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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6일 수요일

귀여운 우리 개 이웃에겐 '맹수'…목줄 안 차면 과태료 10만원

전국 반려동물 수가 1천만 마리를 넘기는 등 개나 고양이가 '가족'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공공장소 등지에서 목줄을 차지 않아 이웃에게 민폐를 끼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반려동물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거나, 배설물을 가져가지 않는 것은 엄연한 관련 법규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돼 주의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도시공원, 한강공원, 산책로 등지에서 '2017 동물보호 지도·점검'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민·관 합동점검반 110명 30개 조를 꾸려 동물 등록제, 반려 견주 준수사항, 동물 학대, 동물 관련 업소를 들여다본다.

뱐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으면 최고 40만원, 반려견과 외출 시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거나 대소변을 처리하지 않으면 최고 10만원, 인식표를 하지 않으면 최고 2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시는 "반려견에 목줄을 하지 않으면 개를 무서워하는 시민에게는 큰 위협"이라며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다른 개나 사람을 물거나 도로로 뛰어들면 2차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7년 1월 15일 일요일

당신이 개와 한 침대에서 자야 하는 이유 7가지

게티이미지뱅크

그동안 우리는 개와 함께 잠자리에 들면 안 된다고 들었다. 당신의 침대에서 개와 함께 자는 것은 더럽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믿어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년 동안 그렇게 말해왔다.

하지만 만약 그것이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면?

다리가 네 개인 당신의 절친한 친구와 함께 밤을 보내면 실제로 건강상의 혜택이 있다. 그 혜택은 당신뿐 아니라 당신과 포옹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물론 당신의 개에게도 좋다.

미국 온라인매체 리틀띵스가 당신이 반려견과 한 침대에서 자야 하는 이유 7가지를 소개했다.


1. 그들은 당신에게 안락함을 준다
Tayra Lucero for LittleThings
개의 따뜻한 몸 또는 리듬감 있는 호흡은 그들의 건강에 대해 안심하게 해준다. 그들은 또한 당신의 침대를 더 편안하게 느끼게 해준다.


2. 그들은 불면증을 해결해준다
Tayra Lucero for LittleThings
그들의 존재는 평온함을 느끼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며, 안전감을 준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당신을 잠 못 들게 하는 모든 것을 없애준다. 


3. 함께 있으면 스트레스와 근심이 사라진다
Tayra Lucero for LittleThings
개의 존재만으로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사랑스러운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진다. 게다가 그들이 꼬리를 치며 애교를 떤다면 당신의 걱정을 그 순간 사라질 것이다.  


4. 그들은 온기를 제공한다  
Tayra Lucero for LittleThings
그들의 따뜻한 몸과 사람 옆에서 몸을 돌돌 마는 행동은 작은 라디에이터의 역할을 한다. 여름에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요즘같이 쌀쌀한 밤이면 이 자연의 온기를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5. 우울증 퇴치에 도움이 된다 
Tayra Lucero for LittleThings
개들은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인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종류의 유대감을 느끼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들의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사랑은 특히 당신이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더욱 힘을 발휘한다. 


6. 그들은 당신을 안심하게 해준다 
Tayra Lucero for LittleThings
당신이 가장 마음이 약해져 있을 때 또 다른 존재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위로받는 느낌을 준다. 그들의 뛰어난 청력과 낯선 사람을 향해 짖는 습성이 이러한 일들의 모든 요인이 된다.  


7. 당신의 개한테도 좋다  
Tayra Lucero for LittleThings
당신의 개가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하는 것은 당신이다. 그러므로 그들과 함께 바짝 붙어서 보내는 모든 시간은 그들의 하루를 행복하게 해준다. 그들은 당신에게서 같은 방식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당신도 그들에게서 똑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수면 방식은 모두에게 좋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6년 1월 20일 수요일

반려견이 당신을 사랑할 때 하는 행동 10가지


반려견의 애정 표현 10가지

혹시 당신의 반려견이 하는 행동이나 표정의 의미를 알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나요?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의 작가 엘리스 완쉘은 동물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개가 주인을 향해 보이는 애정 표현 10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다음 행동이나 표정을 보이고 있다면 당신은 사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1. 가만히 눈을 응시해 온다1. 가만히 눈을 응시해 온다

동물 행동 연구자인 미국 듀크대의 브라이언 헤어 박사에 따르면, 개가 가만히 당신의 눈을 바라보는 행동은 “사랑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로 마주 보면 체내에서 옥시토신이라는 사랑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 연구를 통해서도 밝혀져 있는데요. 이 때문에 정(情)이 더 깊어져 가는 것이죠. 최대한 자연스럽게 몇 번이고 눈을 바라보세요. 당신의 반려견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2. 하품을 따라한다2. 하품을 따라한다

하품이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알고 있는지요? 인간의 하품은 상대에 무의식적으로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상대를 잘 관찰하고 신뢰하고 있기 때문에, 덩달아 하품을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개가 낯선 사람보다 주인의 하품을 따라한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3. 기대어온다3. 기대어온다

기대어 오는 행위는 애정 표현 중 하나인데요. 개는 불안할 때나 무언가를 원할 때, 또는 밖으로 데려 갔으면 할 때 얼굴을 기댑니다. 만약 불안할 때 기대어 온다면, 당신을 의지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4. 식사 직후 품에 안긴다4. 식사 직후 품에 안긴다

미국 에모리대의 신경과학 전문가인 그레고리 번스 교수. 그의 책 ‘하우 독스 러브 어스’(How Dogs Love Us)에 따르면, 식후 즉시 안겨오는 것은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입니다. 그리고 식후 행동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죠. 식사 이후 행동을 관찰해봅시다.

5. 주로 왼쪽 눈썹을 올리거나 씰룩씰룩 움직인다5. 주로 왼쪽 눈썹을 올리거나 씰룩씰룩 움직인다

일본 아자부(麻布)대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개는 자신에 친한 사람과 만나면 왼쪽 눈썹을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낯선 사람과 만나면 오른쪽 눈썹을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귀로도 감정을 표현합니다. 기분이 좋으면 왼쪽 귀를, 나쁘면 오른쪽 귀를 움직입니다.

6. 외출 시 얌전히 바라본다6. 외출 시 얌전히 바라본다

번스 교수에 따르면 당신이 외출할 때 개가 짖거나 극심한 공포를 보이면 아직 당신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신호입니다. 이는 분리불안증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는 훈련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신의 반려견은 침착하게 당신을 배웅하고 있나요?

7. 귀가 시 꼬리를 흔들며 기뻐한다7. 귀가 시 꼬리를 흔들며 기뻐한다

현관을 열 때 꼬리를 흔들며 뛰거나 달려드는 등 주인을 격하게 반기는데요. 너무 흔하면서도 가장 알기 쉬운 애정 표현이겠죠?

8. 당신 방에서 잠든다8. 당신 방에서 잠든다

반려견의 잠자리는 어디에 있나요? 만일 당신의 침실이라면 사랑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자고 있을 때라도 계속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라고 번스 교수는 말합니다.

9.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다 준다9.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다 준다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져 오는 것은 놀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공을 가져온다는 것은 당신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건데요. 가장 소중한 것을 소중한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라네요.

10. 당신의 사랑을 즐긴다10. 당신의 사랑을 즐긴다

당신은 당신의 반려견을 사랑하나요? 그레고리 번스 교수에 따르면, 개는 주인이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개를 덜 사랑하면 그에 합당하는 대가를 받고 있지 못하는 것이죠. 즉, 개는 당신이 자신을 사랑해주므로 자신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2016년 1월 6일 수요일

반려견이 엉덩이를 마구 흔드는 이유는



많은 보호자들이 마운팅을 단순히 성적행동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운팅은 성적인 의미 외에 관계 형성의 불안감에서 기인한 경우도 많다. 게티이미지뱅크

몰티즈 콩이(6세·수컷)를 키우는 반려인은 반려동물 카페나 반려견 놀이터를 갈 때 망설여지는 게 하나 있다. 콩이가 6개월 때 중성화 수술을 받았지만 다른 개를 만났을 때 마운팅(다른 개의 뒤에서 등 위로 올라타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는 행위)을 하기 때문이다.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개가 사람이나 봉제인형, 다른 개에게 교미흉내를 내는 행동을 뜻하는 은어로 ‘붕가붕가’한다고 하기도 한다. 

상대견이 암컷일 때도 있지만 수컷일 때도 있어 보호자는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마운팅을 할 때마다 큰 소리를 내며 혼내기도 하고 손으로 밀어내보기도 했지만 보호자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콩이는 또 다른 개에게 교미하는 흉내를 냈다. 그렇다고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애견카페나 반려견 놀이터를 아예 방문하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보호자들은 마운팅을 단순히 성적행동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운팅은 성적인 의미 외에 관계 형성의 불안감에서 기인할 수 있다. 개들 사이에서 우위를 가리기 위한 행위 중 하나로 암컷이 수컷 위에 올라탈 수도 있고 수컷이 수컷 위에, 암컷이 암컷 위에 올라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성화 수술을 한 반려견이 다른 개에게 마운팅을 한다고 너무 민망해하기 보다는 사회적 행동으로 이해하면 된다. 하지만 마운팅 중 혹시 서열이 높은 개가 낮은 개를 무는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마운팅하려는 개와 다른 개를 떨어뜨려 놓는 것을 권한다.

반려견이 보호자의 팔목이나 종아리를 붙잡고 마운팅을 할 때도 있다. 그렇다면 반려견이 보호자를 자신보다 서열이 낮다고 여기는 것일까. 보호자 가운데는 이런 의심을 품고 반려견을 힘으로 제압하려고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반려견 입장에서 보호자는 자신과는 완전 다른 동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서열정리’를 위해 마운팅을 한다기 보다는 심리적 불안감에 의한 것이나 같이 놀자는 의미의 관심유도형 행동으로 해석해야 한다. 

예컨대 보호자가 다른 일을 하고 있다던가 TV를 보고 있을 때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마운팅을 하면 보호자는 바로 반려견과 시선을 맞추게 되고 반려견이 마운팅을 하지 못하도록 반려견을 들어 올리거나 만지게 된다. 이 경우 반려견은 마운팅의 행위가 보호자의 관심을 유도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보상을 받았다고 여기게 된다. 

때문에 보호자는 반려견이 자신에게 마운팅을 하려고 할 때 최대한 시선을 맞추지 말고 몸을 피해 반려견과 떨어져야 한다. 큰소리로 혼을 내거나 반려견의 코나 엉덩이를 때리는 일은 없도록 한다. 

보호자가 반려견과 같이 놀아주는 시간을 늘리는 것도 마운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나가거나 집에서 공을 던져서 가지고 오기 등 육체적, 심리적 에너지를 충분히 소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권한다.

이혜원 수의학 박사(충현동물종합병원 수의사)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6년 1월 5일 화요일

시름시름 앓다 죽은 강아지, 출생 배경 알고보니…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접어들었다. 농협경제연구원은 2020년 반려동물 시장을 6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쑥쑥 커가는 반려동물 시장의 이면엔 '동물학대'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한국 사회는 이 그림자를 없애기엔 아직 많은 한계가 있다. 동물보호법은 걸음마 수준이고,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몇 년 째 잠을 잔다. 동물학대 관련 이슈는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고, 한해 1만마리 가량 발생하는 유기동물은 길거리를 떠돌며,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애견숍에 진열된 강아지를 분양 받는다. <뉴스1>은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우리 사회의 반려동물 입양문화를 점검해 본다.

(사진 이미지투데이) © News1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애견숍 새끼 개들 '강아지 공장'서 유통
어미 개는 발정제 맞으며 2년에 3번씩 출산 반복…규제 방법 없어


가족들 반대로 지금까지 개를 키울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박모(30)씨. 그는 2013년 독립하자마자 개 한 마리를 샀다. 서울의 한 애견거리에서 구매했다. 거리에 늘어선 펫숍에 진열된 강아지들 중 태어난 지 두 달 된 흰색 푸들을 7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데려왔다. 집에서 함께 산 지 나흘째 되던 날부터 강아지의 상태가 눈에 띄게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사료도 입에 대지 않고 시름시름 앓기만 했다. 수의사는 그에게 "맘의 준비를 하라"고 했고, 며칠 뒤 푸들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개를 구입할 수 있는 세상이다. 길거리 애견숍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나 백화점, 동물병원 등에서도 돈만 주면 얼마든지 개를 살 수 있다. 요즘엔 아파트단지 안에서도 빵집이나 세탁소, 슈퍼마켓처럼 애견숍을 흔하게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런 곳에서 판매하는 개의 상당수가 정상적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이는 박씨가 구입한 푸들이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아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도 관련이 깊다. 

박씨가 구입한 푸들은 '강아지 공장'으로 불리는 퍼피밀에서 태어났다. 어미의 사랑을 받으며 커야 할 새끼들은 보통 태어난 지 한 달 정도가 되면 경매장에 팔린다. 경매장에 나온 새끼들 중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만한 개는 애견숍에서 비싼 값을 치르고 데려간다. 하지만 선택받지 못한 새끼들 대다수는 헐값에 도살장으로 팔려간다.

강아지 공장의 어미 개들은 새끼들보다 더 처참한 삶을 산다. 경매장에 내놓을 새끼를 낳는 어미 개의 삶은 끔찍함 그 자체다. 

강아지 공장의 어미 개들은 배설물 관리에 용이한 '뜬장(아랫부분이 철망으로 제작돼 뚫려 있는 우리)'에서 평생을 살아간다. 죽고 나서야 철창 밖을 나갈 수 있다. 이 개들은 최대 40여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2년에 세 번씩 출산을 반복하는 셈이다. 심지어 새끼를 빨리 갖게 하기 위해 발정제를 맞기도 한다. 새끼 낳을 때가 되면 빠른 출산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데, 이마저도 수의사가 아닌 공장주들이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개들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한다. 사료값을 아끼려고 음식물 찌꺼기나 닭머리 등을 급여하기 때문이다. 강아지 공장의 대다수 개들은 빈혈, 영양실조,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이런 어미 개가 출산한 새끼들이 건강하지 못한 건 당연하다. 박씨의 푸들이 오래 살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 죽은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생후 한 달도 채 안 돼 어미 곁을 떠나는 새끼들은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해 바이러스를 이겨낼 항체가 부족하다. 또 위생상태가 나쁜 곳에서 건강하지 않은 어미에게서 태어난 개들은 여러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된다.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11월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불법번식장에서 반려견 77마리를 구조했다. 사진은 당시 번식장의 모습. (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News1
실제로 지난해 11월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급습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불법 번식장은 강아지 공장의 실태가 얼마나 끔찍한지 여실히 보여줬다. 동물자유연대 구조팀이 직접 확인한 해당 번식장의 상태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찬바람을 막을 수 있는 기본적인 장치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외부 견사에선 20여 마리의 개가 생활하고 있었고, 구멍이 숭숭 뚫린 비닐하우스 안에 설치된 실내 견사에선 50여마리의 개가 지내고 있었다. 폐가처럼 보이는 번식장은 거미줄과 먼지로 뒤엉켜 공포스러운 느낌마저 들 정도였다. 구조된 개 들은 모두 기생충에 감염돼 있었다.

이처럼 대부분의 강아지 공장은 음성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현재 동물생산업은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관리되고 있다. 누구나 맘만 먹으면 지자체에 등록하고 번식장을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등록 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은 불법 번식장이 전국 곳곳에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퍼져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등록된 동물생산업소는 현재 총 91곳.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적게는 1000여 곳, 많게는 3000여 곳의 불법 번식장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강아지 공장의 열악한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애견숍의 예쁜 강아지들은 강아지 공장 어미 개의 고통의 산물이다"며 "많은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분양받는 강아지들이 어떤 곳에서 왔는지 알게 되면 아마 강아지를 애견숍에서 사는 사람은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해외에선 대부분 반려견을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기 때문에 안락사 비율이 현저히 낮지만 한국은 많은 개들이 안락사를 당하고 있다"면서 "현명하고 인도적인 소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반려견의 문제행동 올바르게 접근하기

반려견이 사람과 함께 생활하기에 부적합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보호자들이 힘들어한다. 하지만 보호자들은 이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그저 ‘우리 집 개가 좀 유별나다’는 정도로 생각하며 키우는 경우가 많다. 설령 문제로 인식했더라도 정확한 진단과 원인분석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해결하기도 한다. 결국 문제는 더욱 악화돼 반려견을 계속 키울 수 있느냐 없느냐의 상황까지 이른다.

이처럼 사람과 생활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문제행동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사람을 물거나 너무 짖는다거나 집안 물건을 파괴하는 행동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문제행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정상적인 행동이지만 사람과 생활하기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다. 두 번째는 정상수준을 넘어선 비정상적인 이상행동이다. 우리는 반려견이 문제행동을 보일 때 그 행동이 어느 범주에 속하는지 우선 판단해야한다.

보호자들이 말하는 문제행동의 대부분은 첫 번째에 해당한다. 이는 원인을 잘 파악해 조금만 교정해주면 쉽게 해결된다. 예를 들어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며 장난치는 아이가 있다고 하자. 이는 여러 사람에게 불편을 주고 부모를 곤란하게 하는 행동이지만 아이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아이들은 뛰어다니면서 노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은 또래에 맞는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인 것이다. 단 장소가 부적절할 뿐이다. 부모가 평소 바깥에서 놀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공공장소에서는 얌전히 있도록 예절교육을 잘 시킨다면 해결되는 문제다.

반려견의 경우도 비슷하다. 예를 들어 집안에 손님이 들어왔을 때 짖는 것을 문제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반려견 입장에서는 자신의 영역 내에 외부인이 침입했기 때문에 짖는 본능적인 행동이다. 과거에는 개의 이러한 습성 때문에 집을 지키려는 목적으로 개를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사회가 변해 짖는 행동이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손님이 올 때마다 간식을 제공해 낯선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그래도 안 된다면 이는 정상범위를 벗어난 문제행동으로 볼 수 있다.

동물의 문제행동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기에 앞서 개가 본능을 적절하게 발현하며 살고 있는지 살펴봐야한다. 물론 사람과 함께 살 때는 본능이 일정부분 억제된 상태로 지내게 된다. 따라서 보호자들은 이로 인해 반려동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소해줘야한다.

또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참고 견디게 하는 예절교육도 필요하다. 산책과 놀이를 충분히 해주지 않고 하루종일 좁은 케이지에 가둬 두면서 반려견이 자주 짖는다고 하소연하면 안 된다. 문제행동을 진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반려견의 욕구를 충분히 해소해주고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스트레스에 어느 정도 적응하게 하는 보호자의 적극적인 의지와 행동이 전제돼야한다.
<헬스경향 방배한강동물병원 유경근 원장>
<기사 출처 : 경향신문>

2015년 10월 25일 일요일

반려동물들 자신의 이름 구분…야단칠 때 이름 붙이면 신뢰감 잃어

"풀어 놓으면 이름을 불러도 잘 오질 않아요." 
"잘못했을때 불러서 야단치면 대들어요." 

반려동물이 야생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름이 있다는 것이다.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과연 반려동물들은 인간이 지어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어로 된 이름과 한글로 된 이름, 그리고 주인이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상관 없이 개는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름을 알고 있을까? 

동물들은 선행자극과 후속자극의 결과로 행동을 한다. 즉, 동기물이 있으면 행동을 하고 행동을 통해서 나타난 결과(칭찬, 보상 등)가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판단되면 그 행동을 또 다시 반복한다. 

사람들은 대개 반려견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반려견에게 유익한 일들을 해주곤 한다. 

사료나 간식을 줄 때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고, 이름을 불러서 주인에게 오면 껴안아 주거나 밝은 표정으로 반려견과 교감을 나눈다. 

이런 일상이 매일 반복되면서 반려견은 '초코' '뭉치' '별이' 등 자신의 이름을 인지하게 된다. 

개의 관점에서 엄밀히 말하면 그 특정 단어가 들릴 때 주인에게 달려가면 좋은 일들이 생겨난다. 

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산책을 할 때 다른 개를 만나면 흥분해서 달려드는 개를 데리고 한가로이 산책을 하고 있었다. 공원을 걷고 있는데 앞에서 리드줄이 풀린 채로 달려오는 개 한 마리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 개는 흥분한 채 좌우로 연신 뛰면서 짖어대고 있었지만 주인은 멀리서 보고만 있을 뿐.

갑자기 생긴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그 자리에서 움직이면 계속 따라오면서 짖을 게 뻔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개의 보호자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개 주인은 오지를 않고 벤치에 앉아 계속해서 반려견의 이름만 불렀다. 

이후 자신에게 돌아온 반려견을 주인은 야단쳤다. "안돼. 왜 거기가서 괴롭히고 그래? 그러면 안돼!" 

반려견은 자신의 이름을 듣고 주인에게 돌아갔는데 야단을 맞은 것이다. 

앞으로 그 반려견은 산책을 나갔을 때 주인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한번에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이름을 듣고 달려갔다가 야단을 맞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주인은 아마 돌아오지 않은 녀석이 괘씸해서 몇번이나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화가 난 표정으로 빨리 돌아오지 않는 반려견을 잡고자 이내 쫒아 갈 것이다. 

그 모습에 놀란 반려견은 제 자리에 얼어 붙거나, 잡히면 야단을 맞을까봐 더욱 도망갈 것이 뻔하다. 


© News1

반려견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 상황은 실제로 아주 많다. 

산책할 때 사람 없는 곳에서 잠시 목줄을 풀어 주었다가 집에 가려고 할 때, 집에서 음식 등을 챙겨줄 때, 손님의 방문이나 음식 배달 등 낯선 사람의 방문에 흥분한 반려견을 통제시켜야 할 때 등 일상 속에서 흔히 이름을 부른다.

하지만 이름을 듣고 돌아온 반려견을 야단치는 것은 금물이다. 그렇다면 개를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개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어떻게 해야할까? 

뒤에서 말고, 반드시 반려견의 시야 앞으로 가서 제어한다. 개는 앞을 볼 수 없으면 행동이 빠르게 진정된다. 물론 여러번 반복해서 꾸준히 해야 완화된다. 

실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개들의 교정 도구 중에는 개 전용 '안대'가 있는데, 이 안대는 앞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뿌옇게 보이게 해 난폭한 행동을 진정시킨다.

그렇다면 반려견의 이름을 언제, 어떻게 부르면 좋을지 정리해 보자. 

1. 음식이나 장난감 등을 제공하기 전 일정 장소에 '기다려'를 시킨 뒤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진 상태에서 이름을 부른다. 

2. 귀가 후 반려견과 인사할 때 반려견의 흥분이 가라 앉은 상태에서 이름을 부른다.

3. 산책할 때 5m 이상 사이가 벌어진 상태에서 산책 방향을 바꿔 이동하려 할 때 이름을 부른다.(긴줄 사용 권장) 

많은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반려견의 이름을 "00 안돼!" 등과 같이 야단칠 때 붙여 사용하곤 한다. 습관을 한번에 고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것 하나는 명심하자. 반려견은 자신을 불러 놓고 야단치는 주인에게 점점 신뢰를 잃어갈 것이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