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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30일 월요일

뇌에 좋은 음식 VS 뇌에 나쁜 음식

100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뇌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거리이다. 평상시 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뇌 건강에 나쁜 음식을 삼가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뇌에 좋은 5가지를 기억하라

Food 1 ? 호두·아몬드·땅콩 등 짜지 않은 견과류
뇌 건강을 좋게 하려면 호두·아몬드·땅콩 같은 짜지 않은 견과류를 날마다 조금씩 섭취하면 도움된다. 견과류가 뇌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지중해식 식단을 중심으로 한 여러 연구에서 이미 보고됐다. 칼로리가 높으니 짜지 않은 것으로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호두 아몬드 등 짜지 않은 견과류는 뇌에 좋은 음식이다
Food 2 ? 기름기 적고 단백질 풍부한 흰색 육류뇌 건강을 생각한다면 닭가슴살처럼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흰색 육류를 매일 조금씩 섭취하도록 한다. 김치경 교수는 “한국인은 밥 같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높은데, 이에 의해 중성지방이 높아지면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덩달아 커진다”며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는 비만, 당뇨병과 관련 있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면 다소 맛은 없을지라도 기름기를 제거한 흰색 육류를 조금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Food 3 ? 녹황색 채소
뇌 건강을 위해서는 녹황색 채소를 기억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이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섭취하기 위해 화학적으로 제조한 건강보조식품을 먹는다. 하지만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식품은 인류가 오랜기간 검증을 거친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는 항산화 효과를 통해 뇌신경과 뇌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된다. 그렇다고 녹황색 채소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일부 뇌혈관질환 환자에게서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고등어·꽁치 등 등 푸른 생선은 뇌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Food 4 ? 고등어·꽁치 등 등 푸른 생선
오메가3 지방산을 구성하는 DHA와 EPA는 뇌세포막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세포와 같은 성분이다. 게다가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기능 활성화와 정상적인 두뇌 활동을 위해 필요하며, 뇌 혈류를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메가3 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의 한 종류로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음식은 고등어·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이다.

Food 5 ? 다채로운 색깔의 과일과 채소
뇌는 지방이 많고 산소와 포도당을 많이 쓰기 때문에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아 산화되기 쉽다. 뇌세포막 지방이 산화되면 포도당 운반이 잘 안 되고,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 기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노화를 방지하고 체내에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는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면 활성산소를 막고 세포막을 보호할 수 있다. 항산화 물질은 비타민 A·C·E, 코큐텐, 셀레늄 등인데, 이는 과일과 채소에 듬뿍 들어 있다. 평상시 토마토, 사과, 당근,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을 자주 섭취하면 좋다.

과일과 채소에는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어 뇌에 좋은 음식이다

뇌에 나쁜 3가지를 삼가라

Food 1 ? 과도한 동물성지방 & 트랜스지방
김치경 교수는 “동물성지방과 트랜스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에 직접적인 손상을 미쳐 뇌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다” 며 “그로 인해 뇌졸중과 치매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칼로리가 높은 동물성지방과 트랜스지방은 몸의 신진대사를 교란시켜 뇌 건강의 위험인자인 비만과 고지혈증, 당뇨병의 발생을 높인다. 또한 동물성지방과 트랜스지방은 뇌의 식습관을 관장하는 조절 중추에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뇌가 과식이나 폭식, 과도한 칼로리 섭취에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돼 잘못된 식습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Food 2 ? 지나치게 정제한 백미 & 밀가루
과도하게 정제해서 섬유질은 사라지고 녹말만 남은 백미나 밀가루 역시 뇌에 나쁘다. 녹말만 남은 백미나 밀가루는 쉽게 분해·흡수돼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데, 혈당이 급
격히 오르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지나치게 많이 분비하게 된다. 그러면 인슐린 작용에 이상이 생겨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해도 포도당이 혈액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두
뇌 활동 능력이 떨어진다.

Food 3 ? 설탕·사탕 등 과도한 당분
뇌 건강을 위해서는 설탕·사탕 등 과도한 당분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인은 일반적으로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식단을 유지한다. 여기에 과도한 당분 섭취까지 더해지면 이런 물질이 중성지방으로 변환돼 뇌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과도한 당분은 뇌의 식습관을 관장하는 조절 중추를 파괴한다.

TIP 뇌에 좋다고 많이 먹으면 독 된다
요즘 같은 영양과잉 시대에는 어떤 음식이든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특히 말초적으로 ‘맛있다’고 느껴지는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뇌가 이를 점점 더 갈구하는 중독현상이 발생해 과식과 폭식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뇌와 뇌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비만과 동맥경화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김치경 교수는 “뇌 건강을 위해 매일 섭취할 만한 음식은 기본적으로 맛없는 음식 중 뇌와 뇌혈관에 도움될 만한 것”이라며 “이런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 김민정
사진 셔터스톡
/ 도움말 김치경(고려대학교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기사 출처 : 헬스조선>

2016년 1월 19일 화요일

깊은 잠 부족하면 치매 걸릴 위험 커져



깊은 잠이 부족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18일(현지시간) 의학전문 사이트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기억력 관련 문제들이 수면장애와 관계가 있음은 뇌과학에선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또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수면장애가 매우 흔하다는 점에서 치매도 수면장애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 이유에 대해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가 수면 조절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 문제가 발생해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으로 단순하게 생각해왔다. 

그러나 2009년 이후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과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등의 연구진은 수면장애 자체가 알츠하이머의 원인 중 하나라는 점을 잇따라 발견했다. 

요약하자면 수면을 박탈당한 생쥐 뇌에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끈적끈적한 물체인 아밀로이드 단백질들이 더 빨리 형성되는 점 등을 확인한 것이다.

이어 2013년 오리건건강과학대학(OHSU) 제프리 아일리프 교수팀은 수면부족이 알츠하이머 유발 물질 형성을 가속하는 이유를 동물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잠을 자는 동안 뇌에선 치매 유발 아밀로이드를 비롯한 독성 물질들에 대한 일종의 '청소과정'이 일어나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이 물질들이 쌓여 뇌를 손상시킨다는 것이다.

잠은 마치 뇌를 위해 쓰레기통을 비워주는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아일리프 교수팀은 최근 단순한 수면 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깊은 잠이 이런 청소기능 활성화에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의 연구결과는 생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인간에게도 같은 작용을 하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인체 대상 연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인간 대상 실험 결과에서도 유사한 증거가 나오면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건강상의 위험들이 충분히 깊은 잠을 자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이론을 더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할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7일 월요일

잘못된 일은 왜 다 남 탓이라고 생각할까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일에 남 탓하기 쉽지만, 잘 되어가고 있는 일엔 칭찬이 인색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보편적 감정 행동이 부정적 일과 긍정적 일을 달리 받아들이는 ‘뇌 탓’이라는 과학적 주장이 나왔다.

즉, 어떤 부정적 일들이 일어났을 때 인간 뇌의 감정 담당 부위가 활성화돼 ‘그 일을 누군가 고의적으로 의도했다’고 결정해 버린다. 반면 어떤 좋은 일들이 일어났을 때는 해당 뇌 부위가 진정상태로 ‘의도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리나 듀크대학교 로렌스 엔고 박사팀은 신경과학 연구도구를 이용해 사람들의 편견, 즉 왜 부정적 일에는 ‘고의성’이 있다고 여기는 반면 긍정적 일엔 ‘고의 없음’으로 여기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어떤 사건이 잘 흘러갈 때와, 나쁘게 흘러갈 때의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평범한 지원자들에게 그 상황을 들려 줬다. 그리고 부정적 긍정적 상황에 대한 책임 의견을 물은 뒤 개개인의 뇌 스캔 영상을 촬영했다.

연구에 쓰인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한 기업의 CEO가 새롭게 수행될 계획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개의치 않고 회사 이익을 위해 계획을 추진했다. 이 CEO는 고의적으로 환경을 훼손하려 했던 것일까?]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상황에 대한 고의성에 대해 그들의 생각을 물었다. 연구에 참가한 82%의 사람들이 CEO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연구진이 시나리오에서 ‘환경 훼손’을 ‘환경 보호’로 바꾸어 보다 긍정적인 상황을 전달하고 참가자들의 의견을 물었을 때, 23%만이 CEO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또한 그들이 시나리오에 처해 있을 때 MRI 뇌 촬영을 실시해 개개인의 뇌 활동을 분석했다. 부정적-긍정적 상황의 결과에 대해 우리의 뇌 두 개의 다른 지점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 곳은 ‘감정적 기분’으로 일을 다루는 부위, 다른 곳은 ‘통계학적 근거’로 일을 다루는 부위다.

부정적인 상황에서, 뇌의 변연계에 속하는 편도체가 활성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도체는 동기, 학습, 감정과 관련된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실험에서는 부정적 감정이 생겨 활성화를 나타낸 것으로, 연구진이 더 심각하게 설정한 부정적 상황에서 참가자들의 편도체 활성화가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긍정적 결과의 상황에서는 편도체의 활성화가 진정상태로 돌아갔는데, 이러한 긍정적 결과를 대할 때 기분보다는 통계학적 근거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로렌스 박사는 “사람들은 편견에 의해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연구는 우리가 평소 어떤 도덕적 판단을 할 때 특히 그것이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것일 때, 무의식적으로 ‘탓(누군가에 의한 고의적 결과)’을 먼저 하게 되는 이유를 뇌 감정부위의 활성화에 의한 것임을 밝혀낸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5년 12월 1일 화요일

“부모와 떨어져 지낸 아이, 뇌 발달 느리다”



부모의 직접적인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자녀들의 경우 두뇌 성숙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새롭게 발표돼 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쓰촨대학교 연구팀은 7~13세 아동 총 6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최근 논문을 통해 밝혔다.

중국에서는 현재 자녀를 친지 등의 손에 맡긴 채 직장을 찾아 타지로 떠나는 부모가 많은 상황. 연구팀은 이러한 환경이 아동들의 두뇌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알아보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위해 이들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아동 30명을 통제집단으로 삼고 양친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아동 38명을 실험집단으로 삼아 두 집단의 두뇌 성숙도와 IQ 지수를 비교했다.

본래 성장기 아동들의 두뇌는 성숙함에 따라 회백질(대뇌피질) 부위에 일종의 ‘가지치기’ 작용이 일어나 회백질 부피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회백질의 부피가 더 크다면 두뇌성숙이 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이용, 실험 참가 아동들의 두뇌를 조사한 결과 부모의 직접적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 두뇌의 회백질 부피가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억과 관련된 두뇌 영역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관찰됐는데, 이런 부위는 IQ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실제 두 집단의 평균 IQ 점수를 비교했을 때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논문의 저자인 중국 쓰촨대학교 위엔 샤오 박사과정 연구원은 “기존 연구들을 통해 부모의 보살핌이 자녀 두뇌 발달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는 가설이 여러 차례 뒷받침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연구는 고아 등 비교적 극단적인 상황에 몰려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들” 이라며 “이번에는 부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지 등의 손에 맡겨지게 된 여러 아동들의 두뇌에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무 나우뉴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남녀 뇌구조 차이 없다"



이스라엘 연구 결과 "어느 한 쪽 특성에 치우치지 않고 혼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 제목처럼 남성과 여성이 뇌 구조에서부터 다르다는 세간의 인식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은 1천400명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남성적 특성'을 보이거나 반대로 '여성적 특성'에 치우친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뇌의 해부학적 구조에 집중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먼저 뇌 부위에 따라 조직 두께나 부피 등을 측정하고, 성별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특성과 그 부위를 구분해 '여성 구역', '남성 구역' 등으로 나눴다.

대부분의 특성이 양쪽 성별에서 모두 나타났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는 부위를 골라냈다. 

연구진은 그다음 개인 뇌의 특성이 여성 또는 남성 쪽으로 얼마나 치우쳐 있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어느 한 쪽 성별에 치우친 특성을 보이는 뇌가 전체 분석 대상자료의 6% 안팎에 그친 데 비해 남녀 모두의 특성을 겸비한 뇌는 훨씬 많았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러한 연구 내용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다프나 조엘 텔아비브대 교수는 "이런 결과는 인간의 뇌는 어느 한 쪽 성별의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차이가 있어도 '남자의 뇌'나 '여자의 뇌'는 구분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하나하나의 독특한 모자이크"라면서 "사람이 어느 면에서는 남성적이고 다른 면에서는 여성스러운 특성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5일 목요일

왜 술 마신 뒤 커피 먹으면 안 될까?


뇌를 속이는 작용 일어나

저녁 자리에서 술 몇 잔을 마신 뒤에는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커피를 먹으면 술이 깨고 활기를 찾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알코올 및 중독 연구 센터 부소장인 로버트 스위프트 박사는 “커피 속 카페인은 실제로 마신 술보다 적게 마신 것처럼 뇌를 속인다”고 말한다. 스위프트 박사는 왜 이렇게 되는지 그 과정을 설명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성분이 뇌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성분인 도파민을 솟구치게 만든다. 이어 도파민은 사이클릭(고리형) AMP라는 화학 물질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사이클릭 AMP는 뇌를 더 활발하게 만들고 이에 따라 기분이 더 좋아져 말이 많아지고 기운이 더 나게 된다.

하지만 이때 뇌가 가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체내에서는 특별한 효소를 사용해 사이클릭 AMP를 억제한다. 뇌 활성화가 중단되면 이번에는 알코올의 진정제와 같은 작용을 하는 성분이 효과를 일으킨다.

이때 뇌의 처리 과정을 느리게 하는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기 시작하는 데 이에 따라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정신도 흐릿하게 되면서 반응속도도 느려지게 된다. 하지만 8온스(약 240㎖) 정도의 커피를 마셔 카페인과 알코올이 섞이게 되면 카페인이 사이클릭 AMP를 통제하는 특별한 효소를 차단한다.

이렇게 되면 알코올의 진정 효과는 낮추는 반면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는 증가시키게 된다. 따라서 체내 알코올이 뇌를 더 느리게 만들지만 몸은 술이 취하지 않은 것처럼 더 활력이 넘치게 된다. 이 상태가 되면 술을 더 마시게 되거나 차를 몰고 집으로 가려는 행동을 하게 된다.

스위프트 박사는 “카페인이 알코올의 진정 효과를 감춰버리지만 혈액 속 알코올 양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 게 문제”라며 “술과 커피를 섞어 마시면 잠 잘 때에도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자다가 중간에 깨는 일이 생기고 오랫동안 체내에 남아 있는 카페인 성분으로 인해 다시 잠들기도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다음날 아침 몸이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고 카페인이 체내 수분을 탈취하게 돼 숙취도 심해지게 된다”며 “술과 커피를 섞어 마시지 말고 꼭 커피를 마셔야 한다면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마시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의 남성 건강 잡지 '멘스 헬스'에 실렸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