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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11일 일요일

[수입차시장 바뀐다]떨어진 신뢰, 위축된 수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정지로 지난달 판매량이 1만6000대에 그쳤다. 메르세데스-벤츠가 5000대 가까이 팔며 선전했지만 아우디가 470여대, 폭스바겐이 70여대 판매에 그치며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8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12.5% 감소한 1만5932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가 4835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가 3047대로 2위, 포드(912대)와 랜드로버(866대), 토요타(824대) 등이 뒤를 이었다. 벤츠는 지난달에 이어 8월에도 4000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BMW와의 격차를 벌렸다. 앞서 6월 1위였던BMW는 8월 3047대 판매에 그쳤다. 전월대비로는 15% 늘었지만 전년대비로는 16%가 빠졌다.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벤츠와 BMW의 올해 1~8월 누적 판매는 각각 3만3507대, 2만8839대로 이제는 5000대까지 벌어졌다.

정부로부터 80개 모델, 8만3000대의 인증취소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8월 총 7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투아렉과 CC의 판매량으로 전월보다는 82%, 전년보다는 98% 가까이 판매량이 줄었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판매량이 급감했다. 8월 476대를 팔며 지난달보다는 70%, 지난해보다는 83%가 빠졌다.

디젤 게이트 여파도 지속되고 있다. 8월 가솔린 판매량이 6195대로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반면 디젤차 판매는 8664대로 72%나 줄었다. 디젤 수입차는 올들어 누적 판매량에서도 9만2626대 판매에 그치며 지난해(10만9502대)보다 15% 줄어든 상태다.

수입차 시장은 이미 올해 반기 기준 7년만에 감소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1~6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1만674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 상반기 수입차 시장 판매가 내림세를 보인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디젤 게이트 논란으로 인해 수입차 판매를 이끌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부진하면서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다.

디젤차 판매도 크게 줄었다. 상반기 디젤차 판매 대수는 7만5676대로 지난해 상반기(8만2023대)보다 7.7% 빠졌다. 디젤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68.4%에서 올해 64.8%로 3.6%포인트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는 8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1~8월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14만8411대로 전년동기보다 6.5% 감소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지난해보다는 감소했지만 주요 업체들의 신차 출시 효과로 지난달보다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당분간 감소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6년 1월 19일 화요일

폭스바겐 결함원인 한줄뿐 왜?…"독일 본사와 소통했다는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결함시정(리콜) 계획서에 결함 원인을 한 줄만 적는 등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한 리콜 계획과 관련해 환경부는 19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를 형사고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폭스바겐 본사에서 결함시정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기환경보전법 제51조와 시행규칙 제75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결함시정계획서 핵심내용 중 하나인 결함 발생 원인은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또 결함개선 계획에 부품교체, 기술개선, 연비변화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제외했다.

30∼40페이지 분량으로 알려진 리콜 계획서에는 결함 원인이 딱 한 줄 뿐이었다. 부품 교체 전후 상황을 기록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도 제출해야 하지만 독일 본사에서 확정된 게 없다는 이유로 소프트웨어도 내지 않았다. 

형사고발과 관련해 환경부 측은 "형사고발은 회사가 제대로된 계획서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 제출해 리콜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실한 리콜 계획서에 대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 보완해 리콜 계획서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리콜 계획서는 해당부서에서 그룹 본사랑 소통해 작성했다"면서 "보완 작성해서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

대답 없는 수입차, 속터져 죽는 한국 호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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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왼쪽)과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지난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일반 증인으로 출석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수정 기자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아무리 물어봐도 답변이 들려오질 않는다. 가타부타 뭐라 답이 있어야 하지만 답답하기만 하다. 이는 국내 수입차 오너들이 자신의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때 느끼는 한결같은 답답함이다.

지난 9월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발생한 후 벌써 2개월이 지났지만 늑장 대응으로 고객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사건이 발생한지 20일이 지나서야 국내 소비자들에게 뒤늦게 사과를 하고, 리콜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리콜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빠진 “기다려 달라”는 말뿐이다.

반면 국내와는 달리 미국 폭스바겐측은 소비자들에게 1000달러(약 116만원) 규모의 현금과 리콜 등의 보상을 제공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협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배신감과 답답함을 느낀 국내 소비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집단소송으로 눈길을 돌렸다. 지난 9일까지 '폭스바겐 및 아우디 차량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사기로 인한 매매계약 취소 및 매매대금 반환청구 소송'에 참여한 인원은 1536여명, 소송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인원은 600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더해 미국에서 생산된 문제의 차량을 산 소비자들은 미국으로 넘어가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폭스바겐코리아측은 환경부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구체적인 보상안이 나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국과 국내 소비자에 대한 대응자체가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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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선 변호사가 폭스바겐·아우디 배출가스 조작 소송 진행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훈식 기자

◆ 외국과는 다른 국내 수입차업계, “응답이 없다”

이는 비단 폭스바겐뿐만이 아니다.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업체들은 유독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미온적인 대응을 취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AS 문제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9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판매점 앞에서 한 남성이 골프채 등으로 차량을 손상시키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수입차 오너들의 불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고가 수입차를 구입했지만 차를 팔 때와는 너무 다른 서비스 대응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B사에서 차량을 구입한 A씨는 차량을 인도받아 나오는 도중 시동이 꺼져 환불을 요구했지만 갖가지 고초를 겪어야 했다. 차량을 판매했던 딜러는 처음에는 환불을 해줄 것처럼 말을 했지만 어느 순간 말을 바꿨고, 차량 불만고객팀장 B씨는 차량을 잠시라도 사용을 했으니까 환불이 안 된다는 주장을 펴며 몇 달째 고객과 고성이 오가는 싸움을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수입차 N사 브랜드를 구입한 한 고객은 차량을 출고한 후 2주만에 계기판의 모든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해 차량을 AS센터에 입고 시켰지만 두 달이 넘도록 차를 받지 못했던 일도 있었다.

이처럼 수입차 업체들의 횡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는 최근 발표된 한국소비자원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품질보증 기간이 지나지 않은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사건은 2012년 1023건에서 2013년 837건으로 감소했다가 2014년 998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426건이 들어와 2012년 이후 3284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구제 신청 사유로는 수리용 부품이 없는 등 애프터서비스와 품질 관련 불만이 80% 가까이 차지했다. 또 계약 불이행을 비롯한 계약과 관련한 피해와 부당행위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외에도 수입차업체들의 횡포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리콜증가에 못 따르는 시정률을 보이는 것만 봐도 심각한 상황을 알 수 있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년간 수입차 리콜 조치는 144회 있었으며 대상 차량은 총 13만6633대였다. 2013년에는 수입차 리콜 조치가 74건, 대상 차량은 총 5만5853대였다. 리콜 조치 건수는 지난해가 전년보다 1.9배, 차량수는 2.4배로 늘었다.

수입차 등록대수도 120만대를 넘기면서 리콜 규모도 함께 늘었다. 문제는 수입차의 리콜 시정률이 줄었다는 점이다. 2013년 85.8%였던 수입차 리콜 시정률은 지난해에는 63.2%에 머물렀다. 1년 만에 22.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국산차와의 차이도 컸다. 같은 기간 국산차 리콜 시정률도 89.1%에서 85.1%로 줄었으나 수입차 리콜 시정률에 비하면 21.9%포인트나 높았다.

이러한 수입차업체들의 미온적 AS 대응은 국내 소비자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발표한 ‘2015 자동차 연례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입차에 대한 가장 큰 불만족 사항으로 응답자의 10%가 'AS에 대한 불신‘을 꼽았다.

'AS에 대한 불신'은 지난 2013년 4%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10%까지 뛰어올라 소비자들이 수입차 메이커들의 AS에 대한 불만과 불안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2년에는 2%에 불과했다.
<기사 출처 : 머니위크>

2015년 11월 9일 월요일

독일車 수난시대, 조작 폭스바겐부터 불타는 BMW까지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을 평정해왔던 독일차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배출가스 조작, 시동꺼짐에 화재까지 줄줄이 이어지며 독일 명차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외관순환고속도로에서BMW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0여분만에 꺼졌으나 승용차는 전소됐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차량은 BMW 최고급 세단인 7시리즈로 소방당국은 트렁크 부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BMW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지난 3일에는BMW 520d 차량에서 리콜 수리 하루만에 불이 났고 이틀 뒤인 5일에는 리콜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수리를 받으러 가던 520d 차량에서 또 다시 불이 났다. 이들은 모두 지난 9월 국토교통부가 리콜을 명령한 520d 모델이었다.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뭇매를 맞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잦은 시동꺼짐이 문제가 되는 등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면서 독일차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 실제로 10월 수입차 판매에서 독일차의 비중은 9월 71%에서 10월에는 60.9%로 떨어져 1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독일차들의 문제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한국법인들의 늑장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폭스바겐코리아의 경우 디젤게이트가 터진 후 일주일 뒤에서야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을 내놓았고 사고 발생 20일이 지나서야 공식 사과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잦은 시동꺼짐으로 소비자가 차량을 골프채로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뒤늦게야 사태 수습에 나섰다. BMW 이달 들어 세 차례나 화재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BMW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3건이 각각 별개의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같이 놓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어렵다"면서 "세 건 모두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도 뿔이 났다. 잦은 시동꺼짐으로 환불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화가 난 차주는 2억원 상당의 벤츠 차량을 판매대리점 앞에서 골프채로 박살냈고 리콜 수리를 받은 BMW 차량에서 불이 나자 차주는 항의 차원에서 대리점 앞에 불에 탄 차량을 세워놓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2015년 11월 8일 일요일

"불황이 뭐예요?" 가속페달 밟는 슈퍼카

수입차 늘어 희소성 더 부각… 3억~5억대에도 인기
마세라티 연 800대 판매 눈앞·페라리는 50% 증가
애스턴 마틴·람보르기니는 올들어 30대 이상 팔려 

람보르기니 우라칸 LP 610-4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페라리 488 GTB애스턴 마틴 DB10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강력한 주행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상위 1%'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8일 서울경제신문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누적 등록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당 3억~5억원에 육박하는 슈퍼카들의 판매량이 많게는 지난해보다 50% 이상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카들은 '영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여타의 수입차 브랜드들과 달리 매달 판매 실적을 발표하지 않는다. 

◇마세라티 연 800대 판매 눈앞… 페라리 판매량 50% 증가=슈퍼카 브랜드 중에서는 이탈리아 명차 마세라티의 판매량 증가세가 가장 눈에 띈다. 마세라티의 연도별 판매량은 2013년 115대에서 지난해 726대로 6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은 790대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마세라티 인기의 비결은 엔트리(최하위) 모델인 '기블리' 덕분이다. 평균 1억원대의 가격에도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마세라티의 누적 판매대수는 총 1,970대로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올해 누적 2,000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마세라티와 형제 브랜드인 페라리 역시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9월까지 페라리의 판매량은 78대로 지난해(52대)보다 50% 가량 늘었다. 페라리의 판매량은 2013년 75대에서 지난해 소폭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페라리는 지난 7월 3억원 중반대 가격의 '488GTB'를 출시했다. 최고 670마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가 걸린다. 페라리는 또 이달 17일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오픈카인 '488 스파이더'도 선보인다.

'제임스 본드의 차'로 잘 알려진 영국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의 최근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2013년 1대에 불과하던 애스턴 마틴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5대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36대나 된다. 올해 초 기흥모터스가 애스턴 마틴을 수입 판매하면서 서비스망을 재정비, 판매량이 훌쩍 늘었다. 주력 차종인 'DB 9'(2억5,900만원)와 '뱅퀴시'(3억7,900만원), 4도어 쿠페 '라피드 S'(2억7,900만원) 등이 고르게 판매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매달 판매 실적을 공개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의 슈퍼카 람보르기니도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2013년과 지난해 연평균 20대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는 9월까지만 30대 넘게 팔렸다. 

◇불황일수록 더 잘 팔리는 슈퍼카=슈퍼카 판매량이 매년 크게 늘어나는 것은 수입차 저변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 수입차 판매량이 늘면서 일반 브랜드를 타던 고객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프리미엄 브랜드 고객은 슈퍼카 브랜드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희소성이 있는 차량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불황이 장기화 되는 점도 반영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슈퍼카 브랜드도 일반 브랜드처럼 불황에는 구매 조건을 다양화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차를 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부 슈퍼카 브랜드는 올해 유로5 모델 소진을 위해 저금리 무이자 할부 판매를 하기도 했다. 고객의 환심을 끌기 위해 해외 투어 행사 등을 진행한 곳도 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무늬만 회사차에 대한 과세 논의가 지지부진한 것도 한 가지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별도 브랜드로 만들고 고성능 N 브랜드를 출시하는 것 역시 상위 1%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독자 감성을 가진 브랜드의 힘"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서울경제>

"폴크스바겐, 디젤차 소유주에 현금 제공할 듯"


(AP=연합뉴스)
獨신문 "폴크스바겐 임원들, 기소될까봐 미국출장 우려"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위기에 놓인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문제가 된 디젤 차량의 소유주들에게 현금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9일 구체적인 현금 제공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앞서 5일 자동차 전문 매체 '더 트루스 어바웃 카스'는 미국의 폴크스바겐 차주들이 사용 제한이 없는 500달러(약 57만원)짜리 선불카드와 폴크스바겐 딜러 매장에서만 쓸 수 있는 500∼750달러 선불카드 등 최대 1천250달러(약 142만원)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 매체에서 언급한 구체적인 액수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미국법인은 신차 또는 중고차 여부와 관계없이 문제 차량의 현 소유주들에게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TDI 친선 프로그램'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디젤차량 문제와 여론 악화를 해결하는 데 이 프로그램을 포함해 모두 40억 달러(약 4조5천억원)를 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차량의 배기가스 조작 사실이 드러난 지난 9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켰으며 각국에서 공식 수사뿐 아니라 차주들이 낸 민사 소송에도 직면했다.

회사로부터 현금을 받은 차주가 소송을 포기해야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NYT는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폴크스바겐 임원들이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거나 기소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독일 신문 쥐트도이체 차이퉁을 인용해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을 방문한 한 직원이 조사관들에게 여권을 압수당했으며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중으로 예정된 미국행을 취소하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이름이 운명을 결정한다, 명차의 '차명'

Car & Joy - 고급차 브랜드의 유래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화…고급차 시장의 '신기원' 의지

도요타·혼다, 신조어 전략
벤츠·아우디, 설립자 이름 채택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컨셉트카 비전G 쿠페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GENESIS)’를 출범시켰다. 지금까지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고가차 중 하나였다면 이제부터는 별도 브랜드로 사용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에쿠스, 제3의 명칭 중에서 고급차 브랜드를 검토했다. 이 가운데 2008년 출시된 이후 세계적 명성을 얻은 제네시스를 채택했다. 이미 확보한 제네시스의 인지도를 활용하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생각이다.

여기에 ‘신기원(新紀元)’ 또는 구약성경의 첫 장인 ‘창세기’라는 의미를 지닌 것도 제네시스를 고급차 브랜드명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1967년 설립 이래 48년간 ‘현대’라는 단일 브랜드로 대중차 시장을 공략해온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에서 새 장(章)을 열겠다는 뜻이다.

○신조어 만든 도요타·혼다

1980년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럭셔리카 시장을 공략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내세운 전략도 고급 브랜드 신설이었다. 도요타는 렉서스(LEXUS), 혼다는 어큐라(ACURA), 닛산은 인피니티(INFINITI)라는 브랜드를 1980년대 말 출범시켰다.

인피니티(무한·無限)를 제외한 렉서스와 아큐라는 새로 만들어낸 단어다. 렉서스는 1980년대 미국의 인기 TV 드라마였던 ‘다이너스티’에 출연한 배우 조앤 콜린스의 극중 이름 ‘알렉시스(Alexis)’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글자 a를 빼고, 호화롭다는 뜻의 럭셔리(luxury)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 뒤쪽 i를 u로 바꿨다.

출범 당시부터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렉서스는 ‘미국을 위한 럭셔리(LuXury Edition for United States)’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조합해 이름 지었다고 마케팅하기도 했다. 한국에선 라틴어로 법·기준을 뜻하는 lex와 luxury를 합해 ‘럭셔리의 기준을 제시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혼다 어큐라(ACURA)는 ‘정확함’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애큐럿(accurate)을 기반으로 지었다. 기술력을 내세우는 혼다는 고급차 브랜드에도 기계적인 정확성을 강조했다.

○설립자 이름 붙인 벤츠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캐딜락과 포드의 링컨은 설립자가 같은 사람, 헨리 릴런드라는 엔지니어다. 미국을 대표하는 두 고급차 브랜드는 복잡하게 얽힌 역사를 갖고 있다. 캐딜락은 1901년 헨리 포드가 ‘헨리포드컴퍼니’로 시작했다. 1902년 포드가 포드모터컴퍼니를 새로 세우자 남아 있던 릴런드가 캐딜락으로 이름을 바꿔 고급차 브랜드로 다시 출범시켰다. 캐딜락은 1701년 디트로이트를 건설한 프랑스의 모험가 앙투안 카디약에게서 따왔다. 캐딜락의 방패 모양 로고도 카디약 가문의 문장을 기반으로 했다.

GM은 고급차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끼고 1909년 캐딜락을 인수했다. 캐딜락에서 일하던 릴런드는 1917년 회사를 나와 다시 링컨을 설립했다.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름을 땄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기 엔진을 제작하기도 한 링컨은 1922년 포드에 인수됐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설립자들의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벤츠가 속한 회사인 다임러는 1886년 칼 벤츠가 설립한 벤츠와 1890년 고틀립 다임러가 창립한 다임러가 1926년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기업명은 다임러, 자동차 브랜드명은 벤츠다.

스페인어로 자비·은혜를 뜻하는 메르세데스는 다임러의 최대 투자자였던 에밀 옐리네크의 딸 이름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의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는 라틴어로 ‘듣다’라는 뜻이다. 설립자인 아우구스트 호르히는 자신의 이름인 호르히(Horch, 독일어로 듣다)에서 착안해 회사명을 지었다. BMW는 바이에른자동차공업(Bayerische MotorenWerke)의 독일어 머리글자를 따 지어진 이름이다.

주요자동차 브랜드들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도요타 고급차 브랜드
-라틴어 lex(법·기준) 와 luxury(호화롭다) 합성어
-럭셔리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뜻

어큐라
-혼다 고급차 브랜드
-영어단어 accurate(정확함) 변형
-혼다의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는 뜻

인피니티
-닛산 고급차 브랜드
-영어단어 infinity(무한) 활용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 브랜드
-다임러의 최대 투자자 의 딸 이름
-스페인어로 자비·은혜 뜻함

캐딜락
-GM 고급차 브랜드
-프랑스 모험가 카디약에서 따옴
<기사 출처 : 한국경제>

2015년 11월 5일 목요일

아우디, 구형 디젤 마지막 '파격세일'…A8 3000만원 깎아줘

아우디 A8 세단© News1


아우디가 구형 디젤 모델 파격 할인에 나선다. 모델에 따라 딜러별로 20% 이상 할인율을 제공하고 있다. 최고급 세단 A8 모델의 경우 최대 340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우디가 보유하고 있는 구형 디젤모델은 약 230대 가량이며 A8과 Q7 모델이 대부분이다. 환경 기준이 바뀌면서 구형 디젤 모델은 11월 27일까지만 판매가 가능하다. 아우디는 해당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파격 할인에 나섰다.

5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아우디공식딜러들은 개별 판매 프로모션에 따라 유로5 모델에 대해 20% 이상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아우디는 약 230대 가량의 유로5 기준 디젤 모델 재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A8 및 Q7 모델들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디젤 모델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유로5에서 유로6로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재고 소진을 위해 1년여간 유예기간을 뒀고 마지막 판매 가능 시한은 11월 27일까지다. 11월 27일 이후엔 유로5 기준 모델은 판매가 불가능하다. 유로6는 유로5보다 질소산화물 80%, 미세먼지를 50% 가량 적게 배출하는 기준이다. 

대부분 메이커들은 유로5모델을 이미 소진했다. 국산차들은 지난 8월부터 유로5 모델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도 유로6를 조기 도입해 유로5 모델은 대부분 소진했다. 

남은 브랜드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정도다. 폭스바겐은 최근 디젤 엔진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 따라 유로5 기준 디젤 모델의 판매를 중단했다. 폭스바겐은 딜러들이 보유한 재고 물량을 회수해 회사 내부 수요로 돌리기로 했다. 결국 아우디만 일부 유로5 재고 모델이 남아있다. 

아우디는 남은 한달간 파격적인 할인 조건으로 해당 물량을 소진할 계획이다. 딜러별로 20%의 할인폭을 제공하며 경우에 따라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A8 모델은 아우디가 내놓은 최고급 세단으로 디젤모델은 1억2500만원부터 1억7600만원에 팔린다. A8 TDI콰트로의 경우 개소세 인하를 적용한 가격이 1억2514만원으로 20% 할인율을 적용할 경우 2500만원가량 할인이 가능하다. A8 TDI 콰트로 B&O 모델의 경우 차값만 1억7600만원에 달한다. 해당 모델에 대해 20% 할인을 적용하면 약 3400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아우디코리아는 각 트림별 재고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A8 외에 중소형 모델인 A4 등도 딜러별로 16~20%가량 할인이 이뤄진다. A4 모델의 정상가격은 4530만~5850만원 선이다. 

대형 SUV 모델인 Q7은 8530만~1억2930만원에 판매된다. 해당 모델 역시 20% 할인을 적용하면 1600~2500만원 이상 할인이 가능하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게이트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자 11월 들어 60개월 무이자 또는 해당 금융 비용 만큼 현금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에 연루된 모델은 판매를 중단했으며 휘발유 모델, 3.0 디젤엔진 등에 대해서도 파격가 할인 행사를 한다. 9750만원짜리 투아렉 TDI 3.0 모델은 무이자할부에 따른 금융비용이 1861만원 절약되고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1772만원 깎아준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할부금융 자회사인 폭스바겐파이낸셜의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해당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1월 4일 수요일

폭스바겐 "휘발유 차량에서도 문제 발견" 첫 시인



폭스바겐 스캔들이 디젤 차량에서 휘발유 차량으로 확대되면서 갈수록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폭스바겐사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디젤 엔진 차량뿐만 아니라 휘발유 차량에서도 배출가스 장치 관련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휘발유 차량의 문제를 시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번 성명에서 "내사과정에서 80만여대의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며,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실제 배출량보다 낮게 돼있다고 밝혔다. 또 "최소한 하나의 휘발유 엔진"에서도 문제를 발견했다고 시인했다. BBC는 폭스바겐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번에 새로 문제가 발견된 80만여대의 차량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시트 등이라고 전했다. 또 주로 디젤 차량이지만 휘발유 모델들도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앞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리콜대상이 될 차량을 총 1100만대로 전망한 바있다. 따라서 여기에 80만대가 새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리콜 대상 차량이 지난 한해동안 폭스바겐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폭스바겐 측은 80만대의 문제 차량 추가발견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포함해 경제적 손실이 총 22억 달러(약 2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액수에는 소송비용, 벌금 등은 포함돼있지 않다.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의 이번 성명에 망연자실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 아른트 엘링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이 정말 할말을 잃어버리게 만든다"며 기가 찰 노릇이란 반응을 보였다.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 사샤 고멜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나쁜 뉴스"라며 "폭스바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내일 주식시장을 보면 (폭스바겐 주가의 폭락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의 또 다른 배기가스 검출 결과 조작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새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추가 적발된 폭스바겐사의 차량은 2015년형 포르셰 카이옌을 포함해 1만 대라고 밝혔다. 

1만 대는 EPA와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가 앞서 발표했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차량의 약 50만 대에 비해 적지만, 이미 폭스바겐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는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망했다. 

포르셰는 이날 성명에서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당국의 공문을 받을 때까지 포르셰 카이엔 디젤 차량은 모든 기준을 준수한다는 것이 우리가 밝힐 수 있는 정보”라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