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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0일 화요일

버스 내릴 땐 지갑, 택시 문 닫기 전 휴대전화, 지하철 갈아탈 땐 가방, 한번 더 확인하세요

지난해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 접수된 분실물은 하루 평균 466개로 2015년(435개)에 비해 3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분실한 물건은 휴대전화였다. 교통 수단별로 분실물이 크게 달라 지하철은 노트북 및 가방, 버스는 지갑, 택시는 스마트폰이 가장 많았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최근 새를 유기하는 경우가 늘면서 골칫거리가 됐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유실물 센터에서 직원들이 분실물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하루 평균 466개… 스마트폰 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에서 발견된 분실물은 17만 57개로, 2015년(15만 8812개)보다 6.6% 늘었다.

버스 분실물(1~11월 기준)은 모두 3만 3451건이었고 이 가운데 지갑이 6632개(19.8%)로 가장 많았다. 분실된 지갑 중 4890개가 주인 품으로 돌아가 반환율은 73.7%였다. 분실 품목 2위는 쇼핑백(박스 포함)으로 2558개(7.6%), 3위는 신용카드로 2317개(6.9%)였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승객들이 요금을 내기 위해 지갑이나 카드를 꺼냈다가 자리에 앉으면서 주머니에서 지갑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법인택시의 경우 지난해 분실물 6875개 중 휴대전화가 3530개(51.3%)로 가장 많았다. 주인을 찾은 휴대전화는 이 중 2434개로 반환율은 69.0%였다. 2위는 지갑(1067개)이었고 반환율은 51.3%(547건)였다. 택시의 분실물 반환율은 버스나 지하철보다 약간 낮지만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다만 통계가 잡히지 않는 개인택시를 포함하면 반환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라인별로도 달라

같은 지하철이지만 서울메트로(1~4호선)의 분실물 중에는 전자제품이 가장 많았고, 도시철도(5~8호선)는 가방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의 분실물은 7만 6871개였고, 이 가운데 전자제품은 2만 525개(26.7%)였다. 도시철도의 분실물은 5만 2860개로, 이 중 가방이 1만 4283개(27.0%)였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에는 선반이 있다 보니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가방, 노트북 등을 올려두었다가 놓고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을 많이 지나는 2호선은 노트북 분실이 많고, 오피스 지역 인근에서는 가방이 주로 신고된다”고 말했다.

●“최근 지하철에 새 유기 늘어 골치”

서울메트로 분실물 중에는 전자제품과 가방(1만 6434개)에 이어 현금(봉투)이 6854건으로 많았다. 지난해만 총 3억 7510만원이 분실물센터에 들어왔다. 통상 9개월 이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분실물은 복지 단체 등에 기부하지만 현금과 귀금속은 경찰청에 인계된 뒤 국고로 귀속된다. 서울메트로의 유실물 반환율은 83.6%(6만 4229건)였다.

지하철 시청역, 충무로역, 왕십리역, 태릉입구역, 동작역 등 5곳에 유실물 센터가 설치돼 있다. 이날 찾은 충무로 유실물 센터(130㎡)에는 자전거, 악기, 가방, 쇼핑백, 틀니 등이 가득 차 있었다. 분실물에는 분실 장소와 날짜를 적은 노란 꼬리표가 달려 있다. 고명길 센터장은 “온종일 분실물들이 밀려온다고 보면 된다”며 “최근에는 새장에 든 새를 유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센터에 들어온 분실물은 연락처가 있으면 바로 찾아주고, 나머지는 이튿날 유실물 센터로 옮겨 보관된다.

버스·택시는 각 업체에 분실물센터가 있다. 다만 서울시의 모든 대중교통 분실물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택시는 영수증에 있는 차량 번호와 사업자 전화번호를, 버스나 지하철은 이용 노선이나 회사명을 입력하면 된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깊은 가을 아날로그 여행…'편안한 그늘' 아산 공세리 성당마을

대중교통 이용한 '수도권 당일치기' 코스로 제격…"걷다 보면 어느덧 느려진 나를 느낀다"

모두 바쁜가 보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휴대전화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끝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영상에 몰두한다. 

그래선가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지만, 막상 책을 읽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이렇게 푸른 날 바람 살랑거리는 그늘에 앉아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던가 싶은 요즘이다.

디지털이 장악한 요즘 휴대전화는 잠시 가방에 넣어 두고 책 몇 권 챙겨 '아날로그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편안한 그늘 같은' 그런 마을이면 딱인데… 

공세리 성당이 있는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공감마을이 그런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곳이다.

파란 하늘이 잘 어울리는 공세리 성당 앞의 영화공간 위 부조. (성연재 기자)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작고 아름다운 성당. 그리고 350년이나 된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서 남녀 주인공이 드넓은 들판을 내려다보며 애틋한 사랑을 싹 틔운다.

이런 러브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촬영지는 상당수가 공세리 성당이라고 보면 맞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공세리 성당은 가을에 방문하기 좋다. (성연재 기자)

언덕 위 아름다운 성당 덕분에 TV, 영화, CF 등의 배경지가 된 적이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정작 사람들은 이 곳인지 몰랐다.

충청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주교의 복음이 전파된 곳이다. 공세리 성당은 그 중 핵심지역 가운데 하나다.

당시에는 천주교 신부가 없이 신자끼리 모여 미사를 드리던 공소가 무려 15개나 있었다.

수많은 드라마 등의 배경이 된 공세리 성당(성연재 기자)

공세리 성당 역사는 1895년 드비즈 신부가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경내에 순교자 32위의 넋을 기리는 부조가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답지만 슬픈 사연이 있는 곳이라 절로 숙연해진다.

공세리 성당이 있는 공감마을은 2013년 아산시가 추진한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꾸며졌다.

마을 소공원이나 공중화장실, 주민자치센터의 외관과 담 시설물 등을 아름답고 지역 정체성이 담긴 문화공간으로 살려냈다.

오랜 세월 보여주는 나무뿌리와 성당(성연재 기자)

마을 어귀부터 사람들을 맞는 것은 우선 자그마한 마을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도서관이다.

작은 마을 도서관에서 기증받은 책들을 둘러보는 맛도 좋다. (성연재 기자)

이 작은 도서관은 쉼을 위해 오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자리를 내준다. 

도서관에 비치된 책들은 대부분 기증받았다.

시골 마을을 개조해 만든 이 도서관에서 살랑거리는 가을바람을 느끼며 책을 읽다 보면 시름이 달아날 법하다. 

공세리 성당을 향해 걷다 보면 수십 년 된 팽나무 한그루가 보인다. 

팽나무를 무심코 지나치면 안된다.

팽나무 아래 조용한 쉼터는 책 읽기 딱 알맞다. (성연재 기자)

잠시 쉬어갑시다(성연재 기자)

그야말로 편안한 그늘이 되어주는 작은 벤치가 하나 마련돼 있다. 역시 책을 읽을 수 있다.

작은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세심한 디자인으로 덧칠돼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참기름 냄새 진동하는 작은 마을 방앗간(성연재 기자)

얼핏 지나쳐 버릴 만한 작은 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은 방앗간에는 참기름 냄새가 진동한다.

바로 지금이 참깨 수확 시기이기 때문이다. 

방앗간을 지나며 한마디 슬쩍 물어봐도 좋다. 주인장에게 여쭤봐서 진짜 참기름 한 병 살 수 없겠느냐고…

마을 어귀에는 작은 음식점들이 정성스럽지만 소박한 먹거리들을 판다. 

방앗간을 지나 작은 산을 오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면 공세리 성당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덧 '느려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깔끔한 메뉴를 자랑하는 맛집들이 몇 곳 눈에 띈다(성연재 기자)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아 부담 없는 수준이다. (성연재 기자)

◇ 교통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온양터미널까지 1시간 30분 걸린다.

온양터미널에서 601번 버스를 타면 공세리의 인주파출소 앞까지 1시간이 걸린다.

운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이라면 별 생각 없이 버스를 타고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버스여행을 할 수 있다.

작은 마을을 걷다보면 어느새 느린 템포로 변한 자신을 느낄 수 있다.(성연재 기자)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29일 화요일

우리나라 자동차 하루 평균 43.9㎞ 주행

우리나라 자동차 차종별·용도별 1대당 일평균 주행거리(km) 현황(2014)© News1
KTX·지하철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주행거리 줄어들어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주행거리를 분석 자동차검사를 받은 자동차 996만5585대 중 744만8088대를 표본조사한 결과 전체 자동차의 일평균 주행거리는 43.9㎞, 연간 1만6024㎞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7.6㎞, 승합차가 62.2㎞, 화물차가 51.5㎞ 였고 용도별로는 비사업용이 35.8㎞, 사업용이 130.4㎞로 사업용이 비사업용보다 3.6배 더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전체 자동차의 일평균 주행거리 변화를 살펴보면 2002년 61.2㎞에서 2014년 43.9㎞로 지난 12년간 17.3㎞(28.3%)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002년 53.9㎞에서 2014년 37.6㎞로 16.3㎞(30.2%) 감소했고 승합차는 같은 기간 65.8㎞에서 62.2㎞로 큰 변화가 없었다. 화물차는 66.0㎞에서 51.5㎞로 14.5㎞(22.0%)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비사업용이 54.3㎞에서 35.8㎞로 18.5㎞(34.0%) 감소했으며 사업용은 같은 기간 65.1㎞(33.3%) 줄어들었다. 

연료별로는 LPG가 2002년 88.9㎞에서 2014년 59.4㎞로 29.5㎞(33.2%) 감소했으며 경유는 17.3㎞(25.7%), 휘발유는 11.6㎞ 각각 감소했다. 

한편, 공단이 전년도 자동차검사 자료를 분석해 매년 발표해 온 자동차 주행거리 통계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내년부터는 국가 교통·물류·에너지 분야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7월 공표될 예정이다.

오영태 이사장은 "이같은 자동차 일평균 주행거리 감소는 KTX·지하철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및 개선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