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폰과 다우케미컬이 합병에 합의한 뒤 에드워드 브린 듀폰 CEO(왼쪽)와 앤드루 리버리스 다우케미컬 최고경영자(CE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18∼24개월 뒤 3개 회사로 분사키로세계적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한 뒤 다시 3개 회사로 분사된다.다우케미컬과 듀폰은 동등 합병 방식으로 두 회사를 합쳐 다우듀폰(DowDuPont)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통합 회사의 기업가치는 1천300억 달러(약 153조 6천억 원), 연매출 900억 달러, 직원은 11만 명 수준이 된다.이는 바스프(BASF)에 이어 글로벌 화학업체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30억 달러의 비용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실적이 나란히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에서 추진됐다.이들은 농업 부문에서 매출이 늘지 않은 데다가, 원자재 가격 하락과 달러 강세 등으로 몇 년 동안 고전했다.실적 부진에 따라 활동주의 투자자들로부터 경비를 줄이고 사업구조를 전환하라는 압박도 이어졌다.두 회사가 합병되면 미국의 가장 오래된 기업 중 2개가 합치는 결과가 된다.듀폰은 1802년에, 다우케미컬은 1897년에 각각 설립됐다.합병 회사는 앤드루 리버리스 다우케미컬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직을, 에드워드 브린 듀폰 CEO가 최고경영자를 각각 맡아 이끌게 된다.두 회사는 합병 이후 18∼24개월 뒤에 3개 회사로 분사된다.농업 부문을 맡는 회사와 재료과학 분야 회사, 그리고 영양 및 전자공학 기반 특수제품 생산 회사로 나눠져 각각 주식시장서 거래될 예정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사진은 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15.10.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삼성그룹이 화학 관련 사업을 모두 정리한다. 시너지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 한다는 삼성그룹의 방침에 따라 진행되는 과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체제를 공고히하는 과정에서 '잘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반영됐다.삼성은 삼성SDI 케미컬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을 롯데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통해 화학계열사 매각 방침을 확정했다. 삼성SDI는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후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2조 5850억원이다. 삼성SDI는 또 보유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 지분 14.65% 전량도 2189억원에 롯데케미칼에 매각한다. 삼성정밀화학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각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삼성BP화학은 삼성정밀 화학 매각과 함께 경영권과 지분이 롯데로 넘어간다. 삼성BP화학은 BP케미칼이 51%, 삼성정밀화학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08년 이건희 회장이 경영 쇄신안을 발표한 뒤 Δ사업 시너지 강화 Δ지배구조 단순화란 두가지 방침을 세우고 사업구조 개편을 고민해 왔다. 건설 및 중공업을 비롯해 화학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삼성 경영 혁신 사업 재편 2013년부터 지속이건희 회장은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삼성의 경영구조를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5년여간 구조개편에 대해 검토를 했다. 이후 2013년 9월 당시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문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고 삼성SDS와 삼성SNS가 합병하며 사업개편에 나섰다. 10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대한 지분 751만주는 2조203억원에 코닝에 넘기는 등 본격적인 사업 재편에 나섰따. 이후 삼성전기는 삼성정밀화학으로부터 MLCC 원재료 설비를 양수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석유화학과 합병하고 삼성SDI는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인수했다. 삼성은 또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지분 등을 1조9000억원에 한화케미칼 및 한화에너지로 매각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제일모직으로 이름을 바꿔 상장한 후 삼성물산과 합병했다. 삼성물산은 에버랜드와 삼성물산을 통합하면서 패션 사업을 글로벌화하고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업간 시너지를 확대하면서 동시에 지배구조를 단순화한 예로 꼽힌다.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모직에 대한 지분율이 23%에서 16%로 줄어들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4.1%를 확보했다.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자'…선택과 집중 삼성그룹은 일련의 인수합병에 대해 지배구조보다 사업시너지를 키우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이 화학 계열사를 매각하는 것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려고 시도했으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삼성은 삼성토탈을 통해 정유 사업을 확대하려고 했지만 기존 정유업체의 장벽에 막혔다. 삼성종합화학과 정밀화학도 일반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화학계열사들과 기존 계열사들과 연관성도 적어 시너지를 낼 방법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을 하던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도 같은 맥락에서 매각했다. 방위산업은 미래 성장성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 사업 분야다. 삼성전기는 최근 부진한 사업을 정리했다. 파워, 튜너, ESL 등 모듈 사업부를 분사해 종업원 지주 회사 형태의 신설법인에 사업을 양도하기로 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모터 사업도 정리했다. 삼성전자도 실적이 부진한 LED 사업과 의료기기 사업의 인력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DMC연구소를 해체하고 연구개발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집중하고 있다. 삼성은 화학 계열사를 정리한 뒤 전자와 바이오란 두가지 큰 축으로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향후 바이오 산업 등에 대한 투자 확대,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