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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8일 월요일

고사리, 상추 '잔류농약 덩어리'…"잘 씻어 먹어야"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고사리와 상추, 고구마 등 채소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 이상 고온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해충 발생이 늘면서 잔류농약이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해 국내산 농산물 9만건을 수거해 잔류농약과 중금속, 방사능 오염 등을 조사한 결과, 1.4%인 1,23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1.8%, 2012년 1.5%에 비해선 줄어든 것이지만 2014년 1.3% 보다는 늘어난 것이다.

특히, 고사리와 두릅 등 산채류의 경우 전체 조사 대상 1,531건 가운데 6.5%에서 잔류농약과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한, 상추와 쑥갓 등 엽경채류의 경우도 1만 3,664건 가운데 4.0%가 잔류농약 과다 검출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고구마와 감자 등 근채류는 부적합률이 3.3%, 약용작물류는 3.2%, 양채류는 2.6%로 나타났다.

농관원 관계자는 "지난해 동절기에 기온 상승과 일조량 부족 등 일기불순이 이어지면서 시설재배 채소를 중심으로 농약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작은 면적에서 재배되는 작물을 중심으로 부적합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농가들이 관행적으로 다른 작물에 사용하는 농약을 사용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해물질별로는 잔류농약조사 부적합률이 1.7%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중금속조사 부적합률은 0.4%인 반면, 방사능핵종과 곰팡이독소, 병원성미생물 등은 부적합 사례가 없었다.

농관원은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에 대해선 현장에서 폐기조치하거나 출하연기, 용도전환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2016년 농산물 등 안전관리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먼저,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생산, 유통 단계 안전성조사에서 2차례 이상 부적합판정을 받은 생산 농가에 대해선 중점 관리대상 농가로 지정해 별도 관리할 방침이다.

또,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의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식약처와 지자체,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사 출처 : CBS노컷뉴스>

2015년 5월 15일 금요일

대만, 일본산 모든 식품 산지증명 의무화


2013년 10월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지구 조합 어민이 잡아올린 수산물(교도.연합뉴스.자료사진)
일부 특정품목은 방사성 물질 검사 의무도

대만은 15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와 관련한 '방사능 우려'를 이유로 모든 일본산 식품의 산지 증명 첨부를 의무화하는 등 수입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대만은 후쿠시마 등 일본 5개 현에서 생산된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기존 규제에 더해, 이날부로 일본 전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대상으로 산지 증명 첨부를 의무화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또 이와테(岩手)·미야기(宮城)·도쿄(東京)·에히메(愛媛) 등의 수산물, 도쿄·시즈오카(靜岡)·아이치(愛知)·오사카(大阪) 등의 차(茶) 관련 상품, 미야기·사이타마(埼玉)·도쿄산 유제품 및 영유아용 식품 등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과학적 근거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조치는 매우 유감스럽다"며 "수입 규제의 철폐나 완화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대만의 일본산 식품 수입이 전면 중단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던 산케이 신문은 산지 증명의 양식을 두고 타이완 측이 막판에 타협,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4월 24일 금요일

도쿄 공원에서 고방사선 측정..불안감에 주민상담 폭주

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높은 수치의 방사선이 측정돼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24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도시마(豊島)구에 따르면 구내에 있는 '이케부쿠로혼초(池袋本町) 전차가 보이는 공원'의 방사선량이 상당히 높다는 주민의 신고에 따라 조사한 결과 제염기준(시간당 0.23μ㏜<마이크로시버트>)을 넘는 방사선이 확인됐다.

미끄럼틀 등 여러 기구를 복합한 한 놀이기구 인근 지표면 한 지점에서 시간당 480μ㏜에 달하는 방사선이 측정된 것이다.

↑ (도쿄 교도=연합뉴스) 23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도시마(豊島)구 소재 '이케부쿠로혼초(池袋本町) 전차가 보이는 공원'에 있는 복합형 놀이기구가 울타리에 둘러싸여 있다.
구는 이 지점에서 1m 정도만 떨어져도 방사선량이 통상 수준으로 낮아지는 점에 비춰볼 때 그 아래 땅속에 무엇인가 방사성 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조사하고 방사성 물질의 처리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구는 해당 지점 주변에 접근 금지 구역을 설정했으며 혼란이 없도록 당분간 공원 이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건소에 설치한 상담창구에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케부쿠로보건소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8시30분부터 상담 창구를 열었는데 (정오 무렵까지) 70건이 넘는 문의가 있었다"며 "자녀가 해당공원을 이용했는데 건강에 이상이 있을지 걱정된다는 내용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간당 높은 방사선이 측정된 지점이 매우 제한돼 있고 통상 아이들이 공원에서 위치를 이동하며 놀기 때문에 그 자리에 계속 머물지 않는 이상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3월 31일 화요일

IAEA,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조사

오는 17∼21일 전문가 파견 日, 원전 비율 20% 유지 추진
후쿠시마 제1원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 상황 등을 현지 조사하기 위해 4월 17∼21일 전문가를 일본에 파견한다고 NHK방송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AEA 전문가는 후쿠시마 제1원전 현지를 방문해 오염수 해양 방출 등에 대해 원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아울러 오염수 해양 방출 발표가 최소 8개월 이상 지연됐다는 비판과 관련해 오염수 정보공개 방안 등도 논의할 계획이다.

IAEA는 지난달 원자로 폐로 작업을 검증하기 위한 조사단을 파견해 이달 중 정식 보고서를 낼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문제가 잇따르면서 다시 전문가를 파견키로 했다.

한편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0년 전체 전력생산에서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을 20% 정도로 유지하는 방안을 경제산업성 전문가위원회에 제시했다고 일본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30일 개최한 전문가회의에서 2030년에 원전과 석탄, 수력, 지열 등 ‘기초 전력원’의 비중이 60%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기초 전력원은 발전 단가가 싸고, 밤이든 낮이든 관계없이 상시 가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의미한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방사능 마을'에 홀로 남아 살아가는 한 남자





사진 = 나오토 마츠무라 (Naoto Matsumura) 페이스북

일본의 자그마한 마을, 도미오카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습니다. 유령 마을이 되다시피 한 이 곳에는 사람은 없지만 개, 고양이를 비롯하여 소, 말, 타조 등 다양한 동물들이 거리를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사진 = Kizuna pour Naoto 홈페이지

그런 이 유령마을에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누구일까요?


사진 = Kuzuna pour Naoto 홈페이지

나오토 마츠무라(Naoto Matsumura)라는 이름의 농부입니다. 그는 도미오카 마을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람입니다. 그는 왜 아무도 거주하고 있지 않는 이 마을에 혼자 남아 있는 것일까요?


2011월 3월 11일, 일본의 대지진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여 명에 달하고, 많은 사람들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반경 20km 이내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유령 마을이 되어 버린 도미오카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났던 곳에서 불과 12km 밖에 떨어지지 않는 곳입니다. 즉, 도미오카 마을 주민들은 방사능 피폭 위험 때문에 마을을 떠난 겁니다.

[나오토 마츠무라 (Naoto Matsumura)

"원전이 4번 폭발했을 때 안 되겠다 싶어서 남쪽으로 갔어요. 이와키시에 고모가 살고 있어요. 일단 거기에 가자 해서 갔는데 현관에 들어서자 거절 당했어요. (나를 보고) 엄청 놀란 얼굴을 하더니 세슘이 들어온다고..."]


나오토 마츠무라도 처음부터 도미오카에 남아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는 남쪽에 사는 고모에게로 갔지만, 고모는 피폭을 걱정해 나오토 마츠무라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고모가 받아주지 않자 그는 할 수 없이 피난소로 갔습니다. 하지만 피난소 역시 '관할 구역이 다르다'며 거절했습니다. 갈 곳이 없어진 그는 결국 그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습니다.


사진 = Kizuna pour Naoto 홈페이지

그렇게 그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그곳에는 피난을 간 사람들이 버리고 간 동물들이 남아있었습니다. 나오토 마츠무라가 키우던 개는 한 마리뿐이었지만, 주인을 기다리면서 굶주린 채 마을을 떠돌아다니는 동물들을 모른척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기다림에 지친 동물들은 내 트럭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때면, '배고파요', '먹을 게 없어요'라며 짖는 것만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 Tokiboo/ 나오토 마츠무라 (Naoto Matsumura 페이스북)

[나오토 마츠무라 (Naoto Matsumura)

"도로 위에 얘(타조)가 걸어다니고 있었어요. 얘 친구들이 25마리 정도 있었을 거예요"]

사진 = 나오토 마츠무라(Naoto Matsumura) 페이스북


사진 = Munesuke Yamamoto/나오토 마츠무라 (Naoto Matsumura) 페이스북

그 때부터 그는 개, 고양이, 소, 말, 타조 등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 Tokiboo/ 나오토 마츠무라 (Naoto Matsumura 페이스북)


그 사이 사람들이 버린 유령마을에서 소들은 새 생명을 탄생시키기도 했습니다.

사진 = 나오토 마츠무라 (Naoto Matsumura 페이스북)

방사능에 고스란히 노출된 동물들은 그 어떤 용도로도 쓰이지 못하지만, 살아있는 생명은 수명을 다 할 때까지는 돌봐야 한다는게 나오토 마츠무리의 생각입니다.

[나오토 마츠무라 (Naoto Matsumura)

"도쿄대학에서 검사를 해봤는데 내부피폭이 엄청나다고 했어요"]



그는 현재도 홀로 방사능 수치가 높은 유령마을에 남아 조금씩 조금씩 죽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수많은 동물들이 자신들을 돌봐줄 주인을 얻었습니다.

사진 = Tokiboo/ 나오토 마츠무라 (Naoto Matsumura 페이스북)

삶은 인간만큼이나, 말없는 생명체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죽음이 아닌 생명을 원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그러하다 -달라이 라마(Dalai Lama)-

나오토 마츠무라는 스스로 죽어가는 길을 택했지만, 그는 지금도 다른 생명을 살리고 있습니다.
<기사 출처 : SBS 스브스뉴스>

2015년 3월 30일 월요일

공포의 후쿠시마, 그 후 4년 - 일본 수산물 안전?... 오염, 조사도 안했다

소변서 세슘 검출, 갑상샘암 발병


3월 11일은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 일어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아직도 공포는 계속되고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는 상처의 현장을 고발하고,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 연장-폐쇄 문제를 되짚어보면서 대안을 제시한다. 이 기획은 환경운동연합과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아오키 카즈마사 일본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부이사장과 이메일의 번역 작업은 박소영, 김보영씨가 맡았다. [편집자말]
▲ 일본 시민방사능감시센터가 일본 28개 지역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18개 지역의 어린아이 소변에서 세슘(Cs-134,137)이 검출됐다. ⓒ 일본시민방사능검사센터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4년이 지났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원전사고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에 후쿠시마의 과거와 현재를 상세히 듣고자, 아오키 카즈마사 일본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부이사장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했다.

아오키 부이사장의 증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참사', 그 자체다. 원전사고 이후 고향을 떠난 주민들이 이제는 '이재민'이란 이름으로 힘겹게 가건물에서 살고 있다. 이 중 몇몇 노인들은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했다. 이들의 자살이 후쿠시마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최종 판결을 받기도 했다. 후쿠시마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거다.

또, 최근까지 원전에서 발원된 수많은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가고 있으며 제염처리 작업 후에도 대기와 토양에서 방사능이 계속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동지역 28개 지역의 어린아이 350명을 대상으로 400여 회 소변검사를 한 결과 18개 지역의 어린아이의 소변에서 세슘(Cs-134,137)이 검출됐다. 후쿠시마에서 약 19km 떨어진 다테시(伊達市)의 어린아이 60%에선 0.2~07 베크럴/L 의 세슘이 검출됐다. 심지어 후쿠시마 지역 어린아이 118명 중 87명은 원전사고 후 갑상샘 암 수술을 받았다. 공포에 가까운 원전사고의 칼날이 어린아이까지 할퀴고 간 것이다.

반면 일본 정부는 "제어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갖가지 문제점과 우려는 무시와 '부흥'을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전피해 종료를 선언하고 귀환정책까지 서두르고 있다. 언론도 지적보다는 원전정책을 재추진하려는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일본 정부와 언론이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일본 정부의 홍보에 아오키 부이사장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 13일 아오키 부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장에서는 사망 사고를 비롯한 산재 사고 계속 발생" 

▲ 시타쇼코쿠 S씨 집 부근(A지역)에서 방사능에 의한 토양오염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조사원. 상자 안 수치는 물 받이 아래 토양에서 측정한 수치로 깊에 따라 변차가 크다. 검정색 수치는 2013년 수치로 2013년 1미터 깊이의 방사능 수치는 0.9에서 0.66으로 하락했다. 반면, 1cm미터 깊이의 토양은 2013년 1.65에서 2.44로 증가했다. 이를 근거로 일본 방사능시민센터는 kg당 134,000bq로 방사능 수치가 2013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봤다. ⓒ 일본 시민방사능감시센터

-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달라.
"일본의 시민방사능감시센터를 설립한 아오키 카즈마사입니다. 학창 시절인 1970년경 히로시마에 갔다가 그곳에서 원폭 피해를 당한 이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알게 돼 원폭 반대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또, 원자력발전소가 피폭 피해와 갈 곳 없는 핵폐기물을 생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원전반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는 원전 반대활동과 함께 눈앞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피폭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일본방사능시민감사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방사능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게르마늄 반도체 측정기를 갖춘 시민의 감시 센터입니다. 원전 반대운동과 환경 보호 운동 등을 실시하는 시민 단체 공동의 연구소로 설립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단체가 실시하는 조사 활동을 위한 분석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행정 협상이나 재판의 데이터 등으로 사용되는 것도 있으므로 신뢰하는 측정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향후 일본은 저선량 피폭이 오랫동안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 영향을 고려해 체르노빌 사고의 영향에 대한 학습이나 연구 등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센터와 달리 원전 사고 후 시민들이 설치한 방사능 측정기의 대부분은 어머니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쌀, 야채 등의 방사능 오염을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 후쿠시마 원전사고 4년이다. 참사를 맞는 일본 사회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다.
"많은 사람이 원전은 위험한 것이라 인지하고 있는 듯합니다. 원전 재가동에 일본 국민의 7할 정도가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계와 정부, 이들의 영향을 받는 대형 언론은 여전히 원전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마이니치TV와 신문사의 보도는 방사능 피폭에 의한 갑상샘 암 발생 상황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수습의 어려움, 방사능 방류 상황 등을 미약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 일본 정부는 사고수습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최근에도 원자력발전소 내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배수구에서 직접 바다로 흘러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염수는 후쿠시마 원전 항내에서 차단되고 있고 제어되고 있다"라고 올림픽 유치 위원회에서 세계를 향해 공언했지만, 완전히 거짓말입니다. 원전 항내와 바깥 바다는 실제로는 물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즉, 방사능에 오염된 폐수라는 것입니다.

또, 사고 수습 현장에서는 사망 사고를 비롯한 산재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폭 허용 한도가 꽉 찬 숙련 노동자들은 갈수록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아마추어 노동자를 긁어모으고 있지만, 불충분한 것은 분명합니다.

지하수가 원자로 건물에 몰려와 오염수도 점점 쌓이고 있습니다. 매일 거대한 탱크가 만들어질 정도입니다. 오염수를 정화하는 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있습니다만, 잦은 고장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삼중수소는 정화 장치를 사용해도 방사능물질이 제거되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삼중수소를 바다로 방출하려고 합니다."

"4세 여아 소변에서도 세슘 검출되기도..."

▲ 지난 1월 21일 서울시 광화문 광장에서 환경시민단체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재개에 반대하며 집회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정대희

-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가 자국민에게 정보제공을 제대로 하고 있나? 
"일본 정부는 사고 직후에도 방사능 구름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SPEEDI'라는 시스템의 데이터를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 사람들이 방사능 구름이 흐르는 방향으로 대피해 오히려 더 피폭됐습니다. 당시 수습과정에서도 정부는 '제어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현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118명의 아이가 갑상샘 암 '악성 또는 악성 의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87명이 수술을 받고 갑상샘 암으로 확정됐습니다. 게다가 수술 결과에서는 7할이 림프절 전이를 하고 있어 악성도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방사선 영향으로 볼 수 없다'라고 말했고, 언론도 그대로 보도했습니다."

- 일본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
"후쿠시마현에는 '유리 배지(Glass Badge)'라는 게 있습니다. 이 배지는 방사선 관리 구역에서 일하는 근로자용 개인 피폭 선량 측정기입니다. 이것을 주민들에게 배포해 피폭량을 직접 측정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피폭이 대단한 일이 아닌 것처럼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이 배지는 정면의 방사선에 대해서는 정확히 측정되지만 후쿠시마처럼 신체의 주변의 방사선을 조사할 경우 30~40% 낮게 측정됩니다. 이것을 센터에서 조사해 밝혀냈습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리스크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 위험 정보교류)'이라 부르며 다양한 집회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피폭은 별것 아니다', '방사선을 신경 쓰면 오히려 건강에 더 나쁘다' 등이라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정보 제공을 제대로 하지 않을 뿐더러, 거짓 정보를 의도적으로 흘리고 있습니다."

- 피해지역 주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설명해 줄 수 있나?
"많은 자녀를 둔 부모, 특히 어머니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방사선 피폭의 영향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경제계, 자치 단체장 및 지역 경제계, 유력자 등이 '소문이 피해를 조장한다', '부흥에 방해가 된다'라며 불안감마저 말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부는 주민 의견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피난 지정을 해제해 배상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고향으로 귀환하는 사람, 귀환하고 싶어도 인프라 부족으로 귀환할 수 없는 사람, 배상이 중단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귀환하는 사람, 자기 부담으로 피난, 이주를 진행하는 사람 등 주민이 분단되면서 지역 커뮤니티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힘들어 하며 자살하는 노인도 있고, 임시 가건물 주택에서 몸 상태가 나빠져 숨지는 노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 일본 아이들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
"동일본 전역의 아이들 350명에 대해 400회 소변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매우 넓은 범위에서 아이들의 오줌에서 세슘(Cs-134, 137)이 검출됩니다. 지난해에는 후쿠시마 다테시(伊達市)의 유치원 아이들의 거의 전원의 소변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약 60%의 어린이들에게서 0.2~0.7베크렐/L의 세슘이 검출되었습니다. 도쿄와 사이타마 현 등에서도 검사를 하고 진행하고 있는데, 후쿠시마 다테시의 아이들에게서 세슘이 검출되는 비중과 수준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다테시의 유치원 아이들은 몇 개월을 두고 2회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 아이 오줌의 세슘 수준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설문 조사를 살펴보면 다테시의 부모들이 음식에 나름대로 주의를 주고 있었습니다. 흙과 먼지 등 호흡을 통한 영향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 연구조사결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일본 관동지역 28개 지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18개 지역의 아이들의 소변에서 세슘(Cs-134, 137)이 검출됐습니다. 원전사고 이후 약 1000일간 조사한 결과입니다. 특히 이와테현 이치토세키시(후쿠시마로부터 약 165km)에 거주하는 4세 여아의 소변에선 4.5베크럴/L(2011년 9월 기준)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을 따져본 결과, 할머니의 밭에서 수확한 채소와 표고버섯, 산나물 등을 먹어 수치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재배한 말린 표고에서 검출된 방사능 수치는 1.1810베크렐/L 이었습니다. 하지만 1000일이 지난 후에도 아이들의 소변에서 세슘이 검출되었습니다. 

다테시 지역은 제염작업을 진행한 지점의 방사능 오염 정도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민가 옆의 도로를 따라서는 1μSv/h를 초과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또, 민가의 정원이나 물받이의 아랫부분은 제염작업 이후에 1년이 경과했는데 오히려 수치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흙먼지 등으로 재오염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도 0.3~0.4μSv/h의 방사능 수치가 나타나 호흡기로 인한 흡입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즉, 제염의 목표가 달성되자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제염을 해도 다시 오염되는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실태를 무시하고 주민에게 귀환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 방사능 수치 및 소변검사 이외 연구조사한 분야가 있는가?
"삼베를 실외에 10~14일 걸어 두고 부착한 세슘의 양을 정확히 측정하는 공기 중 방사능 오염 조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방법은 매우 쉽게 공기 중의 먼지 방사능 양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지금 곳곳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있지만, 역시 토양 오염이 높은 곳, 피난 지정 구역 등에서는 공기 중의 먼지에서 방사능 농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 지난 1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환경시민단체가 일본산 수산물 재계에 반대하며, 집회시위를 가졌다. ⓒ 정대희

- 최근 한국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가 논란이 됐다. 일본과 한국 정부의 말처럼 일본산 수산물 정말 안전한가?
"센터가 수산물의 방사능오염에 대해서 조사한 적은 없습니다. 정부의 데이터를 보면 넙치, 가자미 등 해저에 사는 물고기가 세슘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오염수를 현재도 방류하는 상태이고 생물 농축을 통한 먹이 사슬의 상위에 있는 물고기의 오염은 이제부터입니다. 이 분야에서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도 일본 정부가 원전가동 및 확대 정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히타치, 도시바, 미쓰비시 등 일본의 대기업은 세계적 원전 업체입니다. 이들 기업의 주위에는 건설 등 대기업이 붙어 있습니다. 그들은 원전을 세계에 수출하고 싶어합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원전 추진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피폭 문제 이외에도 핵 폐기물이 갈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고로 발생한 대량의 제염 쓰레기 하치장조차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핵 폐기물 처리 방법도 없이 다시 원전을 가동시키고 대량의 핵 폐기물을 발생하는 것은 미래의 세대에 대해 지극히 무책임한 일입니다."

- 한국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사고가 일어나면 방사능 확산에 국경은 없습니다. 그리고 사고는 유감스럽지만, 반드시 일어납니다. 한국 국민들과 연대해 모든 원전을 하루빨리 막아야 합니다."
<기사 출처 : 오마이뉴스>

2015년 2월 19일 목요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제거에 15세 소년까지 동원


(연합뉴스자료사진)

건설회사 간부 노동기준법 위반으로 체포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성 오염 물질 제거작업에 10대 소년이 동원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愛知) 현 경찰본부는 15세 소년이 후쿠시마에서 오염제거 작업을 하도록 한 혐의(노동기준법 위반)로 나고야(名古屋)의 한 토목건설회사 전무 지바 유지(千葉祐士·49) 씨를 18일 체포했다.

지바 씨는 작년 7월 22일 후쿠시마 현 후쿠시마 시의 한 대형 상업시설에서 당시 15세 소년에게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초목이나 토양 제거 작업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오염제거 작업의 현장 책임자였으며 소년에게 '후쿠시마에 있는 동안은 18살이라고 하라'고 나이를 속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작년 4월 토목건설회사에 취직했다. 

그는 5월부터 후쿠시마 시의 건설 현장에서 일했으며 7월에 오염제거 작업에 투입돼 5일가량 일하다 현장에서 달아났다.

일본의 노동기준법은 18세 미만인 자를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한 업무에 종사시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2월 17일 화요일

日 혼슈 북동부 연안 규모 6.9 강진…쓰나미 주의보

일본 기상청© News1일본 혼슈 북동부 연안에서 17일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께 미야코 동쪽 산리쿠 해역(북위 39.9도, 동경 144.5도) 깊이 10km 지점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8시 17분에도 네무로 지방 남부(북위 43.2도, 동경 145.4도) 깊이 약 100km 지점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근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미야기현, 아키타현 등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으며 후쿠시마현, 니가타현 등에서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오전 8시 9분을 기해 이와테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와테현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경고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와테(岩手)현에 오전 8시 30분 이후로 1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수 있다고 전했으나 현재까지 8시 48분께 이와테현 쿠지항에 0.1m의 파도가 도달한 것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후쿠 전력은 이날 진도 2의 진동이 관측된 미야기현에 위치한 오나가와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이상 상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히가시도리 원자력 발전소와 사용후 핵 연료 재처리 공장에도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후쿠 신칸센의 후루카와~신아오모리 구간 사이에서는 정전이 발생해 일시 운전이 보류돼 열차운행이 지연됐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사태 대응에 나섰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2월 13일 금요일

도쿄 5년 거주자의 증언 “일본에 절대 오면 안되는 이유”

도쿄 5년 거주자의 증언 “일본에 절대 오면 안되는 이유”

82cook 자게에 펌이라며 누군가 올린 글.
출처는 달려있지 않았는데 우리 국민이라면,
특히 주부라면 꼭 봐야할 글이라서 옮겨 봅니다.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엉슝네가 삽입한 것입니다.


일본의 탈원전 집회(사진 출처@www.kcjlogos.org)

저는 2009년부터 5년간 일본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였던 사람입니다.
현재는 올해 귀국하여 한국에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정확히 도쿄도 토시마구에서 1년,
고쿠분지시에서 2년, 네리마구에서 2년 살았습니다.
  
일본 수도권지역에 유학, 직장, 워킹, 여행 등으로
오실 계획이 있으신 분이 많이 계셔서 적습니다.
절.대.로. 오시면 안됩니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적어보고자 합니다.
 
■ 하나, 먹거리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1) 채소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마트에 가면
살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세이유, 이토요카도, 마루에츠 등 마트에서 파는
채소는 대부분이 치바, 사이타마, 군마, 토치기, 이바라키산이고

간혹 오이와 토마토, 복숭아, 자두는 후쿠시마산입니다.
위 지역은 전부 토양이 고농도 세슘으로 오염되었고
채소 또한 오염된 상태로 출하됩니다.

일본 슈퍼마켓 야채 코너 풍경(사진 출처@readygotour.com)
2) 우유

혹카이도(표기명=홋카이도)산, 군마, 사이타마에서 나는
우유들 전부 오염된 상태입니다.

젖소가 먹는 사료는 어육을 섞어 만들기도 하며
유제품은 방사능 오염에 취약하여 어린이나 여성이 먹으면 매우 안좋습니다.

 
3) 밀가루, 버섯

둘 다 특징이 세슘 흡착률이 매우 높습니다. 
일본은 우동이나 라면을 국내산 밀가루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섯은 야마가타, 니이가타 등 원전거리상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4) 과자, 빵, 도시락

수도권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과자는
대부분 군마공장, 사이타마 공장에서 제조되며
(유명 제과회사 전부)

빵은 다이이찌야제빵의 경우 공장이 도쿄내에,
야마자키 제빵등은 도쿄, 치바 등에 골고루 퍼져있습니다.

도시락 또한 사이타마공장, 치바공장, 도쿄공장 등 다양합니다.
전부 근처에서 만들어지고 있지요.

수도권 수돗물은 이미 요오드와 세슘에 오염된 상태입니다.
오염된 물로 빵과 도시락, 과자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염된 물로 만든 제품을 먹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5) 외식

내가 먹을 것이 아니라 손님이 먹을 것을 만듭니다.
내가 먹는 만큼 원산지에 신경쓸까요?

일본의 현정책 중 하나가 ‘먹어서 응원하자!’
즉, 후쿠시마산 채소를 의도적으로 소비하여
지역 경제부흥을 돕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젠쇼그룹, 스카이락그룹 등 일본의 내노라하는 외식업계가
전부 동참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돗물로 만들고요.
.
한국의 대표적 길거리 간식인 어묵의 원산지 표기는 전부 '수입산 연육'으로 되어있다.


■ 둘, 핫스팟이 존재한다.

도쿄내에도 핫스팟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이바라키, 마츠도 쪽으로 가면 심해지며
흙이 쌓인 곳은 콘크리트 바닥보다 훨씬 방사능이 높게 나타납니다.

공원에서 마음대로 운동 못합니다.
공원뿐만 아닌 일반 도로 예를 들어
하라주쿠에도 전에 핫스팟이 생겨난 적이 있고요.

산책가는 공원, 먼지쌓인 길 등 무심코 서있던
그 곳이 핫스팟이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후쿠시마 원폭 2달 뒤, 한 일본인이 직접 방사능오염기로 측정한 도쿄 핫스팟 지도


일본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선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체내 흡수되어 배출되기 전까지 계속 방사능을 내뿜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DNA의 파괴가 일어나지요.
그런데 먹는 것 뿐만 아닌 옷, 내가 산 연필이나 제품에서도
계속 뿜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방사능 핫티클이 묻어나와 국외에서는 
일본산 공산품을 수입금지 시킨 나라도 여럿 있습니다.


일본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후쿠시마 쌀(사진 출처@제이피뉴스)
■ 원산지를 가려 먹을 수 없다.

오염되지 않은 지역 제품, 음식으로 사면 되잖아? 말도 안됩니다.

편의점에 가면 원산지 표기가 예전에는
‘도쿄도’로 되어있던게 요즘은 거의 ‘국산’으로 적혀 있습니다.
쌀이 ‘니이가타산’ 이었다면 요즘은 ‘국산’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후쿠시마산 몇프로를 섞어 판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도 ‘국산’ 안삽니다.
이 애매모호한 표기법이 요즘엔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 빵, 과자 등에도 퍼지고 있습니다.
..
일본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후쿠시마 쌀(사진 출처@제이피뉴스)

또한 큐슈지방, 오사카 등 밑 지방으로 골라 사도 의미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책 중의 하나가
‘재해지역 쓰레기를 전국으로 나누어 태우자’이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 재해지역 쓰레기가 큐슈에서 태워지고, 오사카에서 태워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의 방사능쓰레기를 모으고 있는 인부들(사진 출처@article.joins.com)


 
인간생활의 기본인 의식주의 ‘의’와 ‘식’이 벌써 문제입니다.
가면 신경 잘 쓰고 살 것 같지요? 돈 없으면 못합니다 그것도.

저는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서 미네마인, 크리스탈바이저만 사먹었네요.

코스트코, 큐슈야, 라쿠텐 등을 이용하여
채소는 전부 큐슈산 혹은 안먹었습니다.
두부 안먹은지 오래되었고요.

쌀은 한국산을 인터넷에서 주문해 먹고
공산품부터 시작해서 과자는 전부 한국산
(사실 한국 제과업체들 중 일본산 안쓰는 곳이 없지만 그래도) ,
동남아산을 먹었습니다.
과일은 바나나, 칠레산 거봉 혹은 냉동 블루베리나
망고, 네덜란드 산 등등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생활이 13만엔 중 예전에 식비가 2만엔 이었다면
원전 사고 후 거의 5만엔으로 올랐고요.
왠만해선 스트레스 때문에 감당 못합니다.

남들 다 외식하는데 나혼자 안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너 이상하다, 남들 다 외식하는데 너 왜 혼자 오지랖이야?’

이 소리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습니다. 정말 사람이 할 게 못됩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암 확진을 받은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다.

어른 중에선 심장마비, 갑상선암 어린이 환자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4개월간 원전노동을 한 남성은 3
가지 암이 발병하여 산재소송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5년 뒤에는 이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일본내 외국계 생명보험회사들, 계속 철수 or 철수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일계 알리안츠는 생명보험은 철수검토 중이지만
화재보험은 예외로 남겨두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뭔가 확 와닿지 않나요.


 
어린이, 여성, 20~30대가 상대적으로 노인, 남성,
나이 많은 중년 이상보다 방사능에 취약합니다.

젊은 우리의 창창한 앞 날을 포기하지 맙시다.
방사능이라는 것이 누가 걸릴지 모르는 복불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몸은 아베도 한국 언론도 그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
아베… 나이 많잖아요. 방사능에 20대 여성보다 덜 취약합니다.
 걔가 10년 뒤에 ‘자긴 아무 일도 없이 건강하다’고 해서
괜찮은 거 아니잖아요. 우리 몸은 우리가 지킵시다.

아, 저는 한국에서도 음식 가려먹고 화장품도 가려삽니다.

뭔 식품회사+화장품 회사 애들, 일본산을 그리 많이 쓴대요…
방사능에 너무 민감해서 제조원산지 보고서까지 찾아 봅니다…

화장품 회사는 사실상 제조회사가 2곳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식품회사는 의식주 중 하나인 ‘식’인데…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만 너무 무대응 무대책인게 화나네요.

사이타마산(도쿄 바로 위) 시금치를 대놓고 쓰는 대기업도 있어요.
 
(끝)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아베 정부는
자국의 식품 수입을 늘리라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현실이 암담하네요.
<기사 출처 : 저널러그 -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