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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30일 월요일

번번이 졌던 한일수주전…터키 다리 혈투선 이겼다

기술력·네트워크·정부지원 `3박자` 맞물려, `영업팀장` 자처한 아베의 올인전략 물리쳐
3.7㎞ 세계최장 현수교…16년 운영권 확보



■ 대림·SK컨소시엄, 3.5조 우선협상자에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 공사 수주를 놓고 벌인 '한일 국가대항전'에서 한국이 이겼다. '이순신대교'와 터키 현지 네트워크로 무장한 한국 기업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일본 기업들을 꺾고 터키 다르다넬스 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터키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가칭 '차나칼레 1915교') 수주전에서 대림산업·SK건설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이토추, IHI 등 일본 기업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터키 정부가 건국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차나칼레 현수교 사업은 3조5000억원 규모로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영업팀장'으로 나서며 수주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한국 건설사 연합팀에 무릎을 꿇었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는 다르다넬스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터키 서안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를 연결하는 3.7㎞ 길이의 현수교와 부속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완공하면 일본 고베의 아카시대교(1991m)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오는 3월 공사가 시작돼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투자방식(BOT) 인프라 사업으로 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은 착공 후 16년2개월간 최소운영수익을 보장받으며 운영까지 맡게 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 저가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투자·시공·운영까지 전 단계를 책임지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낙찰 통지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한일전 승리는 대림산업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현수교 기술력, 최근 터키에서 집중적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시공한 SK건설의 성과와 네트워크, 정부의 측면지원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가능했다는 평가다. 

우선 과거 국내사들끼리 경쟁을 벌이며 저가 수주를 초래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내 건설사들이 '드림팀'을 구성해 힘을 합친 점이 눈길을 끈다. 대림산업은 터키 정부가 이번 입찰을 위해 요구한 1300m 이상 현수교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남 여수와 광양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1545m)를 비롯해 소록대교, 팔영대교, 고군산대교 등 다양한 현수교를 건설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건설은 터키 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실적을 쌓고, 그 과정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도 구축해왔다. 2013년 터키 보스포루스3교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총 길이가 5.4㎞에 달하는 유라시아터널도 당초 예정보다 3개월 빠르게 조기 개통했다. 유라시아터널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 터널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프로젝트다.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한국 정부도 기업의 수주를 돕고자 백방으로 노력했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역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관심서한(Support Letter)을 발급하며 금융 지원을 보탰다.

물론 일본 정부의 공세적 지원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아베 총리가 진두지휘할 정도였다. 2013년과 2015년 터키 방문에 이어 지난해 뉴욕 유엔총회 때 터키와 정상회담을 통해 인프라 사업 수주에 총력전을 펼쳤다. 입찰 마감 약 1주 전에는 이시이 게이이치 국토교통상을 터키 현지로 보내 수주 지원 활동을 벌였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한국은 터키 제2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전에서 일본에 역전패한 아쉬움을 만회하게 됐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죽음 부르는 다카타 에어백…한국GM·벤츠는 리콜 무시

국토부 리콜 유보 4개 업체 제작결함조사 착수 고려, 형사고발 예정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국토부가 전 세계에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일본 다카타사 에어백의 리콜을 확대했으나 한국지엠과 벤츠등 4개 업체들은 이를 무시해 운전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더우기 한국지엠은 리콜 대상 차량이 라세티 프리미어 등 2개 차종, 9만 6천여대로 17개 리콜대상 업체 가운데 가장 많다. 

일본 다카타사 에어백은 충돌사고와 함께 전개될 때, 부품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파손된 금속 파편이 운전자와 승객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리콜이 실시되고 있다. 

다카타사 에어백 사고로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대한 다카타사의 분석결과 에어백을 팽창시키는 질산암모늄과 에어백 내부로 스며든 습기가 반응하게 되면 차량충돌 시에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팽창되고, 이로힌해 인플레이터가 파열되면서 그 파편이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2013년부터 다카타사 에어백 리콜에 착수해, 올 상반기까지 총 5만여 대의 대상차량 중 약 45%인 2만 3,000여 대의 에어백이 교체됐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국의 도로교통안전국은 다카타사와 협의해 애초 습기의 침투 가능성을 판단해 미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된 일부 에어백에 대해 실시하던 리콜을 에어백의 종류나 생산지에 관계없이, 에어백 부품내부에 습기제거용 건조제가 들어있지 않은 모든 에어백에 대해서는 리콜이 필요하다며 리콜을 확대했다.

이때문에 미국에서만 약 3천만대의 차량에 대한 추가리콜이 결정됐고 일시적인 대량 리콜에 따른 부품조달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자동차 운행지역의 기후에 따라 우선적으로 고온다습한 지역에서 운행되는 2011년식 이전 차량부터 순차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도 미국의 리콜 확대조치 이후 국내에서도 신속한 리콜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6월 각 자동차 제작사에 건조제가 없는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에 대한 결함가능성을 알리고 리콜시정계획서를 조속히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혼다와 토요다, BMW 등 17개 업체 가운데 13개 업체가 해외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에서도 리콜을 확대 실시키로 하고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국토부가 확정한 우선 리콜 대상은 2011년 이전에 생산되어 판매된 22만 1,870대의 다카타 에어백 장착차량중 50% 수준인 약 11만대로, 이미 리콜에 착수한 혼다코리아를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단계적인 리콜을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한국지엠과 지엠코리아,메르세대스벤츠,한불모터스 등 4개 업체는 아직 자체분석이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나라에서 자사 차량의 리콜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국내 리콜여부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지엠의 경우 리콜대상 차량이 라세티 프리미어 등 2개 차종 9만 6,809데로 17개 업체 가운데 가장 많다.

국토부는 이들 4개 업체에 대해 제작결함이 발견되거나 고의로 결함을 은폐나 축소,이유없이 리콜 시행을 지연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CBS>

2016년 9월 9일 금요일

이어폰 구멍 없앤 게 전부… "아이폰7, 혁신은 없었다"

7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7' 시리즈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한국에는 10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미국 애플이 7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2를 공개했다.
13년 만에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놓은 아이폰7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이미 예상한 대로 “큰 혁신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7에는 꼭 있어야 할 혁신이 없었다”며 “아이폰7의 성공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나마 가장 큰 변화인 무선 이어폰에 대해 “유선 이어폰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게 두통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비꼬았다.
◇선 없는 세상을 꿈꾼다. 이어폰 구멍 없앤 애플
아이폰7이 전작(前作)과 달라진 점은 제품 하단의 이어폰 연결 구멍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 하단 부분의 마감을 깔끔하게 하고, 방수·방진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이어폰 구멍을 없앤 대신 블루투스(근거리 저전력 무선통신)로 연결하는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을 선보였다. 애플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조너선 아이브 수석 부사장은 “이번 시도는 선 없는 미래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에어팟은 아이폰7과는 별도로 사야 한다. 가격은 159달러(약 17만4000원)이다. 에어팟을 사지 않고 기존 유선 이어폰을 쓰고자 할 때에는 충전기를 꽂는 구멍에 이어폰을 연결하는 별도 장치를 써야 해 불편한 측면도 있다.
기능 면에서 갈수록 삼성·LG 스마트폰과 닮아가는 것도 특징이다. 우선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에는 각각 1200만 화소급의 후면 카메라가 장착됐다. 대(大)화면 제품인 아이폰7플러스에는 처음으로 렌즈가 두 개인 듀얼(dual)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는 삼성 갤럭시노트7와 LG전자 V20이 이미 채택한 것이다. 렌즈 중 하나가 촬영 각도가 넓은 광각렌즈인 것도 비슷하다.
색상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이번에 아이폰7을 내면서 블랙 컬러를 일반 블랙과 유광 느낌을 주는 블랙 두 가지로 출시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광택이 있는 ‘블랙오닉스’ 갤럭시노트7 모델을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게임 콘텐츠였다. 팀 쿡 CEO는 이날 “앞으로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일본 대표 게임인 수퍼마리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닌텐도 미야모토 시게루 대표와, 포켓몬고로 유명한 니앤틱랩의 존 행키 대표를 깜짝 등장시켰다. 팀 쿡 CEO는 이어 수퍼마리오를 모바일용 게임으로 개발해 12월에 출시하고, 포켓몬고는 애플워치 전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부터 아이폰 공식 판매…한국은 이번에도 조기 출시국서 빠져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애플워치 시리즈2(애플워치2)도 공개했다. 애플워치2는 전작과 디자인은 거의 비슷하지만 방수·방진 기능을 향상해 야외 활동에서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GPS(위성항법장치) 기능을 탑재해 운동량도 측정할 수 있다.
또 중국·일본 시장에 대한 애정 공세도 계속됐다. 일본에는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를 출시하고, 중국에서는 아이폰을 매년 교환할 수 있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로 했다. 현재 미국에서 운영되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아이폰을 1년마다 새 제품으로 바꿔주는 시스템이다. 블룸버그는 “빠르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반전을 노리기 위한 카드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내놨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번 달 중으로 총 50개국에 아이폰을 출시한다. 제품 가격은 32GB(기가바이트) 모델 기준 아이폰7은 649달러(약 71만원), 아이폰7플러스는 769달러(약 84만원)다. 미국·일본·중국·영국 등 1차 출시국 29개국에서는 작년보다 9일 앞선 16일부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살 수 있다. 또 러시아·불가리아·폴란드 등 21개국에서는 9월 23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조기(早期) 출시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IT(정보기술) 업계에서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사이에 아이폰7이 한국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강대 정옥현 교수(전자공학)는 “아이폰은 출시 10주년을 맞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DB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6년 9월 4일 일요일

잃어버린, 그리고 잊혀졌던 땅…간도를 아십니까?

9월 4일 ‘간도의 날’…대한제국 뜻과 상관없이 뺏겨

淸ㆍ日간 1909년 간도협약 잊지말자는 의미로 제정

韓ㆍ中간 외교 문제 비화 우려…관련 교육도 최소화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잃어 버린 뒤 이어진 국권 피탈의 위기 속에서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역사에서 떨어져 나가고 만 땅이 있다. 그곳이 바로 간도(間島)다.

4일은 제11회 ‘간도의 날’이다. 이날은 1909년 청과 일본 사이에 맺어진 간도협약에 의해 대한제국과 청의 국경을 당사국인 대한제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두만강과 압록강으로 획정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제정됐다.

을사늑약으로 인해 외교권이 박탈된 상황에서 체결된 간도협약에는 청ㆍ일 간 뒷거래가 숨어 있다. 만주 진출을 원했던 일본은 남만주 철도 부설권과 탄광 채굴권을 얻는 대가로 청에 간도 땅을 넘기고 말았다.

국내에선 간도라는 명칭과 위치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간도는 압록강과 송화강 상류 지방인 백두산 일대를 가리키는 ‘서간도’와 두만강 북부의 연길, 혼춘, 왕청, 화룡 등 만주 땅을 가리키는 ‘동간도(북간도)’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간도라 함은 동간도를 의미한다.

[사진= 대한제국 시기에 만들어진 전국 지도. 두만강 북쪽과 토문강 사이의 간도 지역 일부가 우리나라의 영토로 표시돼 있어 간도 영유권에 대한 대한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짐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간도라는 지명은 병자호란 뒤 청나라가 이 지역을 이주 금지의 무인 공간인 ‘봉금지역’으로 정하고 청ㆍ조선인 모두의 입주를 허가하지 않는 공간으로 삼은 뒤 ‘섬과 같은 땅’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는 조선인 농민들이 해당 지역을 새로 개간했다는 뜻에서 ‘간도(墾島)’로 표기하기도 했다.

간도는 우리 역사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공간이다.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주요 생활 터전이 됐던 간도는 조선 후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건너가 개간하며 삶의 터전으로 삼았다. 이로 인해 조선과 청은 백두산에 정계비를 세워 간도에 대한 영유권을 확실하게 정리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도 했다. 

[사진= 간도는 압록강과 송화강 상류 지방인 백두산 일대를 가리키는 ‘서간도’와 두만강 북부의 연길, 혼춘, 왕청, 화룡 등 만주 땅을 가리키는 ‘동간도(북간도)’로 나뉘며, 일반적으로 간도라 함은 동간도를 의미한다.]
이후 제작된 각종 지도와 기록에도 간도가 조선의 영향력을 받던 지역임을 증명하는 많은 내용이 남아 있다. ‘조선정계비구역약도’, ‘백두산정계비도’, ‘로마 교황청의 조선말 조선지도(1924년 제작)’ 등 수많은 지도에는 동간도를 조선의 관할로 표기하고 있다. 또 대한제국은 1900년 이범윤을 북변간도관리사로 임명ㆍ파견해 동간도를 행정적으로 평안북도와 함경도에 편입시켰고, 세금을 징수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이애 대해 역사 강사인 A 씨는 “한ㆍ중 간 영유권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조선 후기부터 조선 조정이 나서 간도 지역까지 행정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점과 더불어 이곳에서 살던 조선인 주민들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밑바탕을 구성했단 점 등을 생각하면 결코 가볍게 볼수만은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간도협약 이후 중국이 이 지역을 실질적으로 관할하고 있고 현재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이 1962년 비밀리에 중국과 체결한 조ㆍ중변계조약을 통해 북방 경계선을 두만강의 지류인 홍토수로 정한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간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처럼 국제 정치적으로 어려운 현실과 함께 간도를 인식하려는 한국인들의 노력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간도협약이 체결된 지 만으로 100년이었던 2009년에만 잠시 관심이 일었을 뿐, 이후에는 사실상 국회 등 사회 각계의 논의가 전무한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중국과 마찰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실제로 지배하고 있는 것도 아닌 데다 (한국이)국경을 직접 맞대고 있지 않는 만큼 정부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

학생을 비롯한 시민에 대한 관련 교육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교과서에서도 역시 1992년 한ㆍ중 수교 이후 ‘한민족의 해외 이주’ 등의 완곡한 표현으로 표기 방식이 바뀌기도 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6년 6월 5일 일요일

"모자 쓰면 대머리 된다?" 日서 실험해보니 "두피에 악영향"

인부(人夫)들이 안전모를 쓰고 아파트 내부에 들어갈 수납장을 만들고 있다./조선일보DB
‘모자나 헬멧을 온종일 쓰면 머리가 빠질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일본에서 만들어진 연구회가 이와 관련한 실험이 진행한 결과, 모자를 오래 쓰는 것이 두피에 악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5일 보도했다.
두피모발 및 의료공학 전문가들이 만든 이 연구회의 이름은 ‘모자내환경연구회(帽子内環境研究会)’다. 탈모증 치료 전문가인 사토 아키오 도쿄 메모리얼 클리닉·히라야마 원장, 의료 전자공학 전문가인 코니시 나오키 규슈공업대 교수, 공중위생 전문가인 와다 히로오 준텐도대 준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자와 두피·모발의 관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건강하게 모자를 쓰는 방법’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일본에서는 일주일에 어떤 이유로든 모자를 2시간 이상 쓰는 사람은 총 2000만 명에 달한다. 공장 근로자(약 740만명)가 가장 많고, 토목·건축 작업자(약 400만명)가 뒤를 잇는다.
지난 4월 중순, 연구회는 헬멧을 쓴 채 육체노동을 하는 것이 두피와 모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회는 성인 남성 51명에게 새 헬멧을 쓰게한 뒤, 3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게 했다. 이어 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동안 헬멧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또한 운동 전후와 운동이 끝난 뒤 이들이 샴푸로 머리를 감은 뒤까지 총 3회에 걸쳐 두피의 혈류와 오염 상태, 부착된 세균의 양도 측정했다.
연구회는 “긴 시간 모자를 쓰는 것이 두피와 모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직까지 과학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험 결과, 실험 당일 도쿄 도내 기온이 최고 23도밖에 안됐음에도 헬멧 내부 온도는 운동을 시작한 지 30분만에 약 30도까지 올라갔다. 31~96%로 변동이 심한 외부 습도와 달리 헬멧 내부 습도는 80~100%로 꾸준히 높았다.
또한 모자를 썼을 때의 두피 오염상태는 운동 전임에도 식품 공장·주방에서 시행하는 얼룩 검사 불합격 수준보다 더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균 검사에서는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여드름균이나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폐렴간균 등 세균 13종이 확인됐다. 세균은 운동을 할수록 더 늘어났다.
다만 먼지나 세균은 샴푸로 머리를 감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회 대표 사토 원장은 “열악한 모자 속 환경이 두피와 모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했다”면서 “올여름은 무더위 때는 가끔 모자를 벗고 적절하게 샴푸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회는 앞으로 가발이나 여성용 가발도 대상에 포함해 연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6년 4월 16일 토요일

일본 ‘물방울 케이크’, 美 뉴욕 상륙

일본에서 인기를 끈 물방울 케이크가 미국에도 소개됐다.

외신과 ‘리얼푸드’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린 저칼로리 물방울 케이크는 미네랄 워터와 젤라틴을 대체하는 채소 성분인 한천으로 만들어졌다. 이 물방울 케이크를 뉴요커 대런 웡(Darren Wong)이 미국 뉴욕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물방울 케이크는 물 맛만 나기 때문에 케이크를 서빙할 때 옆에 견과류와 소스를 곁들인다. 또한 식감이 기존의 케이크와 달리 젤리와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물방울 케이크는 지난 주말부터 뉴욕 스모가스버그 푸드 마켓(Smorgasburg Food Market)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한편 물방울 케이크는 일본에서는 미즈신겐모찌로 알려져 있고, 한국에서는 물방울떡 혹은 물방울 모찌로 알려져 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 처절한 사투 중

힘없이 남겨진 동물들, 그리고 지킴이들


굶주림ㆍ야생동물 습격에 떼죽음

살아있는 개ㆍ고양이ㆍ소들도

우리 떠난 이후 생사 불분명

먹이 주러오는 자원봉사자 등

“아우슈비츠가 따로 없었어요”

정부는 살처분으로 수습 급급

보호단체들도 원전사고 경험 전무

5년 지나서야 대응노력 자리잡아


후쿠시마 원전 사고 4주기를 맞은 지난해 3월, 오염지역 내 가축 살처분 과정에서 한 농가 주인이 현장을 찾아 희생된 소를 추모하고 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 deletree@gmail.com

“피난한 날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마다 고향집에 왔어요. 개들 밥을 주러 말이죠. 직장 때문에 이제 이사가야 하는데 얘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난 12월 후쿠시마현 이다테에서 만난 다카기 마사카츠(57)씨의 사연은 절절했다. 그는 원전사고 4개월 뒤인 2011년7월 소마로 피난했다. 원전인근 주민들은 사고 직후 대피했지만 40㎞나 떨어진 이다테는 방사능 오염이 심각했는데도 피난이 늦었다. “안전하다”는 전문가들의 말만 믿고 있던 주민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뒤늦게 마을을 떠났다. 

그가 좀처럼 발걸음을 뗄 수 없었던 건 반려견 4마리 때문이었다. 가설주택에서는 키우는 게 금지된 터라, 그날부터 다카기씨는 새벽 4시에 일어나 30분 거리의 고향집에 들러 사료를 주고 출근했다. 벌써 5년째, 하루도 거른 날이 없었다. 그간 3마리가 병으로 죽었고 강아지 한 마리가 태어났다. 이젠 엄마개 코로(14)와 딸 치비(4)가 큰 집을 지키고 있다. 코로는 일본 토종 사냥개인 키슈종으로 본래 공격적 성향이 강했지만 지금은 제 집 밖에도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겁이 많아졌다. “사람이 없으면 산에서 멧돼지가 내려오고 야생 원숭이들이 지붕을 뛰어다녀요. 얘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직장인 일본농협의 후쿠시마 영업점들이 통폐합되면서 그는 이번 봄부터 고리야마 지점으로 전근 발령을 받았다. 차로 한 시간이 넘는 거리다. 지금처럼 새벽에 밥 주고 출근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는 “데려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도시에 적응하지 못할 것 같다. 이래저래 답답하고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자원봉사자가 방사능 오염이 심각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이다테에서 남겨진 개를 데리고 산책하고 있다. 이 개는 산에서 내려오는 야생 멧돼지를 잡기 위해 설치된 덫에 걸려 다리 한 쪽이 절단됐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 deletree@gmail.com

후쿠시마 반려동물 대부분 초기에 죽어 

쓰나미와 원전 참사 앞에서 생명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도 그럴진대, 사람에 절대 의존해야 하는 반려동물들은 더 그럴 수밖에 없었다. 

후쿠시마에서 고양이를 구조해온 수의사 유이 아키코씨는 처음 이 지역에 왔던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사람이 떠난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개와 고양이들이 떼로 몰려 들었어요. 먹을 것 좀 달라고, 아니 간절하게 도와 달라는 눈빛이었지요.” 피난민들은 워낙 급하게 떠나느라, 한편으론 곧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에 반려동물들을 무방비 상태로 남겨뒀다. 집에서 키우던 개 고양이는 자생능력이 부족해 굶어 죽거나 야생동물의 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유이씨는 “발견 당시 살아있는 동물들도 치명적 질병에 감염돼 있었다”며 “정부는 손을 놨고 민간이 대처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다카기씨 케이스는 예외적이었다. 이다테 지역의 피난이 늦어진 건 사람에겐 불행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동물들에게는 다행이었다. 다른 지역을 교훈 삼아 이다테 주민들은 동물들의 떼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 사고 직후 방사능 오염 때문에 접근 자체가 금지됐던 원전 인근지역과 달리 이곳은 낮 시간 출입이 가능해 주인들이 주기적으로 동물들을 보살필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곳 반려동물이 모두 멀쩡했던 건 아니다. 멧돼지 같은 야생동물에 목을 물려 상처가 난 개, 멧돼지를 잡기 위해 놓은 덫에 걸려 다리 하나가 잘려나간 개 등이 심심찮게 보였다.

후쿠시마에서 구조한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시키고 새 주인을 찾아주는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가와사키의 한 동물병원.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 pe deletree@gmail.com

가축들은 더 열악했다

“아우슈비츠가 따로 없었어요. 우리 안에 사체들이 널려 있었고, 살아있는 동물들은 들쥐에 뜯긴 몸으로 계속 울어댔죠. 몸이 너무 약해 물을 줘도 마시지 못하고 픽픽 쓰러졌어요. 한 돼지 우리에서는 떼로 나가보려고 발버둥을 쳤는지 사체들이 한쪽에 몰려있더라고요.”

다니 사츠키(35)씨는 원전 사고 한 달 뒤의 참상을 이렇게 묘사했다. 당시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 안에는 소 3,500마리, 돼지 3만 마리, 닭 67만 5,000마리가 방치돼 있었다. 가축의 절반 이상은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를 떠나 야생화된 가축들의 개체 수와 그들의 생사는 아무도 모른다. 도쿄의 한 구호단체에서 일하고 있던 그는 후쿠시마 동물들의 상황이 궁금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극한 상황에서 큰 피해를 입는 건 언제나 힘없는 약자잖아요. 사람은 피난이라도 갔지만 동물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계속해서 피폭을 당한 거죠. 이 점에서 반려동물, 가축, 야생동물 모두 피해자입니다.” 

정부는 동물들에 대해 가장 ‘손 쉬운’ 대응을 택했다. 살처분이었다. 일본 정부는 사고 2개월 뒤인 2011년 5월 소에 대한 살처분을 시작, 작년 초까지 약 1,800마리를 방사성 폐기물과 함께 묻었다. 살처분에는 농가의 동의가 필요했지만 어차피 후쿠시마산 육우는 유통이 금지된 터였고, 주민들 또한 장기 피난에 지친 상태여서 달리 선택이 없었다. 오직 오쿠마, 나미에, 도미오카 등 세 마을만이 살처분에 반대했을 뿐이다. 이들 지역 소수의 주인들이 피폭 위험을 무릅쓰고 고향에 남아 지금도 가축들을 키우고 있다.


다니씨는 도저히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고 했다. 고민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전혀 연고도 없는 후쿠시마로 거처를 옮겼다. 처음에는 개인자격으로 봉사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 연대가 생겼다. 현재는 접근제한구역인 오쿠마에 남겨진 소 7마리의 밥을 매일 챙기고 있다. 오쿠마에서 4시간 거리로 피난간 나이 많은 농부가 그에게 간곡히 청했다고 한다. 

다니씨는 교통비 사료비 등 모든 비용을 스스로 책임지고 있다. 기부만으론 턱없이 부족해 학원강사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새벽까지 하고 있다. 심지어 대출까지 받았다.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뭔가”란 질문에 그는 “이건 동물이 죽고 사는 문제만이 아니다.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 과정이다. 사람이 동물들을 우리에 가둔 만큼 책임도 사람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후쿠시마에 남겨진 소들은 약 500마리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남은 소들이 황폐화한 땅의 지력을 회복시켜주고 사방을 덮은 풀들을 먹어 치움으로써 산불을 방지해주고 있다”면서 추가 살처분을 반대하고 있다. 오다카지역 축산농가 12명이 설립한 한 비영리기구는 도호쿠대 연구진 등과 연계, 소 90마리를 대상으로 소의 방사선 영향에 관한 연구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후쿠시마 한 농가에 오염지역 소들의 살처분을 반대하는 메시지와 함께 원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들의 두개골이 놓여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초까지 약 1,800마리의 소들을 살처분했다. 피에르 엠마뉴엘 델레트헤 프리랜서 기자pe deletree@gmail.com

아직은 갈 길 먼 대응체계 

‘7월 7일/ 수분이 있는 사료를 주고 물을 갈아줌. 산책 20분 - 키요가와 시모무라 작성’

취재진이 동물보호단체 소라(SORA)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다테를 찾았을 때 개들이 매여있는 집에는 이런 노트가 비치되어 있었다. 노트 첫 장에는 그 집 개들의 이름, 색, 나이, 질병내역 등이 상세히 적혀있었다. 자원봉사자 하세가와 준씨는 “봉사자들이 중복해서 사료를 주거나 적절하지 않은 처방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2015년부터 시작해서 현재 40곳에 노트가 비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참사 5년이 흐르면서 이처럼 동물관련 민간단체들의 대응노력도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재난동물대책단체 아니스(ANICE)도 원전사고에 대처하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히라이 히토시 대표는 “13년째 단체를 운영하면서 지진 화산 태풍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조사를 해왔는데 원전 사고는 처음이라 어디서도 가이드라인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봉사자들이 몰려왔지만 방사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안전상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는 ▦구조 현장에 40세 이하 여성은 보내지 말 것 ▦적절한 보호장구를 착용할 것 등 사람에 대한 규정부터 ▦오염지역에서 동물을 구조한 뒤에는 먼저 씻기고 방사선 수치를 체크하며 ▦그래도 수치가 높으면 털을 깎는다는 식의 기초적인 동물구호절차도 정했다. 그러나 그는 “동물들의 내부 피폭에 대해서는 누구도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된 동물들은 보호소로 보내지지만, 그게 해결책은 아니다. 한 동물단체 봉사자는 “민간 보호소의 경우 후원금을 엉뚱한 곳에 쓰고 정작 내부 동물복지에는 눈감는 사례들이 종종 발견된다. 동물들이 늙어가면서 입양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지저분한 우리에서 남은 생을 보내야 하는 처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입양이 성사돼 새 삶의 환경이 마련된다 해도, 반려 동물들은 첫 주인의 흔적을 절대 잊지 못한다. 3.11 참사 현장에서 구조돼 1년 만에 새 주인을 찾은 반려견 모모는 지금도 경트럭 엔진 소리만 들으면 멍멍 짖는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거나 머리를 기른 남성을 유독 따르기도 한다. 옛 주인의 모습과 습관이 깊이 각인된 까닭이다.

후쿠시마 피해자를 사람으로만 국한 짓는 건 부당하다. 어쩌면 가장 큰 피해자는 어쩌면 피해사실조차 모른 채 죽어간 동물들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동물들은 이 순간 그저 사람만을 그리워하고 있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6년 2월 5일 금요일

日규슈 남부 화산 사쿠라지마 분화…연기 2㎞ 넘게 솟아


사쿠라지마 분화 모습(NHK 홈페이지 캡처)
분화경계수준 2→3으로 격상, 분석 1㎞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소재 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가 5일 오후 6시 56분께 분화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는 사쿠라지마에서 불꽃 형태의 분출물이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함께 전했다.

분화구에서 나온 연기는 약 2천200m 높이까지 솟아올랐으며 분석(噴石, 화산이 분출할 때 나오는 굳은 용암 조각이나 암석 파편 등)이 화구에서 1㎞ 떨어진 곳까지 날아갈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분화 경계 수준을 화구 주변 규제에 해당하는 2에서 입산 규제에 해당하는 3으로 올렸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도쿄 총리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日연구진, 노인성 탈모 원인 찾았다…"두피 콜라겐 감소 탓"


탈모를 검진하는 모습(연합뉴스.자료사진)
머리칼이 얇아지는 것은 두피의 콜라겐 감소와 관련있다는 일본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콜라겐 증가로 노화로 인한 탈모를 억제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탈모방지약 개발에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의과·치과대학 니시무라 에미(西村榮美) 교수 주도의 연구팀은 쥐의 털이 나이가 들면서 얇아지는 메커니즘을 연구했다. 그 결과 털을 생성하는 세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세포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17형(型) 콜라겐'을 스스로 분해함으로써 죽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또 '17형 콜라겐'이 줄어들지 않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는 털의 감소가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연구팀은 인간의 머리칼에도 같은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니시무라 교수는 "노화로 머리칼이 얇아지는 구조를 상당 부분 알게 됐다"며 "콜라겐의 감소를 억제하는 치료제의 후보 물질을 찾아 몇 년 안에 동물실험을 실시한 후,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 테스트로 연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2월 2일 화요일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3일 개통…세계 두번째 상용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모습.© News1
인천국제공항역-용유역 6.1km 구간 운행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이 1989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한 자기부상열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는 3일 개통된다. 

2일 기계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역-용유역 6.1km 구간을 운행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됐다.

일본 나고야의 자기부상열차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된다.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모습.© News1
미래창조과학부(구 과학기술부)의 지원 아래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을 시작한 기계연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기부상열차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2006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지원한 실용화사업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임용택 원장은 "이번 개통을 통해 자기부상열차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친환경적인 자기부상열차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