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공항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공항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6년 7월 30일 토요일

해외서 560만원 넘게 산 지인과 여행가지 마세요···동행자도 검색됩니다

관세청, 해외여행자 면세품 미신고 감시 강화
카드결제 5,000불 이상 시 기록되고 반복하면 요주의 대상
공항 예약정보 통해 동행자까지 추적해 검색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A씨는 면세점에서 2,665달러(약 300만 원)짜리 고가 시계 1점을 사서 입국하면서 신고하지 않고 세관검사를 피하려고 같이 온 친구 B씨에게 대신 들려 보냈다. 

A씨는 세관검사 과정에서 필리핀 가이드에게 선물로 주고 왔다고 진술하였으나, 동행자인 친구 B씨를 검사한 결과 A씨가 면세점에서 구매한 시계와 같은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 것을 적발하여 미납관세에 미납세액의 60%를 별도의 가산세로 징수했다. 

여름휴가 절정기를 맞아 해외여행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관세청이 면세 한도를 넘기고도 미신고한 여행객을 적발하기 위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과거 5,000달러(약 560만원)이상 신용카드로 구매했던 해외여행객 중 일부는 동행자까지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동선과 얼굴을 파악해 검색 대상에 올려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면세품 은닉을 방지한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은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면세범위 초과물품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율을 평소보다 30% 높이고 유럽, 홍콩 등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해외여행에서 신용카드로 물건 사는 걸 꺼리지 않거나 면세 한도를 넘겨도 괜찮다고 말하는 지인이라면 함께 여행하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해외에서 분기를 기준으로 신용카드로 5,000불(약 560만원)이상 결제하면 카드사의 결제정보는 관세청에 전달될 수 있다. 관세청은 이 정보를 축적해 해외를 자주 오가면서 5,000불 이상 결제하는 사람을 요주의 대상으로 올린다. 관세청은 요주의 대상자의 출입국 기록을 모니터링한다. 

특히 요주의 대상자가 물건을 동행자에게 숨길 가능성을 대비해 동행자도 단속 대상에 올린다. 관세청 관계자는 “항공사의 예약정보를 받아 한 사람이 여러 명을 예약한 경우 동행자로 인지한다”고 밝혔다. 

요주의 대상자와 동행자가 공항에 들어오면 그들의 얼굴은 입국심사대 등을 지키는 관세청 직원들의 휴대용 단말기에 뜨기 때문에 피할 구석이 없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 두 번은 그냥 넘길지 몰라도 반복되면 기록이 남기 때문에 신고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거래하면 어떨까. 신용카드에 비해 현금거래는 추적하기 쉽지 않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금 거래도 적발될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외 과세당국에 포착되어 국세청 등 국내 과세당국에 정보가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해외에서 사업을 하면서 국내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는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과세당국 간 정보 교환이 활발해서 1억 원 이하의 금액도 거래 내역을 보내준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서울경제>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터키, 쿠데타軍·법조인 6천명 체포·해임…대대적 '피의 숙청'


에르도안 지지자들이 흔드는 터키 깃발(AFP=연합뉴스)
전국 판·검사 2천745명도 쿠데타 동조 혐의 해임·체포영장
에르도안, 배후지목 귈렌 신병인도 미국에 요청 
사형제 부활 거론…국제사회 '법치 통한 후속대응' 당부

터키 정부가 군부의 쿠데타를 빠르게 진압하며 3천명 가까운 쿠데타 세력을 체포했다. 또 쿠데타에 동조한 혐의로 전국의 판사와 검사 2천700여명을 해임하고 이들에 대한 체포에 나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쿠데타 세력들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사형제 부활까지 거론돼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예상된다.

터키 쿠데타 가담자 체포[AP=연합뉴스]
국제사회는 쿠데타 후폭풍으로 또 다른 유혈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터키에 법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정권은 전날 밤 발생한 '6시간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 등 2천839명을 체포했다. 

여기에는 쿠데타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직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와 육군 2군 사령관 아뎀 후두티 장군, 제3군 사령관 에르달 외즈튀르크 장군 등도 포함됐다. 

터키 정부는 또 알파르슬란 알탄 헌법재판관도 붙잡았으며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터키 전역의 판사와 검사 약 2천745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터키 검찰이 이들 법조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미 상당수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수사 당국이 현재 100명이 넘는 판사와 검사를 전국에서 잡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쿠데타 반대" 터키 시민들[AP=연합뉴스]
민영 도안 통신은 전체 수사는 수도 앙카라 검찰이 이끌고 있다며 터키 콘야에 44명, 가지안테프에 92명의 판검사가 밤새 구속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 법조인이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에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에게 총부리를 겨눈 쿠데타 세력을 엄히 다스리겠다고 밝힌 만큼 판사의 해임을 넘어서는 '숙청 피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쿠데타 발생 당시 휴가 중이었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새벽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연설을 통해 "(쿠데타 관련자들은) 반역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도 터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와 정당들이 사형제 부활이 합리적인지를 놓고 논의를 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터키에서 금지된 사형제의 부활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런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세력이 쿠데타 시도에 가담한 군인들을 참수했다는 주장, 동영상, 사진이 유포되고 있다. 

'쿠데타 진압' 터키 시민들[EPA=연합뉴스]
다만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이런 주장, 영상물이 과거의 것으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터키 당국이 쿠데타 진압 후속 작업에 발 빠르게 나선 가운데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추방해 터키로 넘길 것을 미국에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터키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한 테러리스트 추방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며 귈렌을 터키로 넘기라고 촉구했다. 

다만 한때 에르도안 대통령의 동지에서 정적으로 바뀌어 미국으로 망명한 귈렌은 "민주주의는 군사행동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자신이 쿠데타 배후라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터키 당국은 또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웃 그리스로 도망가 망명 신청을 한 군인 8명에 대해서도 그리스에 송환을 요구했다. 

국제사회는 쿠데타에 가담한 세력에 대한 '피의 숙청' 가능성을 우려하며 터키 정부에 법치에 따른 대처를 주문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 정상화 수순[EPA=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터키의 모든 당사자가 법치에 따라 행동을 하고 추가 폭력이나 불안정을 야기할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터키 내 모든 당사자가 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역시 성명을 내고 터키에 군부 쿠데타로 발생한 유혈사태를 진정시키고 민주주의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전날 쿠데타가 발생하자 발 빠르게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던 국제사회가 유혈 피바람은 안된다며 에르도안 정권에 날린 '견제구'다. 

터키에선 쿠데타로 통제됐던 공항 등 주요 시설의 운영도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 

쿠데타 세력이 한때 봉쇄한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다리의 통행이 재개됐고 아타튀르크 공항도 점차 정상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다만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들은 터키가 완전히 안정을 찾기 전까지 여객기 운항을 전면 또는 일부 중단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7월 9일 토요일

개ㆍ고양이ㆍ새는 비행기 함께 탈 수 있다

애완동물과의 여행 가능할까?

무게 5kg 넘으면 화물칸에 실려
일본ㆍ중국은 편도 10만원대미주ㆍ유럽은 20만원대 들어
항공기를 이용해 여행을 떠날 때 큰 짐은 목적지까지 항공사에 위탁하기 마련이다. 이렇게 맡긴 수하물이 어떤 경로를 거쳐 다시 내 손에 오는지 한번쯤은 궁금증이 들었을 것이다. 특히 애완동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과연 항공기에 데리고 탈 수 있는지, 또 된다면 어떤 방법으로 태워지는지도 궁금한 부분 중 하나다. 
제주공항내 항공사 데스크 앞에서 승객들이 수하물을 위탁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우선 수하물 위탁 과정을 보면 공항 내 항공사 데스크에서 수하물 무게를 잰 후 2매 1조로 된 수하물 꼬리표(Baggage Tag) 중 1매는 수하물에, 나머지는 승객에게 보관용으로 배부한다. 수하물 꼬리표에는 수하물이 실릴 항공기 편명과 행선지뿐만 아니라 승객의 개인정보가 담긴 바코드가 인쇄되어 있어 수하물을 찾은 후에는 폐기해야 한다. 또 수하물을 분실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하물 꼬리표는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꼬리표를 단 수하물은 항공사 데스크 뒤편에 있는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여행을 시작한다. 첫 관문은 보안검색대. 수하물내에 기내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다시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두 번째 관문인 수하물 분류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바코드 인식 시스템이 있는 공항인 경우 자동으로 수하물들이 실릴 항공기별로 분류되지만, 시스템이 없는 경우에는 지상조업 요원들이 일일이 꼬리표를 보면서 분류한 후 수송용 컨테이너에 담고 해당 항공기 화물칸에 탑재한다.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수하물이 실린 컨테이너는 공항 청사로 이동, 항공기별로 배정된 컨베이어벨트에 옮겨진 후 다시 승객들 손으로 돌아간다. 

애완동물은 수하물보다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 기종별, 항공사별, 목적지 별로 운송 제한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예약 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승객이 동반할 수 있는 애완동물은 개, 고양이, 애완용 새에 한해 가능하고 사전예약은 필수다. 공격적 성향이 강한 투견 등 일부 견종은 여객기 운송이 제한된다. 

또 애완동물의 경우 무게 5㎏ 미만은 승객과 함께 기내에 탑승할 수 있지만, 이를 넘길 경우에는 화물칸에 실리게 된다. 무게 32㎏을 넘는 애완동물은 여객기가 아닌 화물기로만 이송이 가능하다. 

화물칸에 애완동물이 실리더라도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도 1만m 상공의 바깥온도는 영하 50도 내외이지만, 화물칸 내부는 조종실에서 온도를 조절하고 공기도 공급해 쾌적한 환경이 유지된다. 

애완동물을 기내에 데리고 탈 때는 미리 운반용기를 준비해야 하며, 용기를 준비하지 못할 경우에는 항공사 데스크에서 펫박스(Pet box)를 유료로 구입할 수 있다. 운송요금은 국내선은 1㎏당 2,000원 정도(대한항공 기준)이다. 국제선은 항공사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일본 중국 등 근거리는 편도 10만원대,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20만원대이다. 

특히 국제선은 국내선과 달리 광견병 접종 진단서 등을 발급받아 공항에 있는 동물검역소에서 검역확인서를 받을 경우에만 동반 운송이 가능하다. 또 국가별로 동물반입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목적지 별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항공기 기종 별로도 운송할 수 있는 애완동물 수가 정해져 있다. 이전에는 기종에 상관없이 2마리로 제한했지만, 최근 애완동물 동반수송을 원하는 이용객들이 많아지면서 기내 반입은 기종에 따라 최대 6마리까지 늘어났고, 화물칸은 4마리까지 가능하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카드 안되고 길가서 버스표 판매… 시골보다 못한 김포공항

낯뜨거운 국제선 리무진버스
5월 30일 정오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의 서울 도심행 리무진버스 정류소에서 외국인 승객이 버스 회사 직원에게 현금을 주고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강남!” “동대문!” “잠실!”

26도를 넘는 더위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30일 낮. 서울 강서구 하늘길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1층 입국장 밖 6번 버스 정류소에서 안내 직원 5명이 서울 각지로 향하는 8개 노선의 리무진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승객들에게 행선지를 외쳤다. 버스 안내판이 있었지만 한국어와 영어로만 돼 있어 일본, 중국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부채질을 하며 안내 직원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던 20여 명은 간신히 행선지 버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일본 도쿄(東京)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온 승객들이 우르르 몰려와 170cm 남짓한 높이의 안내판에서 자신이 타야 할 버스를 찾으려 했지만 상당수는 이해할 수 없는 안내문에 고개만 갸웃거렸다. ‘한류(韓流)의 관문’을 표방하는 김포공항이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김포공항은 인천국제공항보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아 비즈니스와 한류 관광의 길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4월 말∼5월 초 일본의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연휴 때 3만6000여 명의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포공항은 일본 중국 대만 등 3개국, 6개 노선만 운영하고 있어 최근 한류 관광의 핵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遊客·유커)’이 대거 몰리는 곳이다.

김포공항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508억 원, 영업이익 1558억 원을 올렸다. 한국공항공사 매출의 43.2%를 차지해 지방공항 적자를 메우며 공사의 12년 연속 흑자를 이끌었다. 청사에 은행과 카페, 로밍센터, 카지노 영업소 등 수익시설을 대거 유치한 결과다.

하지만 10년 넘도록 도심행 리무진버스 승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 건물 앞 외부에 놓인 몇 개의 벤치가 전부다. 시골 동네 버스터미널에도 대기실이 따로 있는데 외국 손님들을 길가 시내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 방치하고 있는 셈이다.

티켓 서비스도 엉망이었다. 이날 서울에 출장 온 일본인 F 씨(53)는 행선지를 부르며 오가는 정류소 직원에게 현금을 주고 티켓을 샀다. 실내외 매표소가 없어 카드 결제는 불가능했다. 환전을 안 한 승객들은 다시 은행에 들러 환전하고 나오기도 했다. F 씨는 “긴 여정에 피곤한 외국인에게 김포공항 버스 정류소는 힘이 드는 곳”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청사 내 일본어와 중국어 서비스도 부족했다. 병원, 약국, 편의점 등의 위치를 안내하기 위해 입국장과 출국장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설치한 청사 안내판은 한국어와 영어로만 쓰여 있었다. 급성 심근경색에 대비하는 자동제세동기(AED) 설명문, 세계적으로 전염병 공포를 몰고 온 지카 바이러스 대책, 테러를 비롯한 항공 안전 신고를 안내하는 입간판 등 안전시설도 마찬가지였다. 청사 내 음식점, 카페 등 민간시설 안내판이 대부분 일본어와 중국어를 병기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전문가들은 김포공항이 한국의 첫인상을 주는 관문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최영민 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교수는 “김포공항이 수익 추구에 집중한 나머지 승객 편의는 도외시한 측면이 있다. 부실한 서비스는 한국 재방문율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며 “관광객 중심의 대대적인 시설 점검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의 리무진버스 정류소 편의시설 미비 및 일본어 중국어 안내문 부족과 관련해 용역단체,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16년 2월 2일 화요일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3일 개통…세계 두번째 상용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모습.© News1
인천국제공항역-용유역 6.1km 구간 운행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1989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한 자기부상열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는 3일 개통된다. 

2일 기계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역-용유역 6.1km 구간을 운행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됐다.

일본 나고야의 자기부상열차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된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모습.© News1
미래창조과학부(구 과학기술부)의 지원 아래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을 시작한 기계연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기부상열차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2006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지원한 실용화사업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임용택 원장은 "이번 개통을 통해 자기부상열차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친환경적인 자기부상열차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6년 1월 26일 화요일

인도 곳곳서 테러 공포…기차역 빈 가방에 대피 소동


26일 인도 잠무-카슈미르 주의 잠무역에서 경찰이 폭발물 탐지견으로 역내를 수색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군, 파키스탄 국경서 풍선모양 물체 격추

인도에서 26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주빈으로 참석해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가 벌어진 가운데 인도 곳곳에서는 테러 의심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날 오전 북부 펀자브 주 파탄코트 기차역에서는 주인 없는 가방이 발견돼 승객들이 모두 대피하고 폭탄제거반이 출동했다.

당국은 이 역을 지나는 열차 운행도 한동안 중지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이 가방에는 옷만 들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파키스탄과 접경한 북서부 라자스탄 주 바르메르에서는 '풍선 모양의 미확인 물체'가 레이더에 걸려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격추시켰다.

당국은 이 물체에 카메라 등 정찰 장비가 부착돼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기상관측 등에 쓰이는 풍선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날에는 뉴델리 인디라간디 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갈 예정이던 제트에어웨이 소속 여객기가 기내에 폭탄이 있다는 협박전화 때문에 출발 몇 분을 남기고 이륙이 취소됐다.

이 역시 수색 결과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인도 치안 당국은 공화국의 날을 전후해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의 테러단체가 테러를 벌일 수 있다며 경보를 발령하고 주요 지역 경계를 강화했다.

인도 국가정보국(NIA)은 22일 전국적으로 경찰과 합동 검거 작전을 펼쳐 IS동조자 14명을 체포했으며 관련 웹사이트를 차단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25일 월요일

기상 악화로 비행기 운항 못하면 숙식제공 의무 없어


【제주=뉴시스】조명규 기자 = 25일 아침 제주공항에 한 발권데스크 앞에서 체류객들이 빨래를 널고 잠을 청하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은 제설작업으로 인해 오후 8시까지 활주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2016.1.25mkcho@newsis.com
항공사 자체 과실로 운항 못할 때는 숙식비 제공

기상 악화로 제주공항에서 발이 묶인 승객들은 공항 대합실에서 머물고 있다. 

항공사들은 기상 이변에 따른 운항 중단의 경우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지 않는다. 항공사들이 숙소를 제공하지 않는 근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국내 항공여객 분쟁의 경우 운송 불이행이나 운송 지연 시 해당 업체가 적정 숙식비 등 경비를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기상 악화로 인한 이번 사태의 경우 숙식비 제공이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점이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업체의 숙식비 부담 의무를 규정하면서도 '단 기상상태·공항사정·항공기 접속관계·안전운항을 위한 예견하지 못한 조치 또는 정비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인한 경우는 제외한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공항 내 카운터 인력을 늘리고 기상·임시편 관련 정보를 전달하며 생수·세면도구 등을 제공하는 등 체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숙박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 중국 국적 항공사는 중국인 승객들의 거센 항의 때문에 숙소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항공사 관계자는 "중국인 여행객이 워낙 강하게 항의하는데다가 인원도 몇명 되지 않으니까 항공사 차원에서 급하게 숙소를 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6년 1월 14일 목요일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장…에어뮬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차가 등장한다. 영화의 배경인 2019년이 다가오지만, 아직은 영화에서 보던 수직이착륙 차량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작은 크기의 미니 수직 이착륙 무인기라면 가능할지 모른다.

이스라엘의 택티컬 로보틱스(Tactical Robotics)는 경차 크기의 1t급 무인기인 에어뮬(AirMule)을 개발중이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의 메기도 공항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이 무인기는 수직 이착륙을 위한 리프트 팬 2개가 앞뒤로 있고 기체 뒤에는 전진을 위한 팬 2개가 탑재되어 있다. 꼬리 날개 이외에는 날개가 없지만, 이런 독특한 구조로 좁은 공간에서도 수직 이착륙과 비행이 가능하다.

에어뮬을 만든 이유는 군사적인 목적이다. 에어뮬은 최대 440kg의 화물을 300km 떨어진 장소로 운반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시속 185km 정도다. 기존의 헬기와 비교해서 동체 크기가 매우 작아 적의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아니라 거대한 로터가 없어 공격에서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헬기보다 좁은 공간에 쉽게 착륙이 가능한 점 역시 장점이다. 더구나 작은 크기에도 아마존이나 구글의 택배 드론보다 월등히 큰 수송 능력을 지니고 있다.

에어뮬을 50km 정도 거리 근거리 공수용으로 사용할 경우 하루 최대 6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으며, 10~12대 정도로 수송 부대를 편성하면 하루 3천 명의 전투 인원이 필요한 물자를 수송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주장이다.

동시에 에어뮬은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수송에 필요한 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에 의해 격추돼도 아군 병력 손실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육로로 수송이 힘든 험준한 산악 지형이나 섬 지형 등에 빠른 속도로 물자를 보급하기에 적합한 것은 물론이다.

다만 이와 같은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 이 드론이 고장이 잘 나지 않는지, 악천후에도 운용할 수 있는지, 실제로 목표 성능에 근접한 수송 능력을 지녔는지 등을 전부 검증해야 한다. 

만약 이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다면 에어뮬은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과연 이런 형식의 수직이착륙 수송 드론이 대중화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김포발 제주항공 승객 150여명 ‘공포의 30분’



23일 오전 6시 30분 발로 김포공항을 이륙한 제주행 제주항공(제주에어) 여객기(7C 101)의 여압장치(기내 압력조절)가 고장 나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152명의 승객들이 극심한 공포에 떨었다.

이날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들에 따르면 이륙 후 20분쯤 지나 소음도 없는데 고막이 터질 듯한 통증을 느꼈다. 어린이들은 울음을 터트렸고, 어른들은 귀를 부여잡고 승무원들에게 고통을 호소했다.

승무원들은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승객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산소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그러나 상당수 산소마스크에서 산소 공급이 안 돼 일부 승객들은 자리를 옮겨 다른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같은 상황이 30분가량 지속되자, 일부 승객들은 실신 상태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 윤모(57·여)씨는 “기내 안에서는 고무 타는 냄새가 나고 사람들은 모두 공포에 질려 실신한 표정이었다”면서 “살아서 내린 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모(58)씨는 “온몸이 저리고 속이 울렁거리며 구토를 느꼈다. 일부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했다”고 밝혔다.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산소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며 진정시키려 애를 썼지만 허사였다. 승객들은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제주에어 관계자들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측은 “기내 여압장치가 고장 나 항공기가 1만 8000피트 상공을 비행하다 8000피트로 하강해 운항했다”면서 “산소마스크는 고장 나 부작동한 게 아니라 강하되면 자동으로 공급되는 것일 뿐 산소공급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였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난 것은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났기 때문이며, 산소마스크는 줄을 잡아당겨야 핀이 부러지면서 산소가 공급되는데 승객들이 이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승객들이 놀라 항의하는 소동이 있었지만 병원으로 이송이 필요한 승객은 없었다.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2지 오전 8시 15분 제주발 김포행 여객기(101편)와 오전 10시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111편)를 결항하기로 했으며, 이후 결항 여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필리핀서 총든 강도 만나면'…외교부 공항서 전단배포

여행경보 현황·행동요령·범죄유형과 사례 등 수록

"강도가 총을 들고 있는 경우 겁만 주려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발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총 든 강도와 격투를 벌이려는 것은 무모한 짓이니 절대 삼가시기 바랍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의 살인·납치 피해가 잇따르자 외교부가 우리 여행객들에게 '안전 유의사항'을 담은 홍보 전단을 공항에서부터 배포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2일부터 8개 항공사의 필리핀행 항공기 탑승 수속 카운터에서 우리 여행객들에게 필리핀 안전정보를 수록한 전단을 나눠준다고 21일 밝혔다.

'필리핀에서는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전단은 남색·황색·적색·흑색 등 필리핀 내 여행경보 발령 현황, 우리 대사관 및 한인회 연락처, 주의해야 할 행동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위험한 것 중 하나가 야간에 마닐라 제1공항에서 일반 택시를 타는 것", "(필리핀 사람들에게) 언행을 조심하고 겸손하게 대하라" 등의 실제 여행에 참고할 '꼼꼼한' 조언이 담겼다.

음식물에 수면제를 타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털어가는 '아티반 갱'이나 경찰이 무고한 사람을 붙잡고서 석방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는 '셋업 사건' 등 필리핀에서 특히 빈발하는 범죄 유형 및 사례도 수록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세부퍼시픽, 필리핀에어, 에어아시아 공항 카운터에서 1차로 12만 부가 배포될 예정이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20일 50대 교민이 집에 침입한 괴한의 총격에 숨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한국인 11명이 살해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크로아티아] 파란 나라의 크리스마스, 자그레브

저녁 6시 10분 전. 자그레브는 어둠은 오후 4시가 넘으면 찾아온다. 상점들은 하나, 둘 불을 켜며, 거리는 밝히는 수많은 조명들이 크리스마스 마켓을 알린다. 자그레브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해 오는 1월 10일까지 계속되는 자그레브에서 크리스마스마켓을 즐겨보자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밝고 귀여운 아이 천국...크리스마스마켓의 즐거움, ‘로워타운’

'파란 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 파란 나라를 보았니 천사들이 사는 나라' 인기 동요 '파란나라'의 가사이다.

크리스마스마켓이 한창인 12월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가 그랬다. '천사들이 사는 나라'라는 구절이 눈앞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천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마켓을 즐기기 위해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것이다.

자그레브 시내에서는 1~5세의 어린아이와 함께 나온 부부를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유모차를 이끌고 산책을 하는 모습에서 아빠의 어깨에 목말을 탄 아이, 엄마의 품에 안겨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까지 다양하다.

안개, 붉은 네온사인으로 몽환적인 분위기 연출...사랑스런 자그레브

12월의 자그레브는 오후 4시 30분이면 거리의 조명을 켠다. 안개가 짙게 깔리는 날이 많기 때문이다. 오후 6시 즈음이면 이미 자그레브 시민들은 붉은 조명 아래서 달콤한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긴다. 


아빠 어깨에 목말을 탄 꼬마가 무엇인가를 가리키며 환하게 웃고 있다. 크리스마스마켓 기간에 아이를 목말 태운 아빠의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된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는 자그레브 사람들. 어둠이 짙게 깔리면 모두 거리로 나와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긴다. 거리 곳곳에는 크리스마스마켓을 위한 조명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한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자그레브의 반 옐라치치 광장은 크리스마스마켓을 기념하는 공연이 매일 펼쳐지는 곳이다. 광장 뒤편으로 2016년 새해를 기념하는 네온사인이 걸려 있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는 지금 '자그레브 재림절 축제'가 한창이다. 크리스마스마켓이 한창인 유럽에서도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재림절 축제'는 유럽 최고의 크리스마스 마켓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축제는 내년 1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자그레브에서 크리스마스마켓을 제대로 즐기려면 중앙역 앞 토미슬라브 광장의 아이스 파크(Ice Park), 즈리네바츠 공원(Zrinjevac Park) 그리고 활력이 넘치는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cic Square)을 추천한다.

토미슬라브 광장 뒤를 거대한 스케이트 장으로 꾸민 '아이스 파크'는 총 400m에 달하는 타원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삼삼오오 달리는 아이들, 손을 꼭 잡은 연인 그리고 아이와 함께 스케이트를 즐기는 엄마의 모습에서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전해온다.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아빠의 온화한 모습. 자그레브의 아이스 파크를 찾은 가족들이 아이의 모습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자그레브 반 옐라치치 광장에 마련된 꼬마 특급열차. 이 열차는 아이들을 태우고 광장을 지나 시내 한 바퀴를 돌아다닌다. 열차에 올라탄 아이의 모습을 담기 위해 기념촬영을 하는 가족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토미슬라브 광장 뒤에 마련된 아이스 파크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이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아이스 파크는 총 400m에 타원형으로 만들어졌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축제 심볼의 눈 내리는 광경을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는 듯하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아이스 파크 주변에 마련된 크리스마스마켓에서는 소시지, 와인, 커피 등 음료와 주류를 판매한다. 가격은 12~20쿠나(한화 2500~4000원)가 대부분이다.

두 블록 떨어진 즈리네바츠 공원에서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은 공원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료와 간식을 즐기며 이야기를 꽃피운다. 

마켓에는 크리스마스 장식과 선물을 사기 위해 한참을 구경하는 손님과 가지런히 물건을 진열하는 주인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자그레브 재림절 축제'의 마스코트에 내리는 눈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이는 이미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유럽도 지켜보는 자그레브의 크리스마스마켓

즈리네바츠 공원에서 위로 걸어 올라가면, '젊음의 거리', '축제의 메카'인 반 옐라치치 광장이 나온다. 매일 저녁 축제와 공연이 펼쳐지는 이곳에는 내년을 알리는 '2016' 네온사인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오가는 사람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한다.

파란색의 예쁜 크리스마스 꼬마 열차를 타고 도심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 흰 눈이 소복이 쌓인 거리에서 산타할아버지와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로 자그레브는 이미 성탄절 축제의 한 장면이다. 


자그레브의 크리스마스마켓에서 판매하는 기념품들. 그중에서도 오르골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크리스마스 기념품 중의 하나이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그라스에 직접 그림을 그려놓은 크리스마스 기념품.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재림절 축제’가 한창인 반 옐라치치 광장의 무대에서 산타 모자를 쓴 어린이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미녀 산타의 품에 안겨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꼬마의 무표정이 재미있기만 하다. 자그레브 크리스마스마켓에서 산타와 미녀 산타가 등장해 마켓을 찾은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12.6/뉴스1트래블 © News1 조용식 기자
운 좋게 만난 미녀 산타는 반 옐라치치 광장의 포토존이다. 웃음이 만개한 젊은이, 활짝 웃는 주부 그리고 미녀 산타 품에 안기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기만 하다.

거리의 악사가 들려주는 멜로디와 크리스마스 캐럴을 함께 들으며 마켓 구경을 하는 자그레브 사람들. 아빠 어깨에 목말을 탄 아이들의 모습은 거리 곳곳에서 연출된다. 

자그레브 가이드 도리스(Doris Kunkera) 씨는 "자그레브는 걸어서 여행하는 것이 좋다. 로워타운의 경우 박물관, 갤러리가 많으며, 크리스마스마켓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광장과 공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고풍스러운 느낌의 중심가에서 쇼핑과 산책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말한다.

자그레브 여행정보

자그레브의 명물인 '트램'. 자그레브 사람들이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트램'을 탑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여행팁 : 자그레브는 로워타운과 어퍼타운으로 여행의 동선이 구분되어 있다. 하루나 이틀의 일정으로 여행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자그레브의 명물인 대중교통 '트램' 탑승도 추천한다. 일회용 요금은 10쿠나(한화 2000원).


인천에서 자그레브까지 직항편은 없다. 터키항공의 경우 인천~이스탄불 도착 후, 이스탄불~자그레브 구간을 이용하면 된다. '자그레브 재림절 축제' 공식항공사인 터키항공은 축제기간 동안 20%의 항공요금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항공
 : 인천공항에서 직항편이 없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도시를 경유해야 한다. 자그레브 재림절 축제의 공식 항공사인 '터키항공'을 이용하면 최대 2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천 출발 터키항공을 이용할 경우, 이스탄불을 경유해 자그레브로 들어가게 된다. 

비행시간은 인천~이스탄불 구간은 약 11시간, 이스탄불~자그레브 구간은 2시간 15분이 걸린다. 이스탄불에서 6시간 이상 경유할 경우 '이스탄불 무료 투어'가 가능하다. 자그레브는 우리나라보다 8시간 늦다.

자그레브 중앙역 옆에 있는 '에스플라네이드 자그레브 호텔'. 90년 전통의 5성급 호텔로 크로아티아의 유명인사들이 즐겨 묵는 곳이다. 뉴스1트래블 © Newstravel 조용식 기자
숙박 : 자그레브의 호텔은 모두 로워타운에 있다. 그중에서도 중앙역 옆에 있는 '에스플라네이드 자그레브 호텔(esplanade zagreb hotel)'은 90년 전통의 5성급 호텔로 유명인사들이 즐겨 묵는 곳이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