과 앤드루 챈(31)의 사형 집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관 철수를 발표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잔인하고 불필요한 사형 집행”이라며 “챈과 수쿠마란은 10년 간 수감됐다가 사형됐다는 점에서 잔인했고 이들 모두 복역 중 완전히 교화됐다는 점에서 불필요했다”고 비난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이날 성명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또 집행된 브라질 시민의 사형이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은 인도네시아 정부에 마약사범 로드리고 굴라르테(42)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굴라르테의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인도네시아는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막판 호소에도 브라질 국적의 마르코 아처 카르도소 모레이라를 비롯한 외국인 마약사범 6명의 사형을 집행했었다. 당시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관을 철수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마약사범의 사형이 집행됐는지 확인하지 않고 현지 언론이 익명의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 마약사범 8명의 사형 집행 소식을 전했다.

무함마드 프라세트요 인도네시아 법무장관은 이날 필리핀 국적의 마약사범 메리 제인 피에스타 벨로소(30)의 경우 필리핀 당국이 벨로소에 대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벨로소의 사형 집행을 유예했다고 밝혔지만 호주인 2명, 나이지리아인 4명, 브라질인 1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나머지 8명의 사형을 예정대로 집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의 사형이 집행될 자바섬 중부 남쪽 해안에 있는 누사캄반간 섬의 교도소에서 이날 0시30분 총성이 들렸다.

벨로소는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중부도시 욕야카르타에 있는 공항에서 해로인 2.5㎏을 짐 속에 감춘 것이 적발돼 체포됐고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마약운반책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A. 에스피나 필리핀 경찰청 부청장은 지난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벨로소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마리아 크리스티나 세르지오가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약사범 8명의 사형 집행에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 비영리기관 마약정책연합의 에단 나델만 사무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비폭력적 마약 범죄를 저지른 8명의 사형 집행으로 인도네시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도 마약 이용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의 약물 남용도 예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국에 있는 국제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도 이날 비난 성명을 발표하며 인도네시아에 추가 사형 집행의 중단을 촉구했다. 국제 앰네스티의 태평양 및 동남아시아 지부 루퍼트 애벗 지부장은 성명에서 “이번 사형 집행은 완전히 비난받을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4월 21일 화요일

사진 1장의 힘 … 태국·호주 청소년 흡연 반 토막

지난달 23일 태국 수도 방콕의 번화가 시암 거리에 위치한 담배 판매점 10곳을 찾았다. 각 판매점에서 한 갑씩 담배를 구입해 봤다. 점원이 꺼내준 담배마다 경고그림이 있다. 포장지 앞뒷면 가득 구강암·폐암으로 손상된 사람의 장기, 안치소에 누운 시신 등의 섬뜩한 경고그림과 문구가 인쇄돼 있다.

 태국은 담뱃갑에 세계에서 가장 큰 경고그림을 넣는 나라다. 2006년 담뱃갑 앞뒷면에 각각 50% 크기의 경고그림을 넣은 데 이어 지난해 9월 담뱃갑 전체 면적의 85%로 크기를 확대했다. 이날 시암 파라곤 백화점 지하 담배 판매점에서 만난 한국인 관광객 이모(35)씨는 담배를 받아들자마자 인상을 찌푸렸다. 이씨는 “그림이 너무 끔찍해서 들고 다니기 창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태국의 남성 흡연율은 2000년대 초 55%로 당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담뱃세를 매년 꾸준히 올리자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흡연율은 2006년 경고그림을 도입하자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기준 38%까지 감소했다. 경고그림은 특히 청소년의 흡연율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거뒀다. 

태국 보건부 국가담배규제위원장 브라킷 바티사콕깃 박사는 “2005년 18.9%에 달하던 청소년 흡연율이 절반(9.7%)으로 줄어든 건 경고그림 덕분”이라며 “아직 담배를 피우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실히 심어줘 애초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도 태국 못지않다. 2012년 12월 이후 시판된 모든 담뱃갑 포장은 하나로 통일돼 있다. 이를 ‘플레인 패키징(Plain packaging)’이라 한다. 짙은 녹갈색(팬톤 컬러 448C) 바탕에 폐암으로 사망한 남성 시신, 임부의 흡연으로 조산된 아기 등의 사진과 굵은 글씨로 인쇄된 경고 문구를 넣었다. 담뱃갑의 색상은 설문조사를 거쳐 젊은층이 가장 싫어하는 걸 골랐다. 담배 회사 로고도 여기엔 없다. 아랫부분에 작은 글씨로 브랜드 이름만 넣도록 했다.

 호주 멜버른의 도심에 위치한 담배 판매점 진열장 내부는 ‘담배는 폐암·구강암·췌장암·신장암을 일으킨다’는 경고 문구가 선명하게 들어간 문으로 가려져 있다. 멜버른 중심가인 플린더스역 앞에서 10년 넘게 담배 판매점을 운영해온 티머시 옥슬리(54)는 “플레인 패키징 도입 이후로 젊은 고객이 많이 떨어졌다. 세보지는 않았지만 30~40%는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시내에서 만난 고등학생 킴벌리 존슨(17)은 “주변 친구 가운데 흡연자를 본 적이 없다”며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 잘 알기 때문에 전혀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주의 흡연율은 1993년 25%에서 담배 가격 인상, 광고 규제로 꾸준히 떨어지다가 2000년대 중반 18% 선에서 정체기를 맞았다. 그러다 2007년 경고그림을 처음 도입하면서 다시 탄력을 받았다. 플레인 패키징 도입 1년 만인 지난해 12.5%까지 떨어졌다.

 호주 보건부의 네이선 스마이스 인구보건국 부국장은 “담배 가격 인상이 가장 효과적인 금연 정책이지만 이것만으로는 효과가 떨어진다. 담뱃갑 경고그림 정책이 뒤따라가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고그림은 어린이·청소년에게 담배가 전혀 멋지지 않고 끔찍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경고그림은 기존 흡연자뿐 아니라 청소년에게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빅토리아주 암위원회 론 볼랜드 박사는 “경고그림의 주요 목적은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남자 청소년(중 1~고 3)의 흡연율은 지난해 1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남성 평균 흡연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청소년의 ‘처음 흡연 경험 연령’도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인 12.6세다. 청소년 흡연자들이 처음 담배를 피우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게 ‘호기심’(52.8%)이다. 

 청소년기에 흡연하면 성인이 돼 시작하는 것보다 해롭다. 국립암센터 서홍관(가정의학과) 교수는 “약 20년간 흡연하면 암 등 합병증이 생기는데 10대에 담배를 접하면 30~40대면 암에 걸려 조기 사망에 이른다”고 말했다. 볼랜드 박사는 “한국이 지금 경고그림을 도입한다면 한 세대 지난 뒤 담배로 인한 사망자 수와 의료비 지출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중앙일보>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중국 ‘하늘에선 검은 비, 세상은 붉은 빛’…지독한 황사 네이멍구

최악의 황사가 찾아온 15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고아얼산(古阿爾山)시가 붉은 빛으로 뒤덮이고 검은색 비가 내리는 기상 이변이 생겼다고 신화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온 세상이 붉은 빛으로 물든 현상은 오후 2시 쯤 나타났다가 50분 후 쯤 사라졌다. 하지만 이와 함께 내린 비는 마치 석유처럼 검은빛을 띄어 유리창 등에도 자국이 선명하게 남을 정도라고 전했다.


사진출처=신화통신
사진출처=신화통신
이날 중국 서부 신장과 네이멍구 지역에서 동시에 발원한 황사는 강풍을 타고 베이징 등 북부 11개 도시를 강타했다. 가시거리가 10m 아래까지 떨어지자 당국은 황색경보를 내리고 일부 학교는 조기 하교했다. 심각한 황사로 베이징에서는 가시거리가 1km 이하까지 떨어졌다.

베이징 기상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각으로 15일 오후 6시 베이징 일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1000마이크로그램(㎛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5년 4월 9일 목요일

201억원 상당 호주 최고가 아파트, 중국인 품으로

한 중국인 사업가가 210억원(2천500만 호주달러) 상당의 호주 최고가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국제 부동산시장의 '큰손' 중국인의 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9일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사우스뱅크에 들어설 108층 건물의 펜트하우스가 중국인 사업가의 손에 넘어갔다.

2019년까지 멜버른 내 최고인 319m 높이로 준공되면 이 건물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된다.


이 아파트는 면적만 800㎡로 건물의 최상층부 3개 층에 위치한다.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와 3개 층을 잇는 계단, 사면이 유리로 가려진 옥상 정원도 제공된다.

이 건물은 애초 388m 높이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항공기 운항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높이가 낮아졌다.

부동산 중개업체 관계자인 앤드루 레온셀리는 방송에 아파트 구입자는 "사생활을 매우 중요시하는 엄청난 부자"라며 뉴욕과 런던, 중국 내 여러 곳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다고 말했다. 멜버른에서도 올해 대략 3개월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온셀리는 처음에는 구매자를 찾을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졌지만, 분양에 나선지 2개월 만에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인들은 '묻지마 투자'라는 평판을 받을 정도로 호주 주요 도시의 부동산을 대거 사들이면서 호주 도시의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