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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일 수요일

40·50대 돌연사 주범…심장건강을 지켜라

담배 무조건 끊고 콜레스테롤 관리
흡연 男 심근경색 발병률 비흡연자보다 3배 높아
당뇨·비만환자 더 위험…매일 가볍게 운동해야




심장은 생명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쉬지 않고 움직여 온몸 구석구석까지 혈액과 산소, 영양소를 보내는 심장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한 해 5만803명(2013년 기준), 전체 사망 원인의 20%를 차지한다. 특히 심장병으로 돌연사(급사)하는 40·50대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100세로 가는 중간 길목에서 애석하게 삶을 마감하는 셈이다.

심장은 심장근육과 이와 연관된 혈관으로 이뤄진다. 총 무게는 250~350g 정도로 흉곽(가슴우리) 안에 위치하며, 가로막 위 그리고 허파 사이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심장은 하루 평균 약 10만번, 평생 20억번 이상 쉬지 않고 박동해 온몸으로 혈액을 보낸다. 심장이 펌프질을 하는 혈액은 하루에 1만5000ℓ 정도로, 심장근육이 움직여 펌프작용이 일어난다. 심근이라 불리는 근육으로 이뤄진 심장벽은 심막으로 싸여 있으며, 심근은 혈액을 내보낼 정도로 강한 압력이 필요한 좌심실에 잘 발달돼 있다. 

송영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의 규칙적인 박동을 만드는 것은 심장 자체가 만들어내는 전기자극"이라며 "심방 상부에 있는 동방결절에서 전기자극이 규칙적으로 발생해 심장의 각 부분에 정확히 전달되면 심장은 일정한 리듬으로 박동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온몸을 돌고 난 뒤 이산화탄소를 많이 포함한 혈액은(검붉은 정맥혈) 대정맥을 타고 우심방으로 들어가고 삼첨판이라는 판막을 거쳐 우심실로 넘어가게 된다. 삼첨판은 한 방향으로만 열림으로써 우심방에서 우심실로만 혈액이 흐르도록 한다. 우심실에 모인 혈액은 폐동맥을 타고 폐로 흘러들어가 온몸을 순환하며 생긴 이산화탄소를 산소와 바꾼다. 폐에서 산소를 얻은 혈액은(선홍색 동맥혈) 폐정맥이라는 혈관을 타고 좌심방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승모판이라는 판막을 거쳐 좌심실에 모인다. 좌심실은 수축력이 매우 좋은 구조물이기 때문에 여기에 모인 혈액은 강한 힘으로 대동맥을 통해 온몸으로 순환하게 된다. 좌심실이 수축할 때마다 생기는 강한 파동을 우리가 맥박으로 느끼는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심장이나 심장과 관련된 혈관에 발생하는 질환을 심장질환이라고 한다. 심장병은 심장과 그 내부의 구조물, 심장혈관(관상동맥 등), 그리고 주변 대혈관에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하며, 약 50종에 달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 국민의 사망 원인을 보면 고혈압성 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순환기계통 질환이 2위로 악성종양(암) 다음으로 높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려면 심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이견을 다는 전문가는 없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김병진 교수와 흉부외과 김정태 교수는 "심장을 위협하는 위험인자와 치료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심혈관 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위험인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흡연, 비만,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이다. 흡연은 중성지방을 높이고, HDL-콜레스테롤(혈관벽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또한 교감신경계를 항진시켜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고 혈관수축을 유발해 급성 관동맥질환을 촉발할 수 있다. 하루 한 갑 이상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증 발병률이 여자는 6배, 남자는 3배나 높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원인으로 작용해 관상동맥 질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몸에 나쁘다고 알려진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성호르몬의 주성분이지만 과잉이면 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인다.

당뇨병은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전과 고혈압을 유발한다. 높아진 혈당은 혈액의 점도를 증가시켜 혈관벽을 손상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이는 혈액 흐름에 악영향을 끼쳐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당뇨환자의 약 65%는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며, 일반인보다 당뇨환자가 13~15년 빨리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고혈압은 모든 연령대와 모든 성에서 뇌출혈, 울혈성 심부전, 협심증, 신부전,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이다. 고혈압은 심장에 후부하(좌심실의 혈액 분출 시 심실벽에서 발생되는 저항하는 힘)로 작용해 좌심실 벽 두께가 두꺼워지고 이완기 충만이 감소하며 혈관 내벽 이상을 초래해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최근 고혈압 수준은 아니지만 정상 혈압보다 높은 전고혈압기(120~139/80~89㎜Hg)에서도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발표됨에 따라 고혈압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9월부터 아파트복도·계단·지하주차장 '금연구역 지정가능'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거주 세대 절반 이상 원하면 금역구역 지정 가능

9월부터 주거민들이 동의하면 아파트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앞으로 주거민 절반이상이 동의하면 아파트복도와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물론 공동주택 거주 세대 절반 이상이 원한다는 내용을 증빙해서 신청하면 시장이나 군수·구청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한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은 게시판이나 알림판, 방송 등을 통해 거주민에게 알리고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 등을 설치해 관리한다. 지정된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다 적발되면 행정구역에 따라 과태료가 2만~10만원이 부과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특성을 반영해 단속보다는 충분한 계도기간과 홍보 등을 통해 제도가 정착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금연시설인 휴게음식점이 속칭 '흡연카페'로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현재 운영 중인 약 10여개의 '흡연카페'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친 상태"라며 "이중 1000㎡ 이상의 건물 등 금연구역에서 흡연카페를 운영한 경우는 이미 과태료 처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6년 3월 5일 토요일

"비흡연자 폐암, 혈당지수 높은 식품과 연관있어"


땅콩잼 바른 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비흡연자 폐암은 흰빵, 흰감자 같은 혈당지수(glycemic index)가 높은 탄수화물 식품의 과다섭취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이 폐암 환자 1천900여명과 일반인 2천400여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식품 종류와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 섭취 상위 20% 그룹은 하위 20% 그룹에 비해 폐암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암예방실장 우시펑(Xifeng Wu) 박사가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훨씬 두드러졌다.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만 대상으로 했을 경우 혈당지수 높은 식품 섭취 상위 20% 그룹의 폐암 발생률은 하위 20% 그룹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이라는 가장 중요한 교란변수를 배제한 결과인 만큼 음식이 폐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 박사는 설명했다. 

이 결과는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과 폐암 위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식습관이 독립적인 폐암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증거라고 그는 지적했다. 

시가 피우는 여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혈당지수란 섭취한 탄수화물에 함유된 당분이 체내에서 소화흡수되는 속도, 즉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같은 양의 당분을 함유한 식품이라도 당분의 종류에 따라 소화흡수되는 속도가 다르다.

혈당 지수가 높은 식품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반면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혈당을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올린다. 

최고수치가 100(흰빵)인 혈당지수는 대체로 정제된 곡물과 가공한 식품이 높고 통밀빵, 콩, 채소, 과일, 견과류 같은 가공하지 않은 식품은 낮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3월4일자)에 게재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5일 화요일

"이전 집주인 흡연자면 癌 걸릴 확률 높아진다"


흡연자가 살았던 집에 입주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 DB
흡연자가 살았던 집에 입주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주립 대학 게오르그 매트 박사 연구진은 지난 20년 동안 임대 주택, 임대차, 새로 산 주택, 호텔 방 등 다양한장소에서 3차 흡연의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흡연자가 살았던 집에 담배 독성 물질이 가장 많이 남아 있으며, 이러한 주택에 입주하면 직접 흡연하지 않아도 담배 독성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 흡연이란 담배 연기를 직접 맡지 않아도 옷·카펫·커튼 ·머리카락 등에 묻은 담배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담배 독성 물질은 카펫에 스며들기 쉽다. 매트 박사는 "영유아나 어린이는 물건이나 손을 자주 입에 대고 바닥에 기어 다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며 "3차 흡연은 담배 냄새가 잘 나지 않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채 체내에 독성물질이 축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에 참여한 환경 화학자 호은하(Eunha Hoh) 박사도 "집 안에 남아있는 독성물질의 양은 적지만, 그 환경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3차 흡연을 통해 발암성 화학물질인 다환 방향족탄화수소(PAHs)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환 방향족탄화수소(PAHs)는 골수종, 백혈병, 악성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유입되며 폐, 목구멍 등을 자극해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집 안에 축적된 담배 독성 물질은 환기나 청소를 한다 해도 완벽히 제거되지 않는다"며 "담배 독성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헬스조선>

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폐암하나 주세요"…금연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법원, 담배판매 소매업자들이 낸 가처분 신청 기각

담배 판매 소매업자들이 "보건복지부의 금연광고를 금지해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용대)는 31일 장모씨 등 담배소매업자 5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금연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해당 광고는 '흡연은 스스로 구입한 질병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후두암 1밀리 주세요. 폐암 하나 주세요…오늘도 당신이 스스로 구입한 질병, 흡연' 등의 내용으로 방영되고 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광고는 흡연이 질병을 얻게 할 수 있음을 축약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흡연 자제를 권고하는 내용으로 보인다"며 "그 자체로 담배소매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일반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흡연행위로 후두암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어도 담배 판매행위가 불법적이거나 부도덕하다는 취지로 이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설령 문구에 비방 취지가 있다 해도 전국의 담배소매인은 13만명 이상으로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광고가 담배 판매 업무를 방해했다거나 허위·과장됐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부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교육, 홍보할 의무가 있어 금연광고는 정당하며 위법성이 없다"면서 "광고가 법의 허용 범위를 넘어섰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담배 판매에 방해됐다는 점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문구의 광고를 한 것은 영업상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는 부정한 경쟁행위라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장씨 등 담배판매업자들은 보건복지부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신문과 텔레비전 등을 통해 하고 있는 금연광고를 중지시켜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광고에 흡연을 하면 반드시 후두암, 폐암, 뇌졸중이 발생한다고 기재돼 있다"며 "흡연과 후두암 등 발병의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했고 담배소매인이 마치 질병을 판매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해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2월 12일 토요일

금연하면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 5가지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의 필요성은 느낀다. 하지만 금단현상 때문에 매년 금연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심각한 질병들이 너무나 많지만, 실제로 진단받기 전에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흡연은 교정이 가능한 위험인자기 때문에 금연할 경우 위험성도 함께 떨어지므로 최대한 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
담배의 니코틴은 대마초보다 중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졌으며 체내에 흡수가 잘 되는 물질로 흡연 시 7초 만에 뇌에 도달하여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킴으로써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니코틴 외에도 타르, 일산화탄소, 2-나프틸아민, 니켈 등 수많은 발암물질과 독성 및 유해물질이 포함된 담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백해무익하며, 한 번 피우기 시작하면 끊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 중에는 금연하고 신체의 긍정적인 변화가 느껴져 다시 담배를 피울 수가 없었다는 사람도 많다. 금연 후 8시간이 지나면 혈액 속 일산화탄소량이 정상으로 떨어지고, 혈액 속 산소량이 정상치로 돌아오는 등 즉각적인 신체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 금연 후 신체 곳곳에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
금연
금연
1) 피부의 급격한 노화를 막을 수 있다
흡연은 여드름과 잡티 등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비타민 A를 감소시키고 혈류를 방해하여 피부가 탁해지고, 칙칙하게 만든다. 또한, 피부 속 콜라겐을 파괴하고, 유해물질이 피부표면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으면 블랙헤드, 여드름 등 각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담배 연기에 포함된 니코틴은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장벽을 손상하면서 얇게 만들고, 본인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주변 사람의 피부까지 손상할 수 있다.
2) 지독한 입 냄새를 없애고 치아 손상을 줄인다
흡연은 치은염, 치주염 등 치주질환의 유병률을 높이고, 치아 및 구강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비흡연자보다 치아 손상의 위험이 150% 더 높아진다. 또한,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키고 나쁜 입 냄새와 치아 손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구강 내 화학성분을 변질시켜 플라크를 생성한다.
임플란트와도 상극이다. 흡연의 경우 혈관을 확장해 수술 후 염증 가능성을 높이는데, 특히 담배의 니코틴은 잇몸의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며 임플란트와 뼈가 단단하게 붙는 것을 방해한다. 흡연은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3) 발기능력의 저하를 막는다
흡연은 발기되는 과정에 크게 영향을 미쳐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혈액 속으로 흡수된 니코틴은 음경 해면체 평활근의 이완을 방해하여 음경 해면체가 확장되는 것을 막는데, 이때문에 혈액이 음경 해면체 내로 충분하게 흘러들어 가지 못해 발기력이 약해지고, 해면체 내의 정맥을 조여주지 못하므로 피가 빨리 빠져나가 발기가 일어나더라도 오래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혈관이 니코틴에 장기 노출되면 동맥경화를 촉진해 발기가 어려워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저하해 발기력에 악영향을 미치며 불량정자 생산율을 높이고 고환기능을 위축시킨다.
4) 폐암과 폐 질환의 위험성을 줄인다
지속적인 흡연은 기관지, 폐포, 폐, 폐 모세혈관, 폐의 면역체계에 병리변화를 일으키고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사망의 81.5%가 흡연에 의해 발생하고, 폐암으로 사망한 남성의 94%, 여성의 78~80%가 흡연이 원인이었다. 미국암협회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사망률은 흡연자에서 비흡연자에서 보다 약 10배 높으며, 이러한 위험은 1일 흡연의 양과 흡연 시작 시기, 흡연 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한다고 밝혔다.
5)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줄어든다
흡연은 50세 이하의 남성과 여성에서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특히 혈관질환과 관련해서는 니코틴과 일산화탄소가 주요 원인이 되는데 흡연으로 인해 혈소판 응집과 혈전이 쉽게 생성되며, 관상동맥의 갑작스러운 수축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지단백이 혈관 벽에 쉽게 들어가서 동맥경화를 유발하며,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키고 운동능력도 떨어뜨린다.
<기사 출처 : 하이닥>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임신중 흡연 노출 태아, 출생 5년 후도 흔적 남아"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 후 5년이 지나도 그 흔적이 유전자에 남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이 6개 지역의 학령 전 아동 531명의 어머니에게 임신 중 담배를 피웠는지를 묻고 아이들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후생유전학적 변화란 유전자 자체, 즉 DNA 염기서열에는 전혀 변함이 없는 상태에서 DNA 메틸화(methylation) 같은 DNA의 구조변화로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후생유전학적 변화는 생활환경 노출과 흡연 등 생활습관에 의해 촉발될 수 있으며 다음 세대까지 유전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대니얼 팰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체 26개 부위의 DNA 메틸화를 살펴보았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아이들 어머니의 임신 중 흡연 여부를 81%의 정확도로 구분해 낼 수 있었다.
이 26개 부위의 DNA 메틸화는 2년 전 다른 연구팀이 신생아의 제대혈 분석을 통해 임신 중 흡연과 관련이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는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사실이 출생 5년 후에도 여전히 유전자에 '기억'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팰린 박사는 설명했다.
다시 말해 자궁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환경노출이 출생 후에도 계속 남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그는 지적했다.
임신 중 흡연은 임신했던 여성 당사자에게 물으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임신 중 태아가 다른 독성물질에 노출되었다면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온라인판에 실렸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아무나 못파는 로또… 판매권이 거래된다



서울 강북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A씨(50)는 계산대 옆에 놓인 로또 단말기를 바라만 봐도 흐뭇하다고 했다. 지난 3월 설치했는데 매상에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로또를 사러 가게에 들른 손님들은 다른 상품도 꽤 많이 장바구니에 담는다. A씨는 “장사하는 입장에선 담배하고 로또만 있으면 본전은 뽑는다”고 말했다.

A씨는 진즉부터 로또를 팔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2003년 이후 신규 로또 판매인 모집이 없었다. 지난해 11년 만에 처음 판매인을 뽑았는데 신청 자격이 취약계층으로 제한됐다. 그러던 차에 동네 부동산 소개로 B씨(42)를 알게 됐다.

B씨는 장애인이다. 로또 판매인이 될 취약계층 ‘자격’을 갖췄지만 로또 판매점을 낼 형편이 안됐다. 두 사람은 A씨 가게에 로또 단말기를 설치하고 수익을 반씩 나누기로 했다. B씨가 A씨 가게에 들어와 장사하는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로 사업자 계약을 맺었지만 실제로는 A씨가 로또를 판매했다. B씨는 단말기 명의만 빌려줄 뿐 가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서민이 기댈 건 ‘한방’뿐?

계속되는 불황에 서민이 기댈 것은 ‘로또 한방’뿐이어서일까. 로또 판매액은 최근 몇 년째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액은 3조489억원으로 2010년 2조4316억원에 비해 6000억원이나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1조6111억원어치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0억원 늘었다.

손쉽게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로또를 팔겠다고 나서지만 아무나 팔 수 있는 건 아니다. 복권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판매인 자격을 국가유공자·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 신규 판매인 610명을 뽑는데 6만9689명이 지원해 11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로또 판매인 자격을 얻는다고 끝이 아니다. 추첨을 통해 자격을 얻으면 6개월 이내에 로또 판매를 위한 사업장을 소유하거나 임차해야 한다. 그런데 로또가 생업을 팽개치고 매장을 차릴 만큼 돈벌이가 되는 것은 또 아니다. 지난해 판매점 평균 수입(판매수수료)은 연간 2795만원으로 추산됐다. ‘대박’ ‘명당’ ‘성지’라고 불리는 일부 판매점을 제외하면 세간의 인식만큼 높은 수익을 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권리금에 임대료도 빼야 한다. 목 좋은 자리에 매장을 차릴만한 형편이 되는 ‘취약계층’도 그리 많지 않다.

사고 팔리는 ‘로또 판매권’

이렇다보니 로또를 둘러싼 꼼수가 판친다. 편의점 또는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거나 좋은 상권에 로또 판매점을 내려고 하는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로또 단말기를 들여놓으려 한다. 로또 매장을 차릴 형편이 안 되거나 생업을 접고 로또 판매에 나서기엔 망설여지는 쪽에선 단말기를 임대해 수익을 올리고자 한다.

이런 이해관계가 맞아 자연스레 실체 없는 ‘로또 판매권’이 거래되기 시작했다. 편의점주가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로또 판매권을 사거나 빌리겠다는 게시물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로또 판매권 구합니다’라는 글이 버젓이 게재된다.

편법이 성행하지만 사실상 단속은 이뤄지지 않는다. A씨와 B씨 경우처럼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 나눔로또 측에서 전수 점검을 하는 것도 아니다. 올해에는 단 2명만 위장영업으로 적발됐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로또 단말기를 편법으로 임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도 “설사 임대한다 하더라도 어쨌든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눔로또는 지난 18일부터 신규 판매인 650명을 다시 모집하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서를 접수한 장애인 최모(55)씨는 “로또 부럽지 않은 게 로또 판매권인데 당첨되기도 로또만큼 힘들다”면서 “매장 차릴 형편은 못 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직장인 女, 남자 동료의 이런 냄새는 '절대 못참겠다'


냄새가 직장 내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직장 내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데 있어 냄새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의 91%는 냄새가 직장 내 이성동료에 대한 호감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페브리즈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직장인 3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이미지와 냄새'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84%는 냄새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9% 이상이 '직장 동료에게서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평소 멋있거나 예쁘다고 생각했던 이성동료로부터 나는 냄새로 인해 실망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여성 응답자의 66.9%와 남성 응답자의 65.7%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98.2%와 남성 응답자의 89.6%는 냄새가 이성동료의 호감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답변이 62.6%로 나타났다. '크다’는 답변이 30.2%로 조사됐다. 남성 응답자는 '매우 크다'가 49.4%로 나타났다

이성 동료의 냄새 중 가장 참기 힘든 냄새로는 여성 응답자의 38%, 남성 응답자의 33%가 모두 '옷에 밴 담배냄새'를 꼽았다. 

여성 응답자가 가장 싫어하는 남성 동료의 냄새로 옷에 밴 땀 냄새(23.5%)와 고기와 술 냄새(15.6%)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벨 누르면 “이웃 위해 담배 끄세요” … 흡연율 1위 인천의 실험

인천시가 지난달 동인천역 북광장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금연벨. 버튼을 누르면 5~10초 뒤에 "금연구역이니 흡연을 중지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인천시는 올해 주요 금연구역 21곳에 이어 내년엔 시내 대부분의 금연구역에 금연벨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강정현 기자]
지난 26일 오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 버스정류장. 승강장에 들어선 50대 남성 2명이 담배를 입에 물자 이내 매캐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곳곳에 ‘금연구역’이란 안내판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때 “딩동댕동” 하는 알림음과 함께 방송이 흘러나왔다. “금연구역입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가되는 구역이므로 이웃과 자신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두 남성은 머쓱한 듯 황급히 담배를 끄더니 손짓을 하며 냄새를 쫓았다.

 방송이 나온 곳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금연벨. 버튼을 누르면 스피커를 통해 ‘금연구역’임을 알려주는 장치다. 정인교 인천시 동구보건소 금연지도원은 “올해부터 버스정류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흡연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며 “하지만 금연벨이 설치된 뒤엔 방송이 나오면 정류장뿐 아니라 뒤편 광장에 있는 사람들까지 놀라서 담배를 끄곤 한다”고 말했다.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한 인천시가 이번엔 금연벨을 전면 도입하고 나섰다. 경기도 시흥·양주시 등 일부 기초단체에서 금연벨을 설치하긴 했지만 이처럼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본격 도입한 것은 인천시가 처음이다.

 인천시가 흡연 줄이기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까닭은 흡연율이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의 ‘2014 수도권 사회지표’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20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5.0%로 서울시(20.8%)와 경기도(23.9%) 흡연율보다 1.1~4.2%포인트 높았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도 인천 지역 흡연율은 25.6%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자 인천시는 강도 높은 금연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100㎡ 미만의 음식점까지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지난해 3만452곳이던 금연구역을 6만1887곳으로 확대했다. 단속 인력도 지난해 18명에서 올해 96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흡연 관련 민원은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 강신원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실내 금연은 많이 줄어든 반면 길거리나 버스정류장 등 야외 흡연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야외 흡연을 막기 위해 도입한 것이 바로 금연벨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말 1100만원을 들여 남동구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버스정류장과 중구 월미 문화의 거리 등 주요 금연구역 21곳에 금연벨을 설치했다. 버튼을 누르고 5~10초 뒤에 방송이 시작돼 누가 눌렀는지 알 수 없게 돼 있어 흡연자와의 마찰도 피할 수 있다. 대학생 박영진(22·여·인천시 중구)씨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발견해도 대부분 나보다 어른인 데다 싸움이라도 날까 싶어 참고 지나치곤 했는데 금연벨은 누르기만 하면 되니까 편리하다”며 반겼다. 인천시는 금연벨을 설치한 뒤 흡연 관련 신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잖다. 금연벨은 500원 동전 크기의 버튼을 눌러야 작동하는데 ‘벨을 누르면 금연 안내방송이 나옵니다’라는 작은 스티커만 붙어있을 뿐 별도의 알림판은 없다.

 버스정류장 등 소음이 심한 곳에선 방송이 들리지 않는 문제점도 발견됐다. 또 주안역 광장 등에 설치된 일부 금연벨은 아예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안상복 인천시 건강진흥팀장은 “홍보 부족 등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내년엔 금연벨 설치 장소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