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현금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현금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6년 7월 30일 토요일

해외서 560만원 넘게 산 지인과 여행가지 마세요···동행자도 검색됩니다

관세청, 해외여행자 면세품 미신고 감시 강화
카드결제 5,000불 이상 시 기록되고 반복하면 요주의 대상
공항 예약정보 통해 동행자까지 추적해 검색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A씨는 면세점에서 2,665달러(약 300만 원)짜리 고가 시계 1점을 사서 입국하면서 신고하지 않고 세관검사를 피하려고 같이 온 친구 B씨에게 대신 들려 보냈다. 

A씨는 세관검사 과정에서 필리핀 가이드에게 선물로 주고 왔다고 진술하였으나, 동행자인 친구 B씨를 검사한 결과 A씨가 면세점에서 구매한 시계와 같은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는 것을 적발하여 미납관세에 미납세액의 60%를 별도의 가산세로 징수했다. 

여름휴가 절정기를 맞아 해외여행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관세청이 면세 한도를 넘기고도 미신고한 여행객을 적발하기 위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과거 5,000달러(약 560만원)이상 신용카드로 구매했던 해외여행객 중 일부는 동행자까지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동선과 얼굴을 파악해 검색 대상에 올려 혹시나 있을 수 있는 면세품 은닉을 방지한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관세청은 2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면세범위 초과물품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 기간에는 여행자 휴대품 검사비율을 평소보다 30% 높이고 유럽, 홍콩 등 주요 쇼핑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한 집중 검사를 실시한다. 

해외여행에서 신용카드로 물건 사는 걸 꺼리지 않거나 면세 한도를 넘겨도 괜찮다고 말하는 지인이라면 함께 여행하는 것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해외에서 분기를 기준으로 신용카드로 5,000불(약 560만원)이상 결제하면 카드사의 결제정보는 관세청에 전달될 수 있다. 관세청은 이 정보를 축적해 해외를 자주 오가면서 5,000불 이상 결제하는 사람을 요주의 대상으로 올린다. 관세청은 요주의 대상자의 출입국 기록을 모니터링한다. 

특히 요주의 대상자가 물건을 동행자에게 숨길 가능성을 대비해 동행자도 단속 대상에 올린다. 관세청 관계자는 “항공사의 예약정보를 받아 한 사람이 여러 명을 예약한 경우 동행자로 인지한다”고 밝혔다. 

요주의 대상자와 동행자가 공항에 들어오면 그들의 얼굴은 입국심사대 등을 지키는 관세청 직원들의 휴대용 단말기에 뜨기 때문에 피할 구석이 없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 두 번은 그냥 넘길지 몰라도 반복되면 기록이 남기 때문에 신고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거래하면 어떨까. 신용카드에 비해 현금거래는 추적하기 쉽지 않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금 거래도 적발될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외 과세당국에 포착되어 국세청 등 국내 과세당국에 정보가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해외에서 사업을 하면서 국내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는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과세당국 간 정보 교환이 활발해서 1억 원 이하의 금액도 거래 내역을 보내준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서울경제>

2016년 2월 9일 화요일

자취 감추는 ATM, 은행 속사정이 뭐기에

[수수료 싼 은행 ATM기 사라지고 밴사 자동화기기 늘어..편의점 '캐시백'으로 현금찾는 시대]
직장인 K씨는 지난 주말 지인의 결혼식장을 갔다가 축의금으로 쓸 현금이 없어 결혼식장 귀퉁이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이용했다. 축의금으로 5만원을 뽑았는데 인출수수료가 무려 1300원이나 됐다. 평소 은행 ATM기를 이용할 때는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다가 밴(VAN)사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니 수수료 바가지를 쓴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처럼 축의금, 부의금 용으로 급하게 현금이 필요해 편의점, 장례식장, 예식장 등에 비치된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소 은행 ATM기 우대 수수료를 적용 받다가 많게는 3000만원이나 되는 밴사 수수료를 내려니 아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수수료를 절약하려면 은행 ATM기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지만 최근 들어 은행 ATM기를 찾는 게 더 어려워졌다. 은행들이 자동화기기 운영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전략적으로 ATM 운영대수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이미지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자동화기기는 국내에 총 8만7663대가 설치돼 2010년 말 7만4407대에 비해 5년 사이 18%가 늘었다. 그런데 자동화기기 가운데 은행이 운영하는 ATM·CD기는 잘 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자동화기기는 2012년 말 5만1023대에서 지난해 6월 말 4만8045대로 해마다 줄고 있는 추세다. 반면 같은 기간 밴사가 운영하는 자동화기기는 3만5898대에서 3만9618대로 꾸준히 늘었다. 현재는 은행이 밴사보다 자동화기기가 8427대 더 많지만 조만간 역전이 될 것이란 관측마저 나온다. 

BGF캐시넷, 롯데 PS넷 등 유통업체의 경우 유통망을 확대하기 위해, 노틸러스효성, ATM플러스 등 제조업체는 기기 판매 목적을 위해 수익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자동화기기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웠다. 

반면 은행들은 자동화기기 운영 비용이 받은 수수료 대비 높다는 이유로 운영 대수를 계속 줄였다. 특히 이러저러한 이유로 2011년 10월 ATM 수수료를 크게 낮추면서 2012년 한해 자동화기기 수수료가 606억원(19.6%) 급감했다. 지난 5년간 기준으로 은행 수수료 수익은 712억원(22.6%)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수료를 과도하게 받고 있다고 비판을 받고 있지만 실제로는 자동화기기를 운영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차라리 ATM기를 없애는 쪽으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행 ATM기가 사라지는 대신 수수료가 비싼 밴사 자동화기기 비중이 늘어나자 소비자 불만도 커질 수밖에 없다. 금감원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편의점,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카드결제하면 현금도 인출 할 수 있는 '캐시백(cash-back)' 서비스를 도입한다. 

1만원짜리 물건을 사고 신용카드로 5만원을 결제하면 4만원은 현금으로 돌려 받는 방식이다. 비싼 수수료 없이 편리하게 현금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문이미지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현금 없는 사회’ 스웨덴서 현실로…

GDP 대비 현금통화량 불과 2%
교회 헌금·노점 거래도 앱·카드로
은행, 예금 잘 안받고 현금도 없어 


스웨덴의 화폐 크로나. 연합뉴스
‘현금이 사라진 경제’는 많은 사람들이 그려온 미래사회의 모습 가운데 하나다. 현재 여기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나라는 어디일까? <뉴욕 타임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북유럽의 스웨덴을 꼽았다. 이 나라에서는 교회 신자들이 모바일 앱이나 카드로 십일조 헌금을 내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행상인이 결제에 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스웨덴이 디지털 거래의 매력에 빠진 것은 여러 수치로 드러난다. 우선 지폐에다 동전을 더한 현금통화량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미국(7.7%)과, 유로를 화폐로 쓰는 유로존(10%)보다 크게 낮다. 우리나라는 4.7%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올해 스웨덴 소비자들의 현금 결제 비중은 20%에 그치고 있다. 세계 다른 나라들의 평균치(75%)에 견줘 55% 포인트나 떨어진다. 현금이 사라진 자리는 신용·직불카드와 앱이 메우고 있으며 앱의 비중이 갈수록 상승세다. 게다가 대형 시중은행 지점들 가운데 상당수가 현금(시재금)을 보유하지도 않고 예금으로 받지도 않고 있다.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폐쇄된 현금입출금기만도 수백개에 이른다고 한다. 

스웨덴에서 현금이 찬밥 신세가 된 것은 카드와 앱이 주는 편리함과 안전함 때문이다. 현금을 지니고 다니거나 집에 보관할 경우 절도 등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어서다. 정부는 이런 현금 탈피 추세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전자거래는 기록이 남아서 현금 거래보다 세수를 확보하는 데 더 유리할 수 있다. 한편에서는 지하경제의 축소 가능성도 내다본다. 은행들도 비용 절감과 함께 수수료 수입을 늘릴 수 있어 현금 없는 거래 확대에 적극적이다.

그럼에도 현금 종말의 시간이 곧 올 것 같지는 않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현금이 20년 정도는 더 유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 디자인한 동전과 지폐를 선보였다.

디지털 화폐의 확산에 따른 문제가 없을 리 없다. 디지털에 익숙지 못한 노인세대로서는 불편할 수 있고 젊은이들의 과소비를 조장할 수 있는 게 그것이다. 특히 ‘빅 브라더’가 거래 기록을 악용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한편, 영국중앙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디 홀데인은 통화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현금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기가 나빠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릴 경우 사람들이 예금을 인출해 현금으로 보유할 가능성(유동성 함정)이 작지 않다. 이리 되면 통화정책이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현금을 없애고 화폐를 모두 전자화하면 사람들이 예금을 소비 등에 쓸 수밖에 없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기사 출처 : 한겨레>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돈이 무엇인지 모르는 세상이 온다”…힘 실리는 ‘현금 무용론’

“다음 세대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돈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것이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한 대학 강연에서 ‘현금의 종말’을 예고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미래의 아이들은 ‘돈’을 박물관에서나 보게 된다.

정말 그런 날이 올까. 평범한 직장인의 일과를 되짚어 보면 팀 쿡의 예언이 결코 망상은 아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 사무실 앞 커피숍에서 모닝커피를 산다.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짬을 내 도시가스비와 아파트관리비를 휴대폰에서 납부한다. 퇴근 전 마트에 들러 장을 볼 때는 물론이고 편의점에서 담배나 껌 한 통 사는 것도 카드로 계산한다. 결혼식 축의금 같은 경조사비 말고는 일주일동안 동전이나 지폐를 꺼낼 일이 있나 싶을 정도다. 심지어 일부 예식장에서는 체크카드로 현장에서 납부할 수 있는 ‘경조사비 이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하니 이마저도 카드 한 장이면 족하다. 

현금이 필요 없어진 세상이다. “돈 방석에 앉았다”는 말처럼 현금이 부(富)의 상징이 됐던 시대는 ‘과거’가 되고 있다. 심지어 핀테크(금융+기술)가 발달하면서 플라스틱 카드마저 사라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게 해결된다. 게다가 내년 부터는 홍체나 정맥 같은 생체정보로 결제하는 세상이 열린다고 한다. 현금 무용론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현금없는 사회’의 진앙지는 공교롭게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공존하고 있는 유럽이다. ‘돈’이라는 실물이 낳고 있는 폐해에, 그리고 ‘저성장’의 늪에 빠져 미래를 기약할 수 없는 현실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영국 런던에서는 지난해부터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현금 결제를 중단했다. 덴마크에서는 내년부터 소매점에서 현금결제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은 일정 금액 이상을 거래할 경우 현금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까지 부과하고 있다. 현금으로 내겠다는데도 굳이 못 받게 하는 ‘현금 금지’ 시대가 유럽에서는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큰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히는 ‘현금’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려는 것은 ‘현금 사용‘이 낳고 있는 각종 부작용 때문이다. 여기엔 현금으로 유발되는 비용을 감소시켜 경제시스템 전반의 효율성을 개선해 ’저성장의 늪‘에 빠진 시장경제를 구해내야 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현금은 우선 화폐 발행 및 관리 비용이 들어간다. 현금사용 비중이 높을 수록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을 쓰게 된다는 것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북유럽 국가의 경우 GDP 대비 현금사용 발생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0.3%이내인데 반해, 러시아는 1.1%에 달한다. 

게다가 현금은 탈세나 마약거래, 뇌물공여 등 지하경제의 원천이다. 현금뭉치가 빼곡히 쌓인 사과박스가 뇌물의 상징이 되고, 지금도 ‘5만원권 실종사건’이 반복되는 우리네 현실을 보면 현금과 지하경제의 상관관계는 금새 드러난다. 현금이 여전히 미덕으로 여겨지는 한국사회는 지하경제 규모가 27%에 달한다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또 현금이라는 실물이 없으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도 유연해진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장 참가자들이 되려 현금을 보유해 통화정책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부작용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제로금리 심지어 마이너스 금리까지 중앙은행의 운식폭이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의 현실은 여전히 거리가 멀다.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높은 카드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한국의 비현금화 준비 점수는 100점 만점에 69점에 불과하다. “현금으로 하면 조금 더 깎아 줄게요” “카드값과 현금값은 다릅니다”라는 말이 통용되는 게 우리 한국의 현실이다. 부동산 수수료, 변호사 수임료, 일부 대학 등록금이나 보험료 등 여전히 카드를 안 받는 난공불락이 성역으로 남아 있다. 5만원권이 장농 속으로, 지하로 흘러들어 ‘죽은 화폐’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현금없는 사회’를 재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팀 쿡 애플 CEO "우리 아이들은 돈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것"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현금의 '종말'을 예고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쿡은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에서 학생들에게 다음 세대 태어나는 영국의 아이들은 돈이 무엇인지 모르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애플 페이를 현금의 대체재로 홍보했다.
쿡은 "해커들로부터 소비자들의 정보를 완벽히 보호하겠다고 강조하며 계속해서 소비자 개인 정보를 암호화하고 정부를 설득해 함께 생산적으로 작업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통적 화폐에 대한 그의 이런 시각은 지폐와 동전의 미래에 대해 가장 도발적인 예측 중 하나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현금은 여전히 소비자들의 결재 수단으로 영국에서 소비의 절반 이상이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앱의 발달로 현금을 사용하는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영국 로이드 은행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쿡의 발언처럼 10년 안에 현금이 필요 없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추세는 애플과 같은 회사와 은행들이 카드나 앱으로 결제하는 것을 장려하면서 가속화됐다. 은행은 소비자가 카드나 앱을 통해 결제하면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8일 일요일

"폴크스바겐, 디젤차 소유주에 현금 제공할 듯"


(AP=연합뉴스)
獨신문 "폴크스바겐 임원들, 기소될까봐 미국출장 우려"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위기에 놓인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문제가 된 디젤 차량의 소유주들에게 현금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9일 구체적인 현금 제공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앞서 5일 자동차 전문 매체 '더 트루스 어바웃 카스'는 미국의 폴크스바겐 차주들이 사용 제한이 없는 500달러(약 57만원)짜리 선불카드와 폴크스바겐 딜러 매장에서만 쓸 수 있는 500∼750달러 선불카드 등 최대 1천250달러(약 142만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 매체에서 언급한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미국법인은 신차 또는 중고차 여부와 관계없이 문제 차량의 현 소유주들에게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TDI 친선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디젤차량 문제와 여론 악화를 해결하는 데 이 프로그램을 포함해 모두 40억 달러(약 4조5천억원)를 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사실이 드러난 지난 9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켰으며 각국에서 공식 수사뿐 아니라 차주들이 낸 민사 소송에도 직면했다.

회사로부터 현금을 받은 차주가 소송을 포기해야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NYT는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폴크스바겐 임원들이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거나 기소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 차이퉁을 인용해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을 방문한 한 직원이 조사관들에게 여권을 압수당했으며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중으로 예정된 미국행을 취소하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유산 주기 싫다" 11억 지폐 찢은 85세 할머니

[중앙은행, 가족들에 "훼손 지폐, 새 것으로 교환" 약속]

오스트리아의 85세 할머니가 가족들에게 유산을 물려주기 싫다는 이유로 100만 유로 가까운 돈을 지폐로 바꾼 후 찢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현지 은행이 찢어진 돈을 새 화폐로 교환해줄 예정이어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시각 5일 오스트리아의 한 할머니가 숨을 거두기 전 현금 95만 유로(약 11억8000만원)의 지폐와 자신의 계좌 통장을 모두 찢어 없앴다. 

찢긴 지폐와 계좌 통장 잔해들은 노인이 숨진 뒤 가족들이 발견해 수사 당국에 신고했다. 가족들에게 유산을 물려줄 수 없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오스트리아 수사 당국은 할머니의 지폐 등 훼손 행위는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할머니의 의도와는 다르게 유산은 고스란히 가족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이 훼손된 지폐 등을 모두 새 것으로 교환해 주기로 약속했다.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관계자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폐가 진짜라는 것이 확인되면 당연히 모두 새 지폐로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1월 5일 목요일

스마트폰 등장으로 쓸모 없어진 10가지 제품

손전등은 사실상 무용지물…알람-지도-거울 등도 시들 

스마트폰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면서 생활 풍속도가 엄청나게 달라졌다. 출근 길 지하철 속 풍경도 마찬가지다. 신문이나 책을 보던 사람들은 이제 모두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 

스마트폰이 전화라는 생각은 이미 없어진 지 오래다. 스마트폰은 이젠 다양한기능이 탑재된 다목적 미니 컴퓨터다. 우리는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고, 식사를 주문하며, 택시를 부르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통한다. 

똑똑한 스마트폰 덕분에 많은 제품들이 사라지고 있다. 알람시계, 손전등에서부터 거울까지 스마트폰으로 대체된 제품들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 손전등 

야간 캠핑을 하거나 어두운 곳에서 물건을 찾을 때 한 손에 꼭 쥐고 사용하던 손전등이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많은 스마트폰에는 손전등 앱이 기본으로 깔려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앱 스토어에도 다양한 손전등 앱이 나와 있다. 

예기치 못하게 어두운 상황이 닥쳤을 때 스마트폰 손전등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시계, 알람시계, 스톱워치, 타이머 

사진 = 킥스타터
시간을 재는 다양한 장치들도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쓸모 없게 돼 버렸다. 물론 기계식 시계를 액세서리로 착용하는 수요도 꾸준할 것이고, 손목시계를 웨어러블 장치로 전환하려는 노력도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손목시계, 알람시계 등의 장치를 찾는 수요자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3. 지도, GPS 장치 

지도 서비스 히어(사진=히어)
여행 갈 때 마다 쫙 펴서 보던 종이지도도 구글 지도의 등장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도 많은 사람들은 컴퓨터에서 구글 지도를 인쇄해 사용했다.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실시간으로 내 위치를 확인하며 원하는 장소를 찾아 갈 수 있게 되었다. 또, 차량용 GPS 장치들도 이제는 구식이 되었다. 

4. 현금, 카드 

모바일 결제가 상용화 됨에 따라 향후 현금이나 카드 사용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안문제 등의 걸림돌도 있다. 

5. 오디오 레코더 

아직도 전문적으로 녹음을 해야 할 때는 오디오 레코더가 사용되긴 한다. 하지만 음질과 상관없이 어떤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지 녹음하는 용도로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녹음 기능을 사용해도 팟캐스트를 만드는 등의 충분히 높은 품질로 녹음할 수 있다. 

6. 거울 

휴대전화의 전면 카메라는 셀카 촬영 뿐 아니라 거울로도 사용할 수 있다. 소극적으로는 스마트폰 화면을 끄고 반사되는 화면에서 얼굴을 비춰볼 수도, 거울 앱을 설치해 선명하게 볼 수도 있다. 

7. 종이 티켓 

점점 더 많은 영화관, 공연장소 등에서 전자 티켓을 상용화하고 있다. 전자 티켓의 가장 불편한 점은 전자 티켓의 바코드를 인식할 때 스마트폰의 화면 밝기를 조절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자티켓은 티겟을 따로 챙기지 않아 표를 분실하는 것을 막아줘 매우 편리하다. 

8. 카메라, 비디오 카메라 

갤럭시S6 뒷면 모습
스마트폰 카메라는 날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디지털 카메라나 비디오 카메라와 비교해 선명함에 있어 뒤쳐지지 않는다. 올 해 초 아이폰5S로 촬영한 인디 영화가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다. 

9. 아이팟, CD 플레이어, 라디오 

아이팟 나노 7세대 (사진= 씨넷)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애플 아이팟은 매출이 크게 감소되었다. 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기존의 음악 CD와 CD 플레이어는 사라지게 되었다. 라디오를 듣고 싶다면, 스마트폰에서 라디오 앱을 설치해 다양한 라디오 방송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10. 장거리 전화요금, 문자 요금 

사진=씨넷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행되는 많은 문자 앱의 등장으로 더 이상 우리는 문자 메시지 발송요금을 따로 낼 필요가 없어졌다.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통화 기능은 기존 장거리 전화를 대체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지디넷코리아>

'캐시리스(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오해와 진실 4가지

덴마크 중앙은행은 내년부터 지폐·동전 발행 안한다는데…중앙은행 위상 약해지나 

-
신용카드와 모바일결제 등이 화폐를 대체하는 '무(無)현금 사회'가 다가오고 있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내년부터 지폐와 동전을 아예 발행하지 않기로 하는 등 세계 중앙은행들은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화폐수요가 줄면서 화폐제조 비용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11년 1867억4000만원에 달하던 것이 2012년 1368억9000만원, 2013년 1319억9000만원, 지난해 1286억6000만원으로 줄었다. 이같은 상황을 한국은행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현금없는 사회'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4가지를 정리해봤다.


◆ 화폐 발행 안 하면 통화정책 약해지나?

덴마크 중앙은행은 내년부터 지폐와 동전을 발행하지 않고 외주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스웨덴도 버스요금의 현금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 유럽여러 나라들이 종이화폐를 쓰지 않고 화폐를 전자'숫자'로만 거래하는 것이다. 하지만 추세적으로 현금이 줄더라도 이것이 중앙은행의 존재감이나 통화정책의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한은 관계자는 "덴마크는 나라 자체가 크지 않아 화폐발행 업무를 외주에 줘 비용을 절감하려는 의도이고, 그외에 유럽국가들의 경우 통화정책을 유럽중앙은행(ECB)이 집행하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약하다"고 언급했다.

현금사용이 줄어든다고 해도 '지급준비금'을 관리하는 중앙은행의 역할이 위축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다. 현금을 아예 쓰지 않고 '숫자'로만 거래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은행들은 중앙은행에 '지급준비금'을 넣어둬야 한다. 지급준비금은 은행들의 예금인출에 대비해 예금액의 일정비율을 중앙은행에 맡기도록 강제한 돈이다. 예컨대 A은행이 1000만원의 예금을 받으면 115만원(한국 지급준비율 11.5%)의 지급 준비금을 중앙은행에 예금해야 한다. 예금자보호 차원에서 지금준비제도를 운용하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 중앙은행은 여전히 중요한 존재감을 갖는다.

◆ 중앙은행의 시뇨리지(화폐주조차익)가 감소한다?

현금 발행이 줄면 중앙은행의 시뇨리지가 감소해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시뇨리지란 화폐주조차익이다. 장당 제조원가가 200원인 5만원권 지폐를 인쇄하면 5만원의 가치가 생긴다. 4만9800원의 차액이 중앙은행 수익, 즉 시뇨리지다. 한은이 시뇨리지로 얻는 수익은 처음 시중에 푸는 '본원통화'로 발생하는데 본원 통화에는 종이로 찍어내는 종이화폐만 있는 게 아니다. 은행들이 한은 계좌에 적립해두는 지급 준비금도 있다. 이 돈은 중앙은행의 재무제표에서 자산에 속한다. 한은이 금융중개 지원대출 등을 통해 은행에 빌려주는 돈도 시뇨리지가 된다.

◆ 가상화폐가 주도하는 시대 열리나?

중앙은행이 독점적으로 발권하는 현금이 없어지면 가상화폐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화폐교환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제약이 많아 각국마다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박이락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디지털 재화 자체가 각국 중앙은행 결제의 주된 이슈이긴 하지만 나라마다 사용범위에 대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 예로 중국에선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니다'고 정의하고 사용을 금지했다. 

◆ 현금없는 사회 좋기만 할까

나아가 지급수단의 사회적 비용과 현금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고려하면 현금이 전자적 지급수단에 의해 완전히 대체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금은 청산, 결제를 위한 별도의 인프라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전자적 지급수단에 비해 지급거래의 사회적 비용이 저렴하다. 또 전자적 지급수단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 거래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온전히 보호되기를 바라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도움이 된다. 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해킹이나 보안사고를 우려해 여전히 현금만을 선호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에 현금 자체가 아예 사라지는 상황이 오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