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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일 수요일

40·50대 돌연사 주범…심장건강을 지켜라

담배 무조건 끊고 콜레스테롤 관리
흡연 男 심근경색 발병률 비흡연자보다 3배 높아
당뇨·비만환자 더 위험…매일 가볍게 운동해야




심장은 생명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쉬지 않고 움직여 온몸 구석구석까지 혈액과 산소, 영양소를 보내는 심장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한다.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한 해 5만803명(2013년 기준), 전체 사망 원인의 20%를 차지한다. 특히 심장병으로 돌연사(급사)하는 40·50대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100세로 가는 중간 길목에서 애석하게 삶을 마감하는 셈이다.

심장은 심장근육과 이와 연관된 혈관으로 이뤄진다. 총 무게는 250~350g 정도로 흉곽(가슴우리) 안에 위치하며, 가로막 위 그리고 허파 사이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심장은 하루 평균 약 10만번, 평생 20억번 이상 쉬지 않고 박동해 온몸으로 혈액을 보낸다. 심장이 펌프질을 하는 혈액은 하루에 1만5000ℓ 정도로, 심장근육이 움직여 펌프작용이 일어난다. 심근이라 불리는 근육으로 이뤄진 심장벽은 심막으로 싸여 있으며, 심근은 혈액을 내보낼 정도로 강한 압력이 필요한 좌심실에 잘 발달돼 있다. 

송영빈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의 규칙적인 박동을 만드는 것은 심장 자체가 만들어내는 전기자극"이라며 "심방 상부에 있는 동방결절에서 전기자극이 규칙적으로 발생해 심장의 각 부분에 정확히 전달되면 심장은 일정한 리듬으로 박동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온몸을 돌고 난 뒤 이산화탄소를 많이 포함한 혈액은(검붉은 정맥혈) 대정맥을 타고 우심방으로 들어가고 삼첨판이라는 판막을 거쳐 우심실로 넘어가게 된다. 삼첨판은 한 방향으로만 열림으로써 우심방에서 우심실로만 혈액이 흐르도록 한다. 우심실에 모인 혈액은 폐동맥을 타고 폐로 흘러들어가 온몸을 순환하며 생긴 이산화탄소를 산소와 바꾼다. 폐에서 산소를 얻은 혈액은(선홍색 동맥혈) 폐정맥이라는 혈관을 타고 좌심방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승모판이라는 판막을 거쳐 좌심실에 모인다. 좌심실은 수축력이 매우 좋은 구조물이기 때문에 여기에 모인 혈액은 강한 힘으로 대동맥을 통해 온몸으로 순환하게 된다. 좌심실이 수축할 때마다 생기는 강한 파동을 우리가 맥박으로 느끼는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심장이나 심장과 관련된 혈관에 발생하는 질환을 심장질환이라고 한다. 심장병은 심장과 그 내부의 구조물, 심장혈관(관상동맥 등), 그리고 주변 대혈관에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하며, 약 50종에 달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 국민의 사망 원인을 보면 고혈압성 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순환기계통 질환이 2위로 악성종양(암) 다음으로 높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려면 심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이견을 다는 전문가는 없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김병진 교수와 흉부외과 김정태 교수는 "심장을 위협하는 위험인자와 치료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심혈관 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위험인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는 흡연, 비만,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등이다. 흡연은 중성지방을 높이고, HDL-콜레스테롤(혈관벽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또한 교감신경계를 항진시켜 심박수와 혈압을 높이고 혈관수축을 유발해 급성 관동맥질환을 촉발할 수 있다. 하루 한 갑 이상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증 발병률이 여자는 6배, 남자는 3배나 높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원인으로 작용해 관상동맥 질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몸에 나쁘다고 알려진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성호르몬의 주성분이지만 과잉이면 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인다.

당뇨병은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심장질환과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혈전과 고혈압을 유발한다. 높아진 혈당은 혈액의 점도를 증가시켜 혈관벽을 손상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이는 혈액 흐름에 악영향을 끼쳐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당뇨환자의 약 65%는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며, 일반인보다 당뇨환자가 13~15년 빨리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고혈압은 모든 연령대와 모든 성에서 뇌출혈, 울혈성 심부전, 협심증, 신부전,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이다. 고혈압은 심장에 후부하(좌심실의 혈액 분출 시 심실벽에서 발생되는 저항하는 힘)로 작용해 좌심실 벽 두께가 두꺼워지고 이완기 충만이 감소하며 혈관 내벽 이상을 초래해 동맥경화를 유발한다. 

최근 고혈압 수준은 아니지만 정상 혈압보다 높은 전고혈압기(120~139/80~89㎜Hg)에서도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발표됨에 따라 고혈압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2016년 8월 31일 수요일

흡연, 암·뇌졸중 등 22가지 질병과 인과관계 '확실'


"흡연은 질병, 치료는 금연.보건복지부가 휴가철을 맞아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 개최한 금연 캠페인에 참여한 피서객들이 주최측이 낙산해변에서 수거해 전시해 놓은 담배꽁초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간접흡연도 심근경색 등 7가지 질병과 인과관계 '확실'

흡연자 있으면 폐암 위험 1.3배↑

흡연은 폐암, 식도암, 췌장암을 비롯한 7가지 암과 뇌졸중, 심근경색, 당뇨병 등 22개 질병의 발병 및 해당 질병으로 인한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확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간접흡연도 심근경색, 뇌졸중, 폐암, 영·유아돌연사, 천식 등 7가지 질병 발병과의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으로 판명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31일 이런 내용의 "흡연과 건강영향"에 관한 보고서(담배백서)를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흡연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검토회를 설치, 국내외의 흡연과 질병 관련 논문 1천600여편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백서는 흡연과 질병의 인과관계를 '확실', '가능성 있음', '불분명', '관계없을 가능성'의 4단계로 분류했다.

백서는 폐와 구강, 인후, 식도, 위, 간, 췌장암 등 7개 암을 흡연과의 인과관계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허혈성심질환과 뇌졸중 등의 순환기질병과 만성폐색성 폐질환, 결핵 등의 호흡기질환도 인과관계가 '확실'한 질병으로 규정했다. 2형(성인) 당뇨병과 치주병 등도 인과관계가 확실한 질병에 포함됐다.

치매와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은 '확실'의 다음 단계인 '가능성 있음'으로 분류했다.

[연합뉴스TV제공]
간접흡연에 대해서는 어린이 천식, 영·유아돌연사증후군이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으로 분류됐다. 

일본 국립암센터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일본인이 간접흡연으로 인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1.3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암센터는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폐암에 대한 간접흡연의 위험을 '거의 확실'에서 모든 암에 대한 음주와 흡연, 간암에 대한 간염바이러스와 마찬가지 등급인 '확실'로 상향조정했다.

백서는 간접흡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실내에 흡연실을 설치할 것이 아니라 모든 실내의 100% 금연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담배세 인상, 담배 광고금지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라고 제안했다.

후생노동성 전문가검토회 위원인 사사쓰키 시즈카 국립암센터 예방연구부장은 "간접흡연의 영향을 확실하게 규명한 건 의미가 크다"면서 "담배연기를 피할 수 없는 어린이들을 지키기 위해 담배연기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흡연 및 간접흡연과의 인과관계가 확실한 것으로 규정된 질병은 다음과 같다.

◇흡연 = 암(폐, 구강, 인후, 식도, 위, 간, 췌장 등). 허혈성심질환, 뇌졸중 등의 순환기질환. 만성폐색성 폐질환, 결핵사망 등의 호흡기질환. 조산, 저체중출산·태아발육부진, 영·유아돌연사증후군(SIDS), 2형 당뇨병, 치주병 등

◇간접흡연 = 폐암, 허혈성심질환, 뇌졸중, 소아천식, SIDA 등.

◇미성년 흡연 = (담배를 일찍 피우기 시작할 경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암에 의한 사망 및 발암, 순환기질환 사망.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3월 5일 토요일

임신 중 흡연, '태아의 노화' 촉진한다

모든 인간은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는 측면에서, 태어나면서부터 노화가 시작된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정한 상황에서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노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임신한 여성의 습관에 따라 일부 태아는 태어나기 이전부터 DNA 세포가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임신한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A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 B그룹은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게 한 뒤, C그룹은 평균보다 산소수치가 7% 더 부족한 공간에서 임신기간을 보내게 했다.
이후 이 어미쥐들이 낳은 새끼가 성체가 될 때까지 기다려 이들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산소가 부족한 공간에서 태어난 C그룹의 쥐는 A,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의 길이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는 유전자 끝을 감싸 세포를 보호하는 부위로, 노화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면 동일한 연령대보다 노화가 빠르고 수명이 짧으며 질병을 앓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나이가 들수록 텔로미어의 길이는 점점 더 짧아져 노화 역시 점차 빨라진다.
또 일반적인 공간에서 산화방지제를 섭취하며 임신기간을 보낸 B그룹에게서 태어난 쥐는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 않은 A그룹에게서 태어난 쥐에 비해 텔로미어 길이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는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한 그룹 > 어미가 산화방지제를 섭취하지는 않았으나 일반적인 공간에 있었던 그룹 >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새끼의 순이었으며, 심장질환에 노출될 위험은 산소가 부족한 그룹에서 태어난 쥐가 가장 높았다.
연구진이 만든 산소가 부족한 환경은 임신부가 흡연했을 때 혹은 임신부가 비만일 때 체내에 나타나는 증상과 같다. 임신중 흡연하거나 비만이어서 체내 산소수치가 낮은 경우 태아의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이미 흡연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습관이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지만, 이러한 습관이 태아의 수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화방지제는 노화를 늦춘다고 알려져 있는데, 임신부가 일부 비타민 등 산화방지제를 섭취할 경우 태아의 노화 속도까지 늦출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지만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실험생물학 연구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실험생물학 연맹지‘ (FASEB Journal)에 실렸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나우뉴스>

"비흡연자 폐암, 혈당지수 높은 식품과 연관있어"


땅콩잼 바른 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비흡연자 폐암은 흰빵, 흰감자 같은 혈당지수(glycemic index)가 높은 탄수화물 식품의 과다섭취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이 폐암 환자 1천900여명과 일반인 2천400여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식품 종류와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 섭취 상위 20% 그룹은 하위 20% 그룹에 비해 폐암 위험이 4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암예방실장 우시펑(Xifeng Wu) 박사가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훨씬 두드러졌다.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만 대상으로 했을 경우 혈당지수 높은 식품 섭취 상위 20% 그룹의 폐암 발생률은 하위 20% 그룹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흡연이라는 가장 중요한 교란변수를 배제한 결과인 만큼 음식이 폐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 박사는 설명했다. 

이 결과는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과 폐암 위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식습관이 독립적인 폐암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는 증거라고 그는 지적했다. 

시가 피우는 여성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혈당지수란 섭취한 탄수화물에 함유된 당분이 체내에서 소화흡수되는 속도, 즉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같은 양의 당분을 함유한 식품이라도 당분의 종류에 따라 소화흡수되는 속도가 다르다.

혈당 지수가 높은 식품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반면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혈당을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올린다. 

최고수치가 100(흰빵)인 혈당지수는 대체로 정제된 곡물과 가공한 식품이 높고 통밀빵, 콩, 채소, 과일, 견과류 같은 가공하지 않은 식품은 낮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3월4일자)에 게재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5일 화요일

"이전 집주인 흡연자면 癌 걸릴 확률 높아진다"


흡연자가 살았던 집에 입주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 DB
흡연자가 살았던 집에 입주하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주립 대학 게오르그 매트 박사 연구진은 지난 20년 동안 임대 주택, 임대차, 새로 산 주택, 호텔 방 등 다양한장소에서 3차 흡연의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흡연자가 살았던 집에 담배 독성 물질이 가장 많이 남아 있으며, 이러한 주택에 입주하면 직접 흡연하지 않아도 담배 독성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 흡연이란 담배 연기를 직접 맡지 않아도 옷·카펫·커튼 ·머리카락 등에 묻은 담배 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담배 독성 물질은 카펫에 스며들기 쉽다. 매트 박사는 "영유아나 어린이는 물건이나 손을 자주 입에 대고 바닥에 기어 다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며 "3차 흡연은 담배 냄새가 잘 나지 않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채 체내에 독성물질이 축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에 참여한 환경 화학자 호은하(Eunha Hoh) 박사도 "집 안에 남아있는 독성물질의 양은 적지만, 그 환경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3차 흡연을 통해 발암성 화학물질인 다환 방향족탄화수소(PAHs)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환 방향족탄화수소(PAHs)는 골수종, 백혈병, 악성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유입되며 폐, 목구멍 등을 자극해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집 안에 축적된 담배 독성 물질은 환기나 청소를 한다 해도 완벽히 제거되지 않는다"며 "담배 독성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헬스조선>

2015년 12월 31일 목요일

"폐암하나 주세요"…금연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법원, 담배판매 소매업자들이 낸 가처분 신청 기각

담배 판매 소매업자들이 "보건복지부의 금연광고를 금지해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용대)는 31일 장모씨 등 담배소매업자 5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금연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해당 광고는 '흡연은 스스로 구입한 질병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후두암 1밀리 주세요. 폐암 하나 주세요…오늘도 당신이 스스로 구입한 질병, 흡연' 등의 내용으로 방영되고 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광고는 흡연이 질병을 얻게 할 수 있음을 축약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흡연 자제를 권고하는 내용으로 보인다"며 "그 자체로 담배소매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일반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흡연행위로 후두암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어도 담배 판매행위가 불법적이거나 부도덕하다는 취지로 이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설령 문구에 비방 취지가 있다 해도 전국의 담배소매인은 13만명 이상으로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광고가 담배 판매 업무를 방해했다거나 허위·과장됐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부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교육, 홍보할 의무가 있어 금연광고는 정당하며 위법성이 없다"면서 "광고가 법의 허용 범위를 넘어섰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담배 판매에 방해됐다는 점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문구의 광고를 한 것은 영업상 정당한 이익을 침해하는 부정한 경쟁행위라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장씨 등 담배판매업자들은 보건복지부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신문과 텔레비전 등을 통해 하고 있는 금연광고를 중지시켜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들은 "광고에 흡연을 하면 반드시 후두암, 폐암, 뇌졸중이 발생한다고 기재돼 있다"며 "흡연과 후두암 등 발병의 인과관계가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했고 담배소매인이 마치 질병을 판매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해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이래도 안 끊을래?"…내년부터 금연치료비 '조건부 무료'

금연치료 프로그램 참여자 10명 중 7명이 중도 포기하는 것으로 집계되자 정부가 더 강력한 금연 인센티브를 내놨다. 지난 10월 금연치료비를 54% 인하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조건만 충족되면 치료비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부터 8주 또는 12주짜리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면 치료비 중 참가자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참가자가 금연치료 의료기관을 세번째 방문할 때부터 치료비를 받지 않고, 프로그램을 끝까지 이수하면 첫번째와 두번째 방문 때 지불했던 비용도 모두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흡연자의 금연을 돕기 위해 지난 2월25일부터 금연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참가자가 12주 프로그램을 신청한 뒤 의료기관에서 상담 받고 금연치료의약품이나 금연보조제를 처방받으면 전체 비용의 30%만 참가자에게 부과하는 방식이었다. 이 때 참가자는 금연치료의약품 챔픽스 기준으로 19만2960원을 내야했다. 

그러나 ‘그것도 비싸다’는 흡연자들의 원성이 나오자 지난 10월부터는 본인부담 비율을 30%에서 20%(8만8990원)로 낮추고,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면 지불했던 비용의 80%를 돌려주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을 끝마친 참가자는 1만7800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정부는 12주 프로그램이 ‘길다’는 불만도 받아들여 8주짜리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다.

TV 방영 중인 금연홍보 동영상 |보건복지부 제공
하지만 정부의 ‘인센티브 공세’에도 참가자의 대다수는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참여자 16만2010명 중 10만9693명(67.7%)이 중도 포기했고, 중도 포기자의 76%는 상담을 2회만 받고 바로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3회 상담부터 공짜’ 정책을 들고 나온 이유도 중도 포기 유혹을 느끼는 참가자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프로그램 중도 탈락률이 높아 인센티브 구조를 프로그램을 계속 참여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참가자가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하면 10만원 상당의 축하선물도 제공할 계획이다. 종전에는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6개월이 지난 뒤 금연 중인 것이 확인돼야 인센티브 10만원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에게 매주 문자서비스를 제공해 금연 의지를 지지하고 금단증상을 극복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2015년 12월 17일 목요일

암은 유전?…"90%가 나쁜 생활습관 때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암 대부분은 유전이 아닌 현대인의 나쁜 생활습관 때문에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토니브룩 대학 연구팀은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등 흔한 암의 70∼90%는 운동 부족, 환경오염, 스트레스, 흡연, 잘못된 식습관 등 외부적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결과를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만 뇌암 등 일부 암은 신체 내부적 문제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신체가 나이 들어 가고 세포가 분화함에 따라 DNA에 무작위로 오류가 생겨 암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해 나온 이후 암의 원인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암은 유전적 요인 등 불운이 아니라 개인의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것일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전했다.

젠민위안 교수는 55세에 금연한 사람은 85세에 금연한 사람과 비교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절반이었고, B형 간염 백신이 간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간세포 암종에 걸릴 확률을 70% 낮춘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영국 암연구센터의 엠마 스미스는 "수많은 암 사례를 손쉽게 피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우리는 외부적 요인을 통제할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연, 건강한 식단, 적정 체중 유지 등의 변화는 우리가 만들 수 있다"며 "그런다고 암에 안 걸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확률은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12일 토요일

금연하면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 5가지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의 필요성은 느낀다. 하지만 금단현상 때문에 매년 금연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심각한 질병들이 너무나 많지만, 실제로 진단받기 전에는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흡연은 교정이 가능한 위험인자기 때문에 금연할 경우 위험성도 함께 떨어지므로 최대한 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
담배의 니코틴은 대마초보다 중독성이 강하다고 알려졌으며 체내에 흡수가 잘 되는 물질로 흡연 시 7초 만에 뇌에 도달하여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킴으로써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니코틴 외에도 타르, 일산화탄소, 2-나프틸아민, 니켈 등 수많은 발암물질과 독성 및 유해물질이 포함된 담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백해무익하며, 한 번 피우기 시작하면 끊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 중에는 금연하고 신체의 긍정적인 변화가 느껴져 다시 담배를 피울 수가 없었다는 사람도 많다. 금연 후 8시간이 지나면 혈액 속 일산화탄소량이 정상으로 떨어지고, 혈액 속 산소량이 정상치로 돌아오는 등 즉각적인 신체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 금연 후 신체 곳곳에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
금연
금연
1) 피부의 급격한 노화를 막을 수 있다
흡연은 여드름과 잡티 등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비타민 A를 감소시키고 혈류를 방해하여 피부가 탁해지고, 칙칙하게 만든다. 또한, 피부 속 콜라겐을 파괴하고, 유해물질이 피부표면에 달라붙어 모공을 막으면 블랙헤드, 여드름 등 각종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담배 연기에 포함된 니코틴은 피부를 보호하는 피부 장벽을 손상하면서 얇게 만들고, 본인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주변 사람의 피부까지 손상할 수 있다.
2) 지독한 입 냄새를 없애고 치아 손상을 줄인다
흡연은 치은염, 치주염 등 치주질환의 유병률을 높이고, 치아 및 구강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쳐 비흡연자보다 치아 손상의 위험이 150% 더 높아진다. 또한,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키고 나쁜 입 냄새와 치아 손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구강 내 화학성분을 변질시켜 플라크를 생성한다.
임플란트와도 상극이다. 흡연의 경우 혈관을 확장해 수술 후 염증 가능성을 높이는데, 특히 담배의 니코틴은 잇몸의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며 임플란트와 뼈가 단단하게 붙는 것을 방해한다. 흡연은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하는 주요한 원인이다.
3) 발기능력의 저하를 막는다
흡연은 발기되는 과정에 크게 영향을 미쳐 발기부전을 유발한다. 혈액 속으로 흡수된 니코틴은 음경 해면체 평활근의 이완을 방해하여 음경 해면체가 확장되는 것을 막는데, 이때문에 혈액이 음경 해면체 내로 충분하게 흘러들어 가지 못해 발기력이 약해지고, 해면체 내의 정맥을 조여주지 못하므로 피가 빨리 빠져나가 발기가 일어나더라도 오래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혈관이 니코틴에 장기 노출되면 동맥경화를 촉진해 발기가 어려워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저하해 발기력에 악영향을 미치며 불량정자 생산율을 높이고 고환기능을 위축시킨다.
4) 폐암과 폐 질환의 위험성을 줄인다
지속적인 흡연은 기관지, 폐포, 폐, 폐 모세혈관, 폐의 면역체계에 병리변화를 일으키고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인한 사망의 81.5%가 흡연에 의해 발생하고, 폐암으로 사망한 남성의 94%, 여성의 78~80%가 흡연이 원인이었다. 미국암협회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사망률은 흡연자에서 비흡연자에서 보다 약 10배 높으며, 이러한 위험은 1일 흡연의 양과 흡연 시작 시기, 흡연 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한다고 밝혔다.
5)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줄어든다
흡연은 50세 이하의 남성과 여성에서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특히 혈관질환과 관련해서는 니코틴과 일산화탄소가 주요 원인이 되는데 흡연으로 인해 혈소판 응집과 혈전이 쉽게 생성되며, 관상동맥의 갑작스러운 수축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H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지단백이 혈관 벽에 쉽게 들어가서 동맥경화를 유발하며,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키고 운동능력도 떨어뜨린다.
<기사 출처 : 하이닥>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임신중 흡연 노출 태아, 출생 5년 후도 흔적 남아"

<<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 캡처>>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태아는 출생 후 5년이 지나도 그 흔적이 유전자에 남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연구팀이 6개 지역의 학령 전 아동 531명의 어머니에게 임신 중 담배를 피웠는지를 묻고 아이들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후생유전학적 변화란 유전자 자체, 즉 DNA 염기서열에는 전혀 변함이 없는 상태에서 DNA 메틸화(methylation) 같은 DNA의 구조변화로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후생유전학적 변화는 생활환경 노출과 흡연 등 생활습관에 의해 촉발될 수 있으며 다음 세대까지 유전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대니얼 팰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체 26개 부위의 DNA 메틸화를 살펴보았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아이들 어머니의 임신 중 흡연 여부를 81%의 정확도로 구분해 낼 수 있었다.
이 26개 부위의 DNA 메틸화는 2년 전 다른 연구팀이 신생아의 제대혈 분석을 통해 임신 중 흡연과 관련이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는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된 사실이 출생 5년 후에도 여전히 유전자에 '기억'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팰린 박사는 설명했다.
다시 말해 자궁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환경노출이 출생 후에도 계속 남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그는 지적했다.
임신 중 흡연은 임신했던 여성 당사자에게 물으면 쉽게 알 수 있지만 임신 중 태아가 다른 독성물질에 노출되었다면 찾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온라인판에 실렸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3일 화요일

흡연단속반 국회 습격 사건

영등포구청직원들 캠코더 들고 국회로 "금연 위반 골초 금배지 꼼짝마"
“관객은 죽도록 웃다 나오고 평론가는 죽도록 까다가 나왔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인기는 좋았지만 평단으로부턴 혹평을 받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1999, 감독 김상진). 영화에서 유오성이 연기한 ‘무대뽀’는 자신의 맘이 들지 않으면 외친다. “전부 대가리 박아!” 그런데 무대포의 이 대사가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울려퍼졌다. 

하늘도 투명하게 뻥 뚫렸던 지난달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회관.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나온 직원 3명이 출입구를 통과해 빠른 걸음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보건지원과 공무원 2명과 보조원 1명이었다. 그들의 손에는 작은 캠코더가 쥐어져 있었다. 

영등포구청 보건지원과 직원들은 곧이어 3층 로비와 6층 곳곳을 훑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를 지나 한적한 복도와 비상계단, 테라스와 베란다, 흡연구역이 아닌 빈 공간… ‘요주의 지점’을 향할 때마다 그들의 눈은 매처럼 빠르게 움직였다. 

마침내 ‘현장’이 눈에 펼쳐지자, 입보다 손이 먼저 움직였다. 그들의 캠코더는 렌즈를 통해 현장의 영상을 빨아들였고, 메모리칩은 그것을 차곡차곡 파일로 쌓아갔다. ‘증거’가 확보되자 그들은 ‘현장’의 대상에게 다가가 ‘국민건강증진법’ ‘금연법’ 등 관련 법조항 설명과 함께 과태료 딱지를 꺼내들었다. 한 명, 두 명, 세 명…11명.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국회회관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흡연에 따른 과태료가 부과되던 순간이었다. 그것도 11명이나.

2일 국회와 영등포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국회 건물 내에서 흡연을 하다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국회 의사당이나 국회회관 밖에서 흡연에 따른 과태료 부과 사례는 있었지만 국회 건물 안에서 흡연 단속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 건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국회 측은 확인했다.

2013년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피감 기관 국감장에서 담배를 피워 이슈가 되기도 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영등포구청이 이날 국회회관에 대한 전격적인 흡연 단속에 나선 건 국회 내 흡연에 대한 적지 않은 민원과 국회 방호과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구청 측은 밝혔다. 국회 방호과는 “국회회관 내에서 흡연에 따른 민원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즉 “국회 본관은 거의 민원이 없지만 왕래하는 사람이 많은 국회회관에서는 흡연에 따른 민원이 많다”며 “우리도 ‘담배피지 마라’고 말하지만, 우리가 말할 때만 흡연을 멈췄다가 우리가 없으면 비상계단이나 테라스 등에서 다시 피우곤 한다”는 것이다. 

그 동안 비흡연자들의 불만은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도 국회 흡연실 밖 흡연문제로 국회사무처에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2013년 같은 당 황주홍 의원도 언론 인터뷰에서 “국회 각종 건물, 본회의, 세미나에서도 버젓이 담배를 피운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영등포구청은 이번 단속에서 무려 11명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3층에서 2명, 6층에서 9명이 각각 적발됐다. 일부는 흡연부스 밖에서, 일부는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태료가 부과된 대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회의원 보좌관이 다수이고 국정감사를 준비 중이던 행정부 직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연건물 내 흡연 행위에 대한 과태료는 10만원이고, 10일 안에 자진 납부를 할 경우 8만원으로 할인된다. 

국회 건물 내에서 한꺼번에 흡연 과태료가 부과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대외적으로 쉬쉬 하고 있지만, 국회 사회 내부에선 적지 않게 화제가 됐다고 한다. 한 보좌관은 기자와 만나 “국회 의원회관에서 흡연하다 단속에 한 10명 정도 걸렸다고 소문이 짝 돌았다”며 “이게 알려지면 또 얼마나 국회나 정치를 비판할지 걱정”이라고도 했다. 

영등포구청 측이 이처럼 흡연 단속에 큰 ‘성과’를 낸 배경에는 국회 방호과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 동안 여러 차례 국회 건물 내 단속이 이뤄졌지만 ‘성과’가 없었던 건 국회회관 출입구에서 신분 및 약속 상대자에 대한 철저한 확인을 거친 뒤에 입관이 허용되면서 ‘불시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국회 방호과는 이날 영등포구청 단속 직원들이 국회회관에 도착하자 신속히 출입구를 통과하도록 도와줬고, 그 동안 흡연과 관련한 민원이 많이 제기된 장소까지 동행해줬다. 영등포구청 핵심 관계자는 “1년에 서너번씩 (국회 내) 단속을 나가지만 신분 등이 통제되니까 한 번도 과태료를 매길 수 없었다”며 “이번엔 국회 방호과에서 출입구를 신속히 통과시켜주고 같이 단속 현장을 돌아주면서 성과를 내게 됐다”고 분석했다.

단속 과정에서 커다란 저항이나 반발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영등포구청 측은 “먼저 사진을 찍고 증거를 확보하기 때문에 흡연 사실에 대해 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국회 방호과 측도 “단속 과정에서 일부 마찰을 걱정했는데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무대포’는 적지 않은 유행어를 낳는다. 그 가운데 하나는 “난 한놈만 패!” 영등포구청 보건지원과 및 국회 방호과 사람들을 비롯해 법을 지키려는 이 땅의 모든 이들의 구호가 되길. 날은 서늘하고 서늘하다.
하지만 단속 후 영등포구청 측은 항의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구청 한 관계자는 “‘내가 누군데’라며 모처로부터 (항의) 전화가 왔다”고 소개한 뒤 “국회뿐만 아니라 여의도는 단속에 대한 컴플레인이 가장 심하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국회 의원회관에는 6층, 10층, 11층에 각각 두 개의 흡연부스가 설치돼 있다. 국회 방호과는 1시간에 1회 간격으로 건물내 순찰을 다니며 금연을 계도하고 있으며, 부정기적으로 금연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벨 누르면 “이웃 위해 담배 끄세요” … 흡연율 1위 인천의 실험

인천시가 지난달 동인천역 북광장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금연벨. 버튼을 누르면 5~10초 뒤에 "금연구역이니 흡연을 중지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인천시는 올해 주요 금연구역 21곳에 이어 내년엔 시내 대부분의 금연구역에 금연벨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강정현 기자]
지난 26일 오후 인천시 동인천역 북광장 버스정류장. 승강장에 들어선 50대 남성 2명이 담배를 입에 물자 이내 매캐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곳곳에 ‘금연구역’이란 안내판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때 “딩동댕동” 하는 알림음과 함께 방송이 흘러나왔다. “금연구역입니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가되는 구역이므로 이웃과 자신의 건강을 위해 흡연을 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두 남성은 머쓱한 듯 황급히 담배를 끄더니 손짓을 하며 냄새를 쫓았다.

 방송이 나온 곳은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금연벨. 버튼을 누르면 스피커를 통해 ‘금연구역’임을 알려주는 장치다. 정인교 인천시 동구보건소 금연지도원은 “올해부터 버스정류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됐지만 흡연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며 “하지만 금연벨이 설치된 뒤엔 방송이 나오면 정류장뿐 아니라 뒤편 광장에 있는 사람들까지 놀라서 담배를 끄곤 한다”고 말했다.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한 인천시가 이번엔 금연벨을 전면 도입하고 나섰다. 경기도 시흥·양주시 등 일부 기초단체에서 금연벨을 설치하긴 했지만 이처럼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본격 도입한 것은 인천시가 처음이다.

 인천시가 흡연 줄이기에 총력전을 기울이는 까닭은 흡연율이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의 ‘2014 수도권 사회지표’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20세 이상 성인 흡연율은 25.0%로 서울시(20.8%)와 경기도(23.9%) 흡연율보다 1.1~4.2%포인트 높았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도 인천 지역 흡연율은 25.6%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자 인천시는 강도 높은 금연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100㎡ 미만의 음식점까지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지난해 3만452곳이던 금연구역을 6만1887곳으로 확대했다. 단속 인력도 지난해 18명에서 올해 96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흡연 관련 민원은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 강신원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금연구역 확대 등으로 실내 금연은 많이 줄어든 반면 길거리나 버스정류장 등 야외 흡연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야외 흡연을 막기 위해 도입한 것이 바로 금연벨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말 1100만원을 들여 남동구 신세계백화점 맞은편 버스정류장과 중구 월미 문화의 거리 등 주요 금연구역 21곳에 금연벨을 설치했다. 버튼을 누르고 5~10초 뒤에 방송이 시작돼 누가 눌렀는지 알 수 없게 돼 있어 흡연자와의 마찰도 피할 수 있다. 대학생 박영진(22·여·인천시 중구)씨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발견해도 대부분 나보다 어른인 데다 싸움이라도 날까 싶어 참고 지나치곤 했는데 금연벨은 누르기만 하면 되니까 편리하다”며 반겼다. 인천시는 금연벨을 설치한 뒤 흡연 관련 신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잖다. 금연벨은 500원 동전 크기의 버튼을 눌러야 작동하는데 ‘벨을 누르면 금연 안내방송이 나옵니다’라는 작은 스티커만 붙어있을 뿐 별도의 알림판은 없다.

 버스정류장 등 소음이 심한 곳에선 방송이 들리지 않는 문제점도 발견됐다. 또 주안역 광장 등에 설치된 일부 금연벨은 아예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안상복 인천시 건강진흥팀장은 “홍보 부족 등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내년엔 금연벨 설치 장소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중앙일보>

2015년 10월 26일 월요일

청장년 남성 뇌졸중 원인 1위는 담배

뇌졸중 환자./ © News1
고혈압 29%로 2위…노인들은 재발 방지하는 게 중요

45세 이하 젊은 남성들이 뇌졸중이 발생하는 원인의 절반가량이 흡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 손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반신마비, 언어장애, 심하면 식물인간이나 사망에 이르는 중증 질환이다.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서울의료원 박태환 교수 연구팀은 2008~2010년 전국 9개 대학병원과 지역 뇌졸중센터에 입원한 급성 뇌경색 환자 5107명을 선별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수집한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45세 이하 젊은 남성 뇌졸중 환자의 45%가 흡연 때문에 발병했다. 고혈압은 29%로 뒤를 이었다.

46세 이상 65세 이하 중장년 남성도 흡연 37%, 고혈압 23%로 두 개 요인이 전체 발병 원인의 60%를 차지했다. 66세 이상 노인은 남성과 여성 각각 고혈압이 24%, 23%로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청장년 남성은 흡연과 고혈압, 노인은 고혈압과 뇌졸중 병력이 주요 위험요인임을 밝혀냈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혈압 조절과 함께 청장년은 금연, 노인은 재발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배 교수는 "청장년 남성이 담배를 끊어야 하는 중요성이 다시 확인된 연구 결과"라며 "노인들은 항혈전제 투여 등 기존 치료법을 잘 실천해도 재발의 80%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2015년 10월 21일 수요일

치아건강을 위해 버려야 할 행동·습관은?

치아건강은 오복 중 하나에 비견될 정도로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관리를 잘해야 하다는 사실을 쉽게 간과한다. 신촌다인치과병원 임흥빈 병원장의 도움말로 치아건강을 해치는 것들과 주의점에 대해 알아봤다.

▲단 음식

충치(치아우식증)는 충치균에 의해 치아 속 칼슘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말하는데 충치균은 치아 표면에 있는 설탕과 탄수화물을 먹고 산다. 따라서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단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대표적인 단 음식으로는 초콜릿, 사탕 등이 꼽히지만 의외로 탄산음료에도 당 성분이 포함 돼 있다.

특히 탄산음료의 인공첨가물은 입자가 매우 작아 치아 표면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며 강한 산 성분이 들어 있어 치아를 부식시킨다. 입 속 침의 pH는 평소 6.0 정도의 약산성이지만 탄산음료의 산도는 pH 2.5~3.5 정도다. 입 속 산도가 pH 5.5 이하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손상되기 때문에 높은 산도의 청량음료를 자주 마시면 법랑질이 산과 반응해 녹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이온음료에도 탄산음료 못지않게 산성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 또 가공에 의해 만들어진 단순당도 많이 들어있는데 입자가 작아 오랫동안 치아표면에 머물르면서 충치의 원인이 된다.

▲음주 및 흡연

음주와 흡연은 구강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흡연이 고온으로 인해 입안의 온도를 높여 흡연 후의 구강은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상태가 된다. 구강 내 온도가 높다 보니 침이 말라 자정작용이 약해지고 그만큼 세균이 잘 자라 세균성 치태인 프라그가 생긴다.

프라그 1mm²에는 약 7억5000만 마리의 각종 세균이 축적돼 있는데 평소 이만 제대로 닦아도 제거가 가능하다. 따라서 흡연 후에는 바로 양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 후 양치를 소홀히 하면 치아 사이에 프라그가 석회화돼 치석을 형성한다. 임흥빈 병원장은 “치석은 치아뿌리까지 침투해 치조골과 잇몸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주도 피해야 할 것 중 하나다. 발치 후가 아니더라도 술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음주 후 잇몸이 붓고 출혈 등 증상이 있다면 즉시 치료 받아야 한다.

▲잘못된 습관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 중에 하는 행동 중 치아건강을 해치는 습관은 이갈기, 혀 내밀기, 턱 괴기, 얼음 깨물어 먹기 등이 있다. 이 갈기는 방치할 경우 치아를 느슨하게 만들어 저작력을 떨어뜨리고 치아의 배열을 방해할 수 있다. 또 턱의 관절이 탈구되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고 두통이나 목의 동통, 어깨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혀 내밀기도 치아건강을 해치는 습관 중 하나다. 혀 내밀기는 위아래 치열을 맞물리지 못 하게 할 수 있어 자발적으로 습관을 없애거나 구강장치를 통해 해소해줘야 한다. 특히 성장이 어린이들이 턱을 괼 경우 불균형적인 턱성장을 초래해 주걱턱, 무턱 등을 부를 수 있다.

한편 얼음을 깨물어 먹는 습관은 치아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당장에 큰 문제는 없지만 선천적으로 치아 저작력이 약한 경우, 충치가 있는 경우, 법랑질이 손상된 경우에는 치아가 깨지고 부서지는 치아파절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잘못된 양치질 방법

양치질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상식은 하루 세 번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꼭 세 번만 하면 된다는 뜻은 아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음식을 먹고 난 후 무조건 하는 것이다. 특히 잠자기 직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하고 입안을 청결히 한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잘못된 양치 습관은 바로 ‘치아만 잘 닦으면 된다’일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잘못된 방법이다. 양치를 할 때는 혀나 잇몸, 입천장, 볼 안쪽까지 닦아줘야한다.

너무 세게 하면 치아가 닳을 수 있고 잇몸에 충격을 가해 상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칫솔의 머리는 작은 것이 좋으며 모는 부드러워야한다. 특히 모의 끝이 각지지 않고 둥근 모양이어야 잇몸 손상이 없다. 임흥빈 병원장은 “가벼운 압력으로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칫솔을 회전시키며 쓸어주며 치아의 바깥쪽 면에서 안쪽 면, 씹는 면, 혀와 잇몸 등의 순서로 닦아야한다”고 설명했다.

▲치아건강에 대한 무관심

사람들이 치아 건강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사실은 적극적으로 정기점진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구강 건강이 나빠지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케일링은 잇몸질환을 일으키는 프라그를 제거하는 치료다. 잇몸질환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진행된 잇몸질환의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한편 잇몸에서 피가 나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구강건강이 좋지 않다는 적신호다. 원인은 치석이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야 하며 보조적으로 약을 복용하면 출혈이 사라진다. 잇몸에서 출혈이 잦은데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추후 발치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