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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4일 화요일

장기가입자는 '호갱님'…"휴대전화 할인혜택 겨우 14%"



감사원, 미래부 기관운영 감사 결과 공개…18건 문제 적발

2년 약정 끝나도 요금 할인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홍보 부족

사망자·폐업 명의 휴대전화 11만6천여건…미래부 관리 '허점'

휴대전화 이동통신사들이 장기가입자에게 요금할인제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해당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를 벌여 18건의 문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미래부는 2014년 10월부터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따라 휴대전화 개통시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으면 사용 요금의 일부를 할인해 주는 '지원금 상응 요금할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요금할인제의 대상은 ▲신규 단말기로 가입했지만 지원금을 받지 않은 가입자 ▲중고시장 등에서 공기계를 구입한 가입자 ▲24개월 약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계속해서 서비스를 유지하는 가입자 등이다.

감사원은 이들 가운데 요금할인제에 대한 별도 안내를 듣지 못했을 가능성이 큰 장기가입자를 대상으로 요금할인제 가입 실태를 조사했다.

실제로 감사원이 지난 4월 기준으로 2년 약정이 만료된 이동통신 3사 장기가입자 1천255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14%(177만3천여명)만이 요금할인제의 혜택을 보고 있었다. 

나머지 1천78만3천여명은 요금할인제 대상인데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미가입자 1천78만여명 가운데 48.2%(519만4천여명)는 약정기간 만료 이후에도 1년 이상 같은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는 '충성도가 높은' 가입자였다.

그런데도 통신사들은 장기가입자 대다수에게 할인제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 발송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에도 가입 대상을 신규개통 또는 기기변경 등으로 설명하고 있어 장기가입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일부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경우에도 제도의 명칭을 바꿔 할인제도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미래부가 할인율을 12%에서 20%로 올렸는데 통신사들은 기존의 요금할인제 가입자 4만9천여명에 대해 할인율을 올리지 않았고, 지난 1년 동안 요금할인제 가입자들이 총 16억원의 할인을 받지 못한 사실도 드러났다. 

상황이 이런 데도 미래부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이 3월 현재 휴대전화 가입자 4천136만여명을 조사한 결과 사망자 명의로 가입된 휴대전화가 9만2천500여건, 폐업법인 명의로 가입된 휴대전화 2만3천700여건 등 11만6천288건이 대포폰으로 의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미래부가 과학기술진흥기금으로 설립한 500억원 규모의 제1호 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수익이 불확실한 기업과 투자계획을 체결해 22억원의 손해를 입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밖에 미래부는 지난 2013년 46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디지털 방송으로 가입자 전환 비율과 디지털 설비 투자 금액 등에 있어서 재허가 조건을 지키지 못했는데도 재허가를 내줬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미래부는 시청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일정 비율 이상을 디지털 방송 가입자로 전환하고, 디지털 설비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인도서 2천억 잭팟…성난 코끼리를 다룬 이 남자

구관영 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가 4G LTE망 구축에 필요한 멀티 벤더 안테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범 기자]
인도에서 최근 3년간 2000억원을 번 사나이가 있다. 통신기지국에 들어가는 각종 안테나와 장비를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이스테크놀로지의 구관영 대표다. 구 대표는 400개에 이르는 특허를 무기 삼아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처했으며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역전 홈런을 날렸다. 인도 시장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3년부터다. 인도에서 처음으로 4G LTE 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한 통신사업자 '릴라이언스지오인포컴(Reliance Jio Infocomm)'은 에이스테크놀로지가 한국의 강소기업이라는 것을 알고 750만달러(약 82억원)어치 통신용 안테나와 장비를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안테나 1만8600개, 컨테이너 150대 분량의 제품을 실어보냈다. 

그러나 3개월 뒤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터졌다. 현지 인력이 안테나를 잘못된 방법으로 설치하는 바람에 안테나 커버에 균열이 생겼고 그 사이에 물이 스며들어 내부 커넥터가 부식된 것. 릴라이언스 측에서는 에이스테크놀로지에 즉각 클레임을 제기했다.

"우리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대응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구 대표는 즉각 안테나 샘플을 챙겨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내가 왜 샘플을 들고 인도까지 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인도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직접 대응하기로 했다. 

뭄바이 릴라이언스 사옥에는 지오틴드라 태커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불신 가득한 눈으로 있었다. 구 대표는 정공법 대신 우회책을 택했다. 그는 "제품을 회의장에 들고 가 직접 설치하는 방법을 시연했다"면서 "하지만 설치를 잘못했더라도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해야 했고 물이 스며들더라도 부식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했는데 모든 것이 우리의 잘못"이라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릴라이언스 측은 모든 제품을 다시 싣고 가서 수리하고 제품 스펙도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계약서대로 안테나를 생산해 공급한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어이가 없었지만 모든 요구를 수행했다. 

릴라이언스 측은 당초 얘기했던 물량의 10분의 1도 채 안되는 1000개 제품만을 실어보냈다. 

"해당 물량만 수리를 부탁드리며 우수한 품질에 납기까지 잘 지켜줘서 늘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에이스테크놀로지는 그 즉시 제품을 손봐서 인도에 다시 실어보냈다. 구 대표는 "그들도 내부 검토한 결과 에이스테크놀로지 잘못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큰 위기가 닥쳤지만 오히려 신뢰를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듬해 잭팟이 터졌다. 태커 사장이 "글로벌 기업인 독일 통신장비 회사 로젠버그에서 30%만 공급받고 나머지는 에이스테크놀로지에 주문하라"고 지시한 것. 이후 안테나 공급 규모가 10배 이상인 8300만달러(약 874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에는 주문이 1억1000만달러(약 1244억원)로 늘었다. 

이 덕분에 불황에도 회사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012년 2853억원, 2013년 3156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14년에는 4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은 4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에이스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테나 6%, 통신용 필터 8%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점유율을 2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구 대표는 "1984년 국내 최초 카폰 안테나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 4G LTE에 이르는 첨단 무선 고주파 시스템과 차세대 안테나에 이르기까지 지난 3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며 "수출과 내수 비중이 각각 70%, 30%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수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고공 행진이 가능한 것에 대해 에이스테크놀로지는 관련 특허 400여 개를 등록하고 연구개발(R&D)을 위해 매년 200억원 이상 투자할 정도로 기술력을 높이는 데 혼신을 다한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2011년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구 대표는 '자동차 전장'과 '방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 대표는 "이동통신에 들어가는 무선기술은 군용 장비에도 적용된다"며 "방산 분야에서 국내에는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에 안테나와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01X' 번호 이용자 127만명…그들은 왜 2G를 고집할까

[2002년부터 시작된 010번호통합정책, 남은 01X 번호 사용자 127만여명]
"011 번호를 계속 쓰는 이유요? 바꿀 필요가 없으니까 '그냥' 쓰는거에요. 스마트폰 쓸 마음도 없고 전화와 문자메시지만 쓰면 되니까. 돈 더 내고 번호까지 바꿀 이유가 없는 거죠." (SK텔레콤 2G 서비스 이용자인 50대 여성 A씨) 

A씨처럼 01X 번호를 이용하는 사람은 지난해 11월 기준 약 127만명. 이유는 다양하다. A씨처럼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아 기존 2G 서비스와 01X 번호로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영업 등 직업적 특성 탓에 기존 01X 번호를 버리지 못하는 이용자도 있다. 

◇ '010' 통합에 반발한 이용자들, 헌법소원까지 

011·017·016·018·019 등 이른바 '01X' 번호가 '010'으로 전환되기 시작한 것은 2002년이다. 당시 정부가 '번호통합정책'을 고안하고 01X 번호를 회수키로 결정한 것. 2004년부터 신규 이용자와 번호이동 이용자에게는 010 번호만 부여됐다. 01X 이용자는 010으로 변경 없이 3G, 4G(LTE) 서비스로 쓸 수 없었던 것. 

일련의 정책이 시행되면서, 01X 이용자들의 반발도 커졌다. 특히 2011년 정부가 2G 01X 이용자의 3G, 4G 전환을 한시 허용하되, 전환 시 2014년부터는 010으로 번호를 자동 변경토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반발은 더 심해졌다. 01X 이용자 1683명은 한시적 번호이동 정책 등 번호통합정책이 기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2014년 "휴대전화번호를 개인 재산권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번호통합정책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이동전화번호를 구성하는 숫자는 인간의 존엄과 관련이 없어 인격권,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재산권을 제한한다고 볼 수 없다"며 "010 사용자가 95%에 이르는 점 등을 고려하면 번호통합 추진으로 제한되는 사익이 공익보다 현저히 중대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 '2차' 한시적 번호이동 허용, 01X 이용자 끌어올 수 있을까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다시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 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이른바 '2차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가 얼마나 많은 이용자의 번호 전환을 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G 피처폰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용자들을 어떤 식으로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11년부터 3년간 운영된 제도를 통해 010 번호로 전환한 기존 2G 01X 이용자는 132만명이다.

정부는 주파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라도 010 번호통합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010 번호통합은 2018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정책 초반 계획이었다.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어떻게 세울지도 관심사다. 2011년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종료했던 KT의 경우 이용자에게 번호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했지만, 부실한 준비로 인해 혼란을 빚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요금 혜택이나 다른 편의 부가 서비스 등이 01X 이용자 전환을 유도하는데 주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경우 기존 010 번호 이용자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도 나올 수 있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6년 1월 12일 화요일

4월부터 이동통신 데이터 거래 금지한다



4월부터 개인 간 이동전화 데이터 거래가 금지된다. 이를 어기면 이동통신사가 데이터 차단 등 적극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약관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KT는 3월 31일, SK텔레콤은 4월 15일부터 시행한다. ▲2015년 6월 5일자 2면 참조

기존 약관에서도 개인 간 데이터 거래는 금지했다. 하지만 ‘제3자에게 임의로 서비스를 임대해서는 안 된다’는 등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다. 새 약관에서는 ‘기본 제공하는 음성·데이터·문자 등을 매매·대여 등 방식으로 타인이 이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좀 더 명확히 규정했다. ‘데이터’ ‘매매’ 등 표현을 분명하게 명시했다.

규정에 따르면 대가를 받고 데이터를 타인에게 파는 것은 약관 위반이다. 다만 대가 없이 타인에게 선물하는 것은 허용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선물하기’ 등 특화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며 “블랙마켓에서 음성적으로 데이터 사고파는 행위를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새 약관은 또 ‘규정을 위반하면 데이터·문자 전송차단 등 제한조치를 취할 수 있음’이라고 제재방안까지 명문화했다. 데이터 금전거래가 확인되면 강한 제재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이통사가 금전거래를 막기 위해 별도 단속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이동통신업계가 약관을 바꿔가면서까지 데이터 거래를 막는 것은 소비자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데이터중심요금제 도입 후 개인 간 데이터 거래가 급증했다. 기가바이트(GB)당 3000~4000원선에 거래됐다. 하지만 돈만 받고 잠적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아 사회적 문제가 됐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개인 간 데이터 금전거래는 이전부터 금지됐으나 이번에 약관을 더욱 명확하게 정리한 것”이라며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전자신문>

2015년 12월 28일 월요일

스마트폰도 대용량 시대…"메모리 128GB 제품 인기"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 128GB 윈터 스페셜 에디션' 출시(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28GB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5 윈터 스페셜 에디션’을 18일 출시한다. ‘갤럭시 노트5 윈터 스페셜 에디션’은 출시 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골드 플래티넘과 실버 티타늄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99만 9천900원이다. 소비자들은 64GB 제품 가격에 3만 4천100원을 더한 가격으로 128GB 제품을 만날 수 있다. 2015.12.18 << 삼성전자 제공 >>
"아이폰6s 128GB 일부 색상은 물량 달려"

2년 넘게 쓰던 스마트폰을 최근 교체한 회사원 이모(38·여)씨는 128GB의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을 선택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기 사진과 동영상을 즐겨 찍고, 다양한 앱을 구동하는 그는 기존에 쓰던 64GB짜리 제품이 갈수록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답답했다. 그래서 다소 비싼 가격에도 128GB를 골랐다. 

이처럼 대용량 메모리를 갖춘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하며 나타난 현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는 지원금을 받아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대에도 128GB 제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 명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며 128GB를 찾는 사람이 뜻밖에 많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폰6s의 경우 메모리가 가장 작은 16GB를 사는 사람과 128GB를 사는 사람 비율이 비슷한 편"이라고 말했다. 

16GB, 64GB, 128GB 등 3종류의 모델이 나오는 아이폰6s는 메모리 용량에 따른 판매 비율이 대략 2대6대2라고 그는 설명했다. 

128GB 대용량 스마트폰이 예상보다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도 가세했다. 지난 8월 첫선을 보인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에 128GB 메모리를 탑재한 '원터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최근 SK텔레콤과 KT 등 두 통신사를 통해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모델을 64GB 모델보다 불과 3만4천100원이 많은 99만9천90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자 64GB 제품을 이미 구매한 일부 고객은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메모리 용량이 2배나 크면서 가격차는 고작 3만여원 밖에 안 난다는 것이다. 한 고객은 "처음부터 라인업에 128GB를 내놓았으면 당연히 샀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를 출시 당시에는 32GB, 64GB 두 종류만 선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 라인업에 128GB를 추가한 것은)대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판단하고, 시장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 활용이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128GB 대용량 메모리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솔루션 전문 기업인 DMC미디어가 발표한 '2015 디지털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용한 디지털 디바이스(기기)로 스마트폰(95.3%)을 꼽은 사람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데스크톱PC(81.7%), 노트북·넷북(81.7%), 태블릿PC(42.2%)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이동통신요금제 변경, 언제가 최적기?


- 사용패턴 감안 변경 시기 잡아야…월말 변경, 초과요금 확률↓

통신 요금제는 언제 바꾸는 것이 좋을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요금제 변경을 한 달에 1번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기본료를 내고 사용한 양에 따라 요금을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정액 요금제다. 정액 요금제 변경은 매달 말일에 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 일까.

현재 통신 3사 요금제는 크게 4개 구조다. ▲음성 일정량+데이터 일정량 ▲음성 무제한+데이터 일정량 ▲음성 일정량+데이터 무제한 ▲음성 무제한+데이터 무제한 등이다. 요금제를 해지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월정액을 한 달로 나눠 사용한 일수만큼 곱하는 일할계산이 원칙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주어진 용량 역시 일할계산을 한다. 이를 초과해 이용한 내역은 추가로 요금을 부과한다.

예를 들어 1개월 동안 ▲음성 100분 ▲문자 200건 ▲데이터 300MB를 주고 월 3만원을 내는 요금제가 있다면 1일에 해지할 경우 기본요금은 1000원(3만원/30일)이다. 음성 문자 데이터를 각각 30일로 나누면 ▲음성 3.3분 ▲문자 6.6건 ▲데이터 10MB다. 이를 초과해 쓴 비용은 따로 내야한다. 부가가치세를 빼면 ▲음성 초당 1.8원 ▲문자 건당 20원(단문 기준)▲데이터 0.5KB당 0.25원이다. 월초에 해지할수록 초과요금을 낼 확률이 높다.

음성과 데이터 각각 무제한의 경우는 다르다. 무제한이라면 일할계산만 한다. 예전에는 무제한도 기본 제공량을 일할로 나눠 요금을 물렸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로 개선됐다. 기본 제공량과 무관하게 일할 계산이다. 

그럼에도 불구 음성 무제한+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라고 추가 부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영상통화 ▲전국대표번호(15xx, 16xx) ▲평생개인번호(050x) ▲주파수공용통신(013)은 별도 용량이 있다. 이는 일할계산이다. 이 제공량이 50분인 경우 앞서 예를 들은대로 50분을 30일로 나눠 요금이 책정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요금을 냈다고 끝이 아니다. 새로 가입하는 요금제도 일할계산법이 적용된다. 새 요금제는 반대다. 월초가 넉넉하고 월말이 빠듯해지는 구조다. 

한편 요금제 변경 때 초과 데이터 사용분에 대한 과금은 통신사별 차이가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대 1만8000원까지만 요금을 물린다. KT는 최대 15만원까지 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대신 KT는 데이터 이월이 가능한 요금제를 쓰고 있던 사람은 남은 데이터가 있으면 최대 1.5GB까지 이월을 해준다.  이에 따라 요금제를 바꿀 때는 바꾸기 전 지금까지 자신이 얼마나 통화와 문자, 데이터를 썼는지 확인이 필수다. 새 요금제로 가입한 뒤에도 마찬가지다.
<기사 출처 : 디지털데일리>

2015년 12월 25일 금요일

韓 와이파이 천국...외국인이 선택하는 이통사는?

통신사 선정시 와이파이 최우선 고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이 국내 이동통신사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바로 와이파이다. 약정과 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게 무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기 떼문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 지인이 있는 경우 통신사별 와이파이존의 개수를 확인하는 꼼꼼한 외국인들도 있다. 국내 이용자들도 해외여행 시 데이터 요금 절감을 위해 와이파이 로밍 여부를 따져보는 것과 유사하다. 

다만, 국내에서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로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무제한 요금제를 쓸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와이파이 서비스에 시큰둥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퀄컴 등 300만달러의 엔젤 투자 펀드를 유치한 M87은 와이파이를 통한 기기간 직접 통신을 통해 LTE 신호가 강한 주위의 기기를 찾아 해당 기기가 대표로 이동통신망에 연결된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이동통신 3사의 와이파이존(APAccess Point 기준)은 총 39만5천개에 이른다. 

사업자별로는 KT가 18만7천개로 가장 많은 와이파이존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SK텔레콤 13만4천개, LG유플러스가 7만4천개를 각각 운영 중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각 가정에 구축돼 있는 AP를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상용 와이파이존은 약 40만개 정도 된다”며 “또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약 70%도 댁내에 AP를 구축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이 와이파이존의 운용 여부를 중요 고려 사항으로 꼽는다면 KT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주요 관광지와 숙박시설 등에는 이동통신3사가 경쟁적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가 전국적으로 가장 넓은 유선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고 한 동안 WCDMAWI-FIWibro 등 3W 전략을 펴면서 와이파이 구축이 상대적으로 잘 돼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통신사의 선택여부와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존이 지난달까지 총 1만1천242개가 구축돼 있어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통신사들이 지난 2014년부터 매칭펀드로 구축해 온 공공와이파이존은 전통시장이나 주민센터, 보건소 등에 총 7천172개가 신규로 구축됐으며, 통신사가 기존에 구축한 상용 와이파이존 4천70개가 개방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이통3사는 2017년까지 연간 1천개씩, 2년에 걸쳐 2천개의 상용 와이파이존을 추가로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외국에서 출장 오는 이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종종 어느 통신사의 와이파이가 가장 많은지를 물어온다”며 “그럴 때마다 한국에서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호텔이나 주요 건물 등에서 불편하지 않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대답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지디넷코리아>

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폰 사려면 '지금'…보조금 대폭↑ 이통사 연말연시 판촉전

사흘 뒤 지원금 상한 제외 갤노트4 "공짜폰 될까"…재고 소진도 '한 몫'


연말 특수를 겨냥한 이동통신 3사의 공격적 마케팅이 시작됐다. 졸업·입학을 앞둔 학생과 신입사원 등 2~30대의 중저가폰 판매를 늘리고 내년 초 신규폰 출시에 앞서 재고 물량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특히, 갤럭시노트4를 비롯해 출시 15개월이 지나 보조금 상한 규정을 받지 않는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대폭 상향된 보조금금을 등에 업고 시중에 풀린다. 올 한 해 중저가폰 돌풍의 주역인 SK텔레콤의 '루나' 등 '이통사 전용폰'에도 공시지원금이 투하되는 등 연말연시 판촉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 보조금 규제 풀리는 갤노트4 보조금 대량 투하…"공짜폰 될까" 관심↑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삼성전자와 오는 27일로 단말기 유통법상 지원금 상한이 해제되는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 책정 수준을 논의하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에 따라 스마트폰 구매 시 지원되는 공시지원금은 최대 33만원이다. 그러나 제품이 출시 뒤 15개월이 지나면 상한 규제에서 제외된다. 제조사와 이통사 협의에 따라 33만원 이상의 공시지원금이 얼마든지 책정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출고가가 최대 79만원대인 갤럭시노트4에 7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해도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 "경우에 따라 '공짜폰'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갤럭시노트4 이전에도, 15개월이 지난 구형 단말기는 지원금 상한 규제가 풀리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T월드다이렉트에 따르면 50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스마트폰은 LG전자의 'G2'다. SK텔레콤이 61만 1000원의 출고가에 최대 53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도 G3의 경우, 출시 15개월이 지나 지원금을 44만 8000원까지 높였다.

(사진=자료사진)

◇ 구형폰만? 신형 프리미엄폰도 '재고 털기' 최대 보조금 투입



이통3사는 출시 15개월 지난 구형폰뿐만아니라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프리미엄폰에도 공격적인 공시지원금을 투입하며 재고 소진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과 최근 10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노트 엣지에 대한 보조금을 33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KT는 이보다 한 주 앞서, 10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등에도 보조금을 법정한도액까지 높였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6엣지플러스에 8만 9900원 요금제 기준, 지원금을 19만 6000원에서 30만 4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또 애플의 아이폰6과 아이폰 6플러스에도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4도 기존 출고가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가능하다. SK텔레콤은 기본료 10만 원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을 상한선인 33만 원까지 올렸다. 유통점의 15%의 지원금을 추가하면 30만 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G4의 출고가격은 69만 9600원이다. KT는 SK텔레콤보다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LG G4'를 기본료 9만 9900원 요금제에도 30만 4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 '중저가폰'도 더 저렴하게…보조금 대상 요금제 확대



이통3사는 내년 초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2016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의 출시를 앞두고 올해 출시된 갤럭시A의 재고를 소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이통 3사가 공시지원금 상한 대상 요금제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기존 갤럭시A 지원금은 10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33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제공되고 있지만 판매 확대를 위해 소비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5만원 전후 요금제에서 지원금 상향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는 '전용폰'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루나 단말기 보조금을 최대 31만원까지 올렸다. 이에 출고가 44만 9900원인 루나를 구매하기 위해 소비자가 실제 구매하는 금액은 13만 9900원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넥서스 6P, 갤럭시A8 등 중저가 단말기에도 보조금을 올렸다.

KT 역시 지난달 26일 출시한 출고가 37만 4000원인 '갤럭시J7'에 최대 33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하는 등 단말기 보조금 경쟁에 맞불을 지폈다. KT는 넥서스5X의 단말기 보조금을 33만원으로 올렸다. KT는 넥서스5X 출시 당일에도 SK텔레콤보다 출고가를 3만 3000원 저렴하게 책정하면서 고객 유치에 열띤 경쟁을 벌였다. 

LG유플러스는 출고가 48만 4000원인 갤럭시A5에 최대 31만 3000원의 단말기 보조금을 책정했다. 또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은 폴더형 스마트폰 LG젠틀에도 공시지원금 21만원을 책정해 24만 2000원인 폰을 실제로는 3만원 초반대에 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과 취업한 신입사원 등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가장 많은 시기인데다, 매년 초 신규 프리미엄폰이 선보이는만큼 제조사와 이통사 모두 연말 재고 소진이 당면 과제"라며 "알뜰 스마트폰 소비자들에게는 이번 연말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CBS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