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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튀니지서 폭탄테러 16명 사망…국가 비상사태 선포

튀지니 내무부는 수도 튀니스 중심가에서 대통령 경호원이 탄 버스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2명이 숨졌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17명 이상이 다쳤다고 튀니지 현지 언론이 전했다. 관광객과 일반 시민 가운데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은 튀니지 당국이 튀니스의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유례없이 많은 경비 병력을 투입한 지 열흘 만에 발생했다.

이달 초 튀니지 정부는 튀니지 동남부 도시 수세에서 경찰서와 호텔을 공격하려던 테러 단체의 기도를 파악해 분쇄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자살 폭탄 테러에 의한 폭발이라고 보도했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한 단체는 즉각 나오지 않았다.

튀니지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단정하고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튀니지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을 촉발한 봉기 이후 정정이 불안한 상태다.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튀니스의 바르도 국립박물관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해 21명의 외국 관광객이 목숨을 잃었고, 6월에도 수세의 고급 호텔에서 총격전이 일어나 투숙 관광객 38명이 사망했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말리호텔 인질테러 종료 후 비상사태 선포…21명 사망


풀려난 인질들(AP=연합뉴스)
테러범 2명도 포함…미국·중국·벨기에인 투숙객 등 희생
말리 대통령, 열흘간 비상사태·사흘간 애도 기간 선포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벌인 호텔 인질극으로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모두 21명이 사망했다.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인질극 상황 종료를 설명하면서 이같은 사망자수를 발표했다고 BBC 방송 등이 국영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호텔 인질극 진압작전 도중 민간인을 대피시키는 말리 군(AFP=연합뉴스)
사망자 대부분은 미국인, 중국인, 벨기에 국적의 외국인을 포함한 호텔 투숙객 등이며 부상자도 7명 발생했다. 구체적인 국적별 사상자 현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케이타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날 자정을 기해 열흘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20일 오전 7시께 시작된 인질극이 밤 9시께 모두 끝났다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 7시께 알카에다 연계 세력으로 추정되는 이슬람 무장단체 대원은 바마코 소재 5성급 호텔인 래디슨블루에 난입해 직원과 투숙객 170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으나 군의 진압작전으로 14시간 여만에 130명 이상의 인질이 구조됐다.

호텔 내부에서 인질극을 벌인 무장대원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말리 호텔 인질극 희생자 (바마코<말리> 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말리 특수부대와 프랑스군의 합동 진압작전으로 인질극이 종료된 말리 수도 바마코의 래디슨블루 호텔에서 경찰들이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이날 이슬람 무장단체가 이 호텔에서 벌인 인질극으로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총 21명이 사망했다.
무장대원 공격에 따른 사망자 가운데 중국 국적자는 3명이며 벨기에와 미국 국적자도 각각 1명씩 포함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도 주말리 중국대사관을 인용, 인질극 사망자 가운데 중국 국적자 3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인 7명과 프랑스 국적 화교 1명이 인질로 억류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인 4명과 프랑스 국적 화교 1명은 구출됐다. 프랑스 르 드리앙 국방장관은 프랑스인 사망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미국인 6명과 프랑스항공 직원 12명도 이 호텔에 있다가 나중에 무사히 구출됐다. 영국은 호텔 안에 있던 자국민 3명이 현재 안전하다고 밝혔고 터키 정부도 터키항공 직원 7명 중에 5명이 호텔에서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독일도 자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호텔 내에 인도, 알제리인 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중 상당수의 안전은 확인됐다.

인질극 벌어진 말리의 '래디슨블루 호텔' (바마코<말리> EPA=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말리 수도 바마코의 래디슨블루 호텔 주위를 군인들이 봉쇄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슬람 무장단체가 총기를 난사하며 이 호텔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이다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앞서 유엔은 인질극으로 숨진 사람이 27명이라고 밝히고,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사망자가 18명이라고 말하는 등 사망자 수 집계에 혼선이 일기도 했다.

알카에다 계열 무장단체 알 무라비툰과 알카에다북아프리카지부(AQIM)는 이번 호텔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도 이번 테러를 모크타르 벨모크타르가 이끄는 알무라비툰의 소행일 것이라고 지목했다. 앞서 이번 테러는 또다른 알카에다 연계조직 '안사르 디네'(안사르 알딘)가 저질렀다는 추정도 나왔다.

지난 13일 파리 테러가 발생한 지 1주일만에 또다시 금요일에 벌어진 이번 인질테러에 세계 각국은 비난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호텔 공격이 "테러리즘이란 악이 많은 국가를 위협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며 "(말리 테러) 만행은 우리의 결의를 강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NSC도 성명을 통해 이번 호텔 인질극은 "비극적인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현지에 있는 미국 직원들과 공조해 말리에 있는 모든 미국 국적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사건을 "끔찍한 테러공격"이라고 비판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몰디브 30일간 국가 비상사태 선포…"폭발물·무기 발견"


4일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모하메드 아닐 법무장관이 30일간 국가 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몰디브 정부는 4일 정오를 기해 30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치안당국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한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갖는 등 헌법상 국민의 권리가 일부 제한된다.

모하메드 아닐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과 경찰이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면서 "이들 무기가 국가와 공공의 위협이 될 수 있기기 국가안보위원회가 국민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몰디브군은 지난 2일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대통령의 공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에서 사제 폭탄을 발견했다. 또 한 섬에서는 무기고가 발견되기도 했다.

앞서 가윰 대통령은 9월 28일 부인과 함께 쾌속정을 타고 이동하다 배에 폭발이 일어나 부인과 경호원 등 3명이 다쳤다.

몰디브 정부는 이 사건을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으로 규정하고 주요 용의자로 아흐메드 아데이브 부통령을 지난달 24일 체포했다.

하지만 폭발사건 조사에 참여한 미국연방수사국(FBI)은 쾌속정 폭발 원인이 폭발물 때문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비상사태 발표는 6일 예정된 야당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관련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몰디브에서는 올해 초 야당 지도자인 무함마드 나시드 전 대통령이 테러방지법 위반혐의로 체포돼 1심에서 징역 13년형이 선고되면서 정국 긴장이 고조됐다.

야당 뿐 아니라 미국과 인도 정부도 나시드 전 대통령이 적법절차에 따르지 않고 체포됐다며 몰디브 정부를 비판했다.

체포된 나시드 전 대통령이 속한 몰디브민주당(MDP)은 6일 나시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 계획이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