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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4일 목요일

합의 17일만에…日집권당의원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 망언


일본 집권 자민당 본부
자민당 회의서 발언…"희생자인양하는 선전공작에 현혹당했다" 주장 

일본군 관여·정부 책임 인정한 한일합의에 정면으로 배치

군위안부 합의가 나온 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일본 집권 자민당 국회의원이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였다"는 망언을 했다. 

위안부 소녀상 옆에서 노숙집회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14일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경제 협력본부 등의 합동회의에서 한 남성의원이 군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며 "그것을 희생자인 양 하는 선전 공작에 너무 현혹당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의원은 매춘방지법이 전후(戰後)에 실시되기전까지 매춘은 직업의 하나였다면서 "(군위안부가) 매춘부였다는 것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 일본과 한국에 확산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회동에는 의원 약 10명이 출석했다. 문제의 의원은 난징(南京)대학살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해 유네스코에 대한 일본 정부의 분담금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한 뒤 위안부 관련 망언을 했다. 

이 같은 망언은 군위안부 제도에 대한 일본군의 관여 사실과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작년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간 합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항의집회하는 위안부 할머니들 (서울=연합뉴스)
또 한일간에 군위안부 문제의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에 합의한 정신에도 어긋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한명 한명 의원의 발언에 답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일한 양국 외교장관이 합의한 것이 전부"라고 답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구글을 통해 일본 '군함도'의 진실을 알린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산업혁명의 상징으로로 유네스코에 등재한 일본 군함도(하시마·端島)의 숨겨진 진실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해 구글 광고란에 게재했다.

이 광고는 구글 화면의 상하좌우 광고란에 'The Truth behind Hashima'(하시마의 숨겨진 진실)이라는 제목 아래 'The Japanese governmentsdistortion of historical fact must cease'(일본 정부는 더 이상의 역사 왜곡을 중단해야만 한다)라는 내용을 노출했다.

이를 클릭하면 유튜브의 동영상(http://is.gd/aqkLQh)으로 연결된다.

5분 분량의 영어 동영상은 하시마 등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약속했던 '강제징용'에 대한 정보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문화유산 등재 당시 일본 정부에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공개하라고 권고했다.

동영상에서는 사토 구니(佐藤地) 주유네스코 일본 대사의 공개 발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의 외부 발언의 실제 영상을 삽입해 말 바꾸기와 역사 왜곡을 반복하는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토 대사는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 하에서 강제로 노역했다. 일본은 인포메이션 센터 설치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해석 전략에 포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기시다 외무상은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본 산업 시설에서 조선인 노동자가 일한 것은 국민 징용령에 따른 것으로 강제노동으로 볼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동영상 말미에는 최근 중국의 난징대학살 기록이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유네스코 분담금의 지급 정지를 언급하며 압력을 가한 사실을 포함해 국제사회에 비난받았던 점도 부각했다.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복심(腹心)'으로 꼽히는 정부 대변인이다.

서 교수는 "하시마 탄광 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강제징용 정보센터 설치 등을 약속해 놓고도 등재 후 새로운 나가사키시 안내서를 발간할 때나 최근에 '군칸지마(軍艦島) 디지털 뮤지엄'을 개관할 때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글 광고를 통해 이런 일본 정부의 이중적인 모습을 미국·일본·중국·호주·브라질·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주요 10개국 네티즌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세계 여론으로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CBS노컷뉴스>

2015년 11월 26일 목요일

유네스코 문턱도 못 밟은 日帝 강제동원 기록물

정부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 자료 국내 문화재청 심사에서 탈락
"피해자 구술 자료가 대부분… 탄탄하게 보완해 객관화해야"
정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던 일제시대 강제동원 피해 기록이 유네스코는커녕 국내 문화재청 심사에서도 탈락했다. 문화재청은 25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위원장 이상해)에서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기록물로 '조선왕실 어보(御寶)와 어책(御冊)'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확정됐고, 강제동원 피해 기록은 탈락했다고 밝혔다.
추진한다면서 왜 떨어졌나
등재 대상 후보는 총 13건이었다. 문화재청이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말까지 한 달 동안 대국민 공모를 해서 접수된 기록물들이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제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 기록물도 여기 포함됐다. 문화재청이 운영하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에서 이 13건을 심사해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등재 신청 대상으로 추천했고,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가 이날 회의에서 두 기록물을 신청 대상으로 최종 심의, 의결했다.
일본 홋카이도 구시로시(市)의 탄광으로 동원된 정성득씨가 동료들과 함께 탄광 갱 입구에서 찍은 사진. 2012년 발간된 '조각난 그날의 기억'에 실려 있다.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제공
문화재청 관계자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 기록물은 피해자 구술 자료 위주라 이 상태로 제출했을 때 등재가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좀 더 자료를 탄탄하게 보완해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이 났다"고 했다. 자료가 부실해서 등재 우선 대상에서 밀렸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올해 중국이 신청한 일본군위안부 관련 자료가 탈락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며 "중국 등 다른 피해 국가와 연대해 공동 등재를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밖에선 역사 전쟁 한창인데…
하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둘러싸고 '동아시아 역사 전쟁'이 불붙고 있는데 정부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시작은 일본이 촉발했다. 일본은 지난 7월 조선인 강제징용이 이뤄진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등 산업시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그러자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 기록물을 신청하며 '맞불'을 놓았던 것.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는 중국이 난징대학살과 일본군위안부 관련 자료 등 일본의 전범 관련 자료 2건을 신청해 난징대학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1941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가 강제동원된 조선인에게 보낸 편지.“ 도망가는 일 없이 고향의 가족을 위하여 산업전사로 일하라”는 내용이다. /'조각난 그날의 기억'에서 발췌
일제 강제동원 피해 기록물은 2004년 이후 11년간 수집한 강제동원 관련 기록 33만6797건을 총망라한 것이다. 피해 조사서 22만7141건과 지원금 지급 심사서 10만5431건, 구술·사진 자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국가가 직접 나서 전쟁 피해에 대한 조사를 벌여 얻은 공식 기록으로 일제가 직접 생산한 문서도 포함됐다. 지원위원회 관계자는 "당연히 이번에 등재 후보로 선정될 것이라 믿고 있었는데 당황스럽다"고 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는 2년 단위로 이뤄지며 나라별로 한 번에 2건까지 신청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한국의 유교책판'과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이 등재되면서 세계기록유산을 총 13건 보유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내년 3월 말까지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등재는 2017년 열릴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