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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8일 수요일

죽음 부르는 다카타 에어백…한국GM·벤츠는 리콜 무시

국토부 리콜 유보 4개 업체 제작결함조사 착수 고려, 형사고발 예정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국토부가 전 세계에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본 다카타사 에어백의 리콜을 확대했으나 한국지엠과 벤츠등 4개 업체들은 이를 무시해 운전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더우기 한국지엠은 리콜 대상 차량이 라세티 프리미어 등 2개 차종, 9만 6천여대로 17개 리콜대상 업체 가운데 가장 많다. 

일본 다카타사 에어백은 충돌사고와 함께 전개될 때, 부품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파손된 금속 파편이 운전자와 승객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리콜이 실시되고 있다. 

다카타사 에어백 사고로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대한 다카타사의 분석결과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질산암모늄과 에어백 내부로 스며든 습기가 반응하게 되면 차량충돌 시에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고, 이로힌해 인플레이터가 파열되면서 그 파편이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2013년부터 다카타사 에어백 리콜에 착수해, 올 상반기까지 총 5만여 대의 대상차량 중 약 45%인 2만 3,000여 대의 에어백이 교체됐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은 다카타사와 협의해 애초 습기의 침투 가능성을 판단해 미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된 일부 에어백에 대해 실시하던 리콜을 에어백의 종류나 생산지에 관계없이, 에어백 부품내부에 습기제거용 건조제가 들어있지 않은 모든 에어백에 대해서는 리콜이 필요하다며 리콜을 확대했다.

이때문에 미국에서만 약 3천만대의 차량에 대한 추가리콜이 결정됐고 일시적인 대량 리콜에 따른 부품조달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자동차 운행지역의 기후에 따라 우선적으로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운행되는 2011년식 이전 차량부터 순차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도 미국의 리콜 확대조치 이후 국내에서도 신속한 리콜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6월 각 자동차 제작사에 건조제가 없는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에 대한 결함가능성을 알리고 리콜시정계획서를 조속히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혼다와 토요다, BMW 등 17개 업체 가운데 13개 업체가 해외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도 리콜을 확대 실시키로 하고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국토부가 확정한 우선 리콜 대상은 2011년 이전에 생산되어 판매된 22만 1,870대의 다카타 에어백 장착차량중 50% 수준인 약 11만대로, 이미 리콜에 착수한 혼다코리아를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단계적인 리콜을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한국지엠과 지엠코리아,메르세대스벤츠,한불모터스 등 4개 업체는 아직 자체분석이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나라에서 자사 차량의 리콜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국내 리콜여부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의 경우 리콜대상 차량이 라세티 프리미어 등 2개 차종 9만 6,809데로 17개 업체 가운데 가장 많다.

국토부는 이들 4개 업체에 대해 제작결함이 발견되거나 고의로 결함을 은폐나 축소,이유없이 리콜 시행을 지연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CBS>

2016년 9월 11일 일요일

[수입차시장 바뀐다]떨어진 신뢰, 위축된 수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정지로 지난달 판매량이 1만6000대에 그쳤다. 메르세데스-벤츠가 5000대 가까이 팔며 선전했지만 아우디가 470여대, 폭스바겐이 70여대 판매에 그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8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12.5% 감소한 1만5932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가 4835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가 3047대로 2위, 포드(912대)와 랜드로버(866대), 토요타(824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벤츠는 지난달에 이어 8월에도 4000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BMW와의 격차를 벌렸다. 앞서 6월 1위였던BMW는 8월 3047대 판매에 그쳤다. 전월대비로는 15% 늘었지만 전년대비로는 16%가 빠졌다.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벤츠와 BMW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는 각각 3만3507대, 2만8839대로 이제는 5000대까지 벌어졌다.

정부로부터 80개 모델, 8만3000대의 인증취소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8월 총 7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투아렉과 CC의 판매량으로 전월보다는 82%, 전년보다는 98% 가까이 판매량이 줄었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판매량이 급감했다. 8월 476대를 팔며 지난달보다는 70%, 지난해보다는 83%가 빠졌다.

디젤 게이트 여파도 지속되고 있다. 8월 가솔린 판매량이 6195대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반면 디젤차 판매는 8664대로 72%나 줄었다. 디젤 수입차는 올들어 누적 판매량에서도 9만2626대 판매에 그치며 지난해(10만9502대)보다 15% 줄어든 상태다.

수입차 시장은 이미 올해 반기 기준 7년만에 감소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1~6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1만67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 상반기 수입차 시장 판매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디젤 게이트 논란으로 인해 수입차 판매를 이끌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부진하면서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디젤차 판매도 크게 줄었다. 상반기 디젤차 판매 대수는 7만5676대로 지난해 상반기(8만2023대)보다 7.7% 빠졌다. 디젤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68.4%에서 올해 64.8%로 3.6%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는 8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1~8월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14만8411대로 전년동기보다 6.5% 감소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지난해보다는 감소했지만 주요 업체들의 신차 출시 효과로 지난달보다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당분간 감소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6년 1월 10일 일요일

달아오르는 럭셔리카 경쟁… '제네시스 G90'도 미국 데뷔

■ 디트로이트 모터쇼 11일 개막 

제네시스 EQ900BMW X4 M40i볼보 S90
세계 40여개 브랜드 참가… 신차 40여종 선보여
벤츠 'E클래스' 볼보 'S90' 등 고급차 뜨거운 관심
기아차는 대형 SUV 콘셉트카 'KCD-12' 전시
BMW '뉴 M2쿠페' 등 고성능·스마트카도 눈길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북미국제오터쇼(NAIAS·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1일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막을 올린다. 

양적 완화와 저유가로 제조업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연간 사상 최대 판매(1,747만대)를 달성했을 만큼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상태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주인공은 럭셔리카다.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값비싼 고급차가 잘 팔리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현대자동차도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처음 론칭한다. 이달 24일까지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토쇼에는 세계 40여개 브랜드가 참가해 약 40여종의 신차를 소개한다. 전시되는 차량도 700종에 달한다.

◇제네시스 데뷔…대형 세단 쏟아진다=현대차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전세계에 소개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최초로 꾸려진 제네시스관에서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을 선보인다. 국내시장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친 제네시스가 북미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현지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고급차들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완전 변경된 'E클래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S클래스 못지않은 편의장치와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차종이다. 

국내 시장에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S90'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하칸 사무엘슨 볼보자동차 회장이 S90에 대해 "지난 5년 간 110억 달러를 투자해 브랜드를 재탄생시키겠다는 약속을 실현하는 차"라고 밝힐 만큼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차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소형차 대신 대표 차종을 전면에 내세웠다. 포드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링컨 브랜드의 최고급 세단 '콘티넨털'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한다. GM도 '캐딜락' 브랜드의 대형 세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KCD-12'로 고급 SUV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더 빠르게 더 편하게" 고성능·스마트카도 주목=한층 업그레이드된 고성능차량과 미래 전략 차종들도 이목을 끈다. BMW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하는 '뉴 M2 쿠페'를 비롯해 5,800~6,000rpm 구간에서 36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뉴 X4 M40i'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렉서스는 콘셉트카 LF-LC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으로 내놓는다. 포르쉐도 3.8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911' 터보와 터보 S 모델을 소개한다.

아우디는 SUV 수소차 'h-트론'을 선보인다. 현대차와 일본 브랜드가 선점하고 있는 수소차 전쟁에 뛰어든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SUV 수소차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뜨겁다. 이 밖에 FCA는 완전 변경된 크라이슬러 '그랜드 보이저'와 올해로 75년을 맞는 '지프 스페셜 에디션'으로 모터쇼에 참여한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도 Q50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BMW 미니(MINI), 재규어랜드로버, 벤틀리, 테슬라 등 상당수 업체들이 불참해 세계 4대 모터쇼의 명성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사 출처 : 서울경제>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제네시스, 벤츠E250 등 19개 차종 무더기 '리콜'


본문이미지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승용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경우 타이어(한국타이어 Ventus S1 noble2) 측면 부위의 미세한 크랙으로 주행시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3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제작된 1만2848대다. 현대자동차 수리점에서 타이어 4개를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QM5는 연료호스에 결함이 발견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된다. 2013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제작된 1만237대가 대상이다. 에어백에 결함이 발견된 2002년 2월~2003년 2월 제작된 SM3 차량 4418대도 리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250·C220 등 16개 차종에도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 △보행자 보호를 위한 다이나믹 엔진후드 결함 △우측 전조등 결함 △연료파이프 결함 △조향장치 결함 등이다. 대상 차량은 모두 1835대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각 자동차 업체(△현대자동차 (080)600-6000 △르노삼성자동차 (080)300-3000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080)001-1886)로 문의하면 된다. 결함이 발생한 경우엔 자동차결함신고센터(www.car.go.kr, (080)357-2500)로 연락하면 된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공룡 벤츠’, 이대로 좋은가

판매 급성장에도 경영은 후진

조세정책마저 비웃는 벤츠…일부 딜러, 개소세 인하분 줄이려 재고 없다 속여 판매까지

독일의 명차 메르세데스 벤츠는 올해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거두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공룡’으로 성장했다. 대당 가격이 2억원에 달하는 ‘S500’이 1,250대 가까이 팔리면서 11월까지 누적 판매량만 4만2,044대를 기록해 BMW와 국내 판매 1위를 넘나들고 있다. 

하지만 빠른 성장에 비해 그늘이 너무 짙다. 시동이 꺼지는 차를 골프채로 차를 부수고 나서야 대응에 나선 광주 ‘S63 AMG’ 사건은 벤츠가 국내 소비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이뿐만이 아니다. 계속되는 리콜과 불투명한 가격산정, 애프터서비스(AS) 문제로 벤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은 벤츠로 대변되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공룡 벤츠, 이대로 좋은가’ 기획 시리즈를 통해 짚어본다. 

요즘 수입차 시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풍광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개별소비세를 한시적으로 30% 낮춰줬는데, 정작 수입차 시장의 선두권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재고가 있음에도 차를 팔지 않고 있는 상황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올 연말까지 차를 구입해야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볼 수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인기가 많은 차량인 만큼 내년에 판매해도 된다는 입장인 셈이다. 일부 판매점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라지만,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과 국가 세금체계마저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벤츠 일부 딜러사가 보유 차량이 있음에도 판매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만큼 연말 판매를 최소화하고 그 실적을 내년에 거두려는 의도다. 

실제 지난 주말(19~20일) 서울 시내 주요 벤츠 전시장을 방문한 결과 일부 딜러들은 “재고가 없어 올해 안에 차량이 출고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고가 없다는 딜러들의 주장은 거짓이었다. 강남 A 전시장에서 만난 한 딜러는 재고물량이 적힌 모니터를 보여주며 “지금처럼 물량이 남아있지만 어차피 팔릴 차라는 생각 때문에 회사에서는 굳이 12월에 차를 판매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일부 딜러들은 먹고 살기 위해 차를 한대라도 더 팔고 싶지만 이미 올해 목표치를 달성한 회사(딜러사)에서는 내년 이익을 생각해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고 판매를 자제하라고 지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B전시장에서 만난 딜러는 “판매 인센티브를 못 받는 상황에서 개소세 인하를 고려해 올해 차를 판매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내년 새로운 모델이 출시되는 E클래스의 경우 재고소진을 이유로 최대 1,000만원에 달하는 가격할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딜러들이 이익을 위해 차 판매를 하지 않으면서 정작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벤츠 차량을 사면 50~440만원에 달하는 구입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체 입장에서는 내년도 실적을 생각한 것이라고 강변할 수 있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고객을 속이는 행위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수입차 업계가 호황을 이루면서 판매 목표치를 조기 달성했기 때문에 내년 개소세 혜택 종료 후 실적 하락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다”며 “정작 혜택을 봐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황당하고 억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행동은 정부 정책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다. 과세당국이 연말까지 개소세를 내려준 것은 소비를 촉진해 관련 업체의 매출과 이익에 도움이 되고 이는 중장기적으로 세수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물론 벤츠 측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딜러사들의 판매와 관련해서는 전혀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벤츠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일부 딜러들이 판매 물량에 대한 조율을 할 수는 있지만 내년도 판매를 위해 재고가 있어도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관련 내용을 들은 적은 있지만 벤츠가 추구하는 방침과 다를 뿐만 아니라 이 같은 내용을 딜러사에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벤츠가 개소세 인하라는 정부 방침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은 또 있다. 

벤츠는 개소세 인하 정책을 도입할 때도 고무줄 가격 정책으로 질타를 받았다. 주요 차종인 ‘C클래스’ ‘C200’은 4,860만원에서 4,790만원으로 70만원 개소세 인하분을 반영해 판매하는 반면 ‘C220 CDI 쿠페’는 5,340만원에서 5,280만원으로 60만원밖에 할인해주지 않는다. 차 값에 따른 정률 할인이 당연히 이뤄져야 하지만 고무줄 가격 측정으로 회사 이익을 챙긴다는 비난을 받았다. 

벤츠가 이처럼 가격 꼼수를 부릴 수 있는 이유는 해외에서 뭄뻔?수입한 가격에 세금과 마진(이윤)을 붙여 판매하는 구조 탓이다. 아무리 세금을 깎아주더라도 마진을 조정해 이윤을 남길 수 있다. ‘E200 아방가르드’와 ‘E220 블루텍’도 가격대가 6,100만~6,540만원에 달하지만 공식 할인폭이 80만원에 불과하다. 한 급 아래인 ‘C클래스’의 ‘C220 d’와 ‘C250 d 4매틱’(5,420만~6,350만원)과 같은 할인폭이 적용되고 있다. 게다가 이윤 책정과정은 철저히 대외비로 부치고 있어 독일에서의 수입가나 마진 등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가격산정 과정이 그만큼 불투명한 셈이다. 

벤츠의 이같은 행동은 1위 업체라는 이름에도 걸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판매는 급성장하지만 정작 고객을 바라보는 태도나 경영방식은 후진적이라는 얘기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뒷말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연 20만대가 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 골프채 사건을 비롯해 이번 판매사건을 보면 업계 선두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라고 했다. 
<기사 출처 : 서울경제>

2015년 11월 9일 월요일

독일車 수난시대, 조작 폭스바겐부터 불타는 BMW까지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을 평정해왔던 독일차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배출가스 조작, 시동꺼짐에 화재까지 줄줄이 이어지며 독일 명차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외관순환고속도로에서BMW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0여분만에 꺼졌으나 승용차는 전소됐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차량은 BMW 최고급 세단인 7시리즈로 소방당국은 트렁크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BMW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지난 3일에는BMW 520d 차량에서 리콜 수리 하루만에 불이 났고 이틀 뒤인 5일에는 리콜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수리를 받으러 가던 520d 차량에서 또 다시 불이 났다. 이들은 모두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리콜을 명령한 520d 모델이었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뭇매를 맞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잦은 시동꺼짐이 문제가 되는 등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면서 독일차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 실제로 10월 수입차 판매에서 독일차의 비중은 9월 71%에서 10월에는 60.9%로 떨어져 1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독일차들의 문제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한국법인들의 늑장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폭스바겐코리아의 경우 디젤게이트가 터진 후 일주일 뒤에서야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을 내놓았고 사고 발생 20일이 지나서야 공식 사과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잦은 시동꺼짐으로 소비자가 차량을 골프채로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뒤늦게야 사태 수습에 나섰다. BMW 이달 들어 세 차례나 화재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BMW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3건이 각각 별개의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같이 놓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면서 "세 건 모두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도 뿔이 났다. 잦은 시동꺼짐으로 환불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화가 난 차주는 2억원 상당의 벤츠 차량을 판매대리점 앞에서 골프채로 박살냈고 리콜 수리를 받은 BMW 차량에서 불이 나자 차주는 항의 차원에서 대리점 앞에 불에 탄 차량을 세워놓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이름이 운명을 결정한다, 명차의 '차명'

Car & Joy - 고급차 브랜드의 유래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화…고급차 시장의 '신기원' 의지

도요타·혼다, 신조어 전략
벤츠·아우디, 설립자 이름 채택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컨셉트카 비전G 쿠페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를 출범시켰다. 지금까지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고가차 중 하나였다면 이제부터는 별도 브랜드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에쿠스, 제3의 명칭 중에서 고급차 브랜드를 검토했다. 이 가운데 2008년 출시된 이후 세계적 명성을 얻은 제네시스를 채택했다. 이미 확보한 제네시스의 인지도를 활용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생각이다.

여기에 ‘신기원(新紀元)’ 또는 구약성경의 첫 장인 ‘창세기’라는 의미를 지닌 것도 제네시스를 고급차 브랜드명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1967년 설립 이래 48년간 ‘현대’라는 단일 브랜드로 대중차 시장을 공략해온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에서 새 장(章)을 열겠다는 뜻이다.

○신조어 만든 도요타·혼다

1980년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럭셔리카 시장을 공략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내세운 전략도 고급 브랜드 신설이었다. 도요타는 렉서스(LEXUS), 혼다는 어큐라(ACURA), 닛산은 인피니티(INFINITI)라는 브랜드를 1980년대 말 출범시켰다.

인피니티(무한·無限)를 제외한 렉서스와 아큐라는 새로 만들어낸 단어다. 렉서스는 1980년대 미국의 인기 TV 드라마였던 ‘다이너스티’에 출연한 배우 조앤 콜린스의 극중 이름 ‘알렉시스(Alexis)’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글자 a를 빼고, 호화롭다는 뜻의 럭셔리(luxury)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뒤쪽 i를 u로 바꿨다.

출범 당시부터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렉서스는 ‘미국을 위한 럭셔리(LuXury Edition for United States)’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조합해 이름 지었다고 마케팅하기도 했다. 한국에선 라틴어로 법·기준을 뜻하는 lex와 luxury를 합해 ‘럭셔리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혼다 어큐라(ACURA)는 ‘정확함’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애큐럿(accurate)을 기반으로 지었다. 기술력을 내세우는 혼다는 고급차 브랜드에도 기계적인 정확성을 강조했다.

○설립자 이름 붙인 벤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과 포드의 링컨은 설립자가 같은 사람, 헨리 릴런드라는 엔지니어다. 미국을 대표하는 두 고급차 브랜드는 복잡하게 얽힌 역사를 갖고 있다. 캐딜락은 1901년 헨리 포드가 ‘헨리포드컴퍼니’로 시작했다. 1902년 포드가 포드모터컴퍼니를 새로 세우자 남아 있던 릴런드가 캐딜락으로 이름을 바꿔 고급차 브랜드로 다시 출범시켰다. 캐딜락은 1701년 디트로이트를 건설한 프랑스의 모험가 앙투안 카디약에게서 따왔다. 캐딜락의 방패 모양 로고도 카디약 가문의 문장을 기반으로 했다.

GM은 고급차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끼고 1909년 캐딜락을 인수했다. 캐딜락에서 일하던 릴런드는 1917년 회사를 나와 다시 링컨을 설립했다.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름을 땄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기 엔진을 제작하기도 한 링컨은 1922년 포드에 인수됐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설립자들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벤츠가 속한 회사인 다임러는 1886년 칼 벤츠가 설립한 벤츠와 1890년 고틀립 다임러가 창립한 다임러가 1926년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기업명은 다임러, 자동차 브랜드명은 벤츠다.

스페인어로 자비·은혜를 뜻하는 메르세데스는 다임러의 최대 투자자였던 에밀 옐리네크의 딸 이름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의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는 라틴어로 ‘듣다’라는 뜻이다. 설립자인 아우구스트 호르히는 자신의 이름인 호르히(Horch, 독일어로 듣다)에서 착안해 회사명을 지었다. BMW는 바이에른자동차공업(Bayerische MotorenWerke)의 독일어 머리글자를 따 지어진 이름이다.

주요자동차 브랜드들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도요타 고급차 브랜드
-라틴어 lex(법·기준) 와 luxury(호화롭다) 합성어
-럭셔리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뜻

어큐라
-혼다 고급차 브랜드
-영어단어 accurate(정확함) 변형
-혼다의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는 뜻

인피니티
-닛산 고급차 브랜드
-영어단어 infinity(무한) 활용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 브랜드
-다임러의 최대 투자자 의 딸 이름
-스페인어로 자비·은혜 뜻함

캐딜락
-GM 고급차 브랜드
-프랑스 모험가 카디약에서 따옴
<기사 출처 :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