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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9일 화요일

자전거 잃어버려도 포기마세요…전국등록제 도입

자전거등록정보통합관리시스템(행정자치부 제공)© News1
앞으로 잃어버린 자전거를 되찾을 수 있는 전국등록정보 통합시스템이 도입된다.

행정자치부는 전국단위 자전거등록제도 시행을 뼈대로 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행정자치부 장관이 자전거 도난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자전거 등록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근거가 포함됐다. 지금까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시행했으나 지역마다 제각각이라 통합관리가 어려웠다.

앞으로 살고있는 지역 지자체에 자전거를 등록하면 고유번호를 받고 도난방지와 식별을 위한 QR코드 등을 부착한다. 이 정보는 전국 지자체와 경찰서가 공유한다.

이 제도는 해외에서도 운영 중이다. 행자부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2008년부터 내무부가 자전거등록정보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자전거 분실율이 16%에서 8%로 줄었고 도난자전거 회수율은 30%에 이른다.

개정안에는 국가와 지자체가 대중교통수단 운영자에게 열차 내 자전거거치대 설치를 권장하고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명시됐다.

올해 상반기 안에 법 시행을 위한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마련할 계획이다.

허언욱 행자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이번 자전거법률 개정으로 자전거 도난 및 방치 자전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법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보드카로 해장? 세계 각국의 숙취 해소법


차가운 맥주 마시는 곳도 

우리나라에서는 전날의 술기운을 푸는 데 해장국을 으뜸으로 친다. 이런 해장국의 종류만 수십 가지가 넘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선지해장국과 콩나물국이다. 

선지와 우거지, 사골, 된장, 고추장, 마늘, 대파 등이 들어간 선지해장국은 구수한 맛에 베타카로틴, 단백질, 비타민A, B, C, E는 물론 칼륨과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쓰린 속을 달래고 영양을 보충하는 데 좋다. 

아스파라긴산과 타우린 성분은 알코올이 1차 분해되면서 생기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이런 아스파라긴이 풍부한 콩나물국과 타우린이 풍부한 북엇국 등도 해장국으로 좋다. 

깨끗한 바다에서 자라는 해초인 매생이에 굴을 넣은 매생이굴국도 해장국으로 인기가 높다. 매생이에는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3배나 많이 들어 있다. 또 타우린이 풍부한 조개에 콩나물을 넣은 조갯국도 해장국으로 많이 먹는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는 독특한 해장 방법이 있다. 폭탄주의 발생지인 미국에서는 토마토 주스와 맥주를 섞은 칵테일을 만들어 먹는다. 토마토에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미국 사람들은 날달걀을 먹거나 계란노른자 위에 소금, 후추, 토마토 주스, 식초 브랜디 등을 섞어 먹기도 하며 피자에 핫 소스를 뿌려 먹거나 햄버거로 해장을 하기도 한다. 

다양한 차를 즐기는 중국에서는 숙취도 녹차로 해결한다. 폴란드에서는 피클이, 홍콩에서는 버터나 날달걀이, 태국에서는 삶은 달걀튀김이 해장음식으로 꼽힌다. 브라질에서는 숙취를 없애기 위해 코코넛 열매 주스를 마시며, 이탈리아에서는 에스프레소를, 그리스에서는 커피 원두를 갈아 레몬주스에 타서 먹는다. 

한국의 해장술처럼 술을 마시는 나라도 있다. 네덜란드는 차가운 맥주를, 러시아에선 보드카를 해장술로 마신다. 소금과 식초에 절인 청어를 피클 양파에 싸서 먹는 독일과 새우와 해산물을 매운 고추에 양념한 샐러드를 먹는 멕시코는 해산물 해장을 즐기며, 루마니아와 터키 등에서는 소내장 탕을 해장국으로 먹는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핀란드 모든 성인 월 100만원 수당 추진


유로가 화폐단위 별로 쌓여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핀란드 정부가 모든 성인 국민들에게 매달 800유로(약 101만4,000원)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해 늘어나는 소비를 경제활성화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7일 영국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사회 보장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성인 국민들에게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매달 100만원 가량을 기본소득으로 지원하는 대신 실업수당 등 다른 복지혜택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핀란드 정부는 실업자 등 모든 국민들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할 경우 근로의욕 고취와 소비진작 등의 효과로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핀란드는 실업률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제가 침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핀란드 평균 실업률은 9.53% 수준으로 청년 실업률은 22.7%까지 치솟았다. 

핀란드 정부는 현재 실업률이 높은 이유로 실업자에게 주어지는 복지급여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저임금 임시직 취업을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이 보장되면, 이런 일자리를 맡아도 소득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실업률이 감소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핀란드 사회보장국(KELA)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핀란드 국민의 약 69%가 이번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ELA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안을 내년 11월쯤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정책실행을 위한 복지재원 마련이다. 핀란드 성인 인구 약 490만 명에 매달 800유로씩 지급하면 총 지급액은 연간 약 467억유로(약 5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사 휘셀레KELA 국장은 “다른 복지혜택을 삭제하고 실업률 감소 등이 이어지면 정부의 복지비용은 오히려 수백만 유로가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달 100만원씩 기본 소득을 보장해줄 경우 오히려 노동자의 근로 의욕을 꺾어 실업률을 높일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정책 지지자들은 1970년대 캐나다 남부 도핀 지역에서 기본소득 보장제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반박한다. 

핀란드와 마찬가지로 스위스와 네덜란드 등도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위스는 모든 성인 국민에게 매달 28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제 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내년에 진행할 예정인데 최근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찬성률이 49%로 나타났다. 위트레흐트를 비롯한 네덜란드 일부 도시도 조만간 제한적인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바나나, 더이상 못먹을 수 있다…곰팡이탓 멸종 중”


일반 바나나(왼쪽)와 파나마병 증상이 나타난 것.
바나나는 물론 바나나를 넣은 셰이크나 케이크를 먹을 수 없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나나가 느리지만 확실히 멸종을 향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덜란드와 호주, 미국의 국제 공동 연구진은 ‘푸사리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는 치명적인 곰팡이가 바나나를 멸종으로 몰고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곰팡이로 인한 병을 ‘파나마병’이라 부르는데 이 감염병은 바나나의 잎을 시들게 해 결국 죽게 만들며 1950년대 동남아 일대에 급속도로 번졌다.

이 때문에 당시 진한 맛과 달콤한 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로 미셸’ 품종의 바나나는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새로운 품종을 찾아 개량·재배한 것이 오늘날 우리가 먹고 있는 ‘캐번디시’ 바나나다.

그런데 이 품종 역시 ‘TR4’(Tropical race 4)라고 불리는 곰팡이에 의해 죽어가게 된 것이다. TR4는 앞서 그로미셸 품종을 멸종시킨 곰팡이인 ‘푸사리움 옥시스포룸’의 생리형(race)이다. 이는 형태적으로 같은 병원균이 식물 품종에 따라 병원성이 달라지는 병원균의 계통을 말한다.

1980년대 대만에서 처음 발견되기 시작한 ‘TR4’에 의한 파나마병은 이후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호주를 넘어, 최근에는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런 치명적인 감염병을 아직도 막아낼 방법이 없다는 것. 따라서 이 병이 세계 최대 바나나 산지 중 하나인 중남미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면역학 전문지 ‘플로스 패서전스’(PLoS Pathogens) 최근호에 발표했다.
사진=ⓒ포토리아(왼쪽),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상사 옆자리, 업무 능력 떨어뜨린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당신이 사무실에서 어디에 앉아있는지 살펴보라. 혹시 상사 옆자리는 아닌지 말이다. 상사와 가까이 앉을수록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경영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상사의 행동이 부하 직원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상사와 가까이 앉은 직원은 상사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게 될 확률이 높다며 부정적인 상사와 가까이 앉은 직원은 그 만큼 부정적으로 행동하고, 불공평한 상사와 가까이 앉을 경우 그 직원은 다른 사람들에게 더 불공평하게 행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사들의 잘못된 태도가 조직 구조에 따라 대물림 되고 업무 능력 저하 등 조직 전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상사와 직원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와 상사의 행동이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각각 부하 직원과 상사의 역할을 맡아 같은 방 안에서 자리배치에 따라 상사의 업무 지시가 어떻게 느껴지는 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한 번은 충분한 설명과 함께 공평하게 업무를 나누도록 했고 또 다른 한 번은 아무런 설명없이 업무를 명령해 불공평하다고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부하 직원 역할을 맡은 학생들에게 상사의 행동이 어땠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상사와 거리적으로 가까이 있었던 직원들은 상사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나쁜 행동이라도 상사를 따라하는 것은 여전히 존재했다. 

상사를 따라 행동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기고 이것이 승진의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연구를 이끈 히시 반 하위링겐 박사는 "나쁜 상사와 가까이 앉을 수록 그들의 나쁜 행동이 더 빠르게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사와 거리를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업무 효율에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상사의 나쁜 행동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상사와 직원들 사이에 충분간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15년 11월 26일 목요일

기업직원 외국어 능력…룩셈부르크 1등, 한국 중간, 일본 꼴찌


영어 마을에서 영어로 이야기하는 한국 어린이.
1997년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2시간짜리 영어 과목이 개설됐다. 한국에서 영어가 초등교과 과정에 포함된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셈이다.

이제는 유치원생들도 영어로 의사표현을 하고, 대학에서 해외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 기업에서 느끼는 직원의 외국어 실력은 중간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국어 능력, 한국은 10점 만점에 5점대…"실무 회화능력 떨어져"

26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5 세계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직원의 외국어 능력은 조사 대상 61개국 가운데 29위에 그쳤다.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직원이 기업의 필요에 맞는 '외국어 능력'을 갖추었는지 설문조사했을 때 한국의 점수는 5.83점(10점 만점)에 불과했다.

한국의 점수가 보통 수준을 보인 것은 상대적으로 직원의 실무 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 대학 경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취업을 앞둔 4학년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과거보다 전반적인 영어 성적은 늘었다"면서도 "독해나 문법 점수는 좋은데 상대적으로 실무 회화 실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에서 평가할 때 외국어 능력이 가장 좋은 인재를 갖춘 나라는 룩셈부르크(8.89점)였다.

또 네덜란드(8.68점), 덴마크(8.63점), 스위스(8.57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권에 포진한 이들 나라는 대부분 여러 언어를 공용어로 쓰거나 모국어 이외에도 영어를 일상적으로 쓰는 국가였다.

룩셈부르크는 공용어로 룩셈부르크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으로 3개 국어를 사용하며 스위스 역시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스어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유럽 국가 가운데 영어 능력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영어, 말레이어, 타밀어, 중국어를 사용하는 싱가포르가 7위(8.34점)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하는 홍콩도 21위에 올랐다.

미국은 42위(4.79점)로 하위권에 속했으며, 영어로 길을 물으면 대답을 못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로 꼽히는 프랑스는 52위(3.67점)를 기록했다.

외국어 능력 평가에서 꼴찌 수준인 나라는 일본과 브라질이었다. 이들은 각각 60위(2.86점), 61위(2.48점)에 올라 낙제점을 받았다.

◇ 대학의 직무능력 교육도 중하위권…산학연 연계가 중요

대학 교육이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능력 교육에 들어맞는지를 묻는 '교육 시스템의 경쟁력 부합' 항목에서는 한국이 38위(5.17점)로 중하위권에 속했다.

1위에 오른 국가는 8.56점을 받은 스위스였고,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도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불가리아가 2점을 받아 꼴찌를 차지했고 크로아티아, 브라질, 몽골 등이 하위권이었다.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 사기업의 필요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하는지를 두고는 찬반이 엇갈리지만, 한국 대학이 세계 각국보다 기업 직무교육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이른바 산학연(산업계와 학계, 연구 분야를 아우르는 말)이라고 불리는 대학과 기업 연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노동시장연구 TF 연구위원은 "(상위권에 든)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은 직업훈련이 잘 이뤄지는 국가"라며 "이들 국가는 직업훈련 시에 정부는 재원 지원을, 대학은 인력을, 회사는 커리큘럼을 짜는 협업 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위원은 "한국의 직업 훈련은 아직 공공부문 위주고 정부가 커리큘럼을 짜다 보니 빨리 변하는 산업 환경을 포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홍차 마시면 뇌졸중, 당뇨병 위험 ‘뚝’ ↓


하루 3~5잔 마셔야

차를 매일 3~5잔 마시면 혈압과 당뇨병,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국회 보건 자문위원회는 “최근 10년간의 연구논문을 분석한 결과 차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은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 어린이들은 4살 때부터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점심식사 때 스쿼시(과일주스, 설탕, 물 혼합 음료)나 주스 대신 차를 마시고 있다.

보건 자문위원회의 대변인인 에어트 스코텐은 “하루에 3~5잔의 차를 마시면 혈압과 당뇨병,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차중에서도 홍차와 녹차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팀 본드 위원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연구에서 하루에 3~5잔의 홍차 등의 차를 마시면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기간에 걸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홍차를 많이 마시는 영국에서는 1년 차 판매량이 6억5400만 파운드(약 1조1446억원)에 달한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부동산 버블 세계 1위 도시는 런던…붕괴 우려"< UBS>



"시드니·암스테르담 등도 집값 과대 평가"

세계에서 부동산 버블 붕괴 위험이 가장 큰 도시는 영국 런던으로 조사됐다.

CNBC는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평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30일 보도했다.

UBS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의 실질적인 부동산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의 2007년 피크 때보다 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BS는 런던이 세계에서 가장 부동산 가격이 과대평가된 도시라고 지적했다.

UBS는 외국인 수요와 조세회피처를 찾는 수요가 런던의 부동산 가격을 치솟게 한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다음으로 부동산 거품이 붕괴할 위험이 큰 도시는 홍콩이다.

런던과 홍콩은 UBS의 부동산 버블 지수에서 1.5 이상의 수치를 기록해 거품이 터질 위험이 있는 도시로 분류됐다.

그다음으로 부동산 가격이 과대평가된 도시는 호주 시드니였다. 

유럽에서 런던 다음으로 주택 가격에 거품이 낀 도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나타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위스의 제네바, 취리히, 프랑스 파리도 주택 가격이 과대 평가됐다.

반면 미국 도시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동산 가격이 적당한 수준이라고 UBS는 평가했다.

앞서 도이체방크도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뛰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편, 서울은 UBS의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7일 수요일

"피격 말레이 여객기 참사 시신서 미사일 파편 발견"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MH17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에서 지대공 미사일 파편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언론 매체 NOS는 6일(현지시간) 사고 조사에 참여한 전(前) 우크라이나 전문가단 단장 바실리 보브크를 인용해 "사망자 시신에서 여객기 잔해와 함께 부크 미사일 파편이 발견됐다"면서 "이 파편들은 우크라이나가 조사단에 제공한 2기의 부크 미사일 표본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NOS는 "분석을 통해 여객기가 지대공 미사일 부크에 의해 격추됐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미사일이 어느 나라에 속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옛 소련 때부터 생산된 부크 미사일은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가 주도하고 있는 공동조사단은 이달 13일 사고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지난해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떠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중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벌어지던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주 상공에서 외부 물체의 공격을 받고 추락해 탑승자 298명이 모두 숨졌다.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 여객기가 친러시아 반군이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에 맞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반군과 러시아는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며 여객기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5월 16일 토요일

21단짜리 고급 자전거, 여기선 부끄럽겠다

'자전거의 도시' 덴마크 코펜하겐

지난 1일, 제1기 '오마이뉴스 꿈틀 비행기'가 떴다. 행복 사회 덴마크를 돌아보며 행복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동력이 우리 안에도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와 스태프를 포함한 32명의 참가자들은 인생 학교와 교육 단체, 덴마크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룬트비의 흔적 등을 돌아봤다. 첫 번째 '꿈틀 비행기'에 탑승한 것은 행운이다. 그 행운의 단편을 나누고자 한다. - 기자말

▲ 자전거를 타는 아이 페달도 없는 자전거를 경사를 이용해서 타고 있다.
ⓒ 김민수

덴마크에서 돌아온 다음 날은 휴일이었다.

'행복도시' 덴마크의 행복한 기운에 흠뻑 취해서 마음도 한껏 넓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자전거도로가 있음에도 자전거동호회 회원들로 보이는 20~30여 명의 라이더들이 외제차의 에스코트를 받아가며 차로 하나를 점령하다시피 떼지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험한 말이 튀어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에 머무는 동안 눈에 가장 많이 들어오는 풍경은 자전거를 타는 풍경이었다. 가수 '자전거탄 풍경'의 노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나도 모르게 읊조리는 일이 잦아졌다. 그만큼 그들의 자전거 타는 모습은 평온해 보였다.

'너에게 난 해질녁 노을처럼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덴마크에 대한 안내를 받을 때, 그곳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자전거도로에 서 있는 것'이라고 들었다.

인도와 별 구분없는 자전거도로 일색인 도시, 설령 차로와 구분된 자전거도로가 있어도 불법주차한 차들로 막혀있어 불편했던 도시, 한강에 나가야만 제대로 된 자전거 도로를 만날 수 있지만, 그곳에서조차 쌩쌩 달리는 자전거의 위협을 느껴야 했던 도시, 국민의 혈세로 4대강 지역 여기저기 난립한 자전거도로가 있는 나라, 제법 비싼 자전거가 아니면 괜스레 위축되는 도시, 굳이 자전거를 탄다고 하지 않고 '라이딩'을 한다면서 복장까지도 완벽하게 갖추길 권하는 나라에서 살던 내게 '그런 안내'는 사실 별로 와 닿지 않았다.

'생활의 일부' 그리고 '취미'

▲ 덴마크 자전거 풍경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이들이 신호대기를 하며 기다리고 있다.
ⓒ 김민수

근본적인 차이는 여기에 있을 것 같다.

덴마크에서 자전거는 그냥 '생활의 일부'다. 산악지대가 아니라 평지가 대부분인 덴마크는 우리나라에 비해 자전거 타기가 훨씬 편하기 때문이었을 게다. 거기에 검소한 국민성은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선호했을 것이고,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타기 좋은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이렇게 도시의 자전거도로뿐 아니라 자전거 보관소와 같은, 자전거를 타는 데 필요한 것들이 적재적소에 자리 잡으면서 자전거는 덴마크인 생활의 일부가 됐을 것이다. 생활의 일부가 됐으니 자전거는 고급화를 지향하기보다는 편리성을 지향했을 것이다. 또 자전거가 출퇴근 교통수단이기도 하니 평상복을 입고 타는 데 익숙해졌을 것이다. 이런저런 잡동사니들로 싣고 다녀야 하니, 짐받이나 바구니는 필수고, 필요에 따라 이런저런 장치들을 자전거에 연결했을 것이다.

그러나 취미로 자전거를 타게 될 경우는 생활로 자전거 타기와 다른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자전거는 고급화되고, 동호회가 생기게 되고, 자전거용품까지도 고급화되고 특성화되는 성향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등으로 인해 가격이 높은 자전거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치달았다. 자전거 타기에 그다지 필요 없는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비싼 자전거나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외제 자전거의 수요가 높은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자전거만을 위한 자전거도로

▲ 덴마크 자전거문화 자전거를 다양하게 변형시켜서 타고 다닌다.
ⓒ 김민수

덴마크의 자전거도로는 오로지 자전거의 통행만을 위한 공간이다.

간혹 오토바이가 그곳을 함께 이용하기도 하지만, 내가 지켜본 바로는 극소수에 불과(자전거 100대에 1대꼴 정도?)했다. 그리고 그곳에는 우리나라 오토바이 폭주족처럼 굉음을 내며 거리를 질주하는 오토바이도 있긴 했지만, 9일을 머무는 동안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수신호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자전거 신호를 지키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멈추기 전에 손을 들어주고, 우회전이나 좌회전 시에 손으로 방향을 지시해 뒤따라 오는 이들에게 미리 자신의 진로를 알려줬다. 아예 생활로 자리 잡은 자전거 문화 덕분에 이들은 어려서부터 이런 것들을 몸에 익힌 것 같았다.

▲ 자전거보관 역주변의 자전거보관소에는 자전거로 넘쳐난다.
ⓒ 김민수

우리나라는 인도에 자전거도로가 있는 경우가 많고, 몇몇은 차로에 별도로 자전거도로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불법주차로 인해 오히려 차로로 비껴가다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크다. 우리나라도 조금만 더 연구하면 합리적인 방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덴마크보다 우리나라가 자전거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불리한 측면이 있는 건 분명하다. 언덕길이 많고, 이미 만들어진 도로에 별도로 자전거도로를 할당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자전거의 생활화가 이뤄진 것도 아닌데 막대한 비용을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단순히 시스템만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자전거도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자전거를 생활의 영역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일 것이다. 지금처럼 사람과 차량이 함께 사용하는 자전거도로는 서로를 위험에 노출시킨다.

편하고 당당하게 자전거를 즐기자

▲ 덴마크 자전거 문화 자전거 앞의 바구니 등 필요한 부품들을 달아놨다.
ⓒ 김민수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자전거를 빌려 시내를 한 바퀴를 돌아봤다.

일단 자전거도로에 들어서니 생각보다 신호체계가 분명해 혼란스럽지 않았다. 다들 평상복을 입고 있으니 그냥 청바지를 입은 채로 자전거를 타도 어색하지 않았다. 자전거는 3단 자전거였다. 평지의 영향도 있겠지만 어지간하면 21단 자전거를 권하는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대부분의 자전거는 평범했다.

눈에 띄는 자전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남들과 다른 것을 가짐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문화가 아니라, 그냥 자기 자신이 다른 삶을 추구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문화가 그들에겐 충만한 듯하다.

그들에게 "행복하냐?"라고 물으면 처음 만난 사람들이라도 자신이 행복한 이유를 술술 풀어놨다. 그러다가 "혹시 걱정되는 일이나 불안한 일은 있냐?"라고 물으면 공통적으로 즉답을 못했다. "글쎄요. 왜 걱정거리가 있어야 하죠?" 이런 대답 앞에 오히려 당황해야 했다.

그들의 자전거 타기는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그러나 우리네 자전거 타기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단지 시스템의 변화뿐 아니라 개개인의 변화가 더해져야 할 것이다. 이참에 바구니와 짐받이가 달린 수수한 3단 자전거를 하나 마련해서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겠다.

▲ 자전거 그곳에서 만난 자전거들은 하나의 그림처럼 다가왔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2014년 9월 13일 토요일

네덜란드, 2차대전때 일본군에 피해…위안부 수천명

일본 고노 담화 검증에 항의하는 네덜란드인들
일본 고노 담화 검증에 항의하는 네덜란드인들
(헤이그<네덜란드>=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군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네덜란드 비정부기구(NGO)인 '일본명예부채재단'(Foundation of Japanese Honorary Debts) 회원들이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일본 대사관 앞에서 고노 담화 검증에 항의하며 일본의 과거사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네덜란드도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입었다. 이 때문에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1993년 고노 일본 관방장관의 담화를 부인하려는 일본 정부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은 2차 대전 때인 1942년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를 점령해 인도네시아인뿐 아니라 현지에 거주하는 네덜란드인을 강제 노역에 동원하고 일부 네덜란드 여성들을 일본군 위안부로 삼았다.
2차 대전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일본군이 점령했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약 4만2천 명의 네덜란드 군인이 포로로 붙잡혀 이 중 8천400명이 포로수용소에서 숨졌다.
또한, 네덜란드 민간인 10만 명이 수용소 생활을 했으며 이중 1만3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르크 뤼터 현 네덜란드 총리의 아버지도 집단수용소에 억류됐고 총리의 이모는 수용소에서 숨졌다.
네덜란드 중등역사 교과서에는 "수천 명의 네덜란드 여성과 소녀가 일본군 위안소에 끌려가, 소위 일본에서 완곡하게 말하는 '위안부'로 일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1994년 조사에서 문서로 입증된 네덜란드 위안부 피해자는 65명이라고 밝혔다.
2차 대전 종전 후 194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임시 국제군법회의에서 재판부는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가 피해를 봤다고 소송을 제기한 네덜란드 여성 35명 중 25명이 강제연행됐다고 인정했다.
일본 고노 담화 검증 항의하는 네덜란드 NGO 회원들
일본 고노 담화 검증 항의하는 네덜란드 NGO 회원들
(헤이그<네덜란드>=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군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네덜란드 비정부기구(NGO)인 '일본명예부채재단'(Foundation of Japanese Honorary Debts) 회원들이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일본 대사관 앞에서 고노 담화 검증에 항의하고 있다.
재판부는 위안부 강제 동원 책임을 물어 책임자인 오카다 게이지(岡田慶治) 일본 육군 소좌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나머지 11명의 일본인에게도 징역 2∼15년형을 내렸다.
바티비아 전범재판으로 불리는 이 재판 기록은 1993년 일본의 고노 담화 작성 시 중요한 근거자료가 됐다.
네덜란드 의회와 민간단체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국으로서 네덜란드 하원은 지난 2007년 11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네덜란드 하원은 2007년 제1차 아베(安倍) 내각에서 위안부 관련 입장 수정을 시도하자 2011년 다시 한 번 위안부 결의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하원은 2011년 결의안에서 일본이 ▲1993년 고노 담화와 상충하는 발언을 하지 말 것 ▲생존 피해자들에게 도덕적·재정적 보상을 할 것 ▲교과서에 진상을 알리는 내용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
네덜란드 비정부기구(NGO)인 '일본명예부채재단'(Foundation of Japanese Honorary Debts)도 일본정부가 2차 대전 당시 피해를 본 네덜란드 국민과 위안부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촉구하며 매달 두 번째 화요일 헤이그에 있는 주네덜란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일본군 점령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네덜란드 여성 8명의 경험을 담은 '상처입은 꽃'이라는 제목의 수기집이 출간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시오노 나나미 "네덜란드여성 위안부 동원 빨리 손써야"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연합뉴스 DB)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연합뉴스 DB)
월간지 기고서 주장…"고노담화 관계자 국회 청문회 해야"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로마인이야기' 등을 쓴 일본 여성 작가 시오노 나나미 (鹽野七生.77)씨가 일본군이 과거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 여성들을 위안부로 동원한 '스마랑 사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조속히 손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오노 씨는 일본 보수 월간지인 문예춘추(文藝春秋) 10월호 기고를 통해 아사히(朝日)신문이 지난 8월 초 특집을 통해 스마랑 사건 등을 예로 들며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은 있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엉뚱한 주장을 폈다. 
  현재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특히 "우리 일본인에게 미국과 유럽을 적으로 돌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며 네덜란드 여자도 위안부로 삼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퍼지면 큰일"이라면서 "그전에 급히 손을 쓸 필요가 있다"고 진상파악 등을 위한 조속한 대처를 주문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아사히신문이 특집에서 태평양전쟁 때 한반도에서 징용 노무자와 위안부를 `사냥'했다고 증언했던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2000년 작고) 관련 기사를 취소한 데 대해, `고노담화' 작성에 관여한 자민당 정치인과 아사히신문 관계자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아사히의 기사 취소를 계기로 "외국, 특히 미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분위기 흐름을 바꿀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는 국정 담당자, 언론을 비롯한 일본인 전체가 `고름을 완전히 짜낼 용기'가 있는지에 달려있다"면서 "관계자 전원을 국회에 불러 청문회 내용을 TV로 방영해야 한다"고 일본 보수우익 세력의 주장에 가세했다.
스마랑 사건은 1944년 2월부터 약 2개월간 일본군이 인도네시아 자바섬 스마랑 근교 억류소에서 20명 이상의 네덜란드 여성들을 위안소로 연행해 강제매춘을 시킨 사건을 말한다.
이 사건과 관련, 전후 바타비아(현 자카르타)에서 열린 BC급 전범 군사재판에서 사형 1명을 포함해 일본군 장교 7명과 군속 4명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