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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119억원 로또 당첨 뉴질랜드인 "약속대로 절반 친구에게 주겠다"



뉴질랜드에서 로또 당첨으로 1천500만 달러(약 119억 원)를 횡재한 행운의 남자가 상금의 절반을 친구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밝혔다. 

1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웰링턴 포리루아 지역에 사는 이 남자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산 로또가 16일 밤 추첨에서 파워볼에 당첨돼 1천500만 달러 상금의 주인이 됐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그는 로또 당첨이 자기 가족에게 더없이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상금의 절반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친구와 복권에 당첨되면 상금을 나누어 갖기로 약속한 적이 있다며 "나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750만 달러는 그의 것이라는 말을 빨리 친구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금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생각해오던 꿈의 자동차를 사겠다며 "이 정도 상금이면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어놓을 수 있다. 우리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열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또 당첨으로 거액을 손에 넣기는 했지만 하던 일은 계속하고 로또도 계속 살 것이라며 자신은 생일과 결혼기념일로 만들어진 같은 번호 로또를 수년째 사오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의정부 화재 '밧줄의인', 상금도 쾌척…'묵묵한 영웅들' 지원


상금까지 쾌척한 '밧줄의인' 이승선씨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올초 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밧줄을 타고 시민들을 구해 '밧줄 의인'으로 통하는 이승선(51)씨가 S-OIL 최고시민영웅으로 뽑혀 받은 상금을 기부하기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화재사고 직후 이씨가 취재진과 만나 당시 구조상황을 설명하는 모습. 2015.12.10 suki@yna.co.kr
LG복지재단 상금은 사양…"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쓰이길"

올초 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밧줄을 타고 시민들을 구해 '밧줄 의인'으로 통하는 이승선(51)씨가 S-OIL 최고시민영웅으로 뽑혀 받은 상금을 또 다른 '묵묵한 영웅들'에게 나눠주기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씨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교관, 여군, 중국어선 단속 해경, 밤샘 근무하는 경찰관, 소방, 생활문화개선 시민단체 '아나기' 등 10곳에 각 100만원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씨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금을 떼면 상금이 1천만원이 조금 넘는다고 들어서 우리 사회의 허리 부분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분들에게 나눠 드리기로 결심했다"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연말을 맞아 서로 격려하는 따뜻함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목숨 걸고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최전선의 해양경찰과 자비로 장갑까지 사들여가며 화재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관에 대한 뉴스를 볼 때는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S-OIL 본사에서 열린 '2015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에서 관계자에게 이 같은 뜻을 전했다. S-OIL 측은 전달 방법과 대상 등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밧줄 갖고 벽을 올라 주민 구한 '시민 영웅' (의정부=연합뉴스)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에서 직접 밧줄을 몸에 묶고 벽을 올라 주민을 구한 시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간판 시공업을 하는 이승선(51)씨는 사고 당시 주민 10명을 구해 '시민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간판 시공업을 15년간 해온 그는 건물을 높이 올라가는 데 자신 있었다. 그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차에서 밧줄을 갖고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갔다. 이어 4층 가스배관에 밧줄을 묶어 고정한 뒤 구조를 요청한 주민을 한 명씩 차례로 안아 올려 땅으로 내려줬다. 사진은 이씨가 구조를 하는 모습. 2015.1.13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andphotodo@yna.co.kr
앞서 화재사고 직후 LG복지재단 측에서도 의인상과 상금 등을 주고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나 이씨는 사양했다. 전국 각지에서 20명을 선발한 S-OIL의 시민영웅과 달리 자신만 따로 의인으로 추대받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씨는 "평소 신조가 노력하지 않는 대가는 받지 않는 것"이라면서 "좋은 뜻이란 건 알지만 그 돈(상금)은 복지재단에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쓰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간판 시공업을 하는 이씨는 지난 1월 10일 출근길 신호대기 중 근처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목격하고는 바로 방향을 돌려 현장으로 향했다. 

뒤따라 도착한 소방차가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이씨는 평소 차량에 비치해둔 로프를 이용해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건물 내부에 있던 주민 10여 명을 구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