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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5일 금요일

英정부, 지카바이러스 발생지 거쳐온 항공기 살충제 방역


지카 바이러스 감염 방지 소독(AP=연합뉴스)
영국이 신생아 소두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카 바이러스의 자국 유입을 막기 위해 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나라를 거쳐오는 항공기에 대해 살충제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남미와 카리브 해 국가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온 나라를 출발해 영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내부에 구제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가 주로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살충제를 뿌려 승객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모기의 '입국'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WHO는 적정량이 뿌려지면 비행기 내에서 사용되는 살충제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제 작업은 모기 매개 질병인 말라리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항공기에서 예방 조치 차원에서 많이 이뤄진다. 

지카바이러스 매개 이집트숲모기(AFP=연합뉴스)
영국이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 박멸 작전에 나선 것은 유럽에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임신부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콜롬비아에서 돌아온 스페인 출신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영국에서는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아일랜드에서는 두 건의 사례가 나왔다. 

영국은 항공기 방역과 함께 지카 바이러스가 퍼진 중남미 국가에 갔다 온 이들을 상대로 28일 동안 헌혈을 받지 않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2월 1일 월요일

신혼여행지 바꾸고, 해외 다녀온뒤 검사 요청… 국내도 긴장

[‘소두증’ 지카 바이러스 공포]

지카 바이러스의 경우 아직까지 국내 발병 사례는 없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태국에서 감염환자가 나타나는 등 지리적으로 근접해 들어오는 상황이다. 감염자가 발생한 나라로 태교여행이나 신혼여행을 가려던 젊은층들은 비상이 걸렸다.

○ “혹시 여기도 지카 바이러스?” 문의 급증

다음 달 중순 괌으로 태교여행을 가려던 임신 20주 차 황모 씨(30)는 최근 여행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황 씨는 “여행을 가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마음 편히 놀지 못할 것 같았다”며 “환불받지 못한 숙소 대금 120만 원가량을 손해 봤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와이를 신혼여행지로 낙점했던 예비신랑 정모 씨(30)도 다른 곳을 새로 알아보고 있다. 그는 “아기에게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바이러스라고 하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에 지카 바이러스 문제가 없는 국가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신혼, 태교여행과 관련된 고민을 문의하는 글이 31일에만 10건 이상 올라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선 병원에는 임신부를 중심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해 달라는 요청이 하루 평균 4, 5건씩 접수되고 있다. 멕시코 칸쿤, 동남아 등 발생 지역에 신혼여행을 다녀온 임신부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중 실제 감염자로 추정되는 사례는 아직까지 단 한 건도 없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37도 이상의 발열 또는 발진이 있으면서 관절통 근육통 두통 결막염을 동반할 경우 유전자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순히 해당 국가를 다녀왔다는 것만으로는 의심환자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중남미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가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 있는 흰줄숲모기도 옮길 가능성은 있지만 확인된 사례는 없다. 사람 간 접촉이나 공기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수혈받는 과정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매우 드물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해외 감염환자의 정액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돼 성관계를 통한 감염 가능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뒤 증세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보통 2∼7일. 최대 2주 안에 증세가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대개 경미한 증상이 지속되다가 대부분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된 사람 5명 중 1명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는 데다 발열, 발진 등도 가벼운 수준이어서 감염자의 80%는 감염됐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지나가게 된다. 증세가 나타났을 경우에도 휴식과 수분 섭취, 해열제 투약 등 감기와 비슷한 수준의 대증치료를 통해 증세를 완화시킨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에게 더 위험하다는 증거도 아직은 없다.

길랑바레 증후군과의 연관성 여부는 의학계를 긴장시키는 부분이다. 이 증후군은 급성으로 말초신경, 척수, 뇌신경 등을 파괴해 근육을 약화시키거나 마비시키는 희귀 질환으로,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의 유행 뒤 갑자기 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이 둘의 인과관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공포의 ‘소두증’ 무엇이기에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소두증. 머리 둘레가 신생아 평균(34∼37cm)보다 작은 32cm 이하이면 일단 소두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신생아 2만∼3만 명당 1명꼴로 드물게 발생하는 소두증은 아기의 성장·발달 지연이나 인지능력 장애, 균형감각 상실, 청력 저하, 시각장애, 경련이나 발작 등을 유발한다.

WHO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는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강하게 의심(strongly suspected)’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지훈 교수는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이 바이러스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감염되고, 이러한 태내감염이 태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바이러스만 소두증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 아기 두개골이 너무 일찍 붙어서 발생하는 두개골융합증, 다운증후군 같은 유전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나타난다. 또 임신부가 약물이나 영양부족, 알코올에 노출되거나 신생아가 풍진, 수두 같은 여러 감염병에 걸렸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교수는 “소두증의 증세는 경증부터 치명적인 정도까지 매우 다양하다”며 “신경학적인 검사와 성장발달 검사를 병행해 진단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2016년 1월 31일 일요일

"지카 바이러스, 에볼라보다 위협적…DDT 사용 고려해야" 英 전문가들


【헤시페=AP/뉴시스】브라질 헤시페에 있는 피오크루스연구소에서 27일(현지시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들이 배양접시 안에 담겨 있다. 2016.01.28
중남미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일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1만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보다 글로벌 보건에 더 큰 위험이 될 수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의료 자선재단인 웰컴트러스트의 제러미 패러 대표는 30일(현지시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면에서 지카 바이러스 발병이 2014~15년 에볼라 유행보다 더 나쁘다"면서 "대다수의 바이러스 보균자(carrier)들은 증세가 없으며, 임신부와 같은 매우 취약한 사람들이 조용히 감염돼 아기에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웰컴트러스트의 감염 및 면역생물학 부문 책임자인 마이크 터너는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관련해 "지카 바이러스 백신개발을 위해선 임신한 여성에게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현실적, 윤리적 악몽이 될 수있다는 점이 진짜 문제"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자 중 최소 80%가 증세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추적하기가 매우 힘들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는 지난 수십년동안 열대 지역 전반으로 서식지를 확대하고 있다. 패러 대표는 "이집트 숲모기는 도시 생활을 좋아하며, 지구상의 열대지역 전체로 퍼졌다"면서 "그런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열대지역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에 따르면, 이집트 숲모기를 가능한 신속히 없애기 위해서는 살충제DDT 등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야할 수도 있다. DDT는 독성이 매우 강해 인간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대다수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돼있다. 그러나 터너는 " DDT에 의한 환경 위험과 태아에 미칠 끔찍한 바이러스의 영향 사이에서 우리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2월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특정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되며, 즉각적이고 국제적인 조치가 필요할 때 선포된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여행과 교역, 국경 간 이동이 금지된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2009년 신종플루(H1N1) 대유행, 2014년 소아마비,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등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선포된 적이 있다. WHO는 2009년 6월 H1N1이 확산하자 가장 높은 경보 단계인 '대유행'(pandemic)을 선포했다가 이듬해 8월에야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퍼졌을 때에도 비상사태 선포 논의가 있었으나, WHO는 만장일치로 비상사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바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1월 7일 토요일

"칠레서 규모 6.8 지진…쓰나미 위험 없어"-USGS

칠레 코킴보주에서 7일(현지시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USGS 제공) © 뉴스1


칠레에서 7일(현지시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지진은 이날 오전 4시31분 코킴보주에서 약 100㎞ 떨어진 지하 14㎞ 지점에서 일어났다.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PTWC)에 따르면 쓰나미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에도 코킴보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해 11명이 숨지고 100만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미국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해안지역을 비롯해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중남미 국가, 뉴질랜드, 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칠레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화산대에 위치해 지진·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