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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4일 수요일

은퇴 앞둔 강수진 "아쉬움 없다…끝이지만 새로운 시작"


강수진, 은퇴 작 '오네긴' 선택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오른쪽)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오네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2016년 7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은퇴하는 강수진 단장의 은퇴 작으로 오는 6~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강수진 은퇴작 '오네긴' 무대에 

"어릴 때부터 언제나 늦기 전에 그만두고 싶었어요. 저는 저 자신에 굉장히 만족하고 하는 공연마다 최선을 다 했습니다. 내년이면 거의 쉰 살인데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후회나 아쉬움은 전혀 없습니다."

내년 7월 22일 독일에서 예정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오네긴'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발레리나 강수진(48)은 '강철나비'라는 별명답게 30년 무용인생을 마감하는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도 지극히 담담했다.

그는 내년 정식 은퇴에 앞서 이달 고국에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과 함께 이 은퇴작을 먼저 선보인다. 한국에서 그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강수진은 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대에서 제가 원하는대로 춤출 수 있다고 느낄 때 그만두고 싶었다"며 "당연히 더 할 수 있지만 그건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전에는 은퇴한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었어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직을 받아들이면서 은퇴를 생각했습니다. 저는 작품에 대한 존경심이 너무 크고, 저 자신에 대한 존경심도 굉장히 중요해요. 언제나 100% 최고의 수준에서 해야한다고 생각하죠. 특히 관객들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내년이면 은퇴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은퇴공연 소감 말하는 강수진
그리고 은퇴작으로 '오네긴'을 직접 선택했다. 

"제게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이것 이외에 더 이상의 작품은 없어요. 1996년 처음 오네긴의 '타티아나' 역을 맡은 순간부터 이 역할과 사랑에 빠졌어요. 어떤 작품은 어느 순간이 되면 이제 그만둬야 한다는 느낌이 들고 실제로 그동안 많은 작품들을 하나하나 그만뒀죠. 그러나 오네긴은 하면 할수록 더 가볼 수 있는 역할이었어요. 제 스타일에 맞고 저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역이기 때문에 은퇴작으로 선택했습니다."

'오네긴'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대표작이자 강수진을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한명으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1961년부터 12년간 예술감독을 지내며 독일의 지방 발레단에 불과했던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안무가 존 크랑코의 작품이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시골 처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러시아 문호 푸슈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원작으로 '녹턴', '사계'와 같은 차이콥스키의 서정적인 음악을 입혔다. 

1965년 4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초연한 이 작품은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변화를 춤에 섬세하게 담아낸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꼽힌다. 

철부지 시골 처녀가 가슴 깊이 간직한 사랑을 떠나보내며 성숙하고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얼마큼 섬세하게 표현하느냐가 공연의 성패를 가르는 작품이다. 

강수진 마지막 무대 '오네긴' 기자간담회
한국에서는 2004년 강수진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내한해 선보인 적이 있다. 

강수진은 "발레리나로서 마지막 무대라고 하지만 그날이 돼봐야 어떨지 알 것 같다"며 "사실은 새로운 시작인 느낌도 함께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강수진은 지금 후배 무용수들을 키우고 발레단을 성장시키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발레리나로서 공연 준비와 예술감독으로서 발레단 운영을 병행해야 해 두세 시간씩 눈을 붙이며 쪽잠을 자는 생활의 연속이지만 행복하단다. 

"후배들과 함께 작업하고, 발전하는 후배들을 보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마지막 무대라고 하지만 사실 그 의미를 크게 생각할 시간도 없어요. 또 그 의미라는 것이 크면서도 크지 않은 것은 제게 또 다른 행복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끝이지만 시작이라는 느낌이 벌써 시작되고 있습니다. 은퇴 다음 날도 계속 일하고 있을 테니까요."

공연은 오는 6∼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는 5만∼28만원. 문의 ☎ 1577-5266.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1일 목요일

추신수 "방심은 금물…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각오"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월 1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사실상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결정 짓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후반기 부활과 함께 텍사스의 기적과도 같은 역전 레이스를 이끈 추신수(33)는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2013년 이래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무척 설레는 상황이지만, 추신수는 9월 30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이긴 뒤 "야구란 끝날 때까지 모른다"면서 "1승만 보태면 우승을 할 수 있으나 매 경기를 항상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2011년 월드시리즈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다가 6∼7차전을 거푸 패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우승트로피를 헌납한 사례를 들며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깨끗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홈런 때 득점도 올린 추신수는 "팀이 이겨서 기쁘고, 안타를 1개밖에 치지 못했으나 방망이 중심에 공을 잘 맞혔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싶다"며 물오른 타격 감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9월에만 타율 0.404, 출루율 0.515, 홈런 5개, 20타점을 수확해 팀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탠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발표하는 9·10월 선수상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금주의 선수나 이달의 선수 같은 큰 상은 내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쳤을 때와 마찬가지로 하늘에서 주는 선물과도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온 정성을 쏟아도 더 뛰어난 선수가 출현할 수 있기에 마지막까지 전력을 쏟아붓되 하늘의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타이 코브가 1923년에 세운 9·10월 최다 출루횟수(79회) 경신에 대해서도 욕심내지 않고 매 순간 집중을 다하는 자세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신수는 9월에만 67차례 출루해 코브의 기록에 12개 차로 다가섰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사활을 건 에인절스의 투수들이 우리와의 대결할 때 더 신경을 쓰고 던질 것이기에 많은 출루를 장담할 수 없다"면서 "야구가 워낙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매 타석 결과에 신경 쓸 뿐 출루 기록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9월 25일 금요일

인도의 대표 수출품 ‘최고경영자’ 그들에겐 주가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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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는 특이한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인도의 주요 수출품: 최고경영자들(CEOs)’.

 전 세계 다국적 기업의 수장 자리를 속속 꿰차는 인도 출신 CEO를 조명하는 특집 기사였다. 당시 인도 출신 다국적 기업의 CEO는 아자이 방가(마스터카드), 인드라 누이(펩시), 비크람 판디트(씨티그룹) 등이었다. 4년 넘는 시간이 흐른 요즘에는 인도 출신 CEO 명단이 더 길어졌다. 인도 최고 수출품의 양이 더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메이드 인 인디아(Madein IndiaCEO’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는 말도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정보기술(IT) 기업이다. 지난달 구글은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밝히며 새로운 CEO를 임명했다. 브라우저 ‘크롬’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구글 내에서 ‘해결사’로 통하는 순다르 피차이(43) 선임 부사장이 ‘구글호’를 이끌 선장에 발탁됐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티브 발머의 후임으로 사티아 나델라(48) 수석 부사장을 CEO로 낙점했다. 핀란드의 대표 기업이었다가 MS에 인수된 노키아의 수장도 인도 출신의 라지브 수리(47)다.

 미국 경제매체 쿼츠는 “인도 출신 CEO가 이끄는 구글과 MS, 노키아 세 기업의 지난해 매출 총합(1596억 달러)은 전 세계 140개국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고, 헝가리의 GDP(1370억 달러)에 버금간다”고 보도했다. 산타누 나라옌(52) 어도비시스템스 CEO, 산자이 쿠마르(52) 글로벌 파운드리스 CEO 등도 인도 출신이다.

 인도계 CEO를 영입한 기업은 IT업계만이 아니다. 세계 굴지의 기업에 인도 출신 CEO가 포진하고 있다. 세계 2위 식음료 업체로 11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펩시의 CEO 인드라 누이(60)는 2006년 펩시 최초의 여성 CEO로 임명된 뒤 장기 집권 중이다. 누이는 처음 임명될 때 인도에서 불거진 ‘농약 콜라’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발탁됐다는 뒷말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회사 최고 재무담당자로 식품회사 인수합병(M&A)을 진두지휘했던 역량을 발휘하며 거함 펩시를 순조롭게 이끌고 있다. 누이는 포춘이 선정한 ‘2015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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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종합생활용품 업체 레킷벤키저의 라케시 카푸어(57) CEO와 조니워커와 기네스 등을 생산하는 영국의 주류 회사 디아지오의 이반 메네제스(56) CEO도 인도 출신이다. 이반 메네제스의 형은 씨티그룹 수석 부회장을 역임한 빅터 메네제스(66)다. 아자이 방가(55) 마스터카드 CEO의 형은 유니레버 사장을 지낸 빈디 방가(61)다. 레디프 비즈니스는 “S&P500 기업CEO의 국적을 따져보면 인도 출신이 미국인 다음으로 많다”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기업의 15%가량은 인도 사람이 세운 회사일 정도”라고 보도했다.

 다국적 기업을 사로잡은 인도인 CEO의 매력은 무엇일까.

 먼저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과 높은 교육 수준, 명석한 두뇌를 꼽을 수 있다. 인도에서 영어는 상용어다. 인도인은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데 능하다. 해외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언어 장벽이 없는 셈이다. 물론 말만 된다고 세계 무대에서 다 통하는 건 아니다.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도 구글이나 MS 등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던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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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학적 전문성에 더해 경영 마인드를 갖춘 것도 CEO로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CNN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인도 최고의 공대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경영대학원을 마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인도 출신 CEO의 행보를 보여주는 거울 같다”고 보도했다.

인도 남부 첸나이에서 태어난 피차이는 부품 공장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속기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 사는 평범한 집안에서 자랐다. 인도 최고의 공대인 인도공과대(IIT)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나델라 MS CEO도 비슷한 길을 밟았다. 인도의 마니팔공대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시카고 부스 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땄다.

 인도 출신 엘리트의 맨파워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미국 내 다른 나라 국적 소지자의 교육 수준과 소득수준을 분석한 결과 인도인의 42%가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소지했다. 평균 가계소득도 연간 10만 달러(약 1억1920만원)로 일반 미국 백인 가정의 배 정도였다.

 무엇보다 인도계 CEO에게서 두드러진 자질은 그들의 DNA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주가드(jugaad)’다. ‘즉흥적 창의력’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주가드는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타임지는 “인도의 열악한 기업 환경과 미흡한 인프라,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인도에서 일하려면 잇따라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플랜B와 플랜C 등 다양한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도의 열악한 상황이 엘리트를 키우는 숙주가 됐다는 의미다. 인도인들은 어렸을 때부터 최악의 상황을 접하다 보니 어려운 상태에서도 해결책을 찾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마스터카드 CEO인 아자이 방가가 1980년대 초 인도 네슬레에서 일할 때의 일이다. 섭씨 38도가 넘는 기온에 냉장 설비와 전력 공급망을 갖추지 못한 지역에서 킷캣(Kit Kats) 초콜릿을 팔기 위해 방가는 자체적으로 냉장 카트, 수송차량, 창고 등을 만들어 초콜릿의 품질을 유지했다. 이 일은 인도인 특유의 주가드가 발휘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다문화·다종교·다언어 사회에서 자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의사소통하는 데 익숙하고, 타인과 타 문화에 대한 포용력이 높은 것도 인도 출신 CEO의 장점으로 꼽힌다. 나델라 MS CEO가 지난해 취임 3개월 만에 회사 행사에서 애플 제품을 쓰지 않는 금기를 깨뜨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라이벌 회사의 제품을 적으로 여기는 대신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는 “인도 출신 경영자는 조직원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감정적인 연대를 중시한다”는 스위스 상트갈렌대의 조사와도 맥을 같이한다. 조사 결과를 뒷받침하듯 인디라 누이 펩시 CEO는 “직원 개개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들에게 회사 밖의 삶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4567명의 직원 중 하나가 아닌 온전한 삶의 주체로서 개개인을 존중한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한 조직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간 것도 인도 출신CEO의 덕목이다. 라지브 라오 칼럼니스트는 지디넷에 기고한 글에서 “인도계 IT기업 CEO의 대부분은 각 기업의 제품 총괄을 맡았거나 제품 사업부의 수장으로서 조직 서열을 높여갔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인도 출신CEO는 자신의 분야에서 인내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조직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꿈을 이루기 위한 인내심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누이 펩시CEO는 94년에 입사했고, 이반 메네제스 디아지오 CEO도 97년 회사에 첫발을 들였다. 나델라도 MS의 수장이 될 때까지 22년의 세월을 보냈다.

 인도 출신 CEO의 한계를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인도계 CEO가 창업자보다는 전문경영인 쪽에 무게가 실려 있는 만큼 혁신가의 면모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당분간은 ‘인도계 CEO’의 매력이 한계를 앞설 듯하다. ‘인디아 CEO’의 전성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사 출처 : 중앙일보>

2015년 9월 23일 수요일

양키스 전설 요기 베라, 하늘의 별이 되다

1940~50년대 뉴욕 양키스의 주전 포수였으며 명예의 전당 헌액 멤버인 요기 베라가 숨을 거뒀다. 향년 90세.
요기 베라 박물관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Yogi_Museum)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도 공식 트위터(@MLB)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192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베라는 1943년 양키스와 계약했다. 2차세계대전 당시 해군 소속으로 참전한 뒤 194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19시즌 동안 2120경기에 출전했는데, 이중 대부분을 양키스에서 뛰었다. 1943년부터 1963년까지 2116겨기에서 타율 0.285 출루율 0.348 장타율 0.4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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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전설인 요기 베라가 숨을 거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1948년부터 1962년까지 15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혔으며, 1951년과 1954, 1955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194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총 10회의 월드시리즈 우승(1947, 1949~1953, 1956, 1958, 1961~1962)을 양키스에 안겼다.
지도자 생활도 성공적이었다. 은퇴 직후인 1964년 뉴욕 양키스 감독을 맡아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72년부터 1975년까지 뉴욕 메츠 감독을 맡았고, 1973년 내셔널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뉴욕을 연고로 한 두 팀에서 7시즌 동안 484승 444패를 기록했다.
감독 생활 도중이던 1972년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전체 396표 중 339표를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베라는 생전에 수많은 명언을 남겼다. 1973년 7월 메츠 감독을 맡았던 당시 시카고 컵스에 9.5게임 차로 뒤진 상황에서 남긴 “끝날 때까지는 끝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가 대표적이다. 그해 메츠는 컵스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기사 출처 : 매경스포츠>

2015년 6월 21일 일요일

구글과 페북에서 일하며 얻은 8가지 삶의 지혜

i-로드(innovation-road)는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한다(Innovate or Die)'라는 모토하에 혁신을 이룬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살펴보고 기업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코너이다.
[[i-로드]<39>혁신의 아이콘 실리콘밸리에서 배운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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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구글러(googler)와 페이스북커(facebooker)는 각각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직원을 일컫는 말로 벤처업계에선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 된다. 한국에서 삼성과 현대에 다니는 직원을 가르켜 삼성맨, 현대맨이라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전세계 청년들이 취업하기 원하는 최고의 직장으로 꼽힌다. 테크놀러지, 혁신 등으로 대표되는 실리콘밸리 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전세계 수많은 청년들이 몰린다. 간혹 한국인 구글러와 페이스북커가 방송에 나와 “난 이렇게 실리콘밸리 기업에 취직했다”고 말할 때면 많은 젊은이들이 귀를 기울인다. 마치 고시 합격생과 같다.

실리콘밸리 기업은 월급도 높고, 복지혜택도 일류고, 무엇보다 세계 최고 직장에 다닌다는 명예는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다. 실리콘밸리 기업에 다녔다는 경력만으로 사회적으로 당당히 대접을 받고, 그 경력이 향후 수년간 따라다닌다.

최근 미국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엔 구글을 거쳐 현재 페이스북에 근무하는 저스틴 존슨(Justin Johnson)이란 청년이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근무하며 얻은 8가지 삶의 지혜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의 삶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다 준 실리콘밸리 지혜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한국의 젊은이에게도 큰 교훈이 되리라 믿는다. 한국 청년들의 삶의 변화가 하나둘씩 모이면 기업과 국가의 혁신도 능히 이뤄낼 수 있다.

1.자신 스스로 깎아내리지 마라
큰 조직에서 일하다 보면 주눅이 들 때가 많다. 나아가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여기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 당신이 쏟은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현재 당신이 있는 것이다. 자신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말고 자신이 성취한 것들을 낮게 평가하지 마라. 현재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갖자.

2.모르는데 아는 척 하지 마라
지식(knowledge)이 중요한 시대다. 따라서 모른다는 건 창피를 떠나서 경쟁에서 뒤처지는 이유가 된다. 그래서 몰라도 아는 척 하기가 쉽다. 그런데 세상엔 내가 모르는 게 너무나 많다. 모르는데 아는 척 하지 말고, 확실하지 않을 때 지어내지 마라. 모른다는 걸 인정하는 자세가 장기적으로 당신의 진실성을 높이는 방법이 된다. 

3.새벽 3~4시 까지 일하지 마라
일에 쫓기면 어쩔 수 없이 밤을 꼬박 새며 일할 때도 있다. 벤처업계에서는 습관적으로 밤늦게 까지 일하고 새벽녘에야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업무의 성공은 얼마나 오래 사무실에 남아 있느냐로 평가되지 않는다. 그건 학업 성적이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다고 보장되지 않는 것과 같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은 당신이 최상의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일하는데 필수적이다.

4.어려운 문제에 무턱대고 덤비지 마라
어렵고 힘든 문제에 부딪히면 지레 겁을 먹기 쉽다. 아니면 무대포로 앞뒤 재지 않고 그냥 밀어붙인다. 그러나 구글과 페북에서 근무하며 얻은 지혜는 어렵고 덩치 큰 문제를 만나면 작게 쪼개서 각 부분별로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부분별로 찾아진 해결책이 모아지면 원래의 덩치 큰 어려운 문제는 자연스럽게 풀리게 된다.

5.양적 인맥관리를 하지 마라
인맥관리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그래서 되도록 여러 사람을 알려고 하고 그 인맥을 관리하려고 바쁘기만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알기 보다는 정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단단한 친구 그룹이 필요하다. 그런 친구 그룹에 당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걸 아끼지 마라.

6.자신의 의견을 감추지 마라
사람들은 대체로 여러 사람 앞에 나서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걸 수줍어한다. 하지만 당신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잠자코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표현하는 게 좋다. 사람들은 당신이 당당히 나서서 말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한다.

7.피드백을 사람에 겨냥하지 마라 
상대방이 해 준 피드백은 당신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피드백을 할 때 사람이 아닌 이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틀린 점을 끄집어내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자. 이런 방식의 피드백은 긴장감을 누그러뜨릴 뿐만 아니라 더욱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

8.현재의 순간에서 도망치려 하지 마라
경쟁이 심한 직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겁먹을 일도 많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다. 그래서 현재의 순간을 즐기지 못하고 도망치려 하기 쉽다. 하지만 그럴수록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며 사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현재의 순간을 피하지 말고 소중히 여기자.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5월 7일 목요일

인질 미국 여성, 모바일 피자주문 때 911 요청 '기지'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한 여성이 인질로 잡히자 휴대 전화로 피자 주문을 하면서 피자 가게에 경찰 신고를 요청하는 기지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셰릴 트레드웨이는 이틀 전인 4일 플로리다 주 에이번 파크의 자택에서 큰 칼로 위협하는 남자 친구에게 세 자녀와 함께 감금당했다.

자신의 마약 복용 문제로 셰릴과 자주 말다툼을 벌이던 남자 친구 이선 니커슨은 여자 친구가 집을 나서려고 하자 그의 휴대 전화를 빼앗고 흉기로 세 자녀마저 위협했다.

셰릴은 피자를 주문하겠다며 겨우 이선을 설득해 휴대전화를 되찾고 나서 모바일 주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피자 한 판을 주문하고 나서 셰릴은 추가 주문 사항을 적는 란에 "제발 도와주세요. 911 응급구조대를 보내주세요"라고 썼다.

평소 피자를 자주 주문하는 셰릴의 이름을 잘 알던 피자 가게 매니저는 이를 알아채고 곧바로 하이랜드 카운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문을 열어 집안의 상황을 설명한 셰릴은 세 자녀 중 한 명과 먼저 바깥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20분간 니커슨에게 투항을 설득한 끝에 인질로 잡힌 나머지 두 아이도 안전하게 구했다.

니커슨은 불법감금, 흉기 난동, 가정 폭력 등의 혐의로 구치소에 갇혔다.

기지를 발휘한 셰릴의 요청에 역시 슬기롭게 호응해 셰릴 가족 4명의 목숨을 구하는 데 앞장선 피자 가게 매니저 캔디 해밀턴은 "28년간 이곳에서 일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5월 5일 화요일

프랭클린의 인생 계명 12가지

프랭클린의 인생 계명 12가지


1. 절제하면서 살라.
필요 이상으로 먹고 마시지 않는다.

2. 침묵하면서 살라.
자신이나 타인에게 이로운 것 이외에는 말하지 않는다.

3. 약속을 지키면서 살라.
자기 소유물은 각자가 장소를 정해 두고 예정된 일은 모두 시간을 정해 두고 지켜라.

4. 결단을 내리면서 살라.
자신이 할 일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주저하지 말며, 한 번 결심한 일은 지체없이 해치워야 한다.

5. 검소하게 살라.
자기나 남에게 이롭지 않은 일에 금전을 쓰지 말라.
단 한 푼이라도 낭비해서는 안 된다.

6. 공부하면서 살라.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유용한 일에만 써라.
쓸떼없는 행동을 하지 말라.

7. 진실하게 살라.
남을 속이지 말며 올바르게 생각하고 진실을 말하다.

8. 성실하게 살라.
옳지 못한 일을 하거나 자기 할 일을 게을리 하여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라.

9. 중용을 지키며 살라.
만사에 극단적으로 흐르지 말라.

10. 청결하게 살라.
, , 또는 가정을 불결하게 하지 말라.

11. 침착하게 살라.
작은 일에 놀라지 말라.
피할 수 없는 재난을 당했을 때에는 태연하게 대처하라.

12. 평화를 유지하며 살라.

스스로의 평화를 안정시키고 남의 평화를 어지럽히지 말라.